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생각하는 그분은 오늘의 주인공이 아니었네요. "트레이서"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황동주의 빅 피쳐!
조세 5국 팀은 오즈식품오즈 식품 재무팀을 습격했지만, 오즈 식품은 이미 내부공사를 핑계로 탈세 증거를 없애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서혜영(고아성 분)은 황동주(임시완 분)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올 걸 다 알고 있었다. 관련 장부가 다 사라졌다" 고 말합니다. 이 때 오즈 식품으로 달려온 조세 3국 박성호 과장은 서혜영의 휴대폰을 빼앗아 황동주에게 "옛 정 생각해서 이번 한 번만 넘어갈 테니 여기까지만 해라. 남이 조사 끝낸 업체 들추는 거 상도덕 아니다", "내가 정식으로 문제 제기해보면 너 혼자 다치고 끝날 것 같냐" 고 협박합니다. 이어 "좋게좋게 끝내자. 황동주 팀장이 바보가 아닌 이상 알아들을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러나 황동주는 "죄송한데 귓구녕이 막혀서 그런가 잘 못 알 아처 먹겠다", "옛 버릇 아직 못 고친 것 같다" 고 말합니다. 사실 황동주는 조세 3국와 오즈 식품이 유착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탈세를 도움 범인은 3국안에 있는 게 확실하다", "우리 이놈 얼굴 한 번 보자" 라고 서혜영에게 제안했고, 서혜영은 일부러 조세 3국에 있는 선배에게 정보를 흘린 것입니다.
황동주는 오즈 식품의 모범납세기업 선정을 막기 위해 회의실에 난입합니다. 그는 "후보 가운데서 오즈 식품 관련 자료 전부 반려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이곳은 명백한 탈세기업이자 악덕기업이다. 이런 곳이 선정되면 절대 안 된다" 고 소리칩니다. 그리곤 오즈 식품에서 내부고발자를 폭행하는 영상을 재생한 뒤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며 "이 직원은 사주에게 폭행, 모욕을 당한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고 말합니다. 이에 민소정(추상미 분)은 "우리 내부에 제보자 신원을 노출한 사람이 있다는 거냐" 며 놀랍니다.
이때 제발 저린 조세 3국 국장 장정일(전배수 분)이 "그 따위 추측성 정보를 가지고 여기가 어디라고. 게다가 오즈 식품은 조세 3국 관할이다. 근데 지금 5국 조사관들이 무단으로 쳐들어왔단 보고를 받았다. 조사의 기본도 모르는 주제에 어디서 영웅 행세냐" 고 화를 냅니다. 이어 "장부를 빼돌렸다는 증거가 어디 있냐" 고 따지자 황동주는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아침 신문이랑 남아있는 장부 증거다" 라고 말하며 자료를 제시합니다. 이어 황동주는 국세청 내부에 감찰 정보를 오즈 식품에 넘긴 이가 있다며 조세 3국의 팀장급 이상의 관리직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인태준(손현주 분)은 자체적으로 감찰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민소정은 "본청 감찰과에서맡겠다" 며 인태준을 막습니다. 민소정이 "누구의 지시대로 움직인 거냐. 단독 행동이냐" 고 묻자 황동주는 조세 5국 안성식(윤세웅 분) 국장의 지시였다고 주장합니다.
안성식 국장은 앞서 황동주에게 회의 도중 "배신당하기 전에 먼저 배신해라" 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조세 3국을 먼저 배신하기로 결정, "내가 시작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라면서 "대신 조세 3국 관리에 대한 감찰을 조사해달라" 고 요청했고, 조세 3국 국장 장정일은 배신자라며 안성식의 멱살을 잡습니다.
갑자기 국장 권한대행이 된 오영(박용우 분) 과장은 "우리가 제일 불편해하는 게 뭐냐. 누가 우리를 뒤에서 터는 것" 이라며 "멍청한 자식이 이렇게 그 난리를 폈으니 지금쯤 소문이 돌 거다. 감찰 대상에 포함된 놈들, 속에 불붙을것" 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서혜영(고아성 분)은 "장부 가져간 사람 찾은 거 같다. 박성호 과장이다" 라고 황동주에게 말합니다. 같은 시각, 국세청 로비에선 "철저하게 검증을 해보겠다. 대신 제보자를 전부 저에게 넘겨달라" 라는 감찰과 인도훈(최준영 분)의 요구에 황동주는 분노했지만 오영(박용우 분)이 이를 막습니다. 사실 인도훈은 아버지 인태준에게서 "서울청이 무능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어. 사라진 장부, 너희들이 먼저 찾아줘야겠다" 라며 사건을 축소하려고 했습니다.
이후 황동주에게 오영은 "자료만 넘기라고 했지. 우리는 박성호 덕분에 시간을 벌었다" 며 "박성호는 알고 있는 게 없어. 둘은 신뢰가 쌓인 사이가 아니다. 지난번 양 회장조사 건도 박성호 혼자 모르고 있었다" 라고 말합니다.
오영과 황동주의 공조
인태준 청장은 황동주가 오늘 지나쳤다는 평에 "지나쳐야지, 오늘 일로 단박에 국세청장 눈에 들었는데" 라며 "지금 문제는 황동주가 아니다. 오영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어 "백 청장이 왜 오영을 끌어올리려는 건지, 그걸 알아야겠다" 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백승룡(박지일 분) 국세청장은 "무모하다. 오영 과장은 준비가 안 됐다" 는 민소정의 말에 "그 기수에 과장 자리에 머무는 별종은 걔밖에 없다. 정신 차리게 만드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고 기대합니다. 이어 "기회를 한 번 줘보자" 고 말합니다.
황동주는 조세 5국 팀의 회의를 소집해서 "장 국장한테는 시간적 제약이 있었을 거다. 박성호 과장한테 장부를 넘겨받은 뒤에, 본청 회의 11시에 참여했으니 쓸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반밖에 없었다" 고 말합니다. 이어"10년 치나 되는 장부를 숨기려면 공간이 필요했을 거다. 그리고 그렇게 의심 많은 사람이 아무 곳에나 자료를 숨겼을까" 라고 덧붙입니다. 이에 서혜영은 "자기가 잘 아는 공간에 숨기지 않았을까. 가족, 친인척 아니면 차명 부동산" 이라고 유추합니다. 황동주는 "정답"이라고 말했고, 오영 과장은 "닭대가리 수준 아슬아슬하게 면했다" 고 답합니다. 이어 오영은 "황동주 말대로 왕복 1시간 반 이상은 가기 힘들었을 테니 근거리부터 뒤져보자" 고 제안합니다. 오영 지휘 하에 조세 5국은 팀별로 흩어져 장부를 찾기 시작합니다. 서혜영은 황동주에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오 과장님이 일을 하잖아요!" 라며 놀라워합니다. "돈 되는 알바 아니면 일 안 하는 분인데!" 라고 이야기하는 서혜영에게 황동주는 "그런 알바가 있는데 왜 얘기 안 했어요?" 라고 맞받아칩니다.
인태준의 아들이자 감찰과 인 인도훈은 장정일 국장에게"오즈 식품에서 받아온 상자 어디다 숨기셨어요?"라고 묻습니다. "함정이야!"라는 장정일에게 인도훈은 "국장님에 대한 제보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어요. 제가 어느 선에서 수습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말합니다.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각, 장정일은 인도훈에게 상자를 숨긴 곳을 알려줍니다.
조세 5국 직원들은 장부를 숨겼을 만한 곳으로 찾아다녔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고동원(문원주 분)은 "장정일이 입을 열었대요. 감찰과로 자료 넘어가기 전에 찾아야 해요!" 라고 말합니다. 오즈 식품 부과제척기간 종료 직전이지만 실마리가 없어 직원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때 서혜영은 황동주에게 "장정일이 가져간 게 아닐 수도 있어요!" 라고 외칩니다. 오즈 식품에서 택배회사 로고가 찍힌 서류의 조각을 본 기억이 떠오른 것입니다. 택배회사로 수소문한 결과 직원들은 장부를 담은 상자의 행방을 알아냅니다. 고동원은 "같은 상자로 나간 주소지가 열몇 개 됩니다. 그런데 예약자가 다 달라서 몰랐던 겁니다. 그런데 주소가...." 라며 난감해합니다.
제보자
같은 시각, 사무실에 있던 오영 과장은 "장정일이 제보자를 만나 어디로 갔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황동주가 올린 보고서 서류를 찾아봅니다. 그곳에는 '제보자 A' 라고 기록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향한 곳은 동기인 조세 5국 국안 성식 국장의 집이었습니다. 오영은 "너냐? 너지? 장부 빼돌린 거" 라며 안성식을 추궁합니다. "오즈 식품 재무이사가 인멸하려던 폰 살려놨다. 여기 유난히 많이 찍힌 번호가 하나 있는데, 내가 지금 이 번호로 전화해서 이 집안에서 울리면, 범인은 너다" 라며 전화를 걸었고, 안국장의 집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범인은 너야. 황동주가 올린 보고서에는 제보자 이름이 없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 이상하더라. 넌 이미 알고 있었다. 금동식 부장이 제보자였다는 것을", "넌 봤던 거지. 금동식 부장이 제보하러 왔단 장면을, 그래서 오즈 식품의 장부를 빼돌릴 시간을 줬고, 택배로 배달된 장부는 아마도 이 집안 어딘가에 있을 거고" 라며 오영은 전말을 파악합니다. 이어 오영은 "제수씨 데리고 어디 잠깐 나갔다 와라. 지금 여기로 애들 오고 있다" 며 마지막 배려도 해줍니다. 안성식은 "형님, 선배, 이번 한 번만" 이라며 빌기까지 합니다. (알고 보니 오영이 선배였군요.) 그리고, 인도훈이 찾았던 장정일의 상자는 골프용품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였다는 반전도 있었습니다.
세금 추징
이후 황동주는 아침 일찍 팀원들을 이끌고 오즈 식품을 찾아갑니다. 오즈식품 신다혜(임선우 분) 이사를 만난 황동주는 "아침부터 아름다우세요" 라며 인사를 건넵니다. 이어 "듣기로는 탈세도 하시고, 사람도 때리느라 바쁘셨다고" 라며 비웃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세금 내셔야죠. 다 끝난 줄 알았습니까?" 라며 황동주는 장부를 공개합니다. 이어 황동주는 "이사님, 점주들 피눈물 흘리게 만드는 동안 행복하셨냐"며 "물론 행복하셨을 거다. PQ 직원들에게 받은 뒷돈이 얼만데. 이제 그 값을 치러야 한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황동주는 "PQ시공은 공사 한 건당 3000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으셨고, 8년 치를 계산해보니 1200억 딱 떨어진다"며 "PQ시공 측엔 총 334억 8000만 원의 세금을 추징한다" 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신다혜 이사에겐 소득세와 가산세를 포함, 총 672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겠다" 고 덧붙입니다.
신다혜가 패악을 부리자 황동주는"그동안 세상이 다 눈감아 줬겠지만, 이번엔 안 된다"며 "죽은 이영석 부장, 빗장이 우리 손에 들어왔다" 고 답합니다. 그리곤 내부고발자인 이영석 부장을 죽게 내버려 둔 장본인이 신다혜라는 것까지 밝혀냅니다. 당시 신다혜 이사는 이영석 부장을 폭행한 것은 물론, 공항까지 운전을 시켰던 것입니다. 심지어 폭행의 충격으로 심장마비가 와서 운전 도중 쓰러진 이영석 부장으로 그대로 차도에 있는 차 안에 두고 내려서 옆에 있던 택시를 타고 그냥 가버린 것입니다. 황동주는 "점주들에게 올 고소고발과 검찰 조사까지 다 대비하시길" 이라는 말을 남깁니다.
이후 황동주는 서혜영과 함께 이영석 부장의 가족들을 찾아갑니다. 이영석 부장의 아들이 "쓸데없이 고발하겠다고 나서지만 않았어도 우리 아버지 그렇게 바보같이 죽지 않았다" 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황동주는 "맞다. 나 같아도 모르는 척했을 것"이라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황동주는 "내 식구를 위해서 나쁜 일에 눈 감는 거, 진짜 아무것도 아니다. 근데 그 아무것도 아닌 일이 갑자기 부끄러워질 때가 있다" 고 답합니다. 이 부장의 아들이 의문을 표하자 황동주는 "너 아니면 누구겠냐" 고 말합니다.
황동주는 죽은 이영석 부장과 아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몰랐었던 그때를 후회하는 것일까요? 사건을 질질 끌지 않고, 바로 해결하는 전개가 사이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비리의 우두머리를 찾아내 처단해햐만 합니다. 황동주의 진짜 적인 PQ그룹을 처벌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나쁜 돈 쫓는 독한 놈의 통쾌한 추적 활극 드라마 "트레이서"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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