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인연이었을까요? "서른, 아홉"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절도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장주희(김지현 분)의 케이크 절도 사건이 '아름다운 절도' 라는 미담 영상이 화제를 모읍니다. 케이크 사장이 지난번 유리창을 깬 사건과 그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차미조는 가게 홍보에 이용당했다며 "안 깨진 유리까지 싹 갈아줬다" 며 분노합니다. 장주희 역시 박현준(이태환 분)과 함께 영상을 보며 웃었고, 정찬영은 케이크 가게에 가서 사장에게 따져 묻습니다. 이 상황에도 "여기가 시한부 케이크 집인가요?" 라며 오는 손님을 보고 정찬영은 자리를 피합니다.
배우 데뷔 정찬영
정찬영은 오랜 꿈이었던 배우에 첫 발을 내딛습니다. 이에 소속사 대표인 김진석(이무생 분)은 첫 촬영을 기념해 간식 차에 커피 차까지 대동했고, 배우 의자까지 준비합니다. 게다가 친구인 장주희와 차미조까지 촬영장에 오자 정찬영은 "둘이 또 판 깔아놨냐. 나 조연이다. 부끄럽다" 라며 민망해합니다. 이때 함께 출연하는 임시완 배우가 와서 "이 분들이 선생님 친구 분들이시냐" 라고 인사했고, 정찬영은 "여기 센 누나들 둘이나 있으니까 조심해라" 라고 말합니다.
촬영 후 임시완 배우에게 차미조는 종이에 '차미조, 번창하세요'라는 사인을 받았고, 임시완 배우는 "어디 이상한 데 쓰시는 건 아니죠?"라고 웃으며 묻습니다. 장주희도 휴대폰 케이스에 사인을 받으며 신나 합니다. 임시완 배우는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라는 정찬영에게 "제가 더 영광이었습니다. 선생님이랑 함께 해서 참 기뻐요" 라며 안았습니다.
병원에 돌아온 차미조는 "이거 어디다 걸까?" 라며 김선우(연우진 분)에게 물었고, 김선우는 "원장님 팬 미팅 다녀오는 동안 병원 지키느라 식사도 걸렀다. 퇴근 좀 빨리 시켜달라. 그렇게 좋으냐?" 라고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차미조는 "진짜 얼굴이 주먹만 해. 뒤에서 후광 쫙 비추는데" 라고 말하며 삐진 김선우를 보고 "내가 오늘 임시완 본 기념으로 비싼 데서 맛있는 거 사줄게" 라고 말합니다.
집에 돌아온 정찬영에게 부모님은 "언제나와? 찍은 거" 라고 물었고, 정찬영이 "내년 여름" 이라고 말하자 표정이 굳습니다. 정찬영의 엄마(이지현 분)는 "좋은 거 먹고 잘 자고, 여름에 개봉하면 보면 되지" 라고 말합니다.
영국으로 가는 강선주
김진석 엄마는 김진석의 사무실에 찾아와 강선주(송민지 분)와 이혼하는 이야기를 꺼내며, 정찬영과 다시 만나기를 권유합니다. 이에 김진석은 "그 때 그러시지 그랬어요? 너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라고 그때"라고 말했고, 엄마는 "지금 나 원망하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진석은 "원망하죠. 나를 원망하죠. 언젠가 하며 버텼던 나를 원망해요. 그 사람 쉽게 언급하지 마요. 그 사람 우리한테 과분한 사람이에요"라고 말합니다.
김진석은 이혼한 아내 강선주를 만납니다. 강선주는 "나 주원(기은유 분)이랑 영국가" 라며 "만나서 좀 달래줘. 통 웃질 않아"라고 말합니다. 이어 "안부 전해줘. 정찬영 씨"라고 말했고, 김진석은 "넌 어때? 아버님, 어머님도 많이 놀라셨을 거 같은데"라고 말합니다. 강선주는 "난리났지 그래서 더 빨리 나가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후 김진석은 정찬영에게 강선주와 주원이(기은유 분)가 영국 간다고 전했고, 정찬영은 "주원이 많이 걱정되지?" 라고 물으며 걱정합니다. 정찬영은 주원이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주원이를 만난 정찬영은 "얼굴 한 번 보고 싶었어", "나와줘서 고마워, 나는 아빠 친한 친구야"라고 소개하면서 '빨강 책' 동화책을 선물합니다. 주원이는 그 동화책을 자주 읽고, 강선주도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변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차미조의 위로
차미조와 김선우는 보육원에 갔고, 차미조는 김선우의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곳에 있는 게 심심하지 않냐는 차미조에게 김소원은 "하루가 짧아요"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생각 많을 때 몸 쓰는 일 하고 잠자면 꿀이지" 라고 말하면서 "소원 씨는 부모님 기억나요?" 라고 묻습니다. 김소원은 "아니요. 너무 어릴 때 헤어졌어요", "두 분 다 돌아가셨대요. 사고가 나서"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소원 씨 피아노 잘 치는 거 양아버지 돈 때문인 거 같아요? 나한테 그 돈 들여도 나 줄리어드 못 가요. 그 유전자 돌아가신 부모님이 주신 거야" 라면서 "진짜 좀 별로긴 하더라 선우 씨 아버지. 나 불려 갔었잖아" 라고 말합니다. 놀라는 김소원에게 차미조는 "뻔하지 뭐, 오빠랑 만나지 말라고 하시지", "소원 씨 기분 조금은 알 거 같아요. 나도 그 순간은 진짜 죽겠더라고 그렇다고 헤어지는 거 손해야" 라며 "그렇다고 이렇게 있는 거 소원 씨 손해야. 하늘에서 부모님이 속상해하실 걸야. 그 유전자 내가 준건대 막 이러면서" 라고 말하며 차미조식의 위로를 전합니다.
차미조를 찾아온 빚쟁이
차미조는 병원 출근길에 한 남자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칩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며칠 뒤 차미조의 진료실에 찾아와서 이경숙과 조금 닮은 것 같다며, 이경숙에게 자신이 받을 게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차미조의 낯빛이 어두워지고 마침 지나가던 김선우와 차미조의 언니 차미현(강말금 분)이 진료실에 들어오고 그 남자는 나갑니다.
차미현은 정찬영과 장주희를 만나서 "최근에 무슨 일 있었어?" 라고 물었고, 정찬영은 "사실은 최근에 미조 친모를 찾았어, 우리가 같이 가서"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우리는 밖에서 기다렸어요. 그래서 잘 몰라" 라고 답합니다. 차미현이 "어디서?" 라고 물었고, 정찬영과 장주희는 "교도소에서" 라고 답했고, 차미현은 "진짜? 그 여자 교도소에 있니? 거기 미조가 면회 갔다고?" , "사람 죽였니?" 라고 묻습니다. 장주희는 "사기, 사기 전과 7범" 이라 답했고, 차미현은 "가지가지한다" 라며 자리를 뜹니다.
엄마의 위로
차미조는 엄마(이칸희 분)를 만나서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차미조의 엄마는 "무슨일 있지 너? 얼굴이 상했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나 고등학교 때 친모 찾겠다고 기억나지?" 라고 말했고 엄마는 "기억나지. 그 바람에 너 절친 2명이나 생겼잖아" 라고 답합니다. 차미조는 "얼마 전에 주희 엄마를 만났는데, 그분 연락처를 주시더라고" 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래서 만나봤어?" 라고 묻습니다. 차미조가 "응. 진작 말 못 해서 미안해" 라고 말하자 엄마는 "뭐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미조야", "친어머니 어디 계셨는지 알고 있었어. 이렇게 알게 될 걸 엄마가 진작에 말할 걸 그랬나 봐"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알고 있었구나. 아빠는?" 이라고 물었고, 엄마는 "아빠도 아셔. 언니는 몰라. 말 못 해서 미안해 딸"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가 "알 거 같아. 나 교도소 처음 가 봤거든. 만나 뵈니까 그렇게 잘 살아오신 거 같진 않아. 느낌이", "상황이 이러니까 나한테 말씀 못하셨겠지" 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렇기보다는 널 더 안 찾는 거 같고, 네가 친어머니 이야기하면 그때 알려줘야겠다 했어"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내가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 오늘 병원에 이상한 남자가 찾아왔거든. 이경숙 씨한테 받을 게 있다면서. 이게 뭐야? 이게 뭐냐? 엄마" 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분도 참 그렇다. 어떻게 하고 싶어?" 라고 묻습니다. 차미조는 "모르겠어" 라고 말했고, 엄마는 "엄마가 만나서 이야기 좀 해볼까?", "혼자 끙끙 앓았겠어"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그래서 엄마한테 찾아왔잖아" 라고 말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엄마는 "혹시나 안 된 마음에 돈 해주고 그러지는 마. 한 번이 한 번으로 끝나지는 않더라"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엄마한테도 찾아왔구나. 그런 거지?" 라고 묻습니다. 엄마는 "누가 온 건 아니고 차분하게 들어 미조야. 언젠가부터 연락을 해왔어. 보육원에 우리가 자주 갔었잖아. 그걸 본 모양이야. 니가네가 아마 서른 살쯤 그때부터 급하다고 널 만나게 해달라고 그러더라고. 우린 이 상황을 네가 몰랐으면 해서, 그래서 한 번 도와줬는데 한 번이 두 번 되고 세 번 되고 그렇게 되었어. 말 못 해서 미안해 미조야" 라고 말했고 창피하다는 차미조에게 "뭐가 창피해?"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엄마 나 안 미웠어? 나 보면서 그 사람 생각나서 밉지 않았어?" 라고 말했고, 엄마는 "네가 왜 미워? 네가 그 여자랑 무슨 상관이 있어? 그런 생각은 했어. 네가 우리 집에 와서 다행이다. 이기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친엄마랑 있었으면 어쩔뻔했나? 고단 했겠구나 그랬어"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이런 날이 올까 봐 늘 불안했던 거 같아. 근데 결국 이렇게 와버린 거네. 생각보다 더 참담하게 엄마. 고맙고 미안" 라고 말하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김선우의 위로
김선우는 차미조의 집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다립니다. 김선우는 "무슨 일 있어. 그렇지?" 라고 물었고, 차미조는 엄마를 만나고 온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답이 없어서 엄마 만나면 답이 나올까 했지" 라며 "아까 병원에 온 남자. 친모가 보낸 사람이야. 빚진 게 있대. 나한테 갚으라고 온 거고", "엄마 만나서 솔직하게 말하고 작전을 짜려고 했거든. 근데 우리 엄마 아빠한테는 이미 오래전부터.... 할 말이 없지? 나도 그래" 라고 말합니다. 김선우는 "나, 참 말 주변이 없어"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친모라니까 욕도 못 하겠고, 실드 쳐주려니까 우리 엄마 아빠한테 좀 그렇게 해줄 말이 없지 뭐" 라고 말합니다. 이어 김선우는 "라면 같이 먹어주는 거 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네" 라며 미안해했고, 차미조는 주변 사람들 걱정을 하면서 "근데 선우 씨가 웃고 있는 거 좋았어"라고 말했고, 김선우가 "나는 평생 당신 옆에서 검은 파뿌리 될 거다" 라고 말하자 웃으며 "음. 말주변이 없어"라고 말합니다.
추모원
김진석은 정찬영에게 "지금 우리 어디 가는 거냐" 고 물었고, 정찬영은 "꼭 가봐야 하는데 혼자서는 못 가겠어" 라고 말했습니다. 추모원에 도착한 김진석은 같이 가길 거부했고, 정찬영은 "이왕 왔잖아. 들어가서 같이 해줘 , 미리 예약하면 그때 되면 수월하잖아" 라고 말합니다. 이어 정찬영은 "생각해보니까 때 되면 우리 엄마 아빠 정신없을 것 같아서" 라고 말했고, 김진석은 "그래도 그렇지 이런 거부터 생각하냐 너는" 이라며 속상해합니다. 정찬영은 "혼자 올 걸 그랬네" 라며 "그럼 누구랑 와? 부모님이랑 와서 납골 예약해?" 라고 말하자 김진석은 한숨을 쉽니다.
정찬영은 "오빠 밖에 없었다. 미조랑 주희랑 올까 했는데, 우리 요즘 눈도 잘 못 마주친다. 누구 하나 터지면 통곡할 것 같다. 근에 어떻게 여길 같이 오오 자고 하냐" 라고 말하면서 "미안하다. 오빠도 힘든데" 라고 덧붙입니다. 김진석은 정찬영의 손을 잡으며 "가자. 네가 얼마냐 고민이 많았겠냐", "그래 오빠랑 가" 라며 "우리 둘다 울지 말자" 라고 다짐했고, 정찬영은 "내가 당사자라고 하지 뭐" 라고 대꾸했고, 김진석은 "가보자.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오해를 푸는 친구들
장주희는 점심시간에 차미조를 만나 "엄마가 오전에 그 분하고 통화를 한 거 같아. 너 친어머니. 근데 엄마가 좀 많이 힘들어 하셨거든", "내가 너한테 이런 거 물어보는 것도 좀 그런데, 미현 언니한테 들었는데, 너 병원에 어떤 남자도 찾아왔다고 하고"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가 "언니 만났어?" 라고 묻자 장주희는 "어, 찬영이랑 나랑", "너한테 무슨 일은 있는 거 같고 엄마는 막 노발대발하시고. 내가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미조야. 너 무슨 일이야?" 라고 묻습니다. 차미조는 "별 일 아니야. 걱정하지 마. 엄마까지 왜?" 라고 답했고, 장주희는 "미조야.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이야 그렇지? 너 친엄마 만나게 해주려고 한 게 잘못은 아니잖아" 라고 말했고, 차미조가 "알아" 라고 답합니다. 이에 장주희는 "진짜 알아?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고 우리 엄마 아무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냐고?"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그렇게 생각해. 근데 주희야. 너도 이러는 건 아닌 거 같아" 라고 하다가 "아니야 내가 미안해" 라고 말합니다.
장주희는 "난 다 말하는데 넌 말을 안 해? 너랑 찬영이는 진짜 이야기하잖아. 난 늘 정리되면 듣잖아. 찬영이 아픈 것도 그래. 너희 둘이 먼저 알고 나한테는 나중에 말했잖아"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내가 백화점 안 갔었어? 너한테 말하러 갔다가" 라고 하자 장주희는 "알아. 엄마 모시고 병원 간다니까 나 힘들까 봐 걱정돼서 말 안 한 거 나도 안다고", "근데 미조야. 나도 같이 힘들 수 있어. 왜 너희 둘이 먼저 힘들고 난 늘 나중에 알고 뒷북쳐야 되냐고"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네가 그렇게 느끼는 줄 몰랐어. 근데 그거 아니야"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눈물을 흘리며 "나 솔직히 있잖아. 찬영이가 가야 하는 것도 겁나고 찬영이 없이 너랑 둘이 여전할까 도 너무 겁나", "나중에 보자 미안해" 라고 말하고 먼저 나갑니다.
병원 로비에서 생각에 잠긴 차미조는 "장주희 나쁜 년" 이라고 중얼거립니다. 이후 정찬영과 함께 장주희네 집으로 간 차미조는 장주희의 엄마(남기애 분)에게 "엄마. 나 그 사람 만났어. 친모 만난 후기 보고하려고 왔지"라고 말합니다. 장주희의 엄마는 "너 병원에 빚쟁이 왔다며? 괜히 내가 경숙이 소식을 전해서. 미안해서 어쩌니 미조야?"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우리 엄만 뭐 그런 줄 알았겠어"라고 퉁명하게 대꾸합니다. 차미조는 "엄마한테는 돈 달라고 말 안 해요? 우리 엄마 아빠한테는 꽤 받았나 봐", "엄마, 힘드셨죠? 엄마가 왜 그동안 말씀 못하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어지간해야지....." 라고 말합니다.
장주희의 엄마는 "나는 니가 처음 온 날을 잊지를 못해. 경숙이 딸인 거 같은데 애가 너무 이쁜 거야. 너무 바른 거야. 그러고 못 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니들이 세상에 없는 친구가 돼서 어미 병간호까지 한다고. 똘똘 뭉쳐서.... 차마 내가 말을 못 했어"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엄마 덕분에, 엄마 혼자 가슴에 품고 견뎌내신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추억만 넘쳐요. 그동안 엄마 혼자 고생하셨을 생각 하면 마음이 아파요. 고마워요 엄마" 라고 말합니다. 장주희의 엄마는 세수하겠다며 일어섰고, 장주희는 "미조야. 우리 엄마한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며 펑펑 울고 차미조는 장주희를 달랩니다.
결자해지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맘 고생 크지? 나 엄청 졸았잖아. 사건은 터졌고, 난 일만 저질러놓고 가는 거 같고. 정말 나 가고 나면 너네 둘 어떻게 될까 바짝 졸았잖아"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넌 걱정하지 말고 니 컨디션만 집중해" 라고 말합니다. 정찬영은 "이제 맘 편해. 오늘 너 보니까, 맘 편히 가도 되겠어"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한숨 쉬며 "그러지 마. 그런 말 하지 마.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라고 말하며 울먹입니다. 정찬영은 "너 울면 십만 원 빵 한다"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그 돈 벌어서 뭐하게?" 라고 물었고, 정찬영은 "우리 미조랑 주희 술 사줘야지" 라며 포차에 가자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아직 못했어 결자해지"라고 말했고, 이후 교도소 앞에 있는 차미조의 모습이 보이며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결자해지, 일은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사람과 내가 부모와 자식인 것이 '결' 이라면 '해지' 풀어야 하는 사람이 내가 되어야 한다."
차미조는 과연 생모와의 인연을 잘 끝낼 수 있을까요? 아무리 드라마라도 이런 생모가 있다는 게 화가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키우지도 않고 버려놓고, 그의 양부모에게까지 돈을 뜯어내는 파렴치한 사람을 엄마라고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는 본격적으로 고통이 찾아온 정찬영의 모습이 보여지며 슬픔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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