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버려진 몽골 땅을 사들이면서 탐욕을 표출하는 은용. 그가 살아왔던 과거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법쩐" <1회-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은용의 과거
'먹는 것과 자는 곳이 문제인 인생' 을 사는 소년 은용(이선균 분)은 1990년 소년원에서 출소한 후, '건달 형들 말고는 찾는 곳도 갈 곳도 없었다' 라고 말하며 병원 로비 의자에 몸을 눕힌 그는 '그 놈의 밥, 그놈의 잠자리. 기억도 못 하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늘 먹는 것과 자는 게 문제인 인생이었다' 라며 병원에서 몰래 생활을 시작합니다. 다방에서 일하는 누나를 통해 책방에 있는 조카 장태춘(강유석 분)을 만난 그는 가족애를 느껴 아빠를 자처했고, "갈 데 없으면 오라" 는 효성인력공사 김성태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돈을 많이 벌겠다" 는 일념 하에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는 파란의 성장기가 그려집니다.
은용은 효성인력공사의 용역 깡패 일을 하던 중 명동 사채 시장 큰 손인 명인주(김홍파 분) 회장을 만났고, "예전에 내 운짱 하던 놈이 내 뒤에서 돈 장난을 쳐서 내가 손모가지를 잘랐다. 금마 이제 한 손으로 운전해야 할 거야. 성태 말로는 네가 숫자도 잘 읽고 일 처리도 배짱 좋게 빠릿빠릿하다 하던데 성태처럼 주먹 잡이 할래. 아니면 돈 장사하는 나를 따라다닐래? "라는 명 회장의 물음에 '큰 돈을 벌 기회가 왔다' 라며 명회장의 심복이 돼 사채업으로 대성하는 인생의 변곡점을 맞습니다. 덕분에 그의 조카 장태춘(강유석 분)은 삼촌의 지원을 받고 걱정 없이 공부만 하며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은용은 점점 큰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누나 은지희(서정연 분)와 어린 조카에게 화장실 2개짜리 아파트를 사줄 수 있었고, 동생의 도움으로 그녀는 다방 종업원에서 룸살롱을 차립니다.
이후 은용은 "더 많은 돈을 벌겠다" 며 갑자기 몽골로 떠나 은둔 생활을 했고, 몽골의 광활한 태평원을 말을 타고 달리며 깃발을 꽂아, "깃발을 꽂은 저 땅은 이제 당신 땅" 이라는 말을 들었고, 자신이 원하던 대로 '하루동안 말을 달린 거리만큼의 땅을 사는' 천문학적인 거부가 되어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해당 나라의 무당 정도로 추측되는 누군가를 찾아가 인사를 했고, "강 건너 마을의 땅도 저주받았다는 예언을 퍼뜨려달라. 이번에도 싸게 사면 당신에게 두 배를 드리겠다" 라고 거래를 제안합니다. 이에 무당은 "난 분명히 경고했다. 자네가 산 땅은 버려진 땅. 신에게서 저주받은"이라고 경고했지만 은용은 "신의 마음을 바꿔봐야죠, 돈으로"라고 답합니다.
이런 은용을 대해 조카 장태춘은 '사채 바닥과 주식판에서 돈 장사로 꽤나 많은 돈을 벌었던 용이 삼촌은 넓은 세상에서 진짜 큰돈을 벌겠다며 한국을 떠났다'라고 밝힙니다.
검사가 된 조카 장태춘
장태춘은 '늘 바쁜 용이 삼촌이 찾아오는 날은 마냥 신나고 좋았다. 놀이동산을 가자는 약속은 한 번도 지키지 않았던 용이 삼촌이지만 화장실 두 개짜리 아파트는 진짜로 사 왔다' 라고 털어놓습니다. 장태춘은 '고등학생인 나의 목표는 법대에 가서 검사가 되는 것이었는데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었던 나는 지방에 있는 법대에 간신히 합격했고 입학식도 하기 전부터 고시공부를 시작했다. 죽어라 공부했다. 사법고시는 머리보다는 인내와 끈기 그리고 목표를 향한 집념의 테스트다'라고 회상했고, 장태춘은 "간절히 출세하고 싶다"는 집념을 품고 노력한 끝에 꿈에 그리던 검사로 성장합니다.
장태춘은 엘리베이터에서 특수 1부 부장검사 황기석(박훈 분)을 마주하곤 "지난번 술자리에서 인사드렸던 40기 형사부 장태춘"이라고 인사합니다. 이에 황기석은 "그래? 동문회에서 봤던가? 몇 학번이지?"라고 물었고, 장태춘이 "저는 서울대 아니고 광진대 05학번이다. 술자리는 간담회 끝나고..."라고 답하자 황기석은 '광진대' 라는 말을 듣자마자 "광진대 그런데가 있어?" 라며 무시합니다. 이어 장태춘이 "열심히 해서 저도 특수부에서 존경하는 선배님 모시고... "라고 말하자 황기석은 "내가 왜 네 선배야? 웃기는 XX네"라고 말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고, 장태춘은 조용히 주먹을 꼭 쥐며 분노합니다.
같은 시각 한원철 검찰총장은 황기석에게 민정수석이 보자고 했다고 말하며 "청와대에서 엄청 깨진 모양이야. 자기들 라인 안 챙겼다고" 라며 웃습니다. 그 말에 황기석은 용인 땅이 340억에 차명 거래된 서류를 건네며 "제 땅은 아닙니다" 라며 민정수석 자료를 건네며 "김 수석님 전해드리면 청와대 쪽은 알아서 정리하실 겁니다"라고 말했고 한원철은 차기 검찰총장으로 그를 은근히 언급합니다.
퀵서비스
최 검사의 병가로 검찰 송치 사건을 맡은 장태춘은 "잡범들 통덩이라 사건은 다 저한테 오네요?" 라며 농담했고, 백의원(권태원 분) 아들의 공기업 채용 특혜 사건 영장 결재를 박 부장에게 부탁하며 큰 건을 하겠다 말하는 장태춘에게 직속상관인 박 부장(최철민 분)은 "큰 건을 하나 해서 특수부가 그렇게 가고 싶냐? 검사는 사가 끼여서 수사를 하면 안 돼!" 라고 잔소리하며 "네가 함부로 건드릴 사건 아니야. 내가 검토한다. 내 말 못 알아듣지?"라고 말합니다.
이후 퀵 서류를 받은 장태춘은 이를 보자마자 급하게 사무실로 돌아왔고 '여의도 람보'라 불리는 유투가 운영하는 주식 방송의 람보 TV를 검색한 그는 솔라 바이오 소개 영상을 봤고, 그가 받은 퀵 서류에는 '쏠라바이오 시세 전략 시나리오'가 쓰여있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장태춘은 곧 금융범죄 베테랑인 남상일 계장(최덕문 분)에게 내부 문건을 보여주었고, 남상일은 "그 때 잡아서 쳐 넣었어야 했는데 수사 개시도 못했다. 특부수장 황기석이 맡았던 사건"이라며 검찰 내 최고 실제 라인인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이 과거 '여의도 람보' 와 관련된 사건을 황급히 마무리한 정황을 알게 됩니다.
중요한 건 해당 서류가 옛날 사채업자들이 보안을 위해 숫자를 암호로 쓰던 것처럼 작성됐다는 것이었고, 제대로 수사를 하기 위해선 솔라바이오가 발행한 원본대조용 진짜 숫자를 찾아내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선 사채업자의 도움일 필요했습니다. 고민하던 장 태춘은 곧 숫자의 비밀을 알만한 사람을 떠올립니다. 바로 용역깡패 노릇, 사채놀이, 주심으로 돈을 벌다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을 떠난 삼촌 은용이었습니다. 때마침 장태춘에게 은용에게 받을 빚이 있었고, 어린 시절 써놓은 차용증을 찾은 장태춘은 서류와 차용증을 은용이 있는 몽골까지 팩스로 보냈고, 은용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장태춘이 보낸 서류를 해독해 발송합니다. 과거 명 회장의 밑에서 일했던 은용은 주가 조작 혐의를 보며 "회장님 여전하시네....돈 많고 욕심 많고"라고 비웃으며 말합니다.
주가조작사건
그리고, 은용이 몽골에서 숫자를 해독하는 동안, 장태춘은 솔라바이오 관련 정보를 수집했고, 은용의 도움으로 숫자암호를 해독한 장태춘은 직속상관인 박부장을 찾아가 "25780. 다섯 숫자가 바로 쏠라바이오가 발행한 원조 대조용 전환 사채 버놓입니다. 전환 사채 리스트입니다" 라고 보고합니다. 이에 박 부장은 "음주 사건 조용히 처리하랬더니 세상 시끄러운 주가 조작을 가지고 왔냐"라고 말했고, 이에 장태춘은 "수익금이 흘러들어 간 회사 두 개를 찾았다. 하나는 람보 여자친구가 대표로 있는 뷰티 스파클, 그리고 다른 한 곳은 GMI 뱅크. 두 회사 모두 람보가 방송에서 왕형님이라고 소개한 쩐주, 명인주 회장이 대주주다. 내부 거래 혐의 확실합니다"라고 보고합니다. 박 부장은 명 회장이 누군지는 아냐고 물었고, 장태춘은 "주가 조작 배후이자 쩐주 사기꾼이요 특수부 황기석 부장 장인이기도 하죠. 부장님 라이벌"이라고 설득했고, 이에 솔깃한 박 부장은 영장을 치라고 지시했고, 태춘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후 람보를 긴급 체포한 장태춘은 황기석과 그의 장인 명 회장의 주자 조작 사건 수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명회장을 위시한 거물들이 줄줄이 얽혀있고, 또한 다른 GMI 뱅크의 대표가 전검찰청장인 오창현(이기영 분)이었습니다.
명 회장은 이번에는 진짜 문제없는 거냐는 황기석에 "그 꼬맹이 검사하나가 뭘 안다고 나한테는 이렇게 든든한 특수부 사위가 있는데. 내가 하루이틀이 가. 걱정하지 마라. 나는 깨끗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렇게 깨끗한데 이번에 또 이러냐는 황기석에게 그는 "너희 아버지 건물 아직 멀쩡하제? 트럭 몰던 양반이 건물주 되더구먼 살이 너무 많이 쪄. 운동 좀 하셔야겠더라"라고 압박했고, 입에 자물쇠 잠가 놨으니 여의도 람보는 걱정 말라고 말한 명 회장은 "나는 깨끗하다. 아무 문제 없고, 알았지?"라고 말하며 "우리 사위도 운동 좀 하고. 네 차에 골프채 실어뒀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GMI 뱅크 전무 김성태(이건명 분)는 명 회장이 검찰에 들어간 람보의 서류에 대해 묻자 "음주 운전으로 사고친 날 클럽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답니다. 지금 업장에 애들 보내 확인 중입니다"라고 말했고, CCTV를 보던 그들은 람보의 가방을 훔쳐 제보한 사람이 다름 아닌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문채원 분) 임을 알아냅니다.
전직 검창청장이고 GMI뱅크의 대표인 오창현(이기영 분)은 박 부장을 불러 적당히 하자며 "그릇에 있는 밥은 먹어도 그릇을 깨지 말아야지"라고 말했고, 뒤이어 도착한 황기석은 박 부장에게 인사를 건네며 오창현에게 "부산 지검에 차장 검사자리가 하나 비었는데 그걸 좀 얘기하느라"라고 말합니다. 고향이 부산인 박 부장에게 황기석은 "제가 정신이 이렇습니다"라고 말하며 오창현과 잔을 부딪힙니다.
나는 아직 배고프다
결국 장태춘의 직속상관인 박 부장은 오창현을 만나 회유를 당했고, 장태춘에게 GMI 뱅크는 영장에서 빼고 뷰티 스클만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이에 주가 조작 사건은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될 위기에 처했고, 장태춘은 명회장까지 가야 황기석을 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남계장은 "박 부장이 진짜 황 부장이라 한판 붙는 게 목적이라 생각하세오? 검사가 진짜 권력을 쥘 때는 수사를 할 때가 아니라 수사를 안 할 때에요, 옛날처럼 다 덮은 수는 없고 반만 나누는 거죠"라고 설명합니다.
장태춘은 기자들 앞에서 브리핑에 나섰고, 박 부장에게 특부수를 갈 수 있냐고 묻습니다. 박 부장은 "카메라 마사지받더니 꿈이 무럭무럭 자라지? 너 학교 광진 대랬지? 그쪽 지부로 임시 배정 손 써볼게. 용꼬리 돼서 뭐 하냐. 연고 있는데서 기반 닦는 데 훨씬 낫지" 라며 말했고, 장태춘은 '판사, 검사, 변호사 중 출신, 학연과 상관없이 실력을 뒤집을 수 있는 조직이 검찰이라 들어 검사를 선택했다. 검사는 실력? 아닌 것 같다. 노력을 해도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걸까? 박 부장은 만족할지 몰라도 나는 아직 배고프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주가 조작에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오창현의 북콘서트 자리에서 "오창현을 구속하라" 며 분신 소동을 벌인 일이 언론에 대서특필됐고, 박 부장은 장태춘에게 "전에 올린 영장 결재해 줄 테니까 지금 바로 GMI 뱅크 압색 쳐. 세상 다 아는 사건 됐는데 어떻게 해. 압색 하는 배경으로 너 좋아하는 매스컴에 사진 좀 찍히고 와. 검찰 박스 큰 거 하나 들고" 라며 태세를 전홨했고 결국 명 회장 측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르는 반전이 일어납니다.
돌아온 은용
홍한나(김혜화 분)는 은용에게 "장 검사가 수사 중인 GMI 뱅크가 원래 윤혜린 대표의 회사였는데 명 회장한테 직접 당한 거"라고 알립니다. 몽골에서 윤혜린의 기사를 찾아본 은용은 '아줌마가 돌아가셨다' 라며 윤혜린이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고, '태춘이가 보낸 암호 장부의 제보자는 준경이가 분명하다. 준경이가 태춘이에게 보낸 제보는 나에게 보낸 메시지다. 돌아와 함께 싸워달라는'이라며 생각했고, 몽골 생활을 버리고 비행기에 오릅니다.
같은 시각 엄마 윤혜린의 산소를 바라보던 박준경에게 황기석이 부장검사로 있는 서울지검특수 1부 검사들이 다가와 "조사할 게 있다" 면서 동행을 요청합니다.
이상으로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법쩐"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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