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고승탁. 어떤 의도로 빙의를 모르는 척한 걸까요? "고스트 닥터"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공조
고스트 차영민(정지훈 분)은 고승탁(김범 분)의 몸에 빙의한 채로 병원 밖으로 나갔다가, 어딘가 아파 보이는 행인과 부딪히며 빙의가 해제되어 그대로 죽을 위기에 놓입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형체가 사라져 가던 찰나 쓰러진 환자를 꼭 살리자며 자신을 향해 손을 뻗는 고승탁 덕분에 소멸 위기를 넘깁니다.
고스트 차영민을 영접한 고승탁은 신속하게 환자를 응급처치했고, 이후 빙의가 해제된 고승탁은 "살렸네. 이 손이 금손" 이라며 기뻐했고, 고스트 차영민은 고승탁을 한심하게 쳐다봅니다. 그러나 다른 의사들이 응급처치에 대한 질문이 오자 고승탁은 머뭇거리며 "신속하게 했다" 라고 답했고, 지켜보던 고스트 차영민은 그의 몸에 들어가서 대답해주고, 다시 나오고를 반복하면서 웃음을 유발합니다.
오수정(손나은 분)이 고승탁의 어깨를 치자, 차영민은 고승탁의 몸에서 튕겨져 나옵니다. 차영민은 고승탁을 의심하며 "너 내가 누군지도 아는 거지?" 라고 물었지만, 고승탁은 답하지 않습니다. 이어 "너 지금 뭐냐. 왜 이렇게 태평한 거냐. 너 지금 이 상황이 무섭지도 않냐" 고 말합니다. 고승탁은 오수정에게 "너도 요새 내가 좀 이상하지. 미친 것 같지. 횡설수설"이라고 묻습니다. 오수정이 "너 왜 그런지 아냐" 고 묻자 고승탁은 "안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요새 체질에 안 맞는 일을 하고 있지 않냐. 인지 부조화다" 라고 말합니다. 고승탁은 이어 "그래서 말인데, 네가 볼 때 내가 미친놈 같고 이상할 때면 내 등짝 좀 세게 쳐주라. 정신 번쩍 들게" 라고 부탁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반대했지만, 오수정은 그러겠다고 말합니다. 차영민은 계속해서 고승 탁이 자신을 보고 듣는다고 의심합니다.
고스트 룰
고스트 테스(성동일 분)는 돌아온 고스트 차영민에게 "십년감수한 얼굴이다. 뭔 일 있었나보다" 라며 시치미 뗍니다. 차영민이 "왜 미리 말씀 안 해주셨냐" 고 묻자 테스는 "그렇게 나갈 줄 몰랐다", "그리고 뭐, 미리 알려준다고 귀담아들을 놈도 아니고"라고 말합니다. 차영민이 "다시 고승탁 몸에 못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는 거였냐" 고 묻자 테스는 "넌 여기, 네 몸은 여기, 그 길로 갈라지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이에 차영민은 "그 자식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들어와서 환자 살리자고 했다"라고 말하자 테스는 "하긴 그렇게 들락날락거렸는데, 그 머리 좋은 놈이 그걸 모르는 게 더 이상하다. 그 어린놈이 생명의 은인이네" 고 답합니다. 이어 테스는 "내가 영문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네 두 놈이 단단히 묶여있는 모양" 이라며 "심심하진 않겠다" 고 말합니다.
밀당
고스트 차영민과 고승탁의 밀당이 시작됩니다. 응급실 환자를 돌보던 고승탁이 인투베이션(기관 내 삽관)을 하지 못해 긁적거리고 있자, 옆에 서서 보고 있던 고스트 차영민은 답답한 마음에 신경질적인 빙의를 오갔고, 이후 고승탁은 "어휴 잘하셨네, 굿잡" 이라며 셀프칭찬을 합니다. 이에 고스트 차영민은 "쟤 지금 일부러 그런 거냐" 며 어이없어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자신의 몸이 원래 누워있던 병실에서 사라진 것을 뒤늦게 깨달았고, 전 연인 장세진(유이 분)이 빈 병실로 자신의 몸을 데리고 간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행정부원장인 한승원(태인호 분)이 자신의 전담 주치의이자 보호자가 돼 장세진에게 찾아와 "방은 마음에 드시냐" 고 묻자, 장세진은 "빈 병실 귀할 텐데 감사하다" 고 답합니다. 한승원은 "진작 이렇게 모셨어야 했는데 제가 경황이 좀 없었다. 앞으로 필요한 게 있으시면 뭐든 말씀해달라" 고 말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이 새끼가 뚫린 입이라고" 라며 분노합니다. 이어 장세진은 "그 때나 지금이나 참 여전하시다. 여전히 친절하시다" 라고 말했고, 차영민은 의아해합니다. 고스트 차영민은 한승원을 따라가며 "네가 세진이를 어떻게 아냐" 며 "너 이 새끼, 세진이한테까지 손댔다간 너 죽인다" 고 소리칩니다.
차영민을 위한 병실을 세팅한 장세진은 누워있는 차영민을 보며 과거를 회상합니다. "영민 씨, 나한테 당신 사망 선고하게 만들지 말아 주라. 지금은 다른 거 다 잊고 깨어나는 것만 생각하자. 나 당신 꼭 살릴 거야. 그러니까 당신도 힘을 내줘. 그럴 거지?" 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고스트 차영민은"이제 와서 왜 이러는 거냐" 라며 애틋한 눈빛을 보입니다.
고승탁은 차영민이 특실로 옮겨다는 사실을 사촌 형인 한승원에게 들은 후 "갈 데 생기셨네. 이제 좀 조용해지려나" 며 웃습니다.
배신자 안태현
차영민은 장세진의 아버지이자 장광덕 회장(이문수 분)을 혼수상태로 만든 이가 한승원, 장광덕 회장의 아들 장민호(이태성 분)와 손잡은 안태현(고상호 분)이었음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한승원은 장민호에게 안태현을 장광덕 회장의 주치의로 소개했고, 장민호는 "우리 아버지 맥박만 잘 뛰게 해 주십시오. 딱 1년만 부탁합시다. 그 사이에 내가 할 일이 좀 많아요" 라고 합니다. 이에 차영민은 큰 배신감을 느꼈고, 안태현에게 "네가 어떻게 이런 짓을 해. 내가 널 제일 믿었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라고 소리칩니다. 안태현은 차영민의 빈 집무실에 들어와 "그날 제가 말릴 때 말 좀 듣지 그러셨어요. 다 교수님 욕심이 부른 화입니다. 저 원망 마세요. 그래도 교수님 명예는 지켜드렸습니다. 환자 수술받고 잘 깨어났다잖아요. 그러길래 왜 죽을 사람을 살려놔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드세요" 라고 읊조립니다.
밤중에 고승탁에 빙의한 차영민이 자고 있던 안태현을 찾아가 "너 나 아니었으면 진작에 가운 벗었어. 너 의사 만들어준 게 나야. 은혜를 원수로 갚아?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야? 내 수술은 완벽했어. 네 말대로 죽을 사람 내가 살렸어. 죽인 건 너야. 이 살인자야. 네가 한 짓 다 밝혀. 안 그러면 매일 밤 악몽을 꾸게 될 거야.명심해" 라고 경고합니다. 바로 고승탁을 쫓아나간 안태현은 응급실에 있는 고승탁을 발견했고, "방금 너 나한테 한 말 뭐냐. 네가 그걸 다 어떻게 아냐" 고 소리쳤지만, 고승탁은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으로 "꿈꿨냐. 꿈에 내가 나왔냐. 잠이 확 깬 얼굴인데 이와 온 김에 나 대신 당직이나 서주든가" 라고 말합니다.
이후 중앙통제실에 가서 CCTV를 확인한 고승탁은 자신의 모습을 본 후, 삭제해 줄 것을 부탁했고, 이후 영상을 확인한 안태현은 의아해합니다.
차영민은 고스트들에게 자동문 터치패드 누르기, 옷 갈아입기 등을 배운 차영민은 고승탁의 몸에 또다시 빙의해 자신의 집에 가서 자신의 옷과 짐들을 챙겨 나옵니다. 고스트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의 옷을 입을 수 있는데, 고스트 차영민은 자신의 패션 스타일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집안에 누군가가 들어왔다 간 흔적을 발견합니다.) 가방을 들고 나오던 중, 차영민에게 빙의된 고승탁은 로비에서 장세진과 갑작스럽게 마주치게 됩니다. 고승탁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변명했고, 그들은 차영민의 병실로 함께 갑니다.
장세진은 노승탁에게 차영민의 뇌에 반복적으로 손상을 주는 요소가 있다는 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차영민은 그 이유가 빙의 때문이라는 생각 해 고승탁의 몸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이에 빙의가 풀린 고승탁이 어리둥절해하며 장세진과 뜻밖의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환자부터 살립시다
응급실에서 고승탁은 남편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자의 외침에 굳어버렸고, 손을 다쳐 당장 수술을 하지 못하는 안태현이 그에게 대신 수술을 집도할 것을 권합니다. 이를 보고 있던 차영민은 "나 이제 너한테 못 들어가.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취소해" 라며 고승탁을 만류했지만, 고승탁은 고민 끝에 수술을 집도하겠다고 말합니다. 차영민은 안태현이 한승원과 짜고 고승탁의 수술 집도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메스도 잘 잡지 못하는 고승탁을 걱정하며 "지금이라도 안 늦었어. 못 한다고 해. 무슨 속셈인지 모르갰지만 저 자식들 짜고 치는 거야. 그러니까 못한다고 해. 이런 개자식들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을 쳐? 환자가 너희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그런 존재야?" 라고 훈수를 합니다.
고승탁은 메스를 들었고, 차영민은 "연필 잡듯이 잡아야지" 라는 등의 조언대로 행동합니다. 이에 차영민은 "설마 지금 내 말 들려?" 라고 깜짝 놀랐고, 차영민을 쳐다보며 고승탁은 "일단 환자부터 살립시다.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차영민 씨" 라며 처음으로 차영민의 눈을 똑바로 쳐다봅니다.
이후 고승 탁이 그동안 고스트 차영민을 봐왔던 장면들이 하나씩 그려집니다. 사실 고승탁은 차영민이 교통사고로 구급차에 실려왔을 때부터 고스트인 차영민을 보기 시작했었고, 애써 모른 척 했던 것입니다. 수술실에서 고승탁은 고스트 차영민에게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라며 차영민에게 자신의 손을 잡으라고 하면서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고승탁이 느낌으로 자신의 빙의를 알았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고스트 차영민을 봤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차영민이 고승탁에게만 빙의가 가능했던 걸까요? 점점 재미가 더해가고,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화제성과 시청률도 아주 잘 나오는 편인 듯합니다. 앞으로도 고승탁과 고스트 차영민의 케미가 더 해지고 탄탄한 스토리가 되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투바디 메디컬 드라마 "고스트 닥터"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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