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회 준비가 시작되었고, 아성고 대표 백승유와 성예린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준비를 합니다.
"멜랑꼴리아"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전문가와 준비하는 성예린
지윤수(임수정 분)는 세계 수학자 올림픽의 중고등부 대회를 국회 의원인 성예린(우 다비 분)의 아버지 성민준(장현성 분)이 기획했고, 우승자 역시 내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합니다. 모든 아이들을 들러리로 세워 성예린에게 멋진 타이틀을 심어 주려는 불공정함이 그녀의 신념을 제대로 건드린 것입니다.
지윤수는 우연히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성민수에게 "예린이가 준비한 스피치 내용을 봤는데 고등학생 수준을 넘어서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성민수는 성예린에게 "대회 준비하는 거 아빠가 잘해 놨으니까 걱정 말고 집중해"라고 안심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성예린은 대회 심사위원이기도 한 차 교수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인턴으로 참여하면서 발표를 준비하게 됩니다.
백승유의 대회 준비(feat. 제주도)
이에 백승유의 대회 준비에 더 정성을 쏟게 된 지윤수는 발표에 도움이 될 전시회를 보러 함께 제주도로 향합니다. 백승유는 전시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주제를 명확히 그려나갔고, 그와 동시에 지윤수를 향한 마음도 분명해짐을 느낍니다. "내 마음대로 될까요? 뭔가에 빠지고 빠지지 않는 게...." 라는 독백으로 백승유의 마음이 느껴지게 합니다.
알찬 하루를 보낸 지윤수는 공항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합니다. 이를 본 백승유는 조심스러운 손길로 지윤수의 고개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합니다. 백승유의 떨리는 마음이 표현되는 순간, 때마침 인턴십 행사로 제주도에 있었던 성예린이 이를 목격하면서 긴장감이 드리워집니다. (극 말미에 이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성예린의 모습이 나와 반전을 이룹니다.)
지윤수는 뒤늦게 교무부장 노정아(진경 분)에게 보고했고, 노정아는 지윤수가 말하기 전 "잘 다녀오셨어요? 제주도? 아성고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모르면 되나요?" 라며 못박습니다. 지윤수는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출장 내고 다녀왔어야 했는데 일정상 시간이 없었어요"라고 이야기했고, 노정아는 "앞으로 이런 교외 활동은 보고하고 움직이세요. 그리고 조심할 필요가 있겠어요" 라며 경고합니다. 이어 노정아는 "우리 아성고 아이들 민감하고 예민하다 보니 선생님의 애정이 한 아이에게 쏠리면 본능적으로 느껴요. 며칠 전 규영이 일도 그렇고 괜한 분란 만들 필요 없지 않겠어요?" 라며 압박합니다.
지윤수는 "백승유 학생 스피치 주제와 맞는 전시회가 제주도에 있어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건 보고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건 성예린 학생 스피치 검토 내용이고요" 라며 해명했고, 노정아는 "아이들에게 어설픈 공정함에 대해 가르치지 마세요. 어차피 공정하지도 않은 사회에서 그런 가르침은 아이들을 세상 탓하는 루저로 만든 뿐이에요" 라며 당부합니다.
지윤수의 일침
이후 지윤수는 성예린에게 "스피치 최종안 봤어. 몇 군데 메모 첨부하긴 했는데 잘 썼더라. 힘들지는 않았니? 고등학생이 다루기에는 어려운 내용인 것 같아서 버겁진 않았을까 싶어" 라며 물어봅니다. 성예린은 "어차피 전 수학이 쉬웠던 적 없어요. 승유하고는 달라요. 선생님은 승유가 예쁘시죠? 그렇게 재능을 타고난 아이. 제가 선생님이라도 예쁠 것 같아요" 라며 질투심을 드러냅니다. 이에 지윤수는 "부러워. 난 수학을 좋아했지만 승유 같은 재능은 없었거든" 이라며 고백했고, 성예린은 "그럼 잘 아시겠네요. 그런 애랑 경쟁하는 제 마음이 어떨지" 라며 쏘아붙입니다. 지윤수는 "사실은 너희 둘 다 경쟁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 수학자 올림픽은 대회가 아니라 축제잖아. 몇 년 뒤에 생각해보면 '그때 좀 즐길걸' 싶을 수도 있어" 라며 걱정했고, 성예린은 "하실 말씀 다 하셨으면 전 가볼게요" 라며 자리를 떠납니다.
트라우마를 이긴 승유
드디어 세계 수학자 올림픽대회날. 백승유는 올림픽 박람회장에서 생각지 못한 위기를 만납니다. 백승유를 알아본 MIT 교수로 인해 트라우마가 발현됩니다. 백승유의 기억 속에 늘 등장하던 한 대학생과 단상들이 숨통을 조여 오고 백승유는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숨어버립니다. 이때 지윤수에게서 전화가 왔고, 백 승유는 말합니다.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서 괴로워하던 백 승유는 지윤수와의 대화를 떠올립니다. 먹구름을 뚫고 빛이 내려오는 '멜랑꼴리아' 그림과 '마음이 다 비워지면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된다'는 말이 눈앞에 현실처럼 펼쳐지면서 백승유를 점점 불안감으로부터 해방시킵니다. 그리고 지윤수는 백승유를 찾아냈고, 백승유는 "풀었어요. 그 문제 답이 나왔어요. 나중에 다 설명드릴게요. 지금은 일단 가요" 라며 대회장으로 달려갑니다.
가까스로 무대에 오른 백승유는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발표를 시작합니다. 앞서 성예린은 유창한 영어실력과 어려운 주제로 수준 높은 발표를 했지만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하는 등 부담감을 드러냅니다. 백승유는 다른 학생들처럼 수준 높은 기술 설명이나 화려한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주제와 설명, 분명한 메시지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대기실에 있는 성예린은 지난번 제주도 공항에서 몰래 찍은 백 승유와 지윤수의 사진을 만지작 거리며 불안감을 조성하며 4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한편, 노정아는 동생 노연우(오혜원 분)와의 신경전을 벌이면서 영재과학고로 전환하려는 노정아의 계획을 틀어지게 하려는 수작을 부립니다. 백승유와 지윤수의 이유 있는 제주도 하루 여행은 보인 이의 관점에 따라 아름다울 수도, 보기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논란이 일기도 했죠. 성예린이 찍은 그 사진은 어떻게 사용이 될까요? 보는 내내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승유가 스피치 대회를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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