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삼촌을 떠난 지후. 부자인 할머니와 아빠에게 갔지만 지후는 하나도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엉클"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00번째 소원
왕준혁(오정세 분)은 지후가 떠나고 기획사 오디션도 보고 송화음(이시원 분) 선생님과도 따로 만나지만, 지후가 없는 생활에 매우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아이들 마저 지후로 보이던 어느 날, 떠난 지 8개월 만에 갑자기 찾아온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를 만나서 왕준혁은 감격의 포옹을 나눕니다. 혼자 택시를 타고 왔다는 민지후는 "왜 아직도 훌륭한 뮤지션이 안 됐냐고요. 내가 삼촌을 감옥에서도 꺼내 주고1억 도 찾아줬잖아요. 노력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라며 떠나기 전 마지막 100번째 소원으로 말한 약속을 재촉합니다.
같은 시각 민지후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아빠 민경수(윤희석 분)는 왕준혁네 집으로 향했고, 민경수가 들이닥치자 민지후는 왕준혁을 옷장에 숨긴 후 천연덕스러운 태도로 공책을 찾으러 왔다고 말하며 위기를 모면합니다. 민지후가 집을 떠난 후 왕준혁은 그동안 소리 클라우드에 노래가 왜 안 올라오는지 묻던 사람이 민지후라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왕준혁은 마약복용 누명을 쓴 뒤로 지후가 20살이 될 때까지 접근금지가 된 상태입니다.)
민지후는 태연한 척 했지만 아빠 민경수의 차를 타자마자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집에 도착해서는 괴로워합니다. 이내 어두운 방 안(창고 같은)의 반성 의자에 앉아 삼촌과 함께 노래를 부르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지후의 실상
얼마 후 조카 민지후에 대한 걱정으로 지후의 할머니 신화자(송옥순 분)의 집을 찾은 왕준혁은 때마침 도착한 조경사들 틈에 안으로 들어섭니다. 일하던 중 화장실을 묻는 왕준혁은 집 안 2층으로 가다가, 민경수와 김영아(배그린 분)가 "뭔가 눈치챘으면 왕준혁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 라고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소리를 엿들은 후 2층으로 향합니다. 왕준혁은 갑자기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가 크게 울리자 민지후의 방 안으로 숨어듭니다. 이때 왕준혁은 민지후가 우울증 약도 다시 먹고 천식도 심해졌다는 연락을 받았고, 지후의 방 안을 둘러보던 중 민지후가 말한 친구 제이가 곰인형인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입니다.
이어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침대 밑 공간에 숨은 왕준혁은 민지후와 새엄마 김영아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김영아는 "지후야, 집중 못해서 어떡해. 너 학습에 공백 생긴 거 최대한 빨리 메꿔야 한다. 최선을 다해도 모자를 상황에 왜 몰래 그 집에 갔다 오고, 너 삼촌 만나러 간 거 맞지?"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우연히 이를 들은 할머니 신화자는 "그게 무슨 소리야? 너 집 갔다 왔어? 설마 네 삼촌 만나고 다니냐?" 라며 언성을 높입니다. 이어 신화자는 민지후에게 "아무리 싫어도 내 손주다. 고집 세고 약은 게 딱 날 닮았구먼. 할머니 계획 다 망쳐놓고 속으로 즐겁지. 그래서 성적에도 진전이 없고 말이야. 말로해선 안 되겠다", "앞으로 글로벌 리더 되려면 이런 것부터 다 치워" 라며 왕준혁이 선물한 곰인형을 내동댕이치고 지후를 때리려고 합니다. 이때 새엄마 김영아는 "어머님 때리시는 건 안 돼요. 아시잖아요" 라며 신화자를 말립니다. 화를 삭이지 못한 신화자는 민지후의 손가락에 끼워진 삼촌과 커플 반지도 억지로 빼려 합니다. 강렬하게 저항하는 민지후를 보며 신화자는 "손가락 펴, 부러지기 전에 펴" 라고 말합니다. 겨우 손가락의 반지를 빼내 내동댕이 친 신화자는 새엄마에게 "선생 오기 전까지 반성 의자에 앉혀 놔" 라고 말하고 방에서 나갑니다. 신화자에게 언어폭력을 당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숨죽인 채 지켜보면서 괴로워합니다.
왕준혁과 왕준희의 노력
이후 선거운동을 하러 시장에 나온 신화자 앞에 나타난 왕준혁은"좋아 보입니다, 회장님. 제가 '선거송' 으로라도 보답드릴까요?" 라며 말을 붙입니다. 신화자가 거절하자 왕준혁은 "그럼 내가 유권자로서 당부의 말씀 좀 드리겠다" 라며 "가정폭력, 아동학대 앞장서서 근절합시다!" 라고 외칩니다. 이에 얼굴의 구겨진 신화자를 보며 왕준혁은 "저 잃을 거 없는 놈입니다. 왜 이렇게 대 놓고 당황하실까? 이전처럼 지후 괴롭히고 그러십니까?"라고 묻습니다. 신화자가 무시하자 왕준혁은 "지후 걱정하시는 마음 잘 알겠습니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라며 경고를 합니다.
지후의 엄마 왕준희(전혜진 분) 역시 고심을 거듭하던 끝에 새엄마 김영아를 만납니다. 김영아는 왕준희에게 "당신이 뭔데 학교 선생들이랑 접촉을 하냐"며 "당신도 접근금지받고 싶냐" 고 따지면서 "이제는 내가 지후 엄마"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러나 왕 준희는 화내지 않고 오히려 "그럼 좋은 엄마가 되어주세요" 라고 부탁합니다. 왕준희는 "나, 지후 키울 자격 없는 엄마 맞다"며 "내 잘못으로, 내 부족함으로 우리 지후 잃었어요" 라고 말합니다. 이어 왕준희는 "지후가 새엄마는 상냥한 사람" 이라고 했다며 "지후가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 이어 왕 준희는 민지후의 배냇저고리와 탯줄, 육아 노트를 건네며 "엄마라면 지후가 그 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지후 마음을 좀 헤아려주세요" 라고 간절히 부탁합니다. 마음이 움직인 김영아는 민지후가 할머니에게 빼앗겼던 곰인형과 삼촌과 맞춘 커플 반지를 돌려주며 "말썽 안 피우고 말 잘 들으면 할머니 몰래 하나씩 돌려줄 거야. 알겠지?" 라고 말했고, 이에 그동안 말을 전혀 하지 않았던 민지후는 "고맙습니다" 라고 감사인사를 전해 김영아를 놀라게 합니다.
왕준혁은 민지후를 도울 방법은 지금 상황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 밖에 없다는 송화음(이시원 분)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작곡에 박차를 가합니다. 왕준혁은 마침내 완성해 낸 노래를 소리 클라우드에 오려 민지후에게 위로를 준 데 이어, 끊임없이 도전하던 '핀토 뮤직 오디션'에서 계약까지 이뤄냅니다. 소리 클라우드로 소식을 접한 민지후는 "노래 너무 감사합니다. 즐겁게 여행을 마치고 돌아갈게요. 그때까지 안녕, 삼촌" 이라고 마지막 댓글을 남긴 후 계정을 삭제합니다.
잡아요
왕준혁은 신화자의 집에서 들었던 민경수의 수상쩍은 말에 신경을 썼고, 마침 집에서 나오던 민경수의 뒤를 쫓다가 민경수의 차가 '어터뮤직' 근처로 향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예정이 잡혀있던 공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떠난 왕준혁은 송화음(이시원 분)과 함께 도착한 공연장(나이트클럽)에서 '어터뮤직' 변 이사(정지순 분)와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변이 사는 왕준혁을 보자마자 "여기 어떻게 알고 왔어요? 나는 아무것도 몰라. 쫓아오지 마요" 라고 말한 뒤 달아났고, 이에 어리둥절해하는 왕준혁에게 송화음이 "잡아요" 라고 소리치며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박혜령의 계획
한편 신화자를 등에 업고 펜트하우스로 돌아온 박혜령(박선영 분)은 신화자의 선거 홍보전략 컨설턴트로 맘블리 클럽에 나타난데 이어, 김유라(황우슬혜 분) 에게 "아직도 나한테 날이 서 있네?" 라며 "용건만 말할게. 맘블리 다이아몬드 자기가 해 볼 생각 있어?" 라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김유라가 이 제안을 거절하자 "아직 임신 소식은 없나 봐. 요즘도 남편이 배란일에 피해 다니니?" 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사실 박혜령은 김유라의 남편과 은밀한 만남을 나누고 있었고, 로열 스테이트 주민들을 뒷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다이아몬드인 천다정(정수영 분)의 남편은 코인으로 망했고, 집을 담보대출 받은 상황을 만들어습니다.
지금까지 민지후와 왕준혁, 왕준희를 괴롭히던 박혜령. 이번에는 어떤 계획일까요? 요즘따라 김유라의 말을 잘 들어주던 남편. 왜 달라졌나 했더니, 바람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한편, 왕준혁은 지후와의 급만남에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고 오디션에도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목덜미를 잡힌 수상한 기획사의 이사. 이 모든 것이 함정이었음을 순수한 왕준희와 왕준혁이 알아채야만 할 텐데요. 또한 지후 엄마가 하는 꽈배기 가게의 주인인 노을 아빠 주경일(이상우 분)이 가게를 싸게 내놨었다는 사실도 공개되었습니다. 과거 살인, 사기 혐의가 가지고 있던 주경일은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쓰레기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생존 성장기 드라마 "엉클"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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