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감정 넘어서의 감정을 드러낸 단활과 민 상운.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불가살"<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시작되었던 곳
전생에 무녀였던 혜석(박명신 분)의 죽음으로 인해 차갑게 변했던 단활(이진욱 분)이 후회의 눈물을 흘렸고, 이를 민 상운(권나라 분)이 따뜻하게 품어준 후 둘은 함께 집으로 돌아왔고, 민시호(공승연 분), 남도윤(김우석 분)과 함께 산속에 있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서 민시호와 남도윤은 혜석이모의 옷을 보며 슬픔에 젖기도 했습니다.
단활은 과거 불가살이 살고 있다고 믿었던 산에 민상운을 데리고 와 "600년 전 마을 사람들이 불가살이 있다고 믿었던 산. 저 산이 시작이었다. 저곳에서 내가 태어났고, 너를 만났고, 내 가족이 죽었고, 나는 불가살이 되었다. 말하고 싶었다. 마지막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상운이 놀라 "마지막이라니, 그런 말 하지 마라", "내 기억을 찾게 해 당신을 죽기를 바라길, 만들고자 했냐"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단호한 단활은 "나랑 옥을태(이준 분), 두 불가살이 죽는 거다. 네 전생도, 네 쌍둥이 언니도 원하는 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민상운은 눈물이 가득 찬 얼굴로 "가족을 빼고 이렇게 믿어본 적이 없었다. 이건 좋아한다는 감정이 아니다. 당신이 사라지면 내 몸 절반이 사라지는 것 같다.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렵다. 600년 전보다 더 전에 우리 둘 사이에는 원래 뭐가 있을 거다" 라며 민상운은 1000년 전, 600년 전, 그리고 거듭하는 환생 등 내내 인연으로 이어진 자신과 단활과의 관계에 분명 무엇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상운은 "그걸 알아내기 전까지 당신을 또 잃을 수 없다" 라면서 "가족을 눈앞에 두고 죽을 거냐" 라고 말해 단활의 마음을 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단활은 민 상운의 말에 "더더욱 나랑 옥을태가 죽어야 한다. 잃어선 안 된다. 더는 죄책감과 후회 속에서 살기 싫다", "내가 죽으면 내 가족들을 부탁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 상운은 600년 동안 홀로 쓸쓸한 고통을 가지고 지내온 단활에게 인간의 삶을,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주기 위해 스스로 목에 칼을 대며 "당신은 당신 가족에게 돌아가라. 당신 가족까지 나한테 떠넘기지 마라. 인간이었던 당신이 나와 옥을태 일에 끼어든 거다", "여기서 내 목을 찌르면 죽겠죠. 그러면 당신이 내 혼을 가져가 불가살로 만들겠죠", "내가 불가살이 돼 올을 태와 죽는 걸 신경 쓰지 마라. 그동안 내 목숨 구해준 걸로 충분하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민상운의 단호함에 놀란 단활은 "못 놓아", "놓을 수가 없어", "너만 생각해서" 라며 가까스로 말렸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 그녀를 막아선 행동의 이유를 곱씹던 그는 "어린 나를 구해준 너를, 너만 생각했다. 이후 네가 내 가족을 죽이고 난 후에도 너만 생각했다", "진실을 라고 난 이후 원망도, 지켜야 할 이유도 아무것도 없다. 평생을 너만 생각하고 살아서, 안 된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가 없어지면 네 몸의 절반이 없어지는 것 같다고 했냐, 나는 절반이 아니라 전부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라며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말했습니다. 이렇듯 서로를 구원하려는 단활, 민상운의 마음이 드러났습니다.
다 같이 살자!
옥을태 밑에서 일하던 함 형사(최재웅 분)는 권호열(정진영 분)을 찾아와 실종된 시장이 옥을태에 의해 제거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용만 당하다 실종되고 싶지 않다" 며 옥을태가 있는 곳을 권호열에게 알려주곤 권총을 넘겨주었습니다. 이미 옥을태에게서 자신의 가족을 죽인 불가살이 단활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권형사는 어떤 결심을 했는지 단활과 민상운이 있는 집으로 찾아왔고, 함형사에게서 들은 옥을태의 은신처를 알려주었고, 함형사에게 받은 총도 내밀었습니다. 단활은 옥을태가 일부러 함형사에게 정보를 흘렸을거라고 이야기 했지만, 권형사는 그 이야기를 믿지 않았습니다.
민시호는 언니 민상운의 목 상처에서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지금 우리 몰래 누가 죽을지 정하고 있었냐. 제발 모두 같이 살자"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후 식사시간에 민시호는 7개월 뒤 아이가 태어나면 혜석의 정육점 일을 배울 거라면서 민상운에게 육아를 도와줄 것을 부탁했고 남도윤은 단활에게 운전연수도 부탁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계획하면서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에 전해 뭉클함을 더했고, 단활은 전과 같이 거부하지 않고, 남도윤에게 같이 살자고 말하면서 사람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남도윤과 단활은 함께 장도 보고, 남도윤은 이전에 찍었던 사진을 인화하며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600년 전 단활을 죽이려 했단 마을 사람들도 만나 인연은 끊어지지 않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옥을태와의 결투
단활, 민 상운, 권호열은 옥을태를 물리치러 떠납니다. 민시호는 "가족끼리, 다 같이 살자" 라며 권 형사에게 "오면서 염색약 사와라"라고 말했고, 남도윤은 이전에 인화했던 가족들의 사진을 주었습니다. 권형사는 왠지 모를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옥을태는 우물 앞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단활은 우물 앞에서 민상운에게 "우물에 가두고 나면 네게 부탁할 게 있다.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도 되냐" 며 조심스럽게 부탁했습니다. 민상운은 "당연하다. 인간으로 돌아가면 뭘 하고 싶냐" 고 물었습니다. 단활은 이에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다가 죽고 싶다. 아들보다 먼저" 라고 말했습니다. 민 상운은 웃으며 "하면 된다" 고 답했고, 단활은 "괜찮겠냐. 불가살의 삶은 쉽지 않아. 외로워서 죽는다" 고 물었으나 민상운은 "원래 내 삶으로 돌아가는 거다. 인간으로 사는 삶도 만만치 않게 괴로웠다. 가족을 잃고 귀물과 옥을태에 쫓겼다" 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상운은 "그리고 힘도 세면 시호와 도윤이를 지킬 수 있어 좋다. 그러다 불가살로 사는 게 지겨워지면 다시 바꾸면 되지 않냐" 고 말했고, 단활은 ''그렇게 지지고 볶았는데 또 하고 싶냐" 고 말했습니다. 민상운은 "불가살도 목표가 있어야 산다. 다음 생엔 내가 찾아가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이라고 말했고, 단활은 "죽지 말자. 자도 죽지 않을 테니 너도 절대 죽지 말아가. 같이 돌아가자" 고 답했습니다.
먼저 단활은 옥을태에게 "미안했다", "너를 원망해서는 안 됐다" 고 말했습니다. 단활은 "모든 게 내 잘못이었는데, 나를 위해 애써준 너에게 나는 아무것도 못해 미안하다" 며 재차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너를 영영 이 우물에 가둘 작정이라 미안하다" 며 옥을태를 공격했습니다. 옥을태는 "미안하다면서 나한테 왜 이러냐", "이제 진짜 너랑 끝내야겠다. 민 상운을 눈앞에서 죽여줄게"라고 말하면서 단활의 목을 물었습니다. 민상운은 이 광경을 보고 도망쳤고, 이 틈에 권호열이 옥을태에게 총을 쏘았습니다. 그러나 심장만은 쏘지 말라던 민상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옥을태의 심장에 총을 쏜 권호열의 돌발행동으로 계획이 틀어졌고, 민상운은 "왜 이러시는 거냐" 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권형사는 "불가살은 다 죽어야 한다" 면서 화를 내었고, 민 상운은 "불가살이 아니라 단활씨에요.권 형사님과 나를 몇 번이나 구해줬던 단활씨"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단활의 피를 마신 옥을태가 몸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독극물을 주사하려던 민상운의 팔을 잡았습니다. 이에 권호열이 "도망가라" 고 외쳤고, 옥을태는 권호열을 칼로 찔렀습니다. (사실 1000년 전 권호열의 전생이 옥을태의 아버지였기에 옥을태는 권호열을 공격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동경의 대상이었던 단활, 전생에 인정받고자 했던 아버지 둘 다에게 버림받고 직접 칼을 찔러 넣은 옥을태는 잔인했지만 그의 얼굴엔 원망과 슬픔, 씁쓸함도 스치고 있었습니다.
옥을태와 단활의 연결고리 = 검은 구멍
결국 단활은 옥을태로 인해 우물 안에 갇혔고, 권호열이 벌어둔 시간 동안 밖으로 피했던 민상운은 독극물이 든 주사기를 들고 "다 같이 가족에게 돌아가자고요" 라며 다시 결심했습니다. 민상운은 쫓아온 옥을태를 피하지 않고 노려보았고, 갑자기 옥을태의 가슴에 뚫린 검은 구멍에서 피가 솟으며 옥을태는 통증을 느끼며 괴로워했습니다.
칼에 찔린 권호열은 우물 아래 단활에게 "내 아버지와 여동생이 불가살 때문에 죽었다. 세월이 흘러도 머릿속에서 떨쳐버릴 수가 없다" 고 말했습니다. 이어 "왜 그랬어? 동생은 구해주지 왜 그냥 갔어" 라며 단활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널 용서할 수도 없지만 죽일 수도 없다. 정이 많이 들었다", "옥을태가 상운 씨를 잡으러 갔어, 구해야 해. 옥을태를 이길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며 복잡한 심경을 고백하며 제 피를 우물 아래로 떨어트렸습니다. 600년 전 전생에선 양아들처럼 아낀 단활에게 사람의 피를 먹지 않고 인간으로 살길 당부했던 단극(현재의 권 형사)이 지금은 오히려 그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죽음을 택하고 제 피를 내준 것입니다. 단활은 "형사님, 형사님, 형사님" 이라고 외치다가 600년 전 단극이 "다음 생에는 진짜 내 아들로 태어나거라. 이 아비가 꼭 지켜주마" 라고 말했던 일을 회상하며"아버지!" 라고 불렀으나 이미 권 형사의 피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과거 혜석의 "아비의 피를 먹고 자란 악귀가 검은 구멍에서 솟아오른다" 던 예언처럼 잔혹한 붉은 눈을 빛내며 단활이 일어섰습니다.
1000년 전 과거
이어서 천 년 전 전생의 권호열, 민 시호, 남도 윤의 칼에 찔린 불가살 단활이 불가살 여인을 향해 "무슨 짓을 한 거냐. 네가 밉다. 진정 네가 밉다. 이런다고 날 죽일 순 없다. 난 돌아올 것이다. 다시 돌아와 날 이렇게 만든 이 놈들의 살을 찢고 그 치를 마실 것이다. 그리고 널 찾을 것이다. 너는 내 것이다"라고 분노를 터뜨렸고, 이를 본 민 상운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면이 공개되었습니다. 이후 옥을태가 단화를 살렸고 민상운도 죽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15회는 엔딩을 맞았습니다.
1000년 전 과거에 단활을 찌른 사람은 바로 권 형사와 민시호, 남도윤이었습니다. 어찌 된 사연인 건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600년 전과는 또 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슬프게 바라보다가 스스로 자결을 한 민상운. 이들은 모두 무슨 관계였고, 민상운이 앞의 이야기에서 안고 있던 아기는 누구였을지도 궁금합니다. 이제 한 회만을 남겨둔 이야기. 아버지의 피를 먹고 다시 기운을 차린 단활은 옥을태를 물리치고, 민상운과 전생의 가족과도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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