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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4회>

by 장's touch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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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범인의 실체에 다가선 안정호는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4회> '평범한 악' 리뷰를 시작합니다.

각자의 위기

노다현(문가영 분)의 엄마 복희(김지영 분)의 호출에 설레는 얼굴로 술집에 들어선 순경 안정호(김찬형 분)는 어린 노다현과 은계훈(여진구 분)의 동생 은계영(안세빈 분)의 실종이 두 명의 범인에 의한 하나의 사건이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됩니다. (복희가 노다현을 납치한 범인을 살해했다는 것은 이미 밝혀졌습니다) 이어 죽은 범인의 알리바이를 포함한 모든 것을 조사한 안정호가 은계영 실종사건과는 관련 없는 인물이라 결론을 내리고 범인의 사체를 대신 수습하며 이 사실을 영원히 묻으려 했다는 과거가 공개됩니다.

은계훈은 자신을 찾아온 붉은 대문집 조동남(윤상화 분)에게 "혹시 저한테 할 말이 있어서 오신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지만 조동남은 다시 입을 다물었습니다. 같은 시각 이영훈(서동갑 분)과 지화동 거리에서 만난 노다현도 별 탈 없이 지나갔습니다. (단, 배경음악과 이영훈의 눈빛은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이영훈은 노다현이 기억이 돌아왔을 거라는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고, 노다현은 "혹시 제가... 예전에 만난 적 있어요?" 라고 물었지만, 다행히 잘 넘어갔습니다. 은계훈은 불안한 노다현의 감정에 링크된 상태였고, 결국 노다현을 따라 눈물을 흘리고 불안과 걱정에 휩싸입니다.

둘은 만나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한 후, 노다현은 은계훈에게 어머니 홍복희의 이야기를 꺼냈고, 은계훈은 홍복희가 18년 전, '그날' 있었던 일을 신고만 했더라면 동생 은계영도 구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지고 결국 헛웃음을 터뜨립니다. 

결국 은계훈은 지화동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차진후(이석형 분)에게 "그냥 이 동네가 질리고 지겨워. 지금 생각하면 이 동네를 떠난 건 정답이었고, 다시 돌아온 건 최악의 선택이었어" 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당시 동네 어른들의 무관심에 화가 난 듯 합니다.)

자신이 자수하지 않아 어린 은계영을 찾을 기회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자책하던 홍복희는 은계훈을 찾아가 사죄하려 합니다. 그러나 은계훈은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내가 소리라도 지르고 분노와 원망을 쏟아놓으면 나보다 그쪽 마음이 더 편해지겠죠. 근데 난 그럴 맘이 조금도 없어요. 평생 후회하고 자책하게 할 겁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분노를 받아들이고 돌아서던 복희는 딸 노다현이 그 모습을 보고 있자 더욱 좌절합니다.

지원탁의 분노

지난 이야기에 결국 서영환(유성주 분) 대장에게 폭행을 가했던 지원탁(송덕호 분) 순경은 사복 차림으로 지화 지구대를 찾았고, 결국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사직서를 본 서영환은 "고작 이깟 걸로 해결 보려고?" 라며 노려봤고, 이에 지원탁은 "그럴 리가요. 도망가지 않습니다. 고소하고 싶으면 고소하시고 잡아넣고 싶으면 잡아넣으세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납니다. 

이를 본 지원탁의 사수이자 옛 연인이 황민조(이봄 소리 분) 순경은 지원탁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고, 그럼에도 서영환을 찾아가 지원탁을 대신해 잘못을 빕니다. 하지만 서영환은 지원탁의 사과가 아니라면 받아줄 수 없다고 받아칩니다. 

충격의 고백

스토커 이진근 살인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본가를 찾은 은계훈은 어머니 장미숙(박보경 분)을 보며 먹먹한 심정을 삼킵니다. 이후 은계훈이 들은 붉은 대문 집 조동남의 뒤늦은 고백은 다시 한번 충격을 줍니다. 조동남은 은계훈을 찾아와 "내 머릿속에서 은계영 좀 치워줘" 라며 괴로워하면서 "18년 전 은계영이 사라진 날, 사람들은 나랑 우리 마누라가 지화동에 없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날 나 지화동에 있었어" 라고 고백합니다. 이어 사건 당일 "그날 거의 한 달 만에 집에 온 거였어. 일 때문에 지방을 전전하다가 집에 왔는데 집사람은 없지, 집은 엉망이지. 난 폭발하기 직전이었어","그때 나는 그 애가 누군지 몰랐어 나중에 알았는데 네 동생이더라" 라며 "'살려주세요, 나쁜 사람이 저를 해치려고 해요'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 아이를 그냥 그 자리에 두고 떠났어" 라고 고백합니다.

이를 들은 은계훈은 "애가 살려달라고 하는데 그냥 그 자리에 두고 갔다고요/. 어떻게 그래요? 도와달라는 아이를 어떻게 그래요?" 라며 원망했고 조동남은 "그날 얼마나 힘들고 그지 같은 상황에서 내가 그앨 도왔어야 했는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딴 눈으로 나를 보는 거야" 라며  질타하는 은계훈에게 그는 오히려 "나는 내 갈 길 갔을 뿐인데"라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조동남의 부인은 노다현을 찾아가 "우리 남편이 은계영을 죽인 것 같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좌절하는 안정호

복희의 이야기를 들은 안정호는 노다현을 찾아가 18년 전 그날에 대해 직접 물었으나, 복희의 말은 전부 진실이었고, 안정호는 노다현과 은계영의 실종이 같은 사건이라 인지하지 못해 범인 살해 후, 자수하려는 복희를 말리기까지 한 자신을 원망합니다. 그때 제대로 신고하고 찾았더라면 은계영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죄책감에 빠진 안정호를 위로한 건 어이없게도 진범인 이영훈(서동갑 분)이었습니다.

그 사이, 서 대장(유성주 분)은 안정호에게 수사 당시 납치 장소(붉은 대문 집)였던 지화 3동의 수색은 다름 아닌 안정호 본인이 담당했다는 뜻밖의 정보를 전해주었고, 그제야 은계영이 납치되어 있던 집은 갑자기 도와주겠다고 나선 이영훈이 대신 살펴봤다는 기억이 떠오른 안정호. 곧 안정호는 이영훈이 범인이라는 근거를 기억해 냈고, 그 사실을 들켜 순식간에 이영훈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이진근이 갇혔던 공간에 묶이게 된 안정호는 복희가 살해하고 자신이 묻은 남자가 아닌 이영훈이 은계영을 해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약 자신이 그 집에 들어갔다면 은계영이 살 수 있었다는 생각에 좌절합니다. 이에 안정호는 이영훈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흐느낍니다. 

같은 시각 은계훈은 여러 가지 충격과 고통, 그리고 분노, 슬픔, 절망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였고, "보고 싶어"라는 한 마디에 뛰어온 노다현은 은계훈을 안아주며 1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안정호 경위는 어떻게 될까요?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이영훈이었지만, 자신이 죄가 밝혀지는 과정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다현의 엄마와 동네 사람들에게 실망한 은계훈은 동네를 떠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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