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답지 않게 거래를 하는 성예린! 누가 이렇게 만든 걸까요? "멜랑꼴리아"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세계 수학자 올림픽
성예린(우다비 분)은 세계 수학자 올림픽에서 1등인 대통령상을 차지하면서 안도했고, 백승유(이도현 분)는 갑작스럽게 마련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성예린은 그 과정에서 백승유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립니다. 과거 눈물을 흘리며 수학문제의 틀린 답을 고치는 어린 성예린에게 백승유는 다정하게 다가가 문제풀이를 도왔고 경쟁 속에서 열등감과 짝사랑의 마음이 동시에 싹이 트게 됩니다.
백승유는 대회가 끝난 후 지도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에게 감사를 표하며 트라우마를 얻게 된 사연을 털어놓습니다. 자신의 어리숙함으로 MIT 시절 의지하고 따랐던 형의 논문을 한순간에 허사로 만들고, 그 결과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책감 속에 살았던 것입니다. 그가 그토록 좋아하던 수학을 외면한 이유였습니다. 백승유는 "진호 형은 하나뿐인 제 친구였어요. 말도 안 통하는 그곳에서 손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 상상도 못 했어요. 그날 내 풀이가 형이 몇 년을 걸려 쓴 논문을 허사로 만들게 될 줄은" 이라며 오열합니다. 지윤수는 "논문을 쓰면서 진호 형은 지독하게 싸웠을 거야. 시간과 숫자와 그리고 자기 자신과. 그건 처절하고 철저한 혼자만의 싸움이야. 누구도 도와주거나 방해할 수 없는. 진호 형은 승유 널 원망하는 마음 없었을 거야. 형은 그 증명을 사랑했던 거야. 온 마음을 다해서" 라며 다독입니다. 약혼자 류성재(최대훈 분)는 왠지 모르게 고등학생인 백 승유를 견제하게 됩니다.
성예린의 특혜
이후 백승유와 성예린의 수상 소식으로 아성고는 또 한 번 명문고의 위상을 높입니다. 아성고의 교육 시스템을 조명하는 호평 기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한 기자만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 이번 수학 올림픽 대회에 중고등부 부분을 만든 사람이 국회의원 성민준(장현성 분) 의원이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성예린이 성민준의 자녀라고 보도합니다. 더군다나 성예린의 대회 준비과정에 대한 특혜 논란을 보도했고, 지윤수가 답변을 거부하는 영상을 공개합니다. (지윤수는 출근 중에 어떤 여자로부터 가르친 비법을 질문받게 되었지만 기자인 줄 몰랐고, 아무 대답도 안 했을 뿐입니다.) 본의 아니게 성예린의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지윤수는 끝내 해명 인터뷰를 하지 않습니다.
지윤수는 성예린에게 "네가 대회 준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었어. 그 방식이 공정하지 않고 옳지 않다고도 생각했고. 일부러 그런 인터뷰를 한 건 아니지만 내가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성예린은 "그래서요?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거예요?" 라며 발끈했고, 지윤수는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어. 때로는 지름길로 갈 수 도 있고 남들을 앞질러 갈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 선을 넘어 갓길로 달리게 되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네가 다치게 될 거다" 라며 충고를 합니다. 이에 성예린은 "제가 뭘 잘못했는데요? 저는 제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어요. '대회 준비가 공평하지 않았다'는 말이 내가 누린 걸 다른 아이들이 누리지 못했다는 거라면 그게 내 잘못이냐"며 맞섭니다.
특히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성예린은 빠진 머리카락 한 움큼을 쥐고 나와 엄마 유혜미(변정수 분)와 아빠 성민준(장현성 분)을 놀라게 합니다. 성민준은 "곧 중간고사인데 빨리 마음 잡아라"라고 채근했고 성예린은 당연한 듯 예상 문제 리스트를 요구합니다. 난감해하는 성민준에게 "이번에 보란 듯이 1등 해야 되는데 성적 떨어지면 어떡하냐" 고 소리쳤고, 유혜미를 향해서는 "이렇게 된 거 다 엄마 탓이다"라고 원망합니다.
자전거 사고
이후 성예린은 고의로 지윤수의 자전거 사고를 일으킵니다. 지윤수는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부상을 당했고, 이를 목격한 백승 유가 지윤수를 업고 병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이 소식을 듣고 약혼자 류성재가 한달음에 달려왔고, 누군가 고의로 브레이크를 망가뜨렸다는 정황이 포착됩니다. 이후 지윤수는 동료 교사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범인을 찾아냅니다.
지윤수는 성예린을 불러 "널 그렇게 몰아간 네 안의 불안과 긴장의 정체를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 수학에 관한 것만 따로 추려서 만들어봤어. 어느 부분에 특히 어려움을 느끼는지 한 번 체크해보자. 분석해서 힘든 부분 보완할 수 있게 도와줄게" 라며 학습 불안도 측정 설문지를 내밉니다. 성예린은 "저 테스트하세요? 다 알고 부르신 거 아니에요? 제가 한 짓요. 선생님이 저 미워해서 그런 인터뷰한 거 아니란 거 알아요, 저도 선생님한테 감정 있어서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지윤수는 "알아. 극도의 불안, 스트레스, 긴장이 넘 그렇게 몰아갔겠지. 그러니까 알아내 보자. 네 안에 있는 불안과 긴장의 정체가 뭔지"라고 말합니다. 혼자 남아 불안도 체크를 하던 중 눈물을 뚝둑 흘리던 성예린은 설문지를 갈기 갈길 찢어버리는 모습으로 극도의 불안감을 표현합니다.
성예린의 분노
흥분 상태에서 백승유와 마주친 성예린은 "내가 그랬어. 선생님 자전거. 지윤수 선생님이 오고 네가 변하기 전까지 아무 문제없었다. 날 이렇게 불안하고 힘들게 해야만 했냐" 고 따져 물었고, 백승유는 "나 때문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서 자신을 망가뜨리지 말라" 고 대답합니다. 이에 성예린은 "그럼 네가 물러서. 경쟁하지 않겠다고 했잖아. 약속 지켜"라고 말했고, 백승유는 "미안한데 경쟁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은 못 지킬 것 같다. 널 이기도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덧붙입니다. 성예린은 ""지윤수 선생님 때문이냐" 고 마음을 떠 봤고, 백승유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후 성예린은 지윤수와 백승유가 제주도 공항에서 찍힌 사진을 교무부장 노정아(진경 분)에게 건네며 "제주도 학회 갔을 때 봤어요. 두 사람. 그 사진 드릴게요. 유용하게 쓰실 것 같아서요"라고 말합니다. 한편, 백승유는 사진관에서 본인이 제주도에서 찍었던 지윤수의 사진 액자를 찾았고, 지윤수에게 지금 만나자고 연락을 합니다. 그 때 마침 성예린으로부터 지윤수의 청첩장문자를 받았고 혼란스러운 가운데 비까지 내립니다. 지윤수는 아파트 1층에서 백승유를 기다리다가 비를 쫄딱 맞고 나타난 승유를 발견합니다. 백승유는 "사랑에 빠지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게 내 마음대로 안 되면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야 돼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문제를 만나면. 미치도록 풀고 싶으면" 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5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한편 노정아는 언론에 성예린 사건을 퍼트린 사람이 동생 노연우 임을 알고, 찾아가서 와인을 몸에 부으며 경고를 날립니다. 서로의 사정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지만, 좋지 않은 관계이고 둘의 외가가 서로 다른 것으로 보아 노정아가 본처의 자식이 아닌 듯합니다. 아무도 막지 못할 것 같은 노정아를 견제할 수 있는 아성 국제고등학교 교장 노연우입니다. 이 노연우는 지윤수와도 아는 사이인 듯합니다. 지윤수는 백승유와의 관계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까요? 그리고 백승유가 갑자기 자전거를 꺼내고 밖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을 본 승유의 아버지는 무언가 눈치를 챈 듯하고 다음 화에는 리액션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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