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2021 <1회>

오랜만에 긴장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보는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학교 2021" <1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진지원 & 공기준

진지원(조이현 분)은 "이유 없는 부당해고 철회하라" 라며 정문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외칩니다. 이를 본 공기준(김요한 분)은 "비 온다던데?" 라고 말했고, 때마침 비가 쏟아집니다. 공기준은 우산을 펴더니 아무 말 없이 혼자 우산을 쓰고 가버립니다. 억울하게 해고를 당하는 김무경(태인호 분)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면서 자신을 위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진지원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자신의 연장을 선물로 줍니다.

체육시간, 높이 뛰기를 하던 공기준은 그 때 마침 강당으로 들어오던 태권도부를 보고 본인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모두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강서영(황 보름 별)의 무표정을 보고 공기준은 창피해합니다. 태권도부 선생님은 공기준에게 "전에 부상 당했던 발목은 치료 잘하고 있어?"라고 물었고, 공기준은 "네. 치료 잘하고 있어요"라고 답합니다. 선생님은 "건축과였나? 과 생활은 할 만해?"라고 물으며 "그래, 힘내고"라고 말합니다. 공기준은 다리 부상으로 인해 11년 동안 해 오던 태권도를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

나 이제 뭐해야 하냐?

마음이 심란한 공기준은 조퇴 후 친구의 묘소를 찾아갑니다. "잘 있냐? 나 태권도 관뒀다. 야, 나 이제 뭐해야 하냐? 보고 싶네"라고 넋두리를 하던 공기준은 정영주(추영우 분)와 서로 엇갈린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짐을 정리하는 할아버지 공영수(박인환 분)의 모습을 본 공기준. "할아버지 여기서 뭐해? 여기 다시 쓰게?"라고 묻습니다. 할아버지는 "정리 좀 하려고"라고 답합니다. 공기준은 "갑자기 왜? 혹시 집 낙찰됐어?"라고 물었고, 할아버지 공영수는 "어. 낙찰될만했지. 뭐" 라며 답합니다.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된 것입니다. 공기준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꼭 집을 되찾겠다고 말합니다. (물건들에는 빨간 딱지가 붙어있었습니다.)

다음 날 공기준은 학교를 찾은 선배(민진웅 분)에게 도제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돈을 벌기 위해 도제반에 지원합니다. (그러나 공기준은 도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목수가 꿈이었던 진지원도 도제반을 지원합니다. 진지원은 공기준에게 "니가 갑자기 무슨 도제반을 해? 뭔지도 모르면서"라고 했고, 이어 "너 태권도한다고 전공수업 제대로 들은 적도 없잖아"라고 말합니다. 공기준은 "다 가르쳐준다잖아"라고 덤덤하게 말했고, 진지원은 "너 일부러 그러지" 라며 분노합니다. 공기준은 "뭔소리야" 라며 자리를 떴고, 결국 1명만 뽑는 자리에 성적이 좋은 진지원이 도제반에 들어가게 됩니다.

전학생 정영주 & 새 교사 이강훈

눌지고등학교로 전학을 온 정영주는 등교 직전 골목길에서 새로 부임한 이강훈(전석호 분) 선생님과 마주칩니다. 이강훈은 정영주가 전학생인지 모른 채 라이터를 빌리며, 새로 부임하는 학교를 비꼬아서 말했고, 정영주는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후 이강훈이 앞서 가는데, 정영주가 따라가자 이강훈이 당황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그려집니다.

공기준은 친구의 이벤트를 도와주다가 뒷문으로 들어온 전학생 정영주에게 폭죽을 터트리게 됩니다. 정영주는 공기준을 노려보고, 공기준은 당황해합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정영주가 폭력조직과 연관되어있다는 소문이 돕니다. 이를 듣던 진지원은 실수로 정영주의 자리에 접찹제를 흘렸고, 이를 보지 못한 정영주는 의자에 앉았다가 바지가 찢어집니다. 복도에서 정영주를 붙잡은 공기준에게 정영주는 "말 걸지 마라. 난 죽기 싫으니까" 라며 싸늘하게 말합니다. (이 둘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곧 나오겠죠? 묘지에 있던 친구와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버거집 아르바이트 (feat. 정영주와의 우연)

공기준은 진지원과 같은 버거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진지원은 "새로 뽑았단 아르바이트생이 얘예요?"라고 물었고, 매니저는 "어, 잘생겼잖아"라고 답합니다. 진지원은 "얼굴을 왜 봐요? 인성이나 책임감 이런 걸 봐야죠"라고 말합니다. 진지원은 공기준에게"콘셉트가 뭐냐? 나 요즘 감이 안 잡혀서 그래. 태권도 그만두더니 도제반을 한다고 하더니"라고 말했고, 공기준은"콘셉트는 모르겠고 우리 콘셉트이나 이런 말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진지원은 엄마 조용미(김수진 분)와 버거 가게에서 만납니다. 엄마 조용미는 학원 아이들을 데리고 버거 가게에 왔고 둘은 서로 모른 척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와 진지원은 다투게 되었고, 진지원은 문방구 앞 인형 뽑기 기계에 화풀이를 합니다. 이 때 인형뽑기 기계에 인형을 채우러 온 정영주를 만나고, 정영주는 기계에 화풀이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인형 하나를 기계 위에 슬며시 두고 갑니다. (이렇게 둘의 인연이 시작되나 봅니다.)

친구들은 공기준과 진지원의 사이를 의심합니다.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알아오던 사이입니다.) 진지원은 버거 가게에서 공기준에게 버거 만드는 법을 전수했고, 공기준은 상처가 난 진지원의 팔을 치료해줍니다. 공기준은 진지원에게 과거 어린 시절 본인에게 뽀뽀를 했던 이야기를 꺼내면서 진지원에게 "너 나 좋아하냐" 고 물었고, 진지원은 사고로 부딪힌 거라며 당황해합니다. 이어 진지원은 "넌 그 때나 지금이나 한심한 꼬맹이야"라고 말합니다. 이에 공기준은 "나 너한테 맞던 꼬맹이 아닌데" 라며 진지원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어 "그럼 다시 한번 해보든가"라고 말하면서 설렘 지수를 높이며 1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재혁과 이재희 & 강서영

한편, 이재혁(이상준 분)은 학교 게시판에 붙은 목공 기능 경진대회 수상자 명단을 보고 있는 강서영과 이재희(윤이레 분) 곁으로 다가옵니다. 이재혁은 "왜 내가 2등이냐" 고 말하며 자신의 쌍둥이 남매인 이재희가 대상을, 자신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불만을 드러냅니다. 강서영이 "안 쪽팔리냐"며 이재혁에게 말했고, 이재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왜 또 시비냐"라고 말합니다. 이재혁과 강서영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함을 자아내는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이재혁은 학교에 새로 온 교사인 이강훈을 보고 "새로운 선생님 재밌네" 라며 미소를 짓습니다. 이재희가 앞서 가르쳤던 선생님이 더 좋았다고 하자 이재혁은 "저 사람이 훨씬 낫다. 스펙도 장난 아닌데"라고 반박하기도 합니다. 

한편, 진지원과 친구들이 갔던 별이 식당에는 몸이 불편한 오빠가 있었습니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물관계도로 보니 정영주의 가족입니다. 그리고 정영주의 형은 부당해고를 당했던 무경 샘과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화제성에 비해 첫방의 시청률이 좋지는 않았나 봅니다. 첫 회 치고는 산만하지 않고, 배우분들의 연기도 자연스러웠던 거 같습니다. 믿고 보는 '슬. 의. 생'에 나왔던 조이현 배우님을 보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이제 시작이니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이 가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학교 2021"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