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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레이서 <2회>

by 장's touch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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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나쁜 돈을 좇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트레이서"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쓰레기하치장 조세 5국

조세 5국 1 팀장 황동주(임시완 분)가 과감하게 기둥을 부수며 양 회장(우현 분)의 자택에 숨겨진 비자금을 찾아내며 '쓰레기 하치장'으로 불리던 조세 5국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특히 황동주는 양 회장을 조용히 뒤로 끌고 가 계단 끝에서 떠밀며 "절벽 끝까지 몰린 사람의 심정을 똑같이 느껴보셔야죠. 당신한테 돈을 인생을 뺏긴 사람들 표정이 딱 이랬다. 지금 기분 되게 더럽지 않아? 이거 절대 잊지마. 이게 당신이 돈으로 짓밟은 사람들의 비참함" 이라고 경고합니다. 이 상황을 몰래 지켜본 서혜영(고아성 분) 조사관은 "이 상황 무책임했다. 기물파손 장면이 생중계됐다. 팀원들이 줄줄이 징계받을 수 있다", "조세 5국은 한번 찍히면 자리 빼야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팀장이면 팀장답게, 팀원들 입장도 생각해달라" 라고 말합니다. 이에 황동주는 "본인들 실력이 형편없다는 생각 안 해봤냐" 며 오히려 질책했고, 황동주는 "능력은 없는데 불만만 많은 것 같다. 이런 경우는 안주하는 데에만 길들여져 자부심을 잃은 사람한테만 보이는 거다", "수백억 체납자 앞에서 팀원들 걱정 먼저 하는 사람 누가 붙잡겠냐", "당장 짐 싼대도 안 말리니까 갈 길 가시죠" 라며 그와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이후 환영회를 하자는 조세5국 1팀 팀원들에게 황동주는 송별회라가 할 의사가 있다며 서혜영의 사직을 언급이다. 이어 황동주는 "사람이 능력이 없으면 의지라도 있어야 하잖냐. 의지가 없으면 자존심이라도 있던지. 망신을 당할 뻔하고도 머릿속에는 환영회만 가득하니 조세 5국이 쓰레기 하치장 소리를 듣는 거 아닐까요?"라고 말합니다. 또한, 황동주는 자신이 막장소리를 듣던 회계사 시절 가장 대하기 쉬웠던 사람들이 딱 팀원들과 똑같다고 말하면서 자존심, 자부심, 하다못해 출세욕도 없는 이들의 자세를 꼬집곤 "저는 지는 팀은 정말 싫다" 고 말합니다. 서혜영은 황동주가 나가자 "나 때문이다" 라며 자책합니다.

황동주를 쫓아나간 오영(박용우 분) 과장은 "승진을 뒷받침할 호구들이 필요한 모양인데 내 구역에서는 용납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차라리 쳐 자라" 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황동주는 "별 개똥같은 소리 다 들어보겠네", "자격미달이다. 지적하고 싶으면 실력부터 키워라"라고 말합니다. 이에 분노한 오영이 멱살을 잡자 황동주는 "선택부터 하시죠. 도망 치실 건지 말 건지. 저랑 일하면 앞으로도 쭉 이럴 거예요. 그런데 여태껏 부딪치고 깨지고 이런 거  오래 쉬셨잖아요. 그러니까 기회 드리겠다고요. 5초 기회 드리겠습니다" 라며 초를 셉니다. 오영과 악수한 황동주는 "정답게 지내보자. 혹시 내가 과장님 평생 귀인이 될지 누가 아냐" 면서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이후 안성식(운세웅 분) 조세 5국 국장은 "계속 컨트롤 못하면 아래서 한놈씩 칠 거" 라며 오영에게 경고하면서 "분위기 좀 읽으시라고. 저 쓰레기들 감쌀 처지 아니시잖아"라고 말합니다. 

민소정 VS 인태준

민소정(추상미 분)은 대립 상대인 인태준(손현주 분)의 아들 인도훈(최준영 분)에게 "장정일 국장 움직임을 주시하라" 고 지시합니다. 인도훈이 왜 자신인지 의문을 드러내자 민소정은 "아들 불러다 인태준 청장 괴롭히려고 부른 것 같냐" 면서 조세 5국 팀장 뇌물 수수 문제 덮지 않은 것을 이유로 밝힙니다. (인태준은 아들 인도훈을 전리품으로 생각한다고 나옵니다.)

그 시각 인태준은 양회장과 커넥션을 만들어 중앙 지청 전체를 엿 먹일 뻔한 조세 3국 국장 장정일(전배수 분)에게 분노합니다. 하지만 만일에 경우를 대비한 희생양으로 장정일을 내치지 않습니다. 또한 인태준은 본청에 들어오자마자 떠들썩하게 신고식을 치는 황동주의 영상을 보고 "칼이네, 잘 드는 칼" 이라고 중얼거리며 새로운 국세청을 만들기 위해 들어왔다는 황동주의 말을 떠올리며 "쓰임을 바라면 이용해 줘야지" 라며 더욱 눈여겨보기 시작했고, 오래전 회계사로 일하던 그와 첫 인연을 회상합니다.

7년 전 황동주가 2년 차 회계사였던 시절, 업체한테 속은 황동주는 선배인 인태준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내가 놓치는 게 뭔 것 같냐?" 고 물었고, 인태준은 "사람은 악하게 변화한 계기가 반드시 있다. 계기가 생긴 해에는 큰 분식이 일어난다" 면서 "결국 속느냐 속이느냐의 게임이다. 무엇이 상대를 변하게 했는가? 그 변화를 찾아. 그걸 찾으면 이 게임에서 네가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되뇌며 생각에 잠긴 인태준과 마찬가지로 인태준을 떠올리며 적의에 찬 눈빛을 보이는 황동주의 관계가 땀을 쥐게 합니다.

조세 5국

사실 조세 5국이 세금 징수가 아닌 국세청의 치부는 덮는 일을 해 왔기 때문에, 황동주는 조세국에서 이단아가 되었습니다. 특히 양 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던 조세 3국 국장 장정일(전배수 분)은 조세 5국 답지 않은 일 처리에 득달같이 달려와 조세 5국 국장 안성식(윤세웅 분)을 폭행하며 그 돈 다 찾는 거 아니라고 몇 번 말했냐고 소리칩니다. 그는 "더 올라가야지. 5국에서 평생 남의 뒤치다꺼리만 하다 인생 종 칠래? 한 번 더 이딴 식이면 네 자리부터 빼버릴 줄 알아" 라고 협박했고, 안성식은 이후 본격적으로 황동주의 움직임에 제약을 겁니다. 그러나 압류한 재산과 몰려든 기자를 보고 황동주에게 "우리  5국에 보물이 들어왔어"라고 말합니다. 황동주는 "저는 이걸로 만족 못합니다. 조세 5국이 최고가 되는 그날까지 저는 잠도 안 자겠습니다" 라고 웃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명주 전자

황동주는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의 죽음의 비밀도 추적하기 위해 이와 연관된 명주 전자 사건부터 조사를 시작합니다. 황동주는 명주 전자의 회계 조사 관련 자료를 보기 위해 국세청 서버에 접속했으나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합니다. 대신 당시 세무담당부서가 인태준을 비롯한 팀원 대다수가 현재 조세국 각 요직에 앉아 있는 '조세 4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노선주와 오영만이 좌천되었습니다.)

이후 황동주는 당시 조세 4국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퇴직한 세무사 임종수를 찾아갑니다. 황동주는 명주 전자에 대해 알고 싶어 왔다는 말을 하자마자 자리를 피하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에게 "관련 자료들이 다 삭제됐습니다. 그 사건 이후 너무도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국세청이 원인제공을 했다는 소문이 사실입니까. 이른 나이 퇴직하신 것도 실은 그것 때문 아니었습니까?"라고 따집니다. 이어 황동주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당시 조세 4국의 단체사진을 보여주며"명주 전자를 조사했던 담당자 누구였습니까. 이 사람 아니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망설이던 임종수는 "그게 다 오영 그 빌어먹은 놈 때문이야. 혼자 깨끗한 척했지만 결국 쓰레기에 불과했으니까. 오영이 그 사람들 다 죽게 만들었어, 오영이"라고 털어놓습니다.

나태함과 정의로움이 공존하는 오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새깁니다. 그는 명의대여 피해로 국세청의 압류 조치를 당하고 절망에 빠진 젊은 부부에게 몰래 돈 봉투를 건네는 가 하면 "괜히 들쑤셨다가 감당 못 할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조용히 있자" 라며 황동주를 만류하는 등 권력 앞에서 순순히 엎드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황동주와 오영의 대립이 격화돼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취중진담

한편 서혜영은 황동주와의 짧은 말다툼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습니다. 국세청을 퇴사하려던 그녀는 깊은 고민에 빠졌고, 뜻밖의 장소인 식당에서 황동주를 마주칩니다. 황동주는 "퇴사 기념으로 한 잔 사겠다"며 합석을 제안했고, 서혜영은 자신의 뒷자리에 등을 대고 앉은 황동주에게"더럽고 치사해서 얼굴 보면 말 안 나올 것 같으니까 이렇게 얘기할게" , "취한 김에 할 말 하겠다" 며 말을 놓습니다. 이어 서혜영은 술에 몹시 취해 "난 못 그만둔다. 너 때문에 떠밀려 나가면 내가 여기서 바친 7년이, 들어오려고 꿈꿨던 십수 년이 너무 우스워진다" 며 본심을 드러냅니다. 서혜영은 이어 "내가 왜 국세청에 들어오고 싶었나. 고마웠나 보지. 건보료도 못 내서 퇴원 못했던 애를, 세상 아무도 안 도와주던 걔를 딱 한 명은 도와줬으니까. 바로 세금 받으러 온 공무원", "나도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안 되는 걸 알아버렸단 말이야. 그래서 치밀한 계획으로 도망갈 준비도 했는데 네가 다 망쳤어 나쁜 새끼야" 라며 자신의 과거 얘기와 술주정을 섞어하더니 이내 테이블에 고개를 박고 쓰러집니다.

이후 서혜영은 국세청에서 깨어납니다. 몰골이 말이 아닌 서혜영의 몸 곳곳엔 지난밤 진상짓의 흔적들이 가득합니다. 서혜영은 곧 자신이 만취해 황동주에게 욕설을 퍼붓고 업어준 황동주의 어깨에 토를 한 기억의 조각을 떠올립니다. 서혜영은 "죽는 게 낫겠지 싶다" 라고 생각합니다. 태연한 표정으로 출근한 황동주에게 서혜영은 전날 술에 취한 자신의 행동을 사과합니다. 황동주는 구토로 버린 옷을 변상(500만 원)하는 것 대신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아 오는 것. 그게 서혜영 씨 일당이다" 라며 서혜영을 자극했고, 이유를 묻는 서혜영에게 "4년 전 인연 값을 되갚는 거라고 치죠. 막힌 거 뚫어버리고, 잃은 거 되찾아오세요. 혹시 압니까 이 쓰레기 하치장에서도 꽃 한 송이 피어날 수 있을지도" 라고 말합니다. 결국 서혜영이 팀이 남아 있기로 하면서 완전히 달라져 일에 몰두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오영은 의아해합니다. 황동주 팀장한테 갚을 빚이 생겨 돈 갚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는 고동원의 말에 안경희(전익령 분)는 "제대로 걸렸다는 소리죠. 그나저나 과장님은 날 새셨네요.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사는 게 꿈이셨는데, 어째 나쁘지만은 않네요, 저는" 이라고 말했고, 오영은 "피곤해지는 일만 남았다"며 혀를 내두릅니다.

OZ 식품

뉴스애 나오는 황동주를 보고 희망을 얻은 프랜차이즈 업체 OZ식품의 금동식 부장이 조세 5국 1팀에 찾아옵니다. 5년 전, 다니던 회사의 탈세제보를 한 후 심장마비로 사망한 동료의 몫을 하겠다며 찾아왔고, 이로 인해 새로운 사건이 시작됩니다. 그는  "회장 고명딸이 씀씀이가 하도 헤퍼서 비자금을 만드느라 엄청 고생하고 있는데 면 년 전에 PQ 시공이라는 데에서 찾아왔다"라고 말합니다. 금동식 부장의 말에 따른 PQ시공은 OZ식픔의 프랜차이즈 점퍼들에게 잦은 시공을 하게 만들면서 이득을 챙겼고, 대신 회장 고명딸은 한 건당 30%의 현금을 받아 뒤로 챙겼다고 전합니다. 금동식 부장은 과거 동료가 빼돌렸던 빗장(B급, 비밀장부) 사본을 증거로 내밀며 "원본은 재무이사 책상 아래 금고에 있다" 고 밝힙니다.

하지만 부과제척기간(세금을 징수할 수 있는 시효)이 단 이틀 남았고, 제보 대상인 'OZ 식품' 은 얼마 전 조세 3 국에서 조사를 끝낸 기업이었고, 중복조사 금지의 원칙(같은 해에 세무조사받은 업체를 2번 조사할 수 없다)으로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납세실적이 우수한 업체로 알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안성식 조세 5국 국장은 "전부 3국에 넘겨라. 순리대로 하라"며 조사를 막습니다. 서혜영도 3국의 선배에게 제보 내용 확인만 부탁했지만, 오히려 "OZ 식품이 모범 납세자로 선발될 확률이 높다" 면서 안성식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황동주는 이에 반발하며 "저희가 여기 있는 이유를 착각한 것 같다" 면서 그동안 국세청의 부정부패로 세금은 힘없는 사람만 내고 힘 있는 놈들이 천박해도 된다는 인식을 힘어준 걸 바꾸기 위해 자신들이 있다고 소리칩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당신은 자꾸 도망만 가느냐" 고 도발합니다. 

그러면서 황동주는 이 사건을 맡고자 했고, "본청으로 갈 테니 OZ식품으로 가라. 3국 도착 전에 장부 확인하자. 부탁이다. 나 혼자서는 못한다" 면서 1팀 팀원들에게 첫 공조를 합니다. 팀원들은 제보자가 제공한 영상을 확인합니다. 한빈(문수인 분)은 "근데 이 사람 뭘 보고 이렇게 놀란 걸까?"라고 의아해했고, 서혜영은 "아들이다. 아버지가 이렇게 당하는 모습을 아들이 본 거다"라고 말합니다. (자살한 이 부장은 탈세 제보를 했다는 이유로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이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것입니다.) 황동주는 밤새 OZ식품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OZ 식품' 사건을 조세 3국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자료를 이면지로 바꿔치기하면서 시효가 단 하루 남은 시점 조사관들을 OZ식품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도착한 조사관들 앞에는 텅 빈 서랍과 금고, 모조리 파쇄된 서류 등 장부를 인멸하려는 흔적들이 펼쳐져 있어 큰 충격을 안깁니다.

한편  인태준은 PQ 그룹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과 밀회를 가지며 건네받은 서울청 '모범납세자' 명단에 OZ 식품 기업이 올라 있었다는 사실일 밝혀집니다. 류용신은 인태준에게 식사 접대를 하며 "이번 모범 납세자 명단에 포함시켜주실 업체들" 이라고 파일을 건넸고, 류용신은 이런 평의를 얻는 대신 PQ그룹을 대표해 인태준을 차기 국세청 본청 청장으로 밀어주고 있었습니다.

백승룡 국세청장(박지일 분)까지 있는 자리에서 모범납세업체가 선발되는 가운데 인태준은"중앙 지청에서 선정한 업체는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고 발언합니다. 그때 망설이던 황동주는"이의 있습니다" 라고 소리치며 대회의실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서혜영과 인태준, 황동주의 모습이 교차되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오용과 황동주의 악연은 무엇일까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 조세 5국 1팀. 이들은 정의의 편에 서서 세금을 모두 징수할 수 있을까요? 황동주와 오용, 그리고 서혜영의 공조가 빨리 보고 싶습니다.

 

이상으로 나쁜 돈 쫓는 독한 사람들의 통쾌한 추적 활극 드라마 "트레이서"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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