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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스물다섯 스물하나 <12회>

by 장's touch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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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에 시작된 키스가 스물에 끝났습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실업팀 & 체대

엄마 신재경(서재희 분)과 아빠의 산소에서 돌아오는 나희도(김태리 분)는 차 안에서 화해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신재경은 "앞으로는 아빠 보러 자주 오자. 시간 낼게" 라며 전과는 다른 훈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후 신재경은 "입시는 어떻게 됐냐. 등록금 면제해 준대?" 라며 물었고, 나희도는 "그렇다. 근데 그냥 실업팀 갈까 싶다. 연봉 많이 주더라. 유림이랑 같은 팀이면 좋겠다"라고 답했고, 신재경은 "실업팀은 무슨 실업팀이냐. 너 대학 안 가?" 라며 버럭 합니다. 나희도는 "체대는 그냥 등록금만 면제고" 라며 답했고 이에 신재경은 "웃기는 소리 하지마. 지금 돈이 문제냐. 네가 언제까지 펜싱할 줄  알고 대학을 안 가겠대? 대학을 나와야 펜싱을 그만두고도 밥벌이를 할 것 아니냐. 넌 왜 이렇게 생각이 짧냐?" 라며 화를 냈고, 나희도도 화를 내며 "뭐 또 생각이 짧대. 펜싱을 왜 그만두냐? 계속할 건데. 귀찮으니까 말 걸지마"라고 답합니다. (분위기가 금방 깨집니다) 

이후 체육관에서 나희도는 고유림(김지연 분)에게 "체대 갈 생각 없냐? 전액 장학금 받을 수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고유림은 "장학금이랑 연봉은 비교가 안된다. 빨리 돈 벌어야 하고, 근데 너 체대 갈 거냐"라고 묻습니다. 돈되는 건 귀화가 짱이라는 고유림의 말에 나희도는 돈 때문에 국적을 바꾸는 건 좀 그렇다고 말합니다. 나희도는 "나도 그냥 실업팀 가서 돈 벌고 싶은데 엄마가 체대 가라고 한다" 라고 털어놓았고, 고유림은 "근데 체대 가려면 수능 봐야 하지 않냐" 라고 묻습니다. 나희도가 "80점 이상 맞아야 한다더라" 고 답하자 고유림은 놀라며 "400점 만점에 80점? 어떻게 맞아?" 라며 말했고 나희도는 "국어나 풀어야지 뭐. 재미없는 지문 언제 다 읽냐" 라며 말했습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웃긴 장면입니다)

포기도 도전!

펜싱부 2학년 이예지(주보영 분)는 펜싱을 그만두겠다고 말했고, 양찬미(김혜은 분) 코치는 화를 냅니다. "예지야, 정말 그만두고 싶어? 펜싱을?" 이라는 나희도의 질문에 이예지는  "더 이상 펜싱하는 게 즐겁지가 않다. 체육관에 있는 시간이 아깝다. 수업이라도 들어가게 하면, 펜싱 하면서라도 다른 길 찾아볼 수 있을 텐데 수업도 못 들어가게 하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저도 급하다. 제 인생" 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와 고유림은 위로하며 같이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고, 이예지는 "저 내일부터 펜싱 연습 안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연습에 안 나오는 예지를 코치가 찾자 나희도는 양찬미코치에게"전 펜싱 하는 게 즐겁고, 예지는 더 이상 즐겁지 않으니까 그만둬도 된다는 겁니다" 편을 들었고, 양찬미 코치는 "걔라고 처음부터 안 즐거웠냐. 실력이 안 늘고 그게 계속되니까 슬럼프가 되고, 그러니까 싫어지는 거 아니냐. 그런 정신 상태를 관리하는 것까지 내 일이다. 포기 안 하고 계속 도전하게 도와주는 게 내 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는 "예지한테는 포기도 도전이다. 운동부는 남들보다 빨리 갈 길 찾아서 평생 그것만 한다. 그런 저희한테 포기만큼 큰 도전은 없다" 라고 말했고, 양찬미 코치는 "포기가 도전이라고?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럼 근성은 미련함이냐" 라고 되묻고 고유림에게 당장 예지를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

고유림은 "예지 보내주실 때까지 저도 오늘부터 훈련 참여 안 하겠다. 운동부라고 수업 못 듣게 하는 거 옛날부터 이상했다" 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저도 예지 보내주실 때까지 훈련 참여 안 하겠다. 죄송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교실로 간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말보단 행동. 네가 옳았다고 느껴져서' 라고 쪽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이 때 문지웅(최현욱 분)은 "나만 봐. 정석미남은 아니지만 네 스타일" 이라는 쪽지를 고유림을 향해 보여줍니다.

결국 양찬미 코치는 이예지에게 진짜로 펜싱을 그만두고 싶으면 전국대회에서 8강까지 올라가면 그만두라는 제안을 했고, 나희도와 고유림은 이예지와 훈련을 함께 하며 응원합니다. 밤낮없이 펜싱 연습에 매진한 예지는 8강을 진출하게 됐고, 4강도 한 번 가보라는 코치의 말에 "전 기권하겠습니다. 여기 있는 선수들 다 저보다 더 간절한 사람들이잖아요. 그 사람들의 기회를 뺏고 싶지 않아요. 제 인생에서 펜싱은 이만하면 됐습니다"  라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이에 양찬미 코치는 "오늘을 꼭 기억해라.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얻어냈는지 절대 잊지 마라. 힘들 때마다 생각해라. 그 시작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내가 알려주고 싶었던 거는 그게 다다. 고생했다, 그동안" 이라며 제자를 향해 진심이 묻어난 조언을 건네며 눈물을 훔칩니다.

성장하는 백이진 & 나희도

스포츠국 펜싱 담당인 백이진(남주혁 분)은 펜싱 전국대회가 있는 대구에 하루 일찍 먼저가 야구 경기를 취재하겠다고 자청합니다. 백 이진은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서 멘트가 외워지지 않자, 예전 생방송 트라우마(과거 생방송 중 컴퓨터 화면이 꺼지면서 전화를 끊어버린 일)를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긴장한 채 생방송 리포팅에 나선 백이진은 적어놓은 기사들이 빗방울에 번져 알아볼 수 없게 되자 당황했지만 이내 차분하게 멘트를 만들어나갔습니다. 백이진은 끝나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지만. 동료들은 "방금 그걸 외워서 한 거야? 많이 컸다. 우리 백기자" 라며 칭찬을 건넵니다.

이후 백이진은 나희도를 만나러 호텔로 왔고, 호텔에서 외국인이 불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백이진은 이에 당황해하면서 "오늘 나한테 다들 왜 이러는 거야?" 라고 중얼거렸고, 직원이 다가왔지만 직원도 당황합니다. 이 때 나희도가 나타나 유창한 불어 실력으로 상황을 해결합니다. 이 모습에 놀란 백이진은 입을 가리며 "불어를 할 줄 알아?"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왜? 맞춤법도 틀리는 애가 불어하니까 황당해?" "응 해명해" 어릴 때 엄마 때문에 잠깐 파리에 살았다. 펜싱도 그때 배웠다"라고 :파리? 재경선배 펜싱 특파원이었어?", "멋있는데?" 라며 감탄합니다.

나희도와 백이진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식당에서는 야구경기로 팬들끼리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나희도는 이에 숟가락을 딱 치더니 "마음은 알겠는데 조용히 밥 좀 먹읍시다. 경기 지고 제일 속상한 건 선수 본인들 아니겠어요?"라고 말했고, 야구팬 중 한 분이 펜싱 선수 나희도를 알아봅니다. 백이진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나희도를 식당에서 데리고 나옵니다. 식당에서 나온 나희도에게 백이진은 "너 진짜 왜 이렇게 겁이 없냐? 그것도 술취한 홀리건들 상대로", "내가 진짜 싫어하는 말을 하더라. '내가 해도 그거보단 잘하겠다' 그럼 왜 안 했냐. 했어야지. 지금이라도 시작해야지. 늦지 않았다. 제발 좀 하고 말해라" 라며 분노합니다.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다 했냐? 이리 와라. 감기 든다" 라고 말하며 어깨를 감싸고 우산 안으로 데리고 옵니다.

호텔까지 데려다준 백이진에게 나희도는 "유림이가 올 때 우유 사 오라고 했는데 그걸 까먹었다" 라고 어색하게 말했고, 백 이진은 "그럼 같이 사러 가자" 라고 말했고 비도 오지 않지만 둘은 우산을 쓰고 갑니다. 우유를 사서 다시 호텔로 향하면서,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내일 시합은 안 뛰고 관람만 하는 거냐" 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3개월이 생각보다 길다" 라고 답합니다. 백이진은 "시합장 가서 시합 못 뛰면 기분 되게 이상하겠다" 라며 "아니다. 오히려 편한가? 부담감은 없을 거 아니냐?" 라고 묻습니다. 나희도는 "부담감도 경험이다. 유림이랑 나는 경험치를 잃는 거다. 선수는 시합을 뛰어야 한다. 이기든 지든 시합에 뛰어야 성장했다는 기분이 든다. 근데 성장의 기회를 잃은거지 지금은" 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백이진은 "너는 빨리 크는 거냐. 아니면 원래 다 컸는데 내가 몰랐던 거냐" 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둘 다 아닐까? 성장기니까. 키는 왜 안 크지?" 라고 답했고, 백이진은 "작년의 너랑 지금의 너랑 되게 다른 거 같다. 내년에는 또 달라지겠지? 스무 살 되니까" 라며 "옆에서 오래 보고 싶다. 계속해서 멋있게 크는 거" 라고 말합니다. 

나희도가 호텔방으로 들어가고 백이진이 돌아가려 할 때 누군가가 "백이진 기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곳에는 나희도가 전에 2주 동안 사귀었던 펜싱국가대표 정호진(최태준 분)이 있었습니다. 정호진은 "두 사람은 여전히 친한가 보다. 기자님이랑 알콩이요", "저 알콩이 못 잊었어요"라고 말하며 "친하니까 말 좀 전해주실래요?"라고 말했습니다. 백이진은 "그쪽 나희도 선수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다""시합 정지 먹고 심란한 애 흔들지 말라. 그놈의 뭐 알콩인가 그 소리도 집어치우고"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정호진은 왜 화를 내냐며 장난이었다며 "저 알콩이 안 기다린다. 그냥 기자님 떠본 거다. 우리 헤어진 이유가 기자님 때문인 거 같아서"라고 말합니다.

정호진은 과거에  "너보다 딴 사람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거 같다"며 헤어지자고 한 나희도의 그 '딴 사람' 이 백이진이라고 생각하고 찾아왔던 것입니다. 정호진은 "생각할수록 열 받더라고요. 그거 기자님이 잖아요" 라며 "걔는 지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뭔지 몰라요, 근데 기자님도 모르세요? 그런 애 데리고 장난치는 거 아니냐고요?"라고 따집니다. 백이진은 "만나봤으면 알 거 아니야? 장난이 쳐지는 애냐고, 걔 눈빛, 표정, 생각, 가치관, 누가 이렇게 장난을 진지하게 쳐?"라고 말했고, 정호진은 "그 사이에 많이 변하신 거 같다. 그땐 알콩이가 누굴 사귀든 아무 상관없는 사람같이 굴더니"라고 말했습니다. 백 이진은 "변했다. 그땐 나희도가 하는 모든 경험을 응원했다. 평범한 경험일수록 더. 근데 이제 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 1분 1초 쓸데없는 경험 안 하게 하고 싶다고. 더 멋진 경험들만 하게 해주고 싶어, 그리고 그걸 내가 할 수 있어" 라며 "걔가 지금 자기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몰라도 돼. 내가 아니까"라고 말합니다. 뒤편에서 이 대화를 다 듣고 있던 나희도는 백이진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문지웅은 바닷가 수학여행 사진을 가지고 백이진의 회사로 와서 "나희도 독사진 딱 한장이에요. 오해하기 좋게"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아무도 신청 안했길래, 내가 한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백이진은 집에서 가서 나희도의 사진을 책사이에 곱게 껴놓습니다.  

비밀 아지트에서 나희도와 고유림의 다큐를 시청하는 태양고 팸. 문지웅은 고유림을 보더니 "TV에 나오는 사람 거리감 느껴져" 라며 떨어져 앉았고, 고유림은 "그럼 다시 좁혀야지" 라며 붙습니다. 마침 바닷가 수학여행 장면이 나오면서 TV위의 안테나가 넘어지고 그 장면은 넘어갑니다. 문지웅은 자신이 데뷔하는 순간을 놓쳤다며 아쉬워합니다. 이후 백이진은 스포츠 국장에게 "편집에서 애정이 뚝뚝 떨어지더라" 라는 말을 듣습니다.

지승완의 선택

문지웅(최현욱 분)은 신창원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왔다가 학생주임 교사에게 "지금 탈옥수 티를 입은 거냐?" 며 뺨을 맞으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합니다. 문지웅은 입술이 터져 피가 났고, 보다 못한 지승완(이주명 분)은 "그만하세요. 언제까지 애를 이렇게 패실거에요?", "말로 해도 되는 일에 왜 매번 손이 먼저냐고요. 교내 체벌 금지됐어요. 모르세요?"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여기 태양고등학교인데요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선생님이 계셔서요" 라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이 왔고, 지승완은 문지웅을 양호실로 보냅니다.  

하지만 태양고 교장은 "니가 맞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라고 지승완을 나무랐고, 지승완은 "전 내일 아니면 나 몰라라. 나만 아니면 돼. 그렇게 살기 싫어서요"라고 말합니다. 경찰은 "학생, 선생님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런 일로 경찰에 신고해도 딱히 뭐 해줄 수가 없어" 라며 체벌에 관한 모든 권한은 학교측에 일임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주임교사는 "체벌없이 어떻게 교육을 하냐" 고 말했고, 경찰은 "요즘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라며 교사의 편을 듭니다. 

경찰서에서 뉴스거리를 찾던 백이진은 우연히 경찰이 태양고에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동료기자가 신고학생 이름을 묻자 '지승완' 이라고 말하면서 싹퉁머리가 없다는 말도 덧붙이는 것을 듣게 됩니다. 이에 백이진은 자초지종을 묻고 지승완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질 않습니다.

동료기자인 지윤성 기자는 지승완을 되바라진 학생으로 지탄하는 기사를 쓰려고 하교중인 지승완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고,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한 백이진이 지승완은 자신의 사촌동생이라며  인터뷰를 막습니다. 백이진은 "형이 쓰고 싶다는 그 기사에 내 동생 이용하지 말라고 교내체벌 심각성 알릴 거 아니잖아. 경찰에 신고하는 버릇없는 학생으로 몰라갈거잖아", "교권? 중요하죠. 근데 폭력으로 지켜는 권위가 의미가 있나? 나 이 학교 졸업해서 아는데 그 선생 폭력교사 맞아요" 라고 말합니다.

백이진은 지승완에게 "인생 재미 없다더니 재미있는 사고를 쳤네?" 라고 말했고, 지승완은 "그러게요, 오늘 너무 많은게 무너졌어요. 경찰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고 사건은 다시 교육청에서 학교로 넘어온데요" 라고 답합니다. 백이진은 "그게 네가 만날 세상이지" 라고 말했고 지승완은 "전 제가 비교적 좀 똑똑한 편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아니었어, 인생 헛살았어" 라고 말합니다. 미리 알려줄려고 전화를 했는데 왜 안 받았냐는 백이진에게 지승완은 "누구 전화인지 알려주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난 싫어 그럼 기자 전화를 누가 받겠어?" 라고 말합니다.

지승완은 PC통신 본인의 해적 방송을 통해 학교폭력 이야기를 하면서 학교이름과 폭력교사이름을 밝혔고, 학생주임 교사는 그 사실을 알아내고 지승완에게 다시 방송을 안 하겠다는 반성문을 쓰고 그것을 전교생 앞에서 낭독하라고 말했고, 또 자신에게도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합니다. 지승완은 "지웅이한테는 사과하셨어요?", "징계대신 폭행을 당한 걸 감사로 여기라고요?", "맨 손으로 애를 무식하게 때리는 걸 사랑이라고 하실 거에요?" 라며 이에 맞서 지승완은 자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딴 학교 졸업장 들고는 쪽팔려서 대학 못 가겠어요. 전 사과 안해요. 반성할 게 없어서 반성문도 안 씁니다"며 "그럼 할 수 있는 게 하나밖에 없네요. 자퇴하겠습니다", "절이 쪽팔리면 중이 떠나야죠" 라고 말했습니다. 

지승완은 집으로 가서 엄마(소희정 분)에게 자신의 자퇴를 결심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퇴 대신 전학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지승완의 엄마는 "네 인생에서 1년을 버릴 만큼 이 문제가 너한텐 중요한 문제니?" 라고 물었고, 지승완은 "응 엄마 미안해" 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습니다. 지승완의 엄마는 "휘어지는 법도 알아야 돼 승완아. 부러지는 법만으로는 세상 못 살아"라고 조언하면서 지승완을 품에 안고 눈물을 참으며  "엄마가 미안해" 라고 토닥거립니다.

비밀 아지트에서 지승완은 짐을 정리하면서 "나 PC통신으로 방송하는 거 알지? 방송에서 학교욕이랑 학주욕을 했어. 근데 학주가 그걸 알았어. 그래서 자퇴하기로 했어" 라고 말했고, 문지웅은 지승완을 옥상으로 데리고 갑니다. 문지웅은 "경찰에 신고했다고 이러지?" 라고 물었고, 지승완은 "자기한테 사과하고 반성문 쓰라기에 못 한다고 했어" 라고 답합니다. 문지웅은 "그래서 수능 한 달 남겨놓고 자퇴를 한다고? 다 나 때문이잖아" 라고 말했고, 지승완은 "너 때문 아니야. 날 위해서야" 라고 답했고, 문지웅은 "니가 이렇게 가면 내가 무슨 죄책감을 가지라고? 항상 니가 옳고 니말이 다 맞았는데 지금은 아니야 승완아"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지승완은 "문지웅 울지마. 이번에도 내가 맞아" 라고 말했고, 문지웅은 "니 유일한 약점은 날 친구로 뒀다는 거야. 넌 완벽한 앤데 늘 나 때문에 일에 휘말려. 그게 화가 나" 라고 말했습ㄴ다. 이에 지승완은 "난 일에 휘말리려고 너랑 친구하는거야. 너 없었으면 인생 떴어, 재미없어서. 난 계속 재미있을거야 너랑 같이" 라고 말하며 눈물을 참고 우는 문지웅을 안아줍니다. 

이후 지승완의 어머니는 자퇴 서류를 사인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을 주고 학교에 등장해 남다른 포스를 내뿜습니다. 이어 당당하게 "학생들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학교가 여기죠? 그러고도 당신이 선생이야?" 라며 체벌 금지임에도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학생주임과 이를 방관한 학교를 비판해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당신 지웅이한테 사과해. 걔 내 아들같은 애야. 사과 안 하면 당신이 지웅이를 어떻게 팼는지 학부모회에 정식으로 고발할 겁니다", "이런 망할놈의 학교에 내 딸을 맡겼다니. 이런 수치가 없네" 라며 학생 주임에게 경고합니다. 이에 지승완은 "내가 엄마를 닮았네"라고 중얼거립니다.

문지웅은 "내일부터 뭐할 거야?"라고 물었고, 지승완은 쿨하게"파마"라고 답하며, 학급 친구들의 응원을 뒤로하고 지승완은 태양고를 나섭니다. 교문에는 마침 펜싱부를 떠난 이예지가 있었고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누고 잠겨있는 교문을 넘어갑니다. 이때 교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희도와 고유림은 두 사람에게 케이크를 내밀며 "너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라며 응원해줍니다.

"그 해 가을 두 사람은 휘어지는 법을 모르고 부러져갔다. 부러지면서 생긴 균열 때문일까? 모든게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상도 달라질 준비를 하는 거 같았다." 

2000년 밀레니엄

태양고 팸 중 펜싱 실업팀으로 거취를 정한 고유림과 자퇴를 선택한 지승완을 제외한, 나희도와 문지웅만 수능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나희도는 고유림과 함께 실업팀으로 가고 싶어 했지만, 엄마 신재경이 대학교에 가길 원해서 체대에 가기 위해 수능을 치른 것입니다. 문지웅은 나희도를 보며 "수능을 우리 둘 만 보는거야?" "이게 맞냐?" 라고 말합니다.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백이진의 자취방에서 태양고 팸들이 모입니다. 친구들은 핵폭탄이 터져서 지구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며 걱정을 쏟아냈고 백이진은 "멸망을 목격한 최초의 인류가 되겠지" 라고 말했고, 12시가 되기 전에 가족들과 있겠다며 집을 돌아가면서 문지웅은 "내년에 봐요 형. 내년이 있다면" 이라고 말했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 나희도는 백이진과 벽에 기대어 나란히 앉은 채 어색한 분위기에 휩싸였고, TV에서 흘러나오는 보신각 타종을 지켜보며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애들 멸망하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이에 "멸망을 믿는 거야, 안 믿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백이진은 "뭐든, 지금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새천년 맞이를 함께합니다.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진짜 멸망하면 어떡하냐"라고 말했고, 이어 "세상 끝나기 전에 하고 싶은 거 없냐" 고 묻습니다. 나희도는"별로"라고 짧게 답했고, 새천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백이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했고, 둘은 키스를 하면서 1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열아홉에 시작한 키스가 스물에 끝났다.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

 

드디어 성인이 된 나희도. 그리고 시작된 연애의 감정. 한편에서는 보기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지만, 열아홉의 희도와 스물셋의 백이진의 관계는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이야기 4회 동안 어떤 내용이 전개가 될지 정말 궁금하고, 특히나 현재 백이진과 나희도는 어떤 관계가 된 것인지 결말을 너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고유림과 문지웅, 지승완도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그 부분까지 나와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응답하라 1998 두 남녀의 청춘 이야기를 그린 "스물다섯 스물하나"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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