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확인했지만, 상대방을 위해 선을 긋습니다. "멜랑꼴리아"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마음 숨기지 말라고
백승유(이도현 분)는 한밤중에 도서관에서 수학 문제 답을 찾는 지윤수(임수정 분)를 발견합니다. 지윤수는 백승유가 다가오자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고, 백승유는 지윤수를 쫓아갑니다. 백승유는 "창피해요? 그런 문제도 못 풀어서?" 라며 다그쳤고, 지윤수는 "나 이제 그런 거 없어, 수학 문제 풀고 못 푸는 게 내 인생이랑 무슨 상관이야?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 수학 따위가 뭐라고" 라며 쏘아붙입니다. 백승유는 "풀고 싶었잖아. 그래서 쓰고 또 쓰다가 답이 알고 싶어서 여기서 달려온 거잖아요.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생각나고 보지 않으려고 해도 보이고 내 머리가 내 손이 제멋대로 쓰고 또 쓰고 결국 한밤중에 학교로 달려와서 밤새도록 풀고 즐겼잖아요. 우리 둘이. 수학 따위가 뭐라고" 라며 과거를 회상합니다.
지윤수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백승유는 지윤수를 끌어안고 다독입니다. 백승유는 "안 감춰도 돼요. 나한테 그랬잖아요. 마음 닫지 말고 숨기지 말라고" 라며 위로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그들을 찍는 파파라치들이 있었고, 백승유는 그를 따라갔으나 잡지는 못했습니다. (파파라치는 한 팀이 아니었습니다.)
참이에요
백승유는 지윤수의 아버지이자 수학자인 지현욱(오광록 분)과 함께 있는 제자 최시안(신수연 분)을 데리러 갔고, 현욱을 병실로 옮기며 "제가 따님을 많이 좋아합니다, 알아요. 못 미덥고 불안하시죠. 그런데 이거 하나만은 믿어주세요. 제 마음은 참이에요. 한 치의 오차도, 모순도 없는" 이라며 수학에 빗대어 진심을 표현합니다. (지윤수의 아버지는 말은 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성예린과 장규영
한편 성예린(우 다비 분)은 백승유와 돌아온 지윤수의 재회를 직접 목격하고 지윤수와의 독대를 떠올리며 괴로워합니다. 성예린은 백승우의 태도를 꼬집는 장규영에게 이제야 뭔가 서로 동등해진 거 같아서 좋다며 그를 두둔합니다. 이어 백승 유가 상처 나고 흠집 나서 본인과 비슷해져 자신이 초라하지 않고 볼품없지 않게 보이기를 바랐었다고 자책합니다. 백 승유를 향한 뒤죽박죽 섞인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던 성예린은 눈물을 흘리며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런 성예린을 보며 장규영은 씁쓸한 표정을 보입니다.
노정아 VS 지윤수 (Feat. 노연우)
아성 수학 예술 영재고 교장 노정아(진경 분)는 지윤수의 제자 최시안(신수연 분)이 수학교사인 백승유(이도현 분)가 내준 과제를 풀어 수학 커뮤니티에 게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서 최시안은 지현욱(오광록 분)에게 도움을 받았고, 수학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지현욱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사실, 노정아는 최시안을 이용해 지윤수를 만날 계획이었고, 최시안을 불러 표절 의혹을 문제 삼았습니다. 노정아는 최시안에게 지현욱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지윤수를 부르라고 합니다. 결국 지윤수는 최시안의 연락을 받고 아성 수학 예술영재학교로 찾아갑니다. 지윤수는 노정아와 신경전을 벌였고, "나한테 사과할 마음 없죠?"라고 묻습니다. 노정아는 "할게요. 지옥 같았던 지난 4년간 선생님이 겪었을 고통, 분노, 슬픔이 내 사과로 씻은 듯이 사라질 수 있다면 할게요. 얼마든지" 라며 지윤수의 손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다시 노정아는 "부질없죠? 혼자서 고결한 척 나랑 다른 척하더니 이제 우리가 다를 게 뭐야?" 라며 비아냥거립니다. 노정아는 "백승유는 다르지. 그 아이 망가뜨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아? 뭘 그렇게 놀라. 제주도 공항 사진. 학습 효과가 그렇게 없니?" 라며 독설 합니다. 그러면서도 노정아는 지윤수가 딸 김지나(김지영 분)의 도벽 사실을 알자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합니다.
노정아와 동생 노연우(오혜원 분)는 아성 재단의 신임 이사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견제하고 있었습니다. 지윤수는 노정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는 노정아의 동생 노연우와 류성재(최대훈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이 복수 과정에 절대적으로 백 승유는 제외할 것을 당부합니다. 지윤수의 전 약혼자인 류성재는 지윤수에게 "궁금한 게 있는데 도대체 백승유는 너한테 뭐야? 남자야?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 그래?" 라며 추궁했고, 지윤수는 차가운 미소만 지었습니다.
거리두기
지윤수는 노정아와 만난 이후, 백 승유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백 승유는 태도가 변한 지윤수에게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게 이런 거일 거란 생각은 안 해요? 우리가 손 놓는 거" 라며 타일렀지만 지윤수는 백 승유를 배제합니다. 백 승유는 지윤수가 류성재와 만난 것을 알았고, "이제 그 사람이랑 손잡는 거예요? 나보다 그 사람을 더 믿어요?" 라며 화를 냅니다. 지윤수는 "지금 날 제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 너야. 백승유 네가 날 제일 미치게 해. 그러니까 이제 그만 괴롭히고 이 일에서 빠져" 라며 당부합니다.
백승유는 "나 때문에 왜 힘든데요. 왜 괴로운데. 나도 그랬어. 나도 당신 때문에 미치게 괴롭고 힘들었어. 근데 난 내가 왜 그랬는지 알아. 답을 찾아봐요. 왜 나 때문에 미치게 괴롭고 힘든지. 난 이미 4년 전에 겪었고 내 답이 뭔지 잘 아니까" 라며 못 박습니다.
스캔들의 주인공
백승유는 노정아가 주관한 국립수학박물관 추진위와 아성수학예술영재학교가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4년 전 지윤수와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백승유는 칠판에 'T'와 'F'를 적은 후 "수학적 증명에는 참과 참이 아닌 것 두 가지만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참이 참이 아닌 것이 되기도 하고 참이 아닌 것이 참이 되기도 합니다. 4년 전 아성 영재학교의 전신인 아성고에서 바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라며 폭로합니다. 백승유는 "아성고의 한 수학 교사와 남학생이 부적절한 관계라는 소문. 당시 아성고 2학년이었던 그 부적절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바로 접니다" 라고 말하며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백승유는 수학관련 책인 '증명이 필요한 시간' 을 출판하고 기념 싸인회에 지윤수가 찾아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이도 잠시, 노정아로 인해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된 지윤수는 백승유에게 거리를 두게 되었고, 백승유는 자신의 스캔들을 노정아가 마련한 행사에서 폭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4년 전 수학 시험지의 비리를 증언해 줄 서무실 직원까지 만나게 되면서 증거를 차근차근 모으게 됩니다. 집에도 오랜만에 들어가 백승유의 부모님도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성민준(장현성 분) 의원의 부인은 이제야 성민준과 노정아의 사이를 의심하게 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노정아를 향한 화살들이 여러 방향에서 날아옵니다. 노정아는 이 화살들을 잘 피해 갈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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