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가 아니었던 노다현. 사라진 기억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숨겨진 진실들
은계훈(여진구 분)은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을 찾으려다가 위험에 빠진 노다현(문가영 분)을 보며 자책합니다. 동생 은계영(안세빈 분)의 마지막을 아는 것 같다는 노다현의 충격 고백에 "노다현 네가 위험에 처하면서까지 내 동생 찾을 생각 없어"라는 말은 그의 진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은계훈의 머릿속엔 "아버지 잘 계셔?" 라던 이진근의 말을 비롯해 복잡한 생각들이 떠나지 않습니다.
이진근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김지영 분)와 외할머니 나춘옥(예수정 분)도 안정호(김찬형 분) 경위를 통해 알게 됩니다. 분개한 홍복희는 "처음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려워?"라고 말했고, 이를 우연히 들은 노다현은 역시 엄마와 외할머니가 자신에게 숨기는 무언가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은계훈은 사랑하는 여자 노다현과의 알콩달콩한 비밀 연애와 옛 친구 지원탁(송덕호 분)과의 우정을 차츰 회복하며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갑니다. (지원탁은 은계영의 유괴범으로 지목된 한의찬의 아들이었고, 이 일로 인해 매우 친했던 둘 사이가 소원해진 것입니다.) 은계훈은 어떤 것을 좋아할 지 모르는 지원탁을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을 준비했고 초대된 지원탁과 황민조(이봄소리 분) 순경은 눈이 휘둥그레 해집니다. 그들은 스토커 이진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터놓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이야기 도중, 노다현은 이진근의 시체를 넣었던 큰 냉장고에 관한 이야기를 했고, 이 때 지원탁의 눈빛이 흔들립니다. 다음 날 사라졌던 큰 냉장고가 돌아왔고 모두가 놀라는 가운데 지원탁은 조용히 자신이 가지고 갔었다고 고백하고 돌아섭니다. (지원탁의 집은 빌라 3층이었고, 냉장고는 매우 컸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푼 지원탁은 아버지 한의찬(이규회 분)이 일하는 폐지수거업체에 찾아갑니다. 지원탁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한의찬과 마주쳤지만 아무 말 없이 스쳐 지나가며, 쉽게 풀리지 않을 두 사람의 복잡한 상황이 그려집니다.
이후 아버지를 만났냐는 은계훈의 물음에 지원탁은 10년 전 아버지가 자신을 찾아온 날을 언급하며 아버지와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10년 전 지원탁은 자신을 찾아온 한의찬을 향해 "할 말 없으면 가세요" 라고 퉁명스럽게 말했고, 이에 한의찬은 "아빤.... 나는 사람을 해치지 않았어. 정말 그 누구한테도 그런 적 없어. 세진아, 아빠를 믿어줘"라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지원탁은 "앞으로 언제 어디서 우연히 마주쳐도 절대로 아는 척하지 말아 주세요. 다신 이렇게 찾아오지도 마시고요" 라며 끝까지 아버지를 믿지 않았던 자신을 후회합니다.
생일
본인의 생일이 돌아와 본가로 간 은계훈은 어머니 장미숙(박보경 분)과 함께 한 자신의 생일 자리에서도 밝은 척 웃었지만, 자신을 옥죄는 모든 것들에 숨이 막힙니다. 쌍둥이 동생 은계영의 생일이기도 했고, 어머니는 아침에 자신이 끓인 미역국을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라며 몽땅 버린 것을 알게 된 은계훈은 더욱 죄책감에 빠집니다. 집을 나서려던 은계훈에게 어머니는 연락이 없는 아버지의 소식을 물었고, 은계훈은 잘 계신다는 거짓말을 하고 돌아섭니다.
본가에서 나와 홀로 걷던 은계훈이 뒤로, 은계훈의 생일인 것을 알아챈 노다현이 몰래 뒤쫓았고, 노다현을 발견한 은계훈은 위로를 받습니다. 둘은 환하게 웃었고, 이 모습을 이진근이 몰래 지켜보면서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선택
이후 '지화양식당' 에 불쑥 나타난 이진근은 은계훈은 어딘가로 데려가서 "이제는 얄려야 할 때가 됐다" 라며 은계훈을 도발합니다. 이진근은 오래된 게임기 하나를 은계훈에게 보여주며 18년 전, 갖고 싶었던 작은 게임기를 사주겠다는 진범의 말에 현혹돼 은계영을 어딘가로 데리고 갔다고 말했고, 은계훈은 이 사실에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느낍니다. 고작 게임기 하나 때문에 동생이 희생됐다는 사실에 은계훈의 분노는 그에 달했고, 은계훈이 "계영일 데려오라고 한 사람이 누군지 말해!" 라고 분노하자 이진근은 "노다현이 말 안 해줘?" 라며 도발했습니다. 이어 이진근은 은계영을 데리고 갔지만 게임기 안에 있는 게임팩이 없어, 결국 은계영이 있는 곳에 노다현도 데려갔다며 "목격자?!", "난 한 명을 더 데려갔어. 내가 선택한 거야. 노다현은 내가 선택했어"라고 말하며 소름 끼치는 웃음을 보입니다.
빨간 대문
같은 시각 노다현은 지도를 살펴보다가 의심이 가는 파란 대문 집 앞에 찾아갔고, 칠이 벗겨진 사이로 빨간색을 보게 됩니다. (왜 꼭 그 밤에 그곳을 혼자 가야만 하는 건지.... ) 악몽에 나오던 집이라 확신한 노다현은 대문 안으로 들어갔고, 지하로 이어지는 곳으로 들어가면서 어린 노다현과 현재의 노다현이 교차되었고, 지하실의 불을 켠 순간 노다현은 18년 전 이곳에서 감금된 어린 은계영과 마주친 기억을 되찾습니다. 이어 붉은 대문 집 지하실에서 은계영에 대한 기억을 되찾은 노다현과 충격에 빠진 은계훈의 모습으로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노다현이 기억하지 못한 진실의 조각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어린 은계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상으로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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