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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어사와 조이 <15회>

by 장's touch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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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사 벤져스'가 출동합니다. "어사와 조이" <1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모이는 증좌들

박승(정보석 분)의 집에 입성한 김조이(김혜윤 분)는 탐색을 시작합니다. 박승과 아들 박도수(최태환 분)는 술과 약에 취해 정신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박승이 버선 속 주머니에 의문의 서찰을 숨기는 것을 본 김조이는 본능적으로 그것이 중요한 증좌임을 감지합니다. 박승과 박도수가 술에 취해 쓰러져서 빼오려던 김조이는 결국 실패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김조이는 광순(이상희 분)의 아버지가 남긴 짚신에서 세자의 탕약 성분이 적힌 천 조각까지 발견합니다. 박승이 앗아갔던 것보다 더욱 강력한 증거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었습니다.

얽히고설킨 인연들

한편, 갑비고차에서 돌아온 어사 라이언(옥택연 분)은 뜻밖의 손님 김조이의 모친 덕봉(배종옥 분)과 마주합니다. 베일에 감춰져 있던 꼬리 섬의 후원자가, 김조이와 인연이 있다던 바로 그 홍문관 부수찬 라이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온 것입니다. 이어 조이를 포함한 수사단이 줄줄이 라이언의 집에 들어서면서 얽히고설킨 일곱 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박태서(이재균 분)가 준 서찰과 탕약 성분이 적힌 천 조각, 그리고 강변사우의 자백까지 합쳐진다면 박승을 무너뜨리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강변 사우의 최후

박승의 서자이지만 사실은 적자인 박태서(이재균 분)는 지맹수(김현준 분), 강한기(박신아 분)와 함께 숲 속을 걷던 중 자신을 몰래 훔쳐보는 누군가를 발견합니다. 그가 자신의 어머니 벼루 아줌마(류시현 분) 임을 눈치챈 박태서는 "어머니" 라며 그 여성의 뒤를 쫓습니다. 박태서는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어머니 누가 뭐래도 어머니는 제게 어머니이시다. 네 살배기가 뭘 기억하겠냐 해도 전 다 기억한다. 어머니가 절 얼마나 예뻐해 주셨는지. 그리고 그건 진짜였다는 건 안다. 어디에 계시든지 아프지 마시라"라고 말한 뒤 인사를 꾸벅합니다. 어머니를 한 번 껴안은 뒤 박태서는 해안가 쪽으로 달려가며 지맹수, 강한 기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이 때, 박승을 따라 갑비고차에 놀러 온 박도수가 박태서를 살해하게 됩니다. 칼을 맞고 쓰러진 박태서는 자신 앞에 나타난 아버지 박승을 보고 "아버지"라고 말하며 피를 흘립니다. 그러나 박승은 자신이 친아들이라 여기는 박도수의 안위만 생각했고, 서자인 박태서는 모른 체합니다. 박승은 박태서는 뒤로 한 채 박도수를 챙겨 유유히 걸어갑니다. 박태서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애를 썼는지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라며 아버지 박승에게 아들로 인정받기 위해 했던 노력이 모두 헛된 것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박태서는 '저에게 웃어주셨던 마음만큼은 진심이라 믿고 싶다' 고 생각하며 숨을 거둡니다. 그것도 모자라 박승 부자는 첩자들을 불러 다른 강변사우의 목숨을 빼앗고, 꼬리 섬까지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덕봉을 따르던 바회(한승진 분)까지 죽음을 맞이합니다. 또한 박승은 왕(조관우 분)을 죽일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눈물을 삼키며 박태서의 죽음을 지켜보고 있던 벼루아짐(류시현 분)는 그 길로 덕봉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전합니다. 박승 부자를 향한 분노로 덕봉과 벼루 아줌마는 "저희도 나리를 도와 박승을 처단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며 수사단에 합류할 뜻을 밝힙니다.

어사 벤져스

하지만 부족한 증거가 역공의 빌미를 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박승이 감추고 있는 버선 속 서찰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조이는 박승 부자가 환각제를 즐겨 먹는다는 것을 기억해내며 기막힌 계획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어사 벤져스'가 출격합니다.

조이의 작전은 '환각'을 역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육칠(민진웅 분)과 구팔(박강섭 분), 광순은 저승사자와 처녀 귀신으로 변신해 '환각 아닌 환각'으로 박도수의 앞에 나타납니다. 약에 취한 박도수는 그들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하지 못하며 경기합니다.

안타까움에 발만 구르는 박승 앞에 조이가 투입됩니다. 조이는 "집 앞에서 어떤 스님 한 분을 마주쳤는데, 이 집에 아들 귀신이 붙었다고 헛소리하더라. 아들이 원한 품고 죽어서 여길 떠돈다나. 근데 헛소리인 게 이 집 아들은 도련님 한 분뿐이지 않나"라고 말합니다. 박승의 노비는 "실은 서자가 하나 있긴 한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아도 도련님이 밤잠을 설친다" 고 했고 김조이는 "그것 굿으로 잡은 사람이 있다. 오장동에 비령이라고 아주 유명한데"라는 헛소문을 퍼트립니다. 박승은 이에 "당장 오장동의 비려(채원빈 분)을 데려오라" 고 지시했고, 조이와 비려, 광순은 굿판을 벌이며 연극이 시작됩니다.

세 사람은 오직 그들 부자만 알고 있는 과거를 재현해내자 박승과 박도수는 공포에 질립니다. 이를 틈 탄 비영리 한껏 요란을 떨며 그들의 시선을 빼앗는 동안, 조이는 버선에서 서찰을 가로채는 데 성공합니다. 서찰 안에는 '세자에 관한 모든 일에 대한 대가로 박승에게 충청도에 대한 권한을 넘긴다'라는 내용과 왕의 옥새가 찍혀있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증거를 잡고도 라이언은 한나라의 왕을 단죄할 수 없다며 괴로워했고, 김조이는 "허수아비와 두더지를 생각하십시오. 허수아비를 두려워하지 않는 두더지가 병균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어찌하겠습니까? 있으나마 나한 허수아비보다 두더지를 잡아야 할 때입니다"라고 조언합니다. 라이언은 그동안 모은 증좌와 손수 만든 인절미를 들고 궐로 향합니다. 한 차례 라이언의 손맛에 홀렸던 왕은 이번에도 허겁지겁 인절미를 집어 먹습니다.

라이언의 인절미 (feat. 초오)

이어 라이언은 그 안에 보약의 으뜸인 초오를 넣었다며 운을 띄웁니다. 눈에 띄게 당황하는 왕의 반응에 그는 세자의 탕약 성분 목록과 옥새가 찍힌 박승의 서찰을 내밀며 세자 독살을 묵인한 왕의 부정을 밝힙니다. 하지만 왕은 박승이 자신을 겁박했던 것이라며 끝까지 잘못을 회피합니다. 이에 라이언은 "전하께선 이 나라의 어버이이십니다. 한 나라의 어버이가 권력 앞에서 자식을 외면하다니요. 감히 묻겠나이다. 전하께선 박승대 감을 방패막이 삼으신 겁니까?" 라고 추궁합니다. 

이에 분노와 절박함으로 세자의 죽음에 비애가 있다면 박승을 단죄할 추포권과 갑비고차의 영치권을 돌려달라 목숨을 걸고 호소한 라이언. 그에게 돌아온 것은 왕의 칼끝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은 뜻밖에도 영의정 자리를 제안합니다. 그럼에도 라이언은 "신이 원하는 건 정당한 심판이지 부당한 권력이 아닙니다" 라고 단칼에 자릅니다. 그의 기세에 압도당한 왕은 마지못해 박승의 추포를 허합니다.

같은 시각 조이, 비려, 광순은 액을 씻는다는 핑계로 박승과 박도수의 자복을 받아내기 위해 용을 쓰는 중이었습니다.  굿을 하던 비려은 "악귀가 몸에 가득 붙었다" 라며 죽은 서자인 박태서로 빙의합니다. 비려은 박승에게 "네가 지은 모든 죄를 고하라, 그래서 너와 네 아들이 살 수 있다" 며 박승과 박도수를 계속 압박했고, 이에 못 이긴 박도수는 퍼렇게 질려 모든 사실을 실토합니다. 박도수는 "아버지가 어사를 살해했고, 치종의를 겁박하여 탄약을 만들었다. 탄약에 독을 넣어 세자 저하를 독살했다. 용서해 달라. 잘못했다" 라고 실토합니다.

이윽고 "어명이오"라는 외침과 함께 라이언이 나타나 "스스로 자복하는 것을 다들 들었다" 라고 말했고, 넋이 나가 있던 박승은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입니다. 곧 의식을 잃은 그가 눈을 뜬 곳은 의금부가 아닌 절벽의 끝이었습니다. 당황한 그를 서늘하게 내려다보는 라이언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드디어 박승을 추포 하게 된 라이언. 그리고 자신의 적자인 줄도 모르고 박태서의 죽음을 냉정하게 지나친 박승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이제 악의 무리에게 정당한 죗값을 치르게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남은 마지막 회는 꽃길만 보여주길 바라봅니다.

 

이상으로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 드라마 "어사와 조이" <1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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