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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불가살 <14회>

by 장's touch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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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단활과 함께 오랜시간 지내온 혜석이 죽음을 맞았습니다. 단활이 아끼는 다른 사람들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불가살" <1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납치된 민시호와 남도윤

단활(이진욱 분)과 민상운(권나라 분)은 빈 폐건물에서 혜석(박명신 분)의 죽음을 발견했고, 민시호(공승연 분)와 남도윤(김우석 분)이 납치되자 분노한 단활은 함 형사(최재웅 분)의 목을 졸랐고, 그를 찌르려는 단활에게 민상운이 "옥을태와 같은 사람이 되면 안 된다" 며 말립니다. 권형사(정진영 분)는 민시호와 남도윤을 납치한 범인이 낯이 익다며 과거 지명수배자임을 알아봤습니다.

함 형사는 범인의 신상정보를 알려줬고, 단활은 납치범이 귀물의 환생임을 알아봤습니다. 이어 단활은 "빨리 애들부터 찾아야 한다" 며 재촉했지만, 민상운은 "혜석 이모를 찬바닥에 뭐도 되냐" 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단활은 "이미 죽은 몸이다" 라며 외면했습니다. 단활과 민상운은 영노(양반 백 명을 잡아먹는 귀물)의 환생인 공민수에게 잡혀간 민시호와 남도윤을 찾아 나섭니다.

모자지간이었던 전생

수수밭에 숨었던 민시호는 남도윤과 함께 도망치다가 손을 잡았고 600년 전 모자의 연을 맺었던 전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민시호와 남도윤은 귀물을 따돌리기 위해 각자 반대 방향으로 도망쳐 따돌리자며 떨어졌지만, 남도윤은 민시호를 살리기 위해 "나 여기 있다" 며 희생하려 했고, 민시호 역시 "나만 있으면 되지 않냐" 며 같은 작전을 썼습니다. 귀물은 남도윤을 해치고 민시호를 잡아갔습니다. 

민상운이 먼저 귀물을 발견해 칼로 공격하다 제압당했고, 이때 단활이 나타나 불가살의 살기를 띤 채 영노의 환생인 공민수를 해치웠습니다. 민시호와 남도윤은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고, 단활은 눈을 다쳤습니다. 이후 묶어놓은 함 형사를 찾아간 단활은 휴대전화를 함 형사에게 던지며 "옥을태가 찾아오면 그 번호로 나한테 연락하라" 고 말했습니다. 이어 "너와 난 600년 전 악연이었다. 나와 내 가족에게 해를 끼칠 놈이다. 이번에는 그렇게 두지 않을 것" 이라며 600년 전 자신의 양아버지 단극(정진영 분)을 찔렀던 함 형사를 협박했습니다.

홀로 남은 단활

단활은 전과 다른 분위기로 가족과도 같았던 혜석의 죽음에 대해 "가족이 아니다. 악연으로 얽힌 사이다. 600년 전 마을 사람들을 시켜 날 죽이려 했던 무녀다. 이번 생에도 적이 될까 봐 감시 차 데리고 있었던 것뿐이다" 라며 매몰차게 이야기했고, 민상운이 "평생 후회할 말 하지 마요. 당신도 상처 입는 짓이니까" 라고 화를 냈지만, 싸늘하게 닫힌 그의 입술은 그녀마저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더군다나 귀물과의 싸움에서 다쳐서 눈을 가리고 있어 단활의 감정은 더욱 알 수 없었습니다. 단활은 심지어 민상운에게 "떠나. 네 동생하고 도윤이 데리고" 라며 "솔직히 너희 셋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나한테 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천 년 전 내가 옥을태에게 불가살이 되게 해달라고 했다. 600년 전 네가 내 혼을 가져간 게 우연이 아니다. 1천 년 전 옥을태와 난 같은 편이다. 똑같은 놈이다. 내 옆에 있을 필요 없다. 당장 떠나라" 고 화를 냈습니다.

결국 민상운과 민시호, 남도윤이 떠나고 단활은 텅 빈 집안에 혼자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부엌으로 달려간 단활. 단활은 냉장고 정리를 하는 혜석을 만났고, 혜석은 단활을 보며 미소짓습니다. 현관 쪽으로 간 단활은 30대의 혜석을 만났습니다. 그 당시 혜석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와서는 자신보고 집을 나가라고 했다며 여기서 함께 살겠다고 했지만 단활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마당으로 나간 단활은 공장에서 일하다가 상처받은 20대의 혜석을 만났고, 다시 창고로 간 단활은 어릴 때의 혜석을 만났습니다. 그 때마다 혜석은 자신을 '오빠'로, '삼촌'으로 또 '아버지'로 여기면서 함께 살기를 원했습니다. 어린 혜석은 "아저씨 밖에 없다.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가족 같은 사람도" 라고 말했고, 단활은 "너한테 가족같이 대해 준 적이 없는데 무슨 가족이야. 600년 전에 날 죽이려고 했으면서 왜 자꾸 나한테 들러붙는 거야" 라며 혜석의 마음을 알면서도 매정하게 대했던 단활은 지금 현재 후회가 되었고, 답답함에 괴로워하다가 급기야 스스로 폐를 찌르려 했습니다. 

내가 지켜줄게요

이때 떠났던 민상운이 나타나 칼로 자신을 찌르려는 단활을 가로막았습니다. 민시호, 남도윤과 다른 곳으로 떠나려 했지만 단활을 혼자 둘 수 없어 되돌아온 것입니다. 이에 단활은 그녀에게 "숨을 못 쉬겠어서 그런다. 가슴이 조여 와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괴로우니까", "같이 살자고 했는데 같이 살아주지 못했다. 600년 전 내게 한 짓이 화가 나서 힘들어할 때 위로 한 번 해준 적이 없다. 사실 내 딸 같은 애였는데 내 딸이 죽었다. 다시는 가족을 잃는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았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단활이 정을 주는 게 무서워 모질게 대했지만, 사실 오랫동안 옆에 있어준 현생의 혜석은 가족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불가살이 되려는 죗값 때문에 내 가족이 계속 죽어가. 이 지옥이 끝나지 않아" 라며 울먹이는 단활의 말은 심장을 찌를 듯 아픔을 안겼습니다. 전생의 악연을 끝내 용서하지 못한 단활에게 또다시 슬픔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민상운은 그런 단활을 품에 안으며 "이 지옥을 끝낼 수 있게 내가 도와줄게요. 당신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내가 힘이 돼줄게요. 당신도 내가 지킬 거예요. 옥을태한테서 지킬 거예요. 과거 당신이 불가살이 되길 원했어도 상관없어요. 과거 당신이 옥을태와 같은 편이었어도 상관없어요. 지금 당신이 힘들어하는 게 싫으니까 내가 옆에 있을게요.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요. 그러니까 나랑 가요" 라며 단활을 위로했습니다. 그녀의 눈은 '지금'의 단활을 바라봤고 "내가 당신을 지켜줄게요" 라며 위로했습니다. 

옥을태의 과거

다른 불가살 옥을태(이준 분)는 혜석이 죽기 전에 남긴 "검은 구멍 안에서 악귀가 온다. 악귀가 검은 구멍을 열었고, 이제 검은 구멍은 닫으러 온다" 는 유언을 곱씹으며 1천년 전 과거를 회상합니다. 1천 년 전 옥을 태는 인간이었고, 불가살 단활이 죽어가며 옥을태의 가슴에 검은 구멍을 내고 혼을 빼앗았습니다. 단활은 "네 혼을 잠시 가져가겠다. 나는 아직 죽을 수 없어. 나는 다음 생에 인간으로 태어날 것이다. 반드시 손에 상흔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다. 날 찾아 불가살로 만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혼을 빼낸 검은 구멍이 닫히지 않을 것이고 살이 찢기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약속을 지켜라" 고 명령했습니다. 이에 600년 후 옥을태가 불가살 민 상운을 단활 앞에 데려가 불가살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후 옥을태는 함형사(최재웅 분)를 이용해 천 년 전 전생의 아버지였던 전직 형사 권호열(정진영 분)을 불러냈습니다. 옥을태는 "당신 아버지 내가 조사 좀 해봤다. 대단한 사람이더라. 공장 사람들에게 독극물 먹여 죽였고 아내와 어린아이들을 학대, 아내는 견디다 못해 집을 나갔고. 사람이 아니던데. 당신 아버지 진짜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아닌 것들이 종종 사람으로 태어난다. 활 옆에서 보지 않았냐. 전생에 귀물이던 것들" 이라고 말했습니다. 과거 권 형사의 부친은 아들과 딸을 학대하는 귀물이었고, 불가살에게 살해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어린 권 형사의 여동생도 코피를 흘리며 죽었습니다. 권 형사는 과거사를 회상하며 옥을태에게 "내 아버지가 귀물이었단 말이야?" 라고 물었고 옥을태는 "네, 그리고 그런 놈들을 잡아 죽이는 게 누구인지 알고 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 역할은 단활이 하고 있었습니다.) 

옥을태는 권 형사에게 "그날 당신 아버지, 여동생을 죽게 만든 불가살은 내가 아니다. 지금껏 형사님 옆에 붙어있던 활이지, 그런데 당신 아버지는 그렇다 치고 동생까지 두고 갔다. 왜 그런지 아냐. 사실 활에게 인간의 죽음은 중요하지 않다. 활에게 의미 있는 건 전생의 자기 가족뿐이다. 하긴 이것도 착각이다. 어릴 때 아버지가 버리고 가서 집착할 뿐, 인간의 감정이 있을 리 없다. 그저 복수를 하고 싶을 뿐이다.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라고 말했습니다. 권 형사는 혼란에 빠졌고, 옥을태는 함 형사에게 "(권 형사를) 해칠 일은 안 한다. 결국 내 편이 될 사람이니까. 활은 버려질 거다. 자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제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는 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권호열은 자신의 아버지와 동생을 죽게 만든 단활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그리고 함형사는 과거와 같이 현생에서도 권호열과 단활을 곤경에 처하게 만들까요? 다른 시선으로 보면 가족이 없는 옥을태, 그리고 과거에 갑자기 단활에게 혼을 빼앗긴 옥을태도 무조건 나쁜 불가살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지금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나쁜 짓을 하는 나쁜 불가살이긴 하지만요. 

단활을 위해 다시 돌아온 민상운과 민시호, 남도윤. 이들은 단활과 함께 불가살 옥을태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단활과 민상운은 서로의 감정을 깨닫고 그 마음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제 남은 2번의 이야기에서 꼭 확인해보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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