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만났던 인연들을 다시 만나고, 서로를 모른 채 적이 되어 쫓고 쫓깁니다. "불가살"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불가살을 없앨 칼
앞의 이야기에 이어서 단활(이진욱 분)은 제 손으로 전생에 자신에게 칼을 꽂고 가족을 죽였던 민 상운(권나라 분)에게 복수하고 혼을 되찾기 위해 또 다른 불가살 옥을태(이준 분)와 맞서 싸웁니다. 결국 단활이 민 상운을 구한 셈이 되었고, 민 상운은 쌍둥이 언니 민상연(한서진 분)이 죽기 전에 한 말대로 단활이 "불가살을 없앨 칼"이라 여깁니다. 단활은 자신에게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는 민상운의 모습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민상운을 안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 쓰러져 있는 권호열(정진영 분)을 발견합니다. 단활은 슬픈 얼굴로 '이렇게 다시 만났네요. 그립고 반가웠어요. 더는 나를 쫓지 마세요. 위험해져요,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600년 전 자신을 키워 준 양아버지였습니다.)
검은 구멍 옥을태
단활은 민 상운을 자신의 집에 데려옵니다. 갑자기 나타난 불가살 옥을태의 정체와 그가 왜 민상운을 노리는지 알아내기 전까지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민 상운은 쓰러진 채 꿈속에서 15년 전 옥을태가 모친과 쌍둥이 언니를 죽인 일을 다시 봅니다.
15년 전, 민 상운의 집에 침입했던 옥을태는 민상운 쌍둥이 언니 민상연을 찾았고, "뭐야? 쌍둥이네. 혼이 두 개로 나뉘었다고?" 라며 둘 다 죽이려고 했습니다. 쌍둥이 언니 민상연은 "넌 저 애를 죽일 수 없어. 손끝 하나 댈 수 없을 거야. 검은 구멍은 사라지지 않아. 이 애가 모든 걸 되돌려 놓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옥을태는 그 말을 무시하면서 민상연을 먼저 해칩니다. 이어 옥을태는 민 상운을 해치려다 갑자가 가슴 통증으로 호소했고, 마침 단활이 집안으로 들어오자 힘이 약해진 채로 도망친 것입니다. (도망치는 옥을태를 단활이 멀리서 지켜본 것입니다.)
민상운은 잠에서 깨어나 동생 민 시호(공승연 분)를 만나러 가려했지만 단활이 막습니다. 단활은 민시호에게 전생에 무녀였던 혜석(박명신 분)을 보냈고, 혜석이 민시호를 보호했습니다.
단활은 민상운에게 옥을태에 대해 물었고, 쌍둥이로 태어나 전생의 기억을 가진 언니와 달리 아무것도 모르던 민 상운은 옥을태는 "당신과 같은 불가살이고, 15년 전에 내 가족을 죽였고, 지금까지도 내 혼을 노린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단활이 옥을태를 죽일 칼이고 그가 자신을 도와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단활은 숨겨둔 꿍꿍이를 의심하며 민상운을 경계합니다. 어쩌다 단활을 집까지 함께 오게 된 남도윤(김우석 분)은 단활에게 "불가살 형" 부르려 했고, 단활이 "불가살이란 말을 어디서 들었냐?" 고 묻자 권 형사(정진영 분)를 언급합니다. 권 형사는 경찰 후배들에게 15년 전 모녀 살인사건 조사를 하라고 했지만, 후배들은 듣질 않습니다. (이때 나온 후배 형사는 600년 전 단활을 시기하고, 권 형사에게 칼을 꽂았던 부하 군사였습니다.)
진짜 적은 그 여자
옥을태는 단활에게 먼저 접근하며 만남을 청했고, 단활은 남도 윤에게 민 상운이 가족을 죽인 살인자라며 잘 감시하라고 당부합니다.
단활을 만난 옥을태는 "난 너와 싸울 생각이 없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적은 그 여자"라고 말하면서 "네가 왜 그 여자의 저주를 받게 되었는지도 안다. 알고 싶어? 말해줄 수도 있다. 대신 그 여자의 혼을 부수는데 협조해라" 라며 600년 전 불가살의 저주를 받고 태어난 단활의 사연까지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단활이 "왜 그 여자의 혼을 못 부숴서 안달이야? 그 여자도 한때는 동족이었잖아"라고 질문하자 옥을태는 단활에게 가슴에 뚫린 검은 구멍을 보여주며 "그 여자의 저주다. 아무리 피를 먹어도. 살이 썩고 낫기를 반복하고 고통도 반복된다. 무려 천년이다. 멈추지 않는 고통이, 그 여자가 사라져야 살이 메워질 거다. 네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혼이 8번 깨지면 더는 환생할 수 없다" 고 말합니다. 옥을태는 이번이 바로 그 마지막이지만 그때마다 곰은 구멍에서 피가 쏟아져 옥을태는 직접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이에 유일하게 혼을 깰 수 있는 다른 불가살 단활을 이용하려고 한 것입니다. 옥을 채는 단활에게 명함을 주며 도움을 청했고, "여기로 그 여자를 데려와라. 진짜 적은 그 여자다"라고 말합니다.
단활이 "내가 싫다면? 그 여자를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라 내 혼을 되찾는 게 목적이라면?"이라고 묻자 옥을태는 "그럼 이 짓을 계속하는 거지, 우선 그 여자를 찾아 죽일 거다. 태어나면 또 죽일 거다. 계속 반복되는 거다. 혼은 못 깨도 죽일 수는 있을니까. 그럼 너도 혼을 찾기 힘들 거다. 내가 너보다 빨리 여자를 찾잖아. 지금껏 그랬다" 고 말하면서 "제안이 아니야. 우리는 동등한 관계가 아니니까. 너는 나를 이길 수 없으니까" 라며 "여기로 그 여자를 데려와. 그 여자가 무슨 얘기를 하든 절대 믿지 마"라고 명령하면서 단화의 손을 칼로 내리칩니다.
우물의 주인
같은 시각, 단활의 집에 권 형사(권호열)가 찾아왔고, 권형 사는 단화를 민 상운 납치범으로 체포하려고 합니다. 민 상운은 "이 남자가 날 도와주고 있다" 고 거짓말을 합니다. 옥을태를 만나고 돌아온 단활은 민상운을 데리고 갔고, 권호열이 급하게 그의 뒤를 따릅니다.
단활은 옥을태의 말과는 달리 원래 계획대로 민 상운에게 들어가 있는 제 혼을 되찾으려 합니다. 불가살 여인을 산채로 가두려 만든 우물에 민 상운을 데려와 "그 자를 찾아서 산 채로 이곳에 묻으려고 기다렸다. 우물에 갇힌 채 내가 600년 동안 겪은 똑같은 고통을 똑같이 겪게 해 주려고. 언제나 이 날을 꿈꿨다. 우물의 주인을 데려오는 것" 이라며 "600년 전 불가살이었던 네가 내 아들과 아내를 죽였다. 내 혼도 빼앗아갔다. 이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지도 못하게" 라고 600년 전 시작된 업보를 알리며 칼을 꺼냅니다. 제 전생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 민 상운은 "이거 놔라. 거짓말하지 마라. 내가 불가살 일리가없다" 라고 말했고, 단활은 "기다려라. 혼을 뺏기고 불가살로 돌아가면 전부 다 기억날 거다. 네가 전생에 얼마나 잔인한 악귀였는지,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라며 민상운의 목을 조릅니다. 그때 혜석(박명신 분)이 단활의 부탁으로 보호하고 있던 민 시호(공승연 분)가 사라진 사실을 알리면서 복수의 칼을 잠시 멈춥니다. 민상운은 동생 민시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전화는 전생에 물귀신 터럭 손이었던 남자가 받습니다.
터럭손
민 시호를 납치한 범인은 터럭 손(털이 많아 난 손을 가진 물귀신)의 환생이었고, 이를 뒤에서 사주한 옥을태는 제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단활에게 "다른 사람들도 다치기 전에 민 상운을 데려와" 라며 협박합니다. 자신 때문에 동생이 위험에 처했다는 걸 알게 된 민 상운은 "날 데려가라고 해요" 라며 애원합니다.
단활은 전생에 아내였던 지금은 민상운의 동생으로 환생한 민시호를 구하겠다고 단언하면서 민상운에게 "네 동생은 내가 구할 거다. 도와달라고 했지? 내가 불가살을 죽일 칼이라고. 너를 도와줄게. 너도 날 도와. 그놈을 죽일 방법을 찾아. 그 놈을 죽이기 전까지 너를 인간으로 살려둘 테니"라고 말하면서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사실, 터럭 손은 600년 전에 귀물을 처치하던 단극(장진영 분) 장군의 팔을 물어 없앴습니다. 현재 단활과 함께 민시호가 있는 저수지 근처로 가던 권호열 형사(단극)는 갑자기 팔이 아파옴을 느껴 전생이 이어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인이라고 해도 잘 어울릴 단활과 민상운은 원수지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민상운의 동생 민시호가 전생에 단활의 부인이었습니다. 다음화에 예고에는 권호열 형사가 민시호를 만나게 되는 장면을 공개하였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전생인데, 느낌이라는 게 있을까요? 그리고 옥을태를 물리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단활과 민 상운, 그리고 왠지 같은 편이 될 것 같은 권호열까지. 더욱 볼거리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사와 조이 <15회> (0) | 2022.01.04 |
---|---|
엉클 <8회> (0) | 2022.01.03 |
엉클 <7회> (0) | 2022.01.02 |
엉클 <6회> (0) | 2022.01.02 |
배드 앤 크레이지 <4회> (0) | 2022.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