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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배드 앤 크레이지 <8회>

by 장's touch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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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과거에 조금씩 다가가는 류수열.  "배드 앤 크레이지"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002번 방

류수열(이동욱 분)의 과거에 대한 미스터리도 조금씩 베일을 벗어갑니다. 류수열(이동욱 분)은 사이비인 듯 아닌 듯한 심리치료사 염근수(최광제 분)와의 최면 치료 중 친부에게 폭행당하는 어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류수열은 "친부가 죽은 다음 바로 입양됐다. 나는 맞다가 도망쳐서 기억이 없다. 그 뒤 6개월 간 기억이 없다. 왜하필 6개월인지, 왜 하필 그때 기억인지 전혀 모르겠다" 며 괴로워합니다. 류수열은 이어 어린 자신과 함께 도망쳐 끝도 없는 복도를 달립니다. 무의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던 도중, 류수열은 K(위하준 분)가 내민 손을 잡고 겨우 최면에서 깨어납니다. 염근수는 "공황장애까지 걸리고 싶냐. 치면 걸린 상태에서 맘대로 뒤지고 뛰어다니면 큰일난다" 며 위험성을 알렸으나 류수열은 이를 아랑곳 않고 "근데 K가 왜 나오냐. 내 어린 시절이랑 관련 있는 거 맞냐" 고 물어 염근수를 황당하게 합니다.

특히 여러 개의 방이 존재하는 무의식에서 K를 만난 류수열은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관련 있다고 생각, 그에게 삭제된 기억을 물어보지만 K 역시 명쾌한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후 류수열의 과거를 집요하게 캐는 정신과 의사 신주혁(정성일 분)의 존재는 그를 더욱 예민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옛 집을 찾아간 류수열. 하지만 또다시 이명에 시달리던 류수열이 자신의 무의식에서 지금껏 열어본 적 없는 1002번 방의 문을 열려는 순간 K가 나타나 "열지마. 별거 없어. 그냥 가자" 라며 그를 막아섭니다. 류수열은 이에 더욱 흥분해 "왜냐. 열어봤냐. 너 뭐 알고 있지" 라며 문고리를 잡았고, 몸싸움을 벌이면서까지 문을 열고 맙니다. 하지만 이내 빛이 쏟아지며 류수열은 다시 현실로 복귀합니다. 류수열은 "어디 갔냐. 다시 나와. 그게 뭔지 말해라" 며 분노했지만 K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백영주 사건

류수열은 당분간 새 부서 발령이 아직 나지 않은 이희겸(한지은 분)과 함께 눈동자 마약을 전담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두 사람은 한 살인 현장을 찾았고, 용의자는 20대 초반의 백영주(박서연 분)였습니다. 노란 우비에 피투성이 모습으로 파출소를 찾아간 백영주는 넋이 나간 듯 "아버지가 죽었는데....제가 죽였나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백영주는 과거 류수열에게 비밀 회계 장부를 건네며 부친의 비리를 고발하는 등 수년간 부친에게 학대받은 피해자였고, 류수열은 그 당시 "이거면 아버지 잡아가냐. 이제 집에 안 오냐 아버지" 라고 말했던 참뜻을 이제야 깨닫고 자책에 빠집니다. 현재 백영주는 마약중독으로 인해 정황을 제대로 서술할 수 없는 상태였고, 당시 부친 백정학을 함께 검거했던 양재선(차시원 분)은 "얘가 원래 이렇게 말랐었나" 라고 말했고, 오경태(차학연 분)의 "근데 왜 도망치지 않은 거냐.성인인데" 라는 순진한 질문에 류수열은 "많이 도망쳐 봤을 거다. 그러다 깨달았을 거다. 내가 갈 데가 없구나. 그러다 성인이 됐을 거고" 라고 담담히 대답합니다. (과거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 같습니다.)

백영주는 아버지를 자신이 살해했다고 자수했지만 사건 현장에서 증거품으로 압수된 눈동자 마약의 구매 경위 등 사건 당일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며 "모르겠어요....기억이 안 나요..." 라는 말만 되풀이하는가 하면, 변호사의 얘기엔 멍하게 있다가 "오늘이 며칠이던가요?" 라고 한마디만 남기는 등 학대로 남겨진 상처와 멍, 마약으로 인한 초췌해진 모습 속 불안정하고 두려운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무엇보다 백영주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영상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칼로 수차례 찌르는 백영주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노트북을 바라보던 백영주는 "내가 그만 둘 줄 알았죠. 근데 아니다. 이제 내가 눈을 떴거든" 이라며 알 수 없는 말로 시선을 끌더니 카메라를 향해 "이제 다 된 것 같다. 진짜 좀 눈이 뜨이는 것 같다. 이제 다음엔 뭘 하죠"라고 말하면서 누군가가 폭력에 노출된 그를 가스 라이팅 해 살인을 조종하고 촬영한 동영상을 다크 웹에 업로드시킨 공범의 존재를 파악합니다.

수사를 이어가던 중 류수열은 백영주가 '드림청소년쉼터' 를 다녔으며 상담가 신주혁(장성일 분)을 가장 믿고 따랐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급기야 백영주가 살인사건 당일은 물론 자살을 시도하기 전 신주혁을 만난 동선까지 확보해 신주혁에 대한 의심을 키워갔지만, 신주혁은 백영주와 상담 시 녹화했던 녹화본에서 백영주가 체념하듯 말을 내뱉다가 갑자기 분노에 차 막말을 쏟아내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다크 웹

그런 가운데 병원에서 탈주한 백영주를 쫓던 류수열은 그가 신주혁을 살해 시도한 후 몸을 숨긴 장소를 확인하고 깜짝 놀랍니다. 류수열 자신이 어릴 때 살던 집인 것입니다. 혼란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류수열은 백영주가 "그 사람 내 눈을 뜨게 해 줬어요. 이제 다 잘됐어요. 이제 지옥이 없어졌잖아요"라고 말한 뒤 "당신이 자꾸 엉뚱한 곳을 보고 엉뚱한 사람을 보니까 그 사람이 화가 났어요"라는 의문의 말을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하자 패닉에 빠집니다.

처음부터 모든 게 계획된 듯한 백영주의 자살로 백영주 부녀 살인사건의 진실은 여전히 안개 속입니다. 류수열은 이후 무사히 회복한 신주혁을 찾아가 "아무래도 날 노리는 것 같은데, 일부러 날 기다린 것 같은데, 일부러 내 앞에서 죽은 것 같은데, 나한테 무슨 말을 하려던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신주혁은 도움을 약속합니다. 

이후 류수열이 다크 웹에 접속하자마자 마치 그를 기다렸다는 듯 X라는 의문의 인물이 "오랜만이네. 우리도 곧 만나게 될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내 류수열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심지어 X는 류수열의 어릴 적 이름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직 가족과 마음 수리공 상담사만이 그의 본명을 알고 있는 가운데 "기대해. 재희야"라는 메시지는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알립니다. 

류수열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리고 K는 과거를 알고서 류수열에게 그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걸까요? 그리고 새로운 사건인 백영주 사건은 류수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이상으로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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