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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불가살 <16회-최종회>

by 장's touch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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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아니 1000년 전부터 이어오던 악의 고리를 끊어낸 마지막 이야기. "불가살" <16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000년 전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는 1000년 전 단활(이진욱 분)과 민 상운(권나라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동안의 조각들이 완성되는 느낌입니다.) 단활과 민 상운은 세상에 둘 뿐인 불가살이었고 둘은 서로 의지합니다. 무슨 일에선지 한 아기를 안고 도망치던 여자아이를 귀물로부터 구해준 민 상운은 이 남매를 무녀 혜석(박명신 분)의 집에 데려다줍니다. 이들은 여기서 자라났고, 어느 날 산에서 약초를 캐다가 귀물을 만나게 됩니다.

민상운은 귀물로부터 이 남매를 구해주었고, 기침이 심한 남자 동생을 위해 밤 중에 몰래 약초를 가져다 놓다가 누나에게 들킵니다. 민상운은 이 남매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단활은 민상운이 자신을 버리고 그들에게 떠날까 걱정했습니다. 민상운은 단활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남매가 클 때까지 지켜주며 함께 하기를 택했습니다.

후에 민상운이 구해준 남매가 민시호(공승연 분)와 남도윤(김우석 분)의 전생이었습니다. 어느 날 남매가 산에서 약초를 캐고 있을 때 그 당시 옥을태(이준 분)가 아버지 권호열(정진영 분)의 총애를 받는 동생을 시기해서 죽이는 장면을 보게 되었고, 옥을태는 목격자인 남도윤까지 죽이려 했습니다. 이때 민상운이 나타나 옥을태를 물리치며 불가살이란 정체를 드러내게 됩니다. 그럼에도 민시호는 민상운을 믿으며 "무슨 일이 생겨도 사람을 헤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 고 말했습니다.

불씨가 된 거짓말

집으로 돌아간 옥을태는 그의 아버지 권호열(정진영 분)에게 동생을 죽인 것은 불가살의 짓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권호열은 혜석의 집으로 찾아가 민상운이 불가살인 것을 확인하고 민상운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때 자신을 떠난 민상운을 원망하던 불가살 단활이 마을로 찾아와 민상운을 해하려는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민상운은 민시호와 남도윤이 어머니(혜석)를 잃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울었고, 인간들을 죽인 단활에게 칼을 휘두릅니다. 그 순간 권호열, 남도윤, 민 시호가 단활에게 칼을 꽂으며 그의 피를 묻혔습니다.

단활은 그들에게 "내 피를 묻힌 자들은 모두 불가살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내 피를 묻힌 그 팔은 잘려 나가고(팔이 잘렸던 600년 전 단극), 그 눈은 앞을 보지 못할 것이다(600년 전 단활의 아들 아찬). 그 몸은 결코 산 자식을 안아볼 수 없을 것이다(600년 전 단활의 부인 단솔). 너희 모두를 죽이고 환생하면 찾아가서 또 죽일 것이다. 불가살은 원한을 가진 이들을 절대 잊지 않는다"며 저주를 했고, 결국 민상운은 자신의 심장에 칼을 꽂으며 "넌 이미 심장을 다쳤고, 내가 심장을 찔렀다. 우리는 이제 같이 죽는다. 저 아이들만은 죽게 할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단활은 "네가 밉다. 진정 네가 밉다. 나는 돌아올 것이다. 다시 돌아와 날 이렇게 만든 이놈들의 살을 찢고 그 피를 마실 것이다. 그리고 널 찾을 것이다. 너는 내 것이다" 라며 분노했습니다. (이 부분이 15회의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불가살이 된 옥을태

그 순간 죽어가는 단활 앞에 옥을태가 나타납니다. (당시 옥을태는 허약한 존재였고, 힘이 센 불가살을 동경했습니다.) 옥을태는 죽어가는 단활에게 "이 모든 게 당신 힘입니까? 나도 당신처럼 될 수 있습니까" 라며 단활을 살리려고 데리고 갔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남도윤이 옥을태를 죽이려던 순간, 권호열은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남도윤을 찌르며 "아들을 해하게 둘 수는 없었다. 그래도 내 아들이다. 훗날 이 업보로 다시 만난다면 그때사죄 하마" 라고 말했습니다.

단활은 옥을태의 혼을 빼앗았고 옥을태는 검은 구멍이 생기게 되면서 불가살이 되었습니다. 단활은 다음 생에 자신을 찾아내 불가살로 만들라고 지시하면서 사라졌고, 이후 인간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옥을태는 이런 단활을 찾아내 불가살로 만들며 자신은 인간으로 돌아가기 싫어 결국 민상운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혼을 깨려고 했던 것입니다. 

진실을 알게 된 단활

지금 현재, 권호열 형사(정진영 분)의 피를 먹고 회복한 단활(이진욱 분)은 천년 전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해냈습니다. 단활은 자신이 천년 전 혜석(박명신 분)을 죽이고, 권형사. 민시호(공승연 분), 남도윤(김우석 분)에게 저주를 내린 사실을 자책했습니다. 같은 시각 민상운(권나라 분)을 맞닥뜨린 옥을태(이준 분)는 자신의 위험을 감지했습니다.

단활은 과거 자신이 살던 동굴에서 옥을태를 만났습니다. (민상운은 옥을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놓은 뒤 도망쳤고, 옥을태는 인간들의 피를 먹고  회복한 뒤 동굴로 온 것입니다.) 단활이 "한참 찾았잖아. 여기서 뭐해?"라고 묻자 옥을태는 "천년 전 당신이 불가살일 때 살았던 곳입니다. 당신이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궁금해서, 그동안 민 상운이 있어서 동굴에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당신을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당신이 인간이 돼서 죽은 줄도 몰고, 그렇다고 감동하지 마세요. 당신을 죽이려고 기다리는 거니까. 당신이 민 시호와 도윤이를 죽일까 봐. 이제 죽일 준비가 됐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옥을태는 단활에게 "여기 오는 길에 닥치는 대로 피를 먹었다. 내 피를 먹어. 남김없이 주겠다. 그러면 당신도 귀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럼 그동안 내가 노력한 걸 알아주겠지. 천년 전 당신으로 돌아와 검은 구멍도 없애주겠지. 마을 사람들을 죽이던 그때로, 다가오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피를 쏟고 죽어가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 난 늘 당신처럼 되고 싶었다" 라고 애원했습니다. 이에 단활은 "난 네가 원하는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돌아가지 않을 거고, 인간이었던 활로 살아가고 싶은니까" 라며 거부했고 옥을태는 "그럼 나도 당신이 필요 없어" 라며 단활을 다시 공격합니다, 

같은 시각 민상운은 권형사에게 가서 이미 죽은 권형사의 손에 전에 찍은 가족사진을 손에 쥐어주며 오열했습니다.

사라진 불가살

그 순간 민상운이 나타나 단활을 위기에서 구하며 옥을태를 칼로 찔렀지만 옥을태는 "너도 활을 죽이려 했잖아. 왜 이제 와서 활을 위하는 척하는 거야. 네가 이러지만 않았어도 활은 내 것이었어. 애초에 너랑 만나게 두지 말았어야 했어" 라며 민 상운을 공격했습니다. 결국 단활이 옥을태의 목을 물고 심장을 찌르며 그를 공격했고 옥을태는 쓰러지면서도 "피를 먹은 이상 돌아갈 수 없다" 고 외쳤습니다.

이후 동굴 밖으로 나간 단활은 자신의 심장을 스스로 찌르려 했습니다. 이를 막으려고 하는 민상운에게 "이미 늦었어. 이래야만 해. 모든 걸 마무리 지으려면. 이제 인간으로 돌아갈 수도 없어. 내가 살아있는 한 저주는 계속돼. 도윤이는 눈이 멀거고 시호 뱃속의 아이는 태어날 수 없어. 미안해 천 년 전의 모든 일. 내가 날 떠났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었어. 너를 두고 가는 게 너무 힘들어. 그래도 내가 죽으면 너랑 시호, 도윤이, 구너 형사님, 혜석이 이젠 다 괜찮을 거야"라고 말했고 민 상운은 "이제까지 날 찾았으니까 다음번에는 내가 당신을 꼭 찾을게요" 라며 오열했습니다. 단활은 재로 흩어지며 사라졌고, 동굴 안에 있던 옥을태는 검은 재로 흩어지며 "나 좀 살려줘요 아버지" 라며 부친 권호열을 찾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50년 후

부상을 입은 민 상운은 민시호와 남도윤에게 연락을 했고, 민시호를 만난 민상운은 민시호에게 "괜찮아질 거다. 권 형사님을 거기 혼자 두면 안 된다. 권 형사님이 계신 곳을 너에게 알려줘야 한다" 면서 자신의 과거를 보도록 손을 잡았습니다. (민 시호는 전생부터 과거를 볼 수 있는 신기가 있었습니다.) 민상운은 이를 다 보여주면서 "너랑 도윤이 둘 다 살아서 다행이야. 나한테 효도하고 싶다고 했잖아? 이번에 애도 낳고 가족도 꾸리고 살아. 그리고 무조건 잘 살아야 돼" 라고 당부하며 눈을 감았습니다.

8개월 후 민 시호는 아기 엄마가 되었고, 남도윤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후 10년 후 남도윤은 민 시호에게 "누나, 나 결혼하려고" 라고 말했고, 30년 후 두 사람은 가족들과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결국 50년 후 민시호는 누군가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기뻐했고, 다시 태어난 민 상운은 주소가 적힌 집 사진을 받고 "내가 왜 이러지?" 라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집에 간 민상운은 단활을 재회했고 처음 만난 그들은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단활은 "우리 만난 적이 있어요?" 라며 여운을 남기며 드라마는 최종 엔딩을 맞습니다. 

천년 전에 너무나 사랑했던 민상운에 대한 분노로 사람을 죽였던 불가살 단활. 그리고 이를 동경하다가 자신도 불가살이 되어버린 옥을태. 이들의 악연은 천년 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주변 사람들도 계속 그들 가까이서 환생하면서 또 다른 인연이 되었고, 결국 단활과 옥을태의 죽음으로 악의 고리를 끊어냈습니다. 단활과 민 상운의 절절함에 너무 애가 타면서도 옥을태가 아버지의 총애를 너무 그리워하던 마음에 어긋나 버린 그의 행동에도 이해가 갔습니다. 

결국 죽음으로 이 인연을 끝낼 수밖에 없었고 이들이 다시 모여살 수는 없었지만, 50년 후 다시 만난 단활과 민상운이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16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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