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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2회>

by 장's touch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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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얼굴은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는 노다현, 그리고 그 사실에 눈물을 쏟는 노다현의 엄마.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진근의 도발

은계훈(여진구 분)은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이 동생 은계영(안세빈 분)과 어린 노다현을 범인에게 인도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분노했습니다. 이진근은 죄책감 하나 없이 "노다현을 볼 때마다 니 동생이 생각날 텐데, 괜찮겠어, 은계훈?" 이라며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진근이 범인의 정체를 말하려 할 때 괴한이 등장했고, 은계훈의 목을 졸랐습니다.

은계훈이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는 이진근과 괴한이 사라진 후였습니다. 은계훈은 친구이자 순경인 지원탁(송덕호 분)과 황민조(이봄소리 분)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붉은 대문

기억 속 붉은 대문 집에 들어간 노다현(문가영 분)은 18년 전처럼 작은 지하실 입구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홀로 있던 어린 은계영 모습을 기억해 냈습니다. 노다현은 이진근처럼 장난감에 현혹돼 친구를 유인한 자도, 목격자도 아닌 똑같은 피해자였습니다. 좁은 지하실에서 기억을 되찾은 노다현은 도망치듯 달려 나왔고 되살아난 기억들과 함께 찾아온 죄책감과 공포감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자신은 살아 돌아았지만, 은계영은 그렇지 못했던 그날의 기억이 너무 괴로웠습니다. 

진범

은계훈과 다투다 사라진 이진근은 어느 창고에 갇혀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곧 18년 전의 진실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순경 안정호(김찬형 분)와 막역한 형 동생 사이인 생선가게 이영훈(서동갑 분)이었습니다. 이날, 안정호는 이영훈이 왜 지화동을 떠나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영훈은 친한 형 안정호로 인해 잠시 머물 생각으로 왔던 지화동에서 자신이 지은 죄가 많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자책했고, 그 모습은 마치 서 대장으로 인해 확신 없이 한의찬(이규회 분)을 용의자로 지목했던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보였습니다. 오히려 안정호가 "누군 안 그러냐. 나도 그래" 라고 맞받아쳐 자신에 비해 이영훈은 잘하고 있다 위로를 함으로 안정호의 과거 행적에 의문을 품게 합니다.

그러나 술을 한 잔 마신 이영훈은 집 근처 창고로 들어갔고 그곳에는 이진근이 의자에 묶인 채 갇혀 있었습니다. 그들이 나누는 18년 전 과거 회상속에서 어린 이진근에게 게임기를 건네는 이영훈이 등장했고, 이진근이 노다현을 빨간 대문 집으로 데려간 이유에 이영훈이 개입되어 있었다는 단서가 포착되었습니다.

분노

이진근이 노다현을 위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김지영 분)는 분을 참지 못하며 악에 받혀 "하나나 둘이나, 처음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냐"라는 섬뜩한 말을 내뱉었습니다. "지금 그냥 하는 말 아니다, 난 다현이 두 번 다시 못 잃는다. 절대 안 잃을 거다"라는 홍복희의 살기 가득한 말에서 홍복희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홍복희는 은계영 유괴 사건과 관련한 질문을 하는 노다현의 모습에 신경이 곤두선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길한 예감을 지우지 못하는 홍복희는 어릴 적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는 노다현의 말에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노다현을 끝내 외면한 홍복희는 노다현이 자리를 뜨자 눈물을 쏟아내며 곧바로 노다현의 할머니인 나춘옥(예수정 분)을 찾아 "다현이가 기억이 돌아왔단다. 그걸 어떻게 말하냐. 그 끔찍한 짓을 어떻게 말하냐"라고 말했습니다. 

상처

다시 재회한 은계훈과 노다현은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으며 '너도 계영이와 같은 아픈 상처가 있었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은계훈의 진심과 '기억이 돌아왔고 혼자 살아 돌아와 미안하다'는 노다현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은계훈은 노다현이 알려준 대로 붉은 대문 집의 지하실에서 은계영의 흔적을 발견하고 고통의 눈물을 흘립니다. 은계영 실종 사건 1년 뒤 이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동남(윤상화 분)과 부인 동숙(곽경희 분)의 수상한 행동 역시 의구심을 더했습니다.

(이후 동숙은 야심한 밤에 노다현의 뒤를 쫓아가다가 쉐프 이은정에게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은계훈은 붉은 대문 집을 다녀온 감정을 노다현과 공유했고, 노다현은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은계훈은 "다녀왔다. 현재 살고 있는 사람도 만났고, 바로 등기도 확인했는데 18년 전에는 다른 사람이 주인이더라. 그 사람이 누군지 이제부터 수소문 해야겠다" 고 말했고, 노다현은 "괜찮냐" 고 물었고, 은계훈은 "솔직히 무섭더라. 성인 남자인 나도 무서웠는데 계영이도 너도"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노다현은 "난 괜찮다. 내가 기억하면 좋을 텐데. 범인이 기억나지 않는다" 라며 "내가 기억하는 건 그저 축축하던 그 사람의 촉감, 그리고 숨소리. 뭐라도 기억해야 하는데"라고 괴로워했습니다.

노다현은 "왜 안 물어봐? 어떻게 나만 살아 돌아왔는지" 라며 머뭇거렸던 진심의 운을 뗐고, 이어 노다현이 기억해 낸 18년 전의 상황이 드러납네다. 은계영과 어린 노다현은 붉은 대문 집을 용케 벗어났지만 다리를 다친 은계영의 걸음걸이는 점점 느려졌고 어린 다현은 은계영의 손을 놓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은계훈은 "무슨 일 있어도 우리가 바뀌는 건 없어" 라며 노다현을 안심시켰지만, 머릿속에선 노다현을 보며 "노다현을 볼 때마다 니 동생이 생각날 텐데" 라던 이진근의 말이 떠올랐고, 흔들렸고, 그런 자신에게 실망하며 노다현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진근이 던진 의문들이 떠나지 않아 혼란스러웠습네다. "내가 니 동생 손을 놓쳐버렸어. 나 혼자 도망친 거야"라는 노다현의 고백에 은계훈은 계속 혼란스럽습니다.

엔딩

이후 "나 계속 볼 수 있겠어?"라는 노다현의 질문에 "어" 라고 대답하면서도 시선을 피하고 만 은계훈. 노다현은 괜찮다고 거짓말하는 은계훈에게 "헤어지자 우리" 라며 이별을 통보했고, "불길한 예감은 여지없이 들어맞는다" 던 은계훈의 시나리오에 반전은 없었습니다. 노다현의 이별통보에 말을 잇지 못하는 은계훈의 슬픈 얼굴이 보입니다.

특히 스토커로 지화동 공공의 적이었던 이진근이 사체로 발견됩니다. 지화동 파출소에서는 냉장고가 필요했고, 마침 밖에 버려져 있는 문제의 그 냉장고를 순경들이 파출소로 가지고 옵니다. (사실, 그 냉장고는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냉장고 문을 열어본 황민 조는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바로 그 안에 이진근의 시체가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첫회처럼 이진근이 있을 곳을 냉장고 안이었나 봅니다....) 

이진근을 죽인 범인, 우리는 다 알지만 정작 지화동 순경들은 모르는 그 범인을 과연 잡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노다현과 은계훈은 서로를 계속 보듬어줄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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