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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불가살 <8회>

by 장's touch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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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활의 아련한 눈빛, 그리고 억울한 누명을 썼던 민상운. "불가살"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복잡한 감정

또다른 불가살 옥을태(이준 분)를 죽일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전생을 기억하려던 민상운(권나라 분)은 "미안해요.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모든 게 다" 라며 단활(이진욱 분)에게 사과합니다. 비록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전생에 자신 때문에 힘들었을 모든 사람을 대신해 미안한 마음을 전한 것입니다. 이어 민상운은 단활에게 "인간으로 돌아간 다음에 어떻게 할 거냐" 고 물었고, 단활은 "죽을 거다. 별로 살고싶은 셍각이 없다" 고 답합니다.

민상운은 "나는 내 동생 닮은 예쁜 조카가 보고 싶다. 내 동생이 좋은 남자랑 결혼하는 것도 보고 싶고, 무엇보다 옥을태에게 벗어나서 시호와 아주 평범하게 다시 살아보고 싶다" 고 말합니다. "동정심 유발하지 마라" 고 말하면서도, 민상운이 '불가살 여인' 이 아닌 '민상운' 그 자체로 보이기 시작한 단활의 눈빛엔 연민과 복잡한 감정이 들어있습니다.

기억을 잃은 자

갑자기 전생에 무녀였던 혜석(박명신 분)이 "기억을 잃은 자가 여기 있다. 기억을 잃은 자가 기억을 찾는 순간,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을 것이다. 전생에 죽은 모습 그대로 목이 물어뜯기고 구멍마다 피를 쏟고 죽을 것이다" 라는 예언을 하고, 이를 지켜본 단활과 민상운은 긴장하게 됩니다. '기억을 잃은 자'를 민상운이라 여긴 단활은 그녀에게 혜석이 600년 전 불가살 저주에 대해 예언했던 무녀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기억을 찾으려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600년 전 단활의 친부

단활의 집에 찾아온 권형사(정진영 분)는 민시호(공승연 분)가 잘 먹어야 한다며 먹을 것을 사옵니다. (기억나지 않는 전생에 부녀지간이었다는 것이 느껴지나 봅니다.) 이후 권형사는 단활과 민상운에게 옥을태를 뒷조사해 30년 주기로 신분을 바꾸고 있고, 지금 사는 집까지 알아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단활은 전생에 자신의 양아버지 단극이었던 권호열을 걱정하며 "왜 불가살에 집착하냐" 고 묻습니다.

권호열은 15년 전 민상운 쌍둥이 언니 사건을 조사하던 후배 형사가 살해된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권호열은 그 일 때문에 진범 옥을태를 쫓고 있다고 말했고, 단활은 사진 속 그 죽은 여자 형사의 남편을 알아봅니다. 그 남자는 600년 전 단활을 버린 친부의 환생이었습니다. 단활은 그 남자를 찾아갔고, 남자는 이번 생에서도 아내의 죽음을 아들 탓하며 술에 만취해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아들에게 "일생 도움도 안 되는 놈!" 이라며 성냈고, 단활은 남자를 말리며 "그만 해라. 애한테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러냐. 예나 지금이나 왜 아내가 죽은 걸 아이 탓을 하냐" 고 말합니다. 이어 단활은 "원해서 엄마를 죽인 게 아니다. 원해서 저주를 달고 태어난 게 아니다. 그런데 아비가 돼서 어린 자시을 두고 혼자 도망쳤다. 가지 말라는 손도 뿌리치고. 왜 술 한 병에 팔고 버렸냐. 기다렸다. 매일 밤을. 혹시나 불가살이 죽이러 오지 않을까 두려움에 벌벌 떨면서, 그 빈집에서 계속 기다렸다.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기를 바랐는데 엉망진창이다 진짜" 라고 분노합니다. 그러면서 단활은 이 저주가 계속 되는 거라고 생각하며 연을 끊어야 한다고 결심합니다.

밝혀진 진실

옥을태를 죽이고 기꺼이 단활에게 혼을 돌려주기로 마음을 정리했던 민상운은 혼란스러워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을 털어놓을 사람은 오직 단활 뿐인 민상운은 밖에 나갔던 단활이 돌아오기를 하루종일 기다리며, 혜석에게 단활이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민상운과 이야기를 나누던 혜석과 남도윤(김우석 분) 역시 민상운과 정들지 말아야한다면서도 마음이 기우는 듯 합니다.

민상운은 집에 돌아온 단활에게 "기억을 찾게 되면 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될까 무서워요" 라며 의지합니다. 그러나 무녀의 예언을 듣고 600년 전 죽은 가족을 떠올린 단활은 다시 냉랭한 모습으로 민상운을 경게합니다. 또한 민상운의 동생민시호가 둘의 대화를 듣게 되면서, 민상운은 동생에게도 전생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이에 민시호는 "상연 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며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던 민상운의 쌍둥이 언니 민상연이 불가살에게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갔던 일을 언급합니다. 그리곤, 혜석의 전생을 봤던 사실도 털어놓습니다.

민상운은 단활 몰래 갈 곳이 있다고 하면서 50년 전 전생 김화연의 동생 김고분(현재의 자신을 돌보아준 할머니)을 찾아갑니다. (현재 김고분은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로 요양원에 있었습니다.) 민상운은 김고분의 언니인 척 하면서 당시의 일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그러자 김고분은 "그 때 언니 말 믿었어야 했는데 엄마도 아버지도 나도 아무도 안 믿었다. 불이 나던 날에 언니가 우리에게 말했다. 곧 불가살이 온다고 도망쳐야 한다고" 라며 "언니가 말해줬다. 다 검은 구멍 때문이라고. 손에 상처가 있는 남자가 600년 동안 언니를 쫓고 있따. 600년 전에 검은 구멍이 그 남자 가족을 다 죽이고 언니에게 뒤집어씌웠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반전을 선사합니다. (민상운은 50년 전 자신이 가족을 버린 것이 아님을 알고 안심합니다.) 이후 요양원에서 나온 민상운은 권형사에게서 전화를 받았고, 어떤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납치된 권호열

전직 형사 권호열은 계속해서 홀로 옥을태를 조사하며 옥을태를 미행합니다. 이를 알아챈 옥을태는 "진짜 무모하시네. 내가 무서워요? 나보다 더 무서운 놈을 옆에 두고 그 놈이 기억을 잃어 본색을 드러내지 않으니까. 나는 사람을 함부로 안 죽여요. 다 이유가 있으니까.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구요, 그리고 활에게 말을 전해줘요. 더는 기다려줄 수 없다고" 라고 말하면서 권형사를 해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지만, 두억시니(머리를 억눌러 환상을 보게하는 귀물)의 환생인 옥을태의 비서는 단활에게 원한을 품고 옥을태의 지시를 무시하고 단독 행동을 개시하면서, 전생에 단활의 양아버지 단극이었던 권호열을 납치하고 민상운에게 전화를 겁니다.

집에서 민상운이 보이지 않음을 알게 된 단활은 민상운을 찾았고, 그를 감싸는 민시호와 이야기를 하면서 민상운에게와는 달리 친절한 말투로 대합니다. 갑자기 집에 있다던 민상운에게서 전화가 와서는 "권형사님이 납치됐는데 당신이 '혼의 주인'이라는 걸 알고 있데요" 라며 "저 말고 단활씨가 와야 한데요" 라고 전합니다. 이를 들은 단활은 권호열을 찾아 산속으로 들어갔고, 덫에 발이 걸려 부상을 당합니다. 절룩거리던 단활은 나무에 끈 하나에 달려있는 권호열을 발견했고, 그를 구하려 가다가 두억시니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두억시니는 "그건 당신이 더 잘 알잖아요. 당신이 날 죽였잖아요" 라며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단활의 목에 꽂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이에 단활은 괴로워하며 "네가 그 두억시니냐?" 라고 묻습니다, 두억시니는 "다른 귀물 환생들이 있었지만 그 혼의 진짜 주인은 당신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내가 당신을 죽일 수 없어도 이렇게 잡을 수는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당신 약점도 잘 알아요. 어떻게 하면 괴롭게 할 수 있는지" 라며 단활을 제압합니다.

하지만 단활이 힘든 몸을 이끌며 권호열에게 다가가자 두억시니는 "벌써 시간이 다 됐네. 곧 회복하겠네요?" 라며 독극물 주사기를 또 단활의 목에 꽂습니다. 이어 두억시니는 "그러게 진작 민상운에게 혼을 찾아서 사람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이렇게 수고도 안하고 당신 죽이기도 쉬웠잖아""어떻게 이 약을 버티지? 그럼 이건 어때요?" 라며 칼로 단활의 목을 긋습니다. 이를 본 권호열은 "안돼, 죽이지마" 라고 애원했고, 두억시니는 "어차피 저 남자 못 죽어요. 대신 당신이 죽어. 저 남자가 더 괴롭게" 라며 칼을 들이댑니다.  그 때 뜻밖에 옥을태가 나타나 자신의 지시를 어기고 권호열과 단활을 해치려 한 두억시니에게 "내가 건들지 말랬지?" 라며  목을 물어 응징했고, 두억시니는 달아납니다. (민상운을 감시하던 남도윤이 옥을태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상처가 재생되고 독을 맞고도 살아있는 단활이 불가살이라는 걸 깨달은 권호열은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칩니다.

옥을태는 다친 단활에게 "너에게 잘 보이고 싶어. 네가 필요하니까. 민상운이랑 친해지지마. 빈말이 아니고 너 그러다 진짜 큰일 나. 그 여자 너무 믿지 말라고. 아주 오래전 네 가족 다 죽인 여자다. 원래 기억 되찾으면 제일 먼저 뭐를 할 거 같냐. 난 반대로 네 주위 사람들 절대 다치게 하지 않는다. 난 민상운이 사라지는 것 하나만 바란다. 검은 구멍만 메울 수 있으면 뭐든지 다 한다. 도와줘라. 부탁할게" 라며 무릎까지 꿇으며 민상운을 해치는 것을 도와달라고 설득합니다.

마침 단활이 걱정돼 따라온 민상운이 나타났고, 옥을태는 "천 년 전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다" 며 광기어린 웃음을 짓습니다. 이어 옥을태는 단활을 향해 "저런 모습 보면 인간처럼 보여서 마음이 흔들리냐. 그 새 정이라도 들었냐. 네 가족을 다 죽인 원수에게? 그런데 난 다 기억한다. 600년 전 네 가족을, 널 죽이려 했던 불가살 시절의 저 여자를 난 다 기억하고 있다. 널 언젠가 죽일 거다. 네 가족을 죽였던 것처럼"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민상운은 "사실이 아니다. 그건 내가 아니라 너다" 라며 단활에게 "600년 전 당신의 가족을 죽인 건 내가 아니라 옥을태" 라고 외칩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라고 말하며 이제껏 불가살 여인을 가족의 원수로 여겨온 단활이 충격에 휩싸입니다. 옥을태 역시 "믿지마라. 저 여자 말 믿으면 안 된다" 라며 반박하며, 세 사람의 감정을 보여주며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다행히 불가살인 단활은 칼에 맞아도, 독극물에 맞아도 죽지 않습니다.  아직 자세히 나오지 않은 옥을태의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어쩌다 불가살이 되었고, 왜 과거에 민상운과 얽힌 것인지. 그리고 어쩌다 이런 싸움에 사람이었던 단활이 끼게 되어 악연을 만든것인지. 이제 이야기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처럼 빠른 전개와 재미난 볼거리로 이야기가 완주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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