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은계훈과 노다현에게 시련이 닥쳐옵니다.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마음의 확인
눈물의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은계훈(여진구 분)과 노다현(문가영 분)의 모습을 마침 차진후(이석형 분)가 보게 됩니다. 그리고 스토커 이진근을 만나고 식당을 쉬던 쉐프 이은정(이봄 분)도 노다현에게서 위로를 받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옵니다.
지화동에 돌아온 이유와 가족에 대한 죄책감에 종종 비겁해질지 모르지만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계속 맛있는 거 해주겠다는 은계훈 식의 고백이 노다현의 마음을 세차게 두드립니다. 마음을 결정한 은계훈의 행동은 거침이 없었고, 노다현과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동료 차진후와 이은정(이봄 분)에게도 연인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은계훈은 "일 끝나면 반말할래" 라고 말했고, 두 사람이 함께 먹고 일하는 행복한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노다현은 집에서 밥을 먹다가 은계훈과의 키스 당시를 회상하며 "왜 이렇게 잘하냐" 라고 혼자 중얼거렸고, 엄마 홍복희는 노다현이 누군가와 키스를 했다는 말에 "셰프냐. 어딜 그런 싸가지를 절대 안 된다"라고 소리칩니다. 그러자 노다현은 "아니거든" 이라고 부정하면서 어색한 말투로 해명하자 홍복희는 "걸리기만 해 봐라. 아주 그냥"이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홍복희가 은계훈을 못마땅하게 여기자 노다현은 "근데 이유가 뭐냐" 라고 되물었고, 홍복희는 "싸가지 없어서 싫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동생 은계영의 실종사건과 연관된 이유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사건에 연관된 사람들
이런 가운데 지화동 아이들이 모두 모인 그날 이후,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의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은계훈은 이진근이 갑자기 아버지의 안부를 묻던 그날 밤 통화에서 그가 함께 있던 자가 진범일 것이라 보고 찾으러 나섭니다.
18년 전 은계영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몰렸던 피아노 선생님 한의찬(이규회 분)의 아들이자 순경인 지원탁(송덕호 분)을 끌고 안정호(김찬형 분) 경위를 만난 은계훈은 그 당신 한의찬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이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목격자의 허위 증언 그리고 학원 운영이 어려워져 술집에서 일하게 된 한의찬의 속사정이 18년 만에 피해자 오빠와 아들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지원탁이 본 피 묻은 아버지의 옷은 술집에서 손님과 마찰 중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어린 지원탁은 사건 당시 피 묻은 옷을 보고 자신의 아버지가 범인일 거라는 증언을 했었습니다.)
진실을 알게 된 지원탁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서러움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때마침 만난 전 연인이자 순경인 황민조(이봄소리 분)를 만나 안겨 울며 위로를 받습니다. (황민조 순경은 아무 사연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지원탁은 평생 자신과 아버지를 비참하게 살게 한 지구대 서 대장(유성주 분)을 가만두지 않겠다면 참았던 울분을 터트립니다. 은계훈은 지원탁의 심정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후회할 짓을 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설득하고 막아 세우며 "너는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아버지가 아직 계시지만 나는 할 수가 없다" 고 이야기합니다.
한편 안정호 경위는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가 매번 연장을 들고 다니는 이유를 듣게 되고, 미안함과 연모하는 마음을 담아 호신용 호루라기를 선물하며 마음을 전하지만 홍복희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 지 호루라기를 보고 기뻐하기만 합니다.
붉은 대문
노다현은 문득 떠오른 어릴 적 기억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어린 이진근을 따라 붉은 대문 앞에 선 모습이 어쩌면 이진근과의 관련된 잃어버린 기억이 아닐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이에 악몽의 실체를 찾아보겠다며 동네 곳곳을 돌아다닌 노다현은 꿈속에서 봤던 장소와 비슷한 어느 한 집을 발견했지만 붉은 대문이 아닌 파란 대문이라 뒤돌아섭니다.
이후 숨어지내던 이진근은 노다현이 SNS에 남긴 유인책에 반응해 아무도 없는 도서관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 그는 노다현을 대하는 행동도 더 거칠어졌고, 노다현은 공포가 치미는 와중에도 은계훈과 통화한 날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묻습니다. 이에 이진근은 "넌 은계훈하고 절대 이어질 수가 없어. 왜냐면 이유가 있거든" 이라며 쏘아붙였고 노다현은 물러서지 않고 꿈에서 본 것이 악몽인지, 기억인지를 확인하고자 했지만 아니길 바라는 바람과 달리 "이제 기억나? 붉은 대문"이라는 이진근의 대답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립니다.
식당에 있던 은계훈은 불현듯 불안한 마음을 느끼고, 노다현을 찾으러 갑니다. 마침 노다현은 경찰들과 함께 있었고, 자신 때문에 이진근에게 화를 입을 뻔했다면 속상해하는 은계훈에게 노다현은 "내가 은계영을 아는 거 같아" , "네 동생의 마지막 모습을 내가 봤을지도 모른다고" 라며 조심스럽게 고백합니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꿈에서 수차례 본 붉은 대문과 그간 이진근의 말들은 자신이 은계영의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어 참담한 심정의 노다현과 충격에 휩싸인 은계훈의 모습, 그리고 노다현이 무심코 지나쳤던 파란 대문의 벗겨진 틈 사이로 보이는 빨간 페인트까지 나오며 10회는 불길한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감정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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