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모와 의술을 자랑하는 유세엽(유세풍)과 계수의원 계벤져스!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1회-첫 방송> 리뷰를 시작합니다.
계수의원 한양점
유세풍(유세엽/김민재 분)은 한양에서 소문난 부잣집 아들의 심병을 단 하나의 눈썰미로 치료하고, 당당하게 수많은 서적과 돈을 들고 계수의원으로 돌아갑니다. 만복(안창환 분)은 "이걸 그런데 왜 다 들고 가는데요?" 라고 투덜거렸고, 유세풍은 "이 돈이면 불쌍한 애들 옷 여러 벌 해 입힐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이 서적을 다 팔아도 돈이 되니, 어서 가자" 라며 알뜰살뜰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어 한양점으로 새롭게 태어난 계수의원이 보이고, 계벤져스 식구들이 보입니다. 시즌 1의 마지막에, 유세풍은 왕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양길에 올랐고, 계수의원 식구들도 그를 따라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옮긴 것입니다. (그러나 유세풍이 당장 궁에 입궐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유세풍과 의원 계지한(김상경 분)의 명성과 의술은 금세 한양을 떠들썩하게 했고, 계수의원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계지한의 딸인 입분은 여전히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의상 그리기를 하여 도안을 팔고 돈을 벌어오기도 합니다. (현재의 디자이너 같은 역할이죠~)
괴이한 소문
시즌 1에서 유세풍과 함께 반군의 무리인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을 벌하고, 군주의 자리에 앉은 왕(오경주 분)은 악몽에 시달립니다. 부친을 해한 벌로 심문도중 자결한 조태학의 망령이 꼭 진짜인 것처럼 꿈에 나타났고, 나비 떼들이 달려드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선왕의 허약함은 본디 타고난 터라, 왕을 치료하기 위해 내의원에서는 어떻게든 매달려야 했지만 도통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왕은 무엇보다 친밀한 벗인 유세엽을 궁으로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당장 유세엽이 입궐할 수는 없었습니다.
궁에는 괴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왕과 같이 1년 전 처형한 조태학의 환영, 즉 귀신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궐에는 옥나비 술띠를 한 죽은 조태학의 원귀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귀신을 본 이들 모두 이유를 알 수 없는 구토와 발작에 시달린다는 것입니다.
내의원에서는 궁녀들의 병이 곽란(식중독)이라 진단했고, 역병의 전조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조정에는 불안감이 감돌았고, 결국 왕은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유세풍과 계지한 의원을 궁으로 불러들입니다. 왕이 조태학에 대한 악몽에 시달린다는 걸 알자 계지한과 유세풍은 침울해졌고, 계지한은 "너도 피해를 받았다. 너도 같이 겪은 일이니 그렇다" 라면서 유세풍을 걱정합니다.
계지한은 기지를 발휘하여 이들이 곽란이 아닌 독에 중독된 것이라고, 또한 녹내장이라는 것도 명명백백히 밝혔으나 본래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내의원 어의와 계지한은 걸핏하면 싸우기 일쑤였기에 사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의원은 자신들의 오진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오히려 궁녀를 잡아 죄를 뒤집어씌웁니다. 유세풍은 "환자를 겁박하는 게 내의원 방식이냐" 라며 반기를 들어 긴장감을 높입니다. 또한 내의원에서는 계지한과 유세풍에게 해독환을 만들 약재를 내어주지 않았고, 이에 계지한은 게수의원의 식구들을 궁으로 데리고 들어와 해독환을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내의원 의관인 전강일(강영석 분)과의 만남도 그려집니다. 전강일 역시 내의원에서 오진을 내린 것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입을 다물었고, 계지한과 유세풍이 자신을 못 알아보는 것에 대해 자존심을 상해하며 그 사연을 궁금하게 합니다.
다시 만난 세풍&은우
아버지를 따라 흑산도로 떠났던 아씨 서은우(김향기 분)와 유세풍은 기나긴 먼 물길을 이겨가며 장거리연애중입니다. 유세풍이 보름달을 바라보며 여인 하나를 그리워하며 침울하게 변하자 계지한은 "너 아씨가 그립지?" 라고 놀렸고, 유세풍은 "네. 보고 싶어 죽겠습니다" 라며 한숨을 푹 쉽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이야기에서, 유세풍은 서은우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어 옥반지 하나를 사들고 언덕으로 갔다가 저를 보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서은우를 보게 됩니다.
서은우는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흑산도로 가게 됐다. 나도 따라가야 한다. 바로 가야 해서,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말한 것입니다. 당시 유세풍은 옥반지를 주었고, 유세풍을 위해 서은우는 머리 장식을 주었고, 유세풍은 "숨 쉴 때마다 생각하겠다"라고 말했었습니다.
유세엽은 배가 고픈 줄도 모르고 서은우의 서신을 읽으며 눈에서 그가 그려진 것으로 여겨졌고,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이내 서신이 본인뿐 아니라 계수의원 식구들 모두에게도 한 장씩 보낸 것을 알고 실망하기도 잠시, 보름에 서은우가 한양에 잠시 들른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습니다.
서은우는 아버지와 함께 한양으로 오는 길에 길에서 환자에게 침을 놓아 살리기도 합니다. 이어 서은우는 계수의원 한양점에 들렀고, 마침 모두가 궁에 들어간 때라 아무도 없었습니다. 궁에서 돌아온 계수의원 식구들은 짐을 풀여 쉬려고 했고, 마당에 누워있던 유세풍은 눈을 뜨자 서은우의 얼굴이 떠올라, 그저 제 마음의 허상이 환시를 맺은 줄 알고 "눈을 아예 뜨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잘 보이다니" 라면서 덥석 손을 뻗었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맙니다. 진짜 서은우가 잡혔기 때문입니다.
서은우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가던 유세풍은 "제가 은우님을 오랫동안 그리워하느라 그만 헛것을 보는 줄 알고" 라며 본심을 털어놓았고, 서은우는 유세풍에게 안깁니다.
꿈에 그리던 재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유세풍과 서은우가 본격적인 재회를 기뻐하려던 그때에 만복이 나타나 둘을 방해 아닌 방해를 하였고, 서은우는 남해댁이 차려주는 진수성찬 밥상으로 계수의원 식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유세풍은 서은우의 머리핀을 꺼내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였고, 서은우가 간직해 온 옥가락지를 끼워주며 "은우님이 제 마음을 언제나 품고 다니셨듯이, 저도 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라며 마음을 전합니다.
시작되는 인연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두 사람은 궁에 퍼진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궁으로 향합니다. 서은우의 유세풍의 탐색은 예상치 못한 폭풍을 불러옵니다. 조태학의 귀신을 본 옹주 이서이(유다비 분)가 때마침 나타난 유세풍의 품 안에 그대로 안겨 버린 것입니다.
앞서 옹주 이서이는 패악을 부리며 이복 오라비인 왕을 보러 가겠다고 생떼를 부렸고, 이때 마침 궁에 입궐하던 유세풍과 계수의원 식구들을 마주칩니다.
이서이는 유세엽을 보고는 어릴 적 제게 이복오라비인 왕이 "오라비의 가장 친한 벗이란다"라고 소개했던 일을 회상했고, 한양에서 그의 용모를 본 여인들은 여전히 비명을 지를 정도로 관옥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유세엽을 본 옹주의 마음에서는 묘한 기운이 들끓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지금 이 순간 마주친 것입니다.
서은우는 이 모습을 보고 심기가 불편한 듯이 귀신을 보았다는 곳으로 향했고, 여기에 우연인 듯 운명처럼 전강일과 마주쳤고, 넘어질 뻔한 서은우를 전강일이 부축해 줍니다. 이를 발견한 유세풍의 질투 어린 눈빛으로 서은우를 보호하면서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합니다.
사건이 시작되었고, 또한 네 남녀의 만남도 이루어진 첫 방송이었습니다. 이미 나왔던 주인공들과 주변인물이었기에 첫 방송이지만 몰입이 잘 되어 기분 좋은 시작을 한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1회>였습니다. 과연 왕과 옹주, 그리고 궁년들이 본 귀신의 정체는 무엇일지, 그리고 이들의 로맨스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이 반전과부 서은우, 괴짜 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1회-첫 방송>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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