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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롤리 <6회>

by 장's touch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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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지은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해 죄 없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트롤리" <6회> 'EP 06. 통증' 리뷰를 시작합니다.

가장 고통이 큰 '통증'

남중도(박희순 분) 의원은 강순홍(장광 분) 의원의 여동생 이유신(길해연 분)의 사위인 최기영(기태영 분)과의 저녁약속을 잡은 식당에서 갑작스럽게 아내 김혜주(김현주 분)와 최기영의 아내이자 김혜주의 옛 친구인 진승희(류현경 분)를 만나게 됩니다. 갑자기 한 자리에 모이게 된 김혜주, 남중도부부와 진승희, 최기영부부.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진승희는 남중도에게 김혜주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꼬치꼬치 캐물었고, 김혜주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듣는 것만으로 숨통이 조였지만, 김혜주는 남중도 앞에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고, 남중도는 다행히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듯 합니다.

진승희는 김혜주 부부의 죽은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에 대한 뉴스를 본 것을 이야기하며 사람이 느끼는 '통증'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은 가족의 사망이라고 말했고, 남중도는 "그걸 겪었으니 다른 것은 겪고 싶지 않다" 며 두 분은 그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진승희는 김혜주를 원망과 분노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자신도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저녁 식사 후 화장실로 향한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눕니다. 김혜주는 우연히 만나게 된 남중도와 최기영의 관계를 모른다고 해명했지만 진승희는 "내가 더 황당한 건 너 승호 일 있고 3~4년 있다가 결혼한 거야? 그것도 연애결혼?"이라며 화를 냈고, 자신의 그런 일 당했으면 최소 10년은 결혼을 못 했을 거 같다며 "우리 좀 공평해지자. 우리 집은 너 때문에 다 망가졌는데 너는 계속 행복하게 살고, 너무 불공평하잖아", "내일 영산 다시 내려와. 내일 와서 우리 엄마한테 사죄해. 너 대학 갈 돈 없어서 승호 모함한 거. 그래서 승호 죽게 만든 거. 다 사죄하라고" 라고 말했고, 김혜주가 답하지 않자 총선을 앞둔 국회의원 남중도를 볼모로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합니다.

같은 시각 남중도는 최기영에게 학교 때 자신의 아내와 친했냐고 묻고는, 자신의 아내는 자신의 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이야기하며 김혜주가 자신의 의정활동에 아무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김혜주, 남중도 사이는 어색한 기류가 흐르며, 이들은 서로가 진승희와 최기영을 비밀리에 만나기로 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집니다. 운전을 하려던 김혜주는 자신의 폰으로 계속 메시지를 보내는 진승희 때문에 휴대폰을 끕니다. 남중도도 최기영을 만났던 진짜 이유에게 대해 김혜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이후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시간이 다시 돌아간다며 뉴스에서 그 의대생 이야기를 다시 할 거냐고 물었고, 자신은 뭐가 모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남중도는 정치하는 사람이랑 결혼한 거 후회하냐고 물었고, 김혜주는 "응. 후회해. 그렇지만 당신을 사랑하게된 건후회안 해" 라고 답합니다.

20년 전 영산에서

김혜주가 김재은이었던 과거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성적이었지만. 장학금을 받기 어려워 지방에 있는 대학을 썼고, 이때 김재은의 단짝이었던 진승희의 쌍둥이 진승호(이민재 분)는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진승희는 진승호와 김재은을 이어주려고 했을 정도였습니다. 진승희와 헤어진 김재은은 보육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을 기다리는 진승호를 만났고, 진승호는 김재은에게 위험한 일을 벌인 듯한 분위기를 풍겼고, 얼굴과 다리에 상처가 난 채 경찰서에 신고를 하는 김재은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김재은은 위험한 일에 대해 진승호의 어머니 이유신에게 알렸으나, 이유신이 필요한 대학 등록금을 빌미로 좋게 넘어가자고 하자 마지못해 이를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집 밖에서 기다리던 진승호가 "너 같은 게 정말 좋아서 그랬는 줄 아냐" 라고 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입니다. 

김혜주, 남중도 부부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최기영은 아내 진승희가 김혜주를 영산으로 부른 이유에 대해 짐작하면서도 단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습니다. 진승희는 식당 가기 전에 죽은 진승호에게 갔었다며, 진승호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고, 최기영은 "재은이가 정말로 승호를 거짓말로 모함한 게 맞아?" 라고 조심스럽게 되물었고. 진승희는 20년 전 '그날' 을 회상합니다.

 20년 전 '그날' 김재은의 신고로 진승호의 모친인 이유신이 경찰서에 간 사이, 진승희의 쌍둥이인 진승호는 "김재은이 나를 신고했어. 내가 자길 건드렸대. 나 오늘 서울대 붙었어. 내가 미쳤다고 그런짓을 해? 너 내말 못 믿지? 너 지금 니 가족을 못 믿는 거냐?" 라며 "나는 결백해. 김재은이 거짓말한 거야" 라고 말한 후, 방에서 자살을 한 것입니다.

진승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모친 이유신도 "돈 때문에 모함한 거야. 재은이가 우리 집에 찾아와서 김재은 찾아와 대학 장학금을 요구했고, 그게 좀 어렵겠다고 했더니 자기 혼자 풀어헤치고 경찰서 가서 우리 승호 모함한거야. 우리한테 합의금을 받아내려고" 라고 진승희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진승희는 그런데도 모친인 이유신이 경찰서에 무고죄로 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죽은 진승호가 성추행 같은 것으로 이름 오르내리는 거 싫다며, 심장마비로 주변에 알린 거라고 전합니다. 이어 진승희는 남편 최기영에게 "너무 늦었지만, 뭐라도 해야겠어. 김재은이 거짓말로 우리 집 망가뜨려 놓고 행복하게 사는 꼴, 도저히 못 보겠어" 라며 더욱 독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의심

다음 날 출근하던 남중도는 아들 지훈의 아이를 임신중인 김수빈(정수빈 분)에게 "너 말이야. 책임질 수 있어?" 라고 싸늘한 표정으로 물었고, 수빈은 삐딱한 자세로 "아저씨가 할 말 아닌 거 같은데" 라고 답합니다. 이어 남중도는 1층에 있던 김혜주에게 전부인이 기일이라 상주에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김혜주는 흔쾌히 수락합니다. 남중도는 김혜주에게 고마움을 표현했고, 이를 지켜보던 수빈은 방으로 돌아와 자신의 왼쪽배에 있던 JD라는 문신에 낙서를 합니다. (JD가 어떤 의미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출근길에 나선 남중도 의원은 바닥에 있던 "남중도는 살인자" 라는 전단지들을 보게 되었고, 남중도는 김혜주의 자동차 블랙박스로 어떤 사람이 한 일인지 확인했는데, 바로 디지털 성범죄로 인해 자살한 명문의대생 '지승규' 의 아버지였습니다. 쫓아 나온 김혜주도 이 전단지들을 보고 놀란 마음을 가지고 뒷정리를 합니다.

사무실에 간 남중도는 아내 김혜주의 고향 친구라는 진승희, 최기영에게 수상한 느낌을 받고,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에게 김혜주의 과거 일들을 알아보라고 지시합니다. 장우재는 "의심 가는 게 있으십니까?" 라고 물었고, 남중도가 "보호하려는 거야.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라고 답하자, 장우재는 "보호라면? 사모님을요? 아니면 의원님을요?"라고 되묻습니다. 이에 남중도는 "헷갈리지 마. 내가 알아보라고 한 건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니라 그 사람 남편으로서야"라고 단호히 말합니다. 

장우재는 본인과 김혜주를 합성한 웨딩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해 놓은 뒤, 김혜주의 남편으로 위장해 김혜주가 어렸을 적에 있었던 영산보육원을 찾아갔고, 진승희의 이름을 슬쩍 흘리며 과거를 수소문합니다.

그 시각 김혜주는 아침부터 계속된 진승희의 협박성 문자로 인해 다시 영산을 찾아가기 직전 수빈에게 "내가 오늘 밤에 좀 늦을 거야"라고 말했고, 수빈은 "저한테 일일이 말씀 안 하셔도 돼요. 아줌마 집안에 저한테 허락받고 들어오실 거 아니잖아요" 라고 싸늘하게 말합니다. (김혜주가 전에 자신을 섭섭하게 했던 일을 아직도 마음에 두고 있습니다.) 이후 수빈은 산부인과에 가서 '인공임신중단' 에 대해 상담했고,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 피부과에서 나오는 김혜주 부부와 함께 사는 현여진(서정연 분)을 만납니다. 계속 틱틱거리는 수빈에게 현여진은는 임신하면 그럴 수 있다면서도 "넌 지금 예의가 없는 거야" 라며 "나도 가져봤고, 낳아봤고 키워봤어" 라고 말했고, 수빈은 이를 무시하며 제 갈길을 갑니다.

뒤바뀐 가해자와 피해자

명문의대생 '지승규'의 자살로 마무리된 줄 알았던 디지털성폭력 사건이 다시 터집니다. 지승규가 투신하기 직전 그 동영상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뉴스를 통해 밝혀집니다. 과거 연인으로 해당 동영상 때문에 목숨을 끊었던 '남궁솔' 의 할머니 조귀순(원미원 분)까지 알게 되었고, 조귀순 할머니는 김혜주에게 이 일을 전화로 알립니다. 김혜주는 수석보좌관 장우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전해 듣고, 장우재는 "이게 뉴스에 날 줄은 몰랐네요" 라고 답하곤 전화를 끊고는 "차례차례 갑시다 우리, 그러게 왜 괜한 짓을 하셔서" 라고 나지막이 말합니다.

김혜주는 시간에 맞추어 진승희의 집에 도착했고, 진승희는 땅을 보러 간 자신의 모친 이유신에게 시간 맞춰 집으로 오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진승희는 김혜주에게 자신의 엄마 앞에서 눈물로 동정심을 얻을 생각하지 말라며 세수하고 오라고 말했고, 김혜주가 화장실에 간 사이,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다시 차를 박는 소리와 함께 "진승희 씨 문 열어요. 당장"이라며 분노하는 남중도의 얼굴이 인터폰에 비추면서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6회> 'EP 06. 통증'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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