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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6회-최종회>

by 장's touch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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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로 연결된 노다현과 은계훈은 이제 더 이상 링크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깊은 사랑을 하게 됩니다.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6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일상 속으로

진범 이영훈(서동갑 분)의 칼에 찔린 노다현(문가영 분)은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은계훈(여진구 분)에게 18년 전 은계영(안세빈 분)이 했던 이야기를 전했고, 은계훈은 눈물을 흘립니다. 이후 노다현은 수술을 잘 마치고, 은계훈은 계속적으로 노다현을 보살피러 옵니다.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김지영 분)는 은계훈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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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서 대장(유성주 분)은 이영훈이 현행범으로 붙잡히자 그의 창고로 가서 연락이 두절되었던 안정호(김찬형 분) 경위를 찾아냅니다. 쓰러진 안정호를 붙잡고 서럽게 울부짖는 서 대장과 정신을 차리며 괜한 투정을 부리는 안정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또한 마을은 이영훈의 검거 소식에 술렁입니다. 

이어 유력 용의자로 낙인찍힌 아버지 한의찬(이규회 분)을 평생 원망해온 지원탁(송덕호 분)은 아버지는 물론 자신과 뒤늦은 화해를 시작했고, 전연인이었던 황민조(이봄소리 분)와의 사랑도 다시 시작합니다. 둘은 비밀로 연애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연애를 했고, 황민조는 한의찬과도 잘 지냅니다.

남편이 살인자가 아닐까 마음 졸인 붉은 대문 집 양동숙(김곽경희 분)과 은계영 환영에 시달린 조동남(윤상화 분)도 다시 웃을 수 있는 날들을 만들어 갔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에어로빅 강사도 당당하게 이혼을 요구합니다. (장소는 춘옥전 골 집이었고, 옆에서 홍복희와 나춘옥이 연장을 가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이영훈의 칼에 찔려 구급차에 실려 가는 노다현을 보자 충격을 받고는 마음이 무너진 듯 눈물을 쏟던 홍복희는 이후 "건강하고 무사고면 된다"며 관대해진 모습을 보이다가, 이내 반찬에 고기가 없다는 것으로 투정하는 딸 노다현에게 욱하며 또다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듯했습니다.

구애

은계훈과 노다현은 링크가 끊기며 더는 서로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노다현은 홀로 지내며 은계훈을 기억했고, 비가 오는 날 은계훈은 노다현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오랜만이야 가자" 라며 "도서관 다녀오는 길이야?" 라고 묻습니다. 노다현은 당연히 상상 속의 은계훈이라고 생각하면서"응"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놀라 "진짜 은계훈이야?"라고 재차 묻습니다. 그러자 은계훈은 "가짜 은계 훈도있어?"라고 되묻습니다.

화가 난 노다현은 "어, 있어" 라며 "감기가 무서운 사람이 한 달 도 연락도 없이"라고 화를 냅니다. 은계훈은 "미안해 연락도 없이...."라고 사과했고, 노다현은 "이해가 가긴 가는데.... 이제는 나 볼 수 있을 거 같아? 헤어졌잖아 우리"라고 말합니다. 은계훈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어. 미칠 거 같을 때까지 생각해 봤는데, 역시 안 되겠더라", "우린 정말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내가 견딜 수 없는 건 딱 한 가지. 내 인생에 네가 없는 거. 너 없이 난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진심을 고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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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현은 "그래서 다시 사귀자고?" 라며 물었고, 은계훈이 긍정의 대답을 보이자 노다현은 "다시 사귀고 싶으면 구애해봐"라고 말합니다. 은계훈은 들고 있던 우산은 내려놓고 노다현에게 입을 맞춥니다.

사랑과 함께 평범한 일상도 되찾습니다. 은계훈은 다시 '지화양식당' 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를 했고, 이에 차진후(이석형 분)와 이은정(이봄 분) 쉐프도 돌아와 노다현과 인사를 나눕니다. 오픈한 '지화양식당' 은 손님이 매우 많았고, 이를 바라보는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와 할머니 나춘옥(예수정 분)은 다른 흑심으로 흐뭇한 표정을 짓습니다.

노다현과 은계훈은 링크가 끊기니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없어 답답했지만. 은계훈과 노다현은 비로소 서로에 대해 더 깊숙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은계훈은 차진후에게, 노다현은 이은정과 황민조에게 답답함을 토로하지만 그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보이긴 합니다.

18년 전 사건의 마무리

안정호 경위는 자신의 과오로 바로잡지 못한 18년 전의 사건(은계영, 노다현 납치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살인범 이영훈의 구치소를 매일 찾아갑니다. 오래 봐온 동생이 끔찍한 살인자라는 사실이 믿기 힘들지만 동생과 남은 피해자들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안정호는 "은계영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내가 할 수 있는 거 다 하겠다" 라며 "너 나를 죽일 수 있었는데 안 죽였잖아. 그렇다면 넌 은계영이 어디 있는지 말해줄 것 같다"라고 설득하며 매일 구치소를 찾아갔고, 이영훈은 "형, 우리가 어릴 때 같이 놀았던 곳 기억나? 그립네 갑자기. 그때가 그립다 형. 그러니까 다신 오지 마"라고 말합니다. 이후 안정호는 고향땅을 사비를 들여 매일같이 팠고, 서 대장도 함께 이 일을 돕습니다.(서 대장은 지원탁과의 약속으로 지구대를 관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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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은계훈에게는 기적이 찾아옵니다. 은계훈은 은계영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으며 "눈을 뜨는 순간, 뭔가가 다른 그런 이상한 날이 있다"며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또한 "성인 남자 시신과 함께 있었다"라는 소식을 들었고, 18년 만에 은계영의 시신을 마주한 은계훈은 "미안해. 너무 늦어서" 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드디어 잃어버린 가족을 만났다"라는 은계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은계훈의 아버지는 은계영을 찾아 헤매다가 이영훈에게 죽임을 당했던 것입니다.)

은계훈은 앞서 오래 미뤄둔 고백, '아버지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어머니에게 전했습니다. 이후 백골이 되어 만난 가족 앞에서 슬픔을 토해 낸 은계훈은 어머니 장미숙(박보경 분)의 사과도 받습니다. 장미숙은 자신이 정신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널 혼자 자라게 했어. 엄마가 잘못했어"라고 사과했습니다. 동생의 실종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다른 이에게 곁을 내주지 않던 은계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은계훈은 마음껏 사랑도 표현합니다.

복희의 이야기

반전인 상황도 있습니다. 노다현의 엄마 홍복희와 할머니 나춘옥은 사실 모녀지간이 아닌 고부지간이었습니다. 과거, 나춘옥은 아들이 좋은 사람이 아님을 알았으나,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고, 이에 복희에 대한 미안함에 자신의 아들과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홍복희를 딸로 받아들여 살아왔던 것입니다. 홍복희 역시 딸의 유괴 사건을 겪은 후 나춘옥을 엄마로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이후 나춘옥이 아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홍복희는 버스 정류장에서 엄마를 애타게 기다렸고, 춘옥의 모습이 보이자 안심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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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 유괴사건 당시 공범을 죽인 안정호 경위와 홍복희는 경찰서로 향하는 과정에서, "누나가 그랬었지? 네가 뭔데 날 도왔냐고. 왜냐면.... 그게 내가 누나를 아주 오랫동안" 이라며 고백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눈치 없는 홍복희의 모습에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사실 안정호의 짝사랑은 홍복희가 지화동을 온 18년 전 그때부터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지화동은 평화를 찾았고, 은계훈과 노다현은 서로의 깊어진 사랑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정호 경위의 짝사랑 성공담도 궁금합니다 ㅎㅎ)

이상으로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16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그동안 긴장하면서도 로맨틱한 순간에는 설레임을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여진구가 여진구했다' 라는 평과 함께 개인적으로 문가영 배우님의 목소리와 통통튀는 매력에 젖어드는 16부작 이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드라마로 찾아와주세요 ^^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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