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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서른, 아홉 <2회>

by 장's touch 2022.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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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어 있던 이별.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이별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서른, 아홉"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홈쇼핑을 보는 정찬영(전미도 분). 정찬영은 아이라이너를 여러 개 구매했고, 이후 차미조(손예진 분)와 장주희(김지현 분)에게 "너희들 가져가서 써" 라고 말합니다. 이에 장주희는 "이 돈으로 간장게장을 주문하라고 내가 몇 번을 말하니"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이게 문제가 아니라 네 스킬이 문제야" 라며 타박을 하면서 셋은 여느 때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보냅니다.

재회 & 이별

차미조는 자신이 병원을 비울 동안 대신 진료를 봐줄 의사 선생님으로 나타난 김선우(연우진 분)를 만나고 당황합니다. (이미 여러 우연으로 하룻밤을 보낸 사이죠) 차미조는 "이렇게 처음 만났어야 했는데 버라이어티했어요" 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저는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좋았거든요. 원장님이랑..."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차미조는 "이렇게 하죠. 우리가 20대도 아니고, 그럴 수 있는 사고잖아요. 이제 원래대로 나는 1년 동안 병원 비울 의사로, 김선우 씨는 병원을 맡아줄 의사로 그렇게 시작해요. 그게 좋겠어요" 라고 정리를 합니다. 이에 김선우는 "다 좋아요, 다 좋은데, 하나만 수정해주세요. 저는 그래요. 사고가 아니라 오랜만에 찾아온. 아무튼 사고는 아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그 좋은 스펙으로 왜 한국에서 일해요?" 라고 물었고, 김선우는 "이렇게 마흔이 될 수는 없어서요. 숙제가 있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김선우는 병원 직원들에게 소개되었고, 직원들은 매우 호감을 드러냅니다. 특히 차미조의 언니 차미현(강말금 분) 실장은 "어쩜 이리 피부가 좋으세요. 스킨만 바른다는 말씀 하시면 우리 다 굶어 죽습니다" 라며 기강을 잡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정찬영은 과거에는 사귀었지만, 지금은 유부남이 된 김진석(이무생 분)을 만납니다. 정찬영은 "미조는 마흔 되기 전에 안식년 갖는데. 난 마흔 되기 전에 뭘 회복해 볼까 생각한 거야. 오빠와 나 애매한테 짠한 관계. 정리해보려고"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석은 "담배만 끊으면 안 될까? 담배만 끊어. 둘 다 끊으면 힘들다" 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이러고 버티는 것도 힘들어. 주원이(김진석의 아들) 때문이야? 주원이 데리고 살자. 오빠 내가 진짜 잘할게" 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진석이"찬영아!"라고 부르자 정찬영은 "아, 나 나쁘다. 아, 나 돌았나 봐, 멀쩡한 애를 한부모 가정 만들자고. 나 미쳤나 봐"라고 말했고, 이에 김진석은 "내가 못나서 그래. 내가"라고 합니다. 정찬영은 "잡지도 못하는 오빠가.... 너무 불쌍해" 라며 자리를 뜹니다. 이후 김진석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를 보고도 무표정한 표정을 짓습니다. (하룻밤의 실수로 아이가 생겼고, 그로 인해 사랑 없는 결혼을 한 김진석)

잠이 들지 못하는 밤

밤이 되어 정찬영을 만난 차미조는 정찬영에게 "야, 이 마스카라 품질 좋다. 이만큼 울었으면 판다 되는데" 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내가 방송 열심히 봤거든. 워터프루프. 벗겨지는 야한 마스카라" 라며 애써 밝게 답했습니다. 차미조는 "잘 이야기했어? 오빠는 뭐래?" 라고 물었고, 정찬영은 "걱정이다. 오빠가 힘들 텐데. 내 마스카라 다 벗겨진 것 보면 모르냐. 자고 가라. 미국 꼭 가야 하냐"라고 말합니다. 이에 차미조는 "좀 쉬고 싶다" 며 예정대로 안식년을 가질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정찬영은 "너 열심히 산 거 내가 알지"라고 인정했고, 차미조는 "같이 가자. 김진석이랑 같이 있음 더 힘들잖아. 언니가 두배 세 배 더 잘해 줄게"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찬영은 "어딜 가든 생각 안 나겠어? 삼십 대를 같이 보냈는데" 라며 거절합니다. 이후 차미조에게서 김선우의 이야기를 들은 정찬영은 "이 언니.... 시련의 아픔을 너의 시작으로 달래도 되겠니?" 라며 웃는 모습을 보였지만, 밤이 깊어도 잠이 들지 못합니다.

 

이후 김진석은 정찬영의 작업실에 방문해서 알뜰살뜰 챙깁니다. 김진석은 서류봉투를 건네며 "뭔지 알지? 파리 아트 스쿨 안내서, 공부 더 하고 싶댔잖아. 너도 마흔 된 기념으로 공부해" 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영은 "싫어. 나 불어도 못하고 영어도 못 해" 라며 거절합니다. 김진석이 "가면 다 배우지"라고 말하자 정찬영은 "미조는 미국 가자 그러고, 오빠는 유학 가라 그러고, 팔자 폈다 정찬영. 그러면 같이 가든가" 라며 "아, 오빠 말이 맞아. 한 번에 끊으려니까 금단 부작용 절어, 오빠 때문에 다시 담배 사고 싶어 진다고"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진석은 "찬영아 나 왜 이렇게 우유부단한 지 모르겠어"라고 말하자 정찬영은 "이제 알았어?" 라며 쏘아붙이며 "내가 너무 길게 괴롭혔어. 괜찮아. 편하게 가, 오빠" 라며 파리 아트 스쿨 안내서를 휴지통에 넣습니다. 이후 김진석은 또다시 정찬영을 찾아오면서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린라이트?

장주희는 동네의 단골 노가리 집에 중식당 차이나타운이 들어선 것이 못마땅했습니다. 마침 차이나타운의 사장 박현준(이태환 분)이 8시에 문을 닫는다는 영업시간표를 붙이고 있을 때 지나가던 장주희. 장주희는 박현준에게 "여기 사장님 어디 가신지 아세요?" 라고 물었고, 박현준은 "저요?" 라고 답합니다. 장주희는 "아니 여기 전에 계시던 사장님. 노가리 맛있었는데"라고 말했고, 박현준은 "저희도 맛있습니다. 내일 오세요. 고추잡채 서비스로 드릴게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장주희는 '일찍 문을 닫는다'며 자신의 퇴근은 8시라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박현준은 동네 주민의 의견이라 생각하고 마감 시간을 늦췄지만 모태솔로 장주희는 "그린라이트인가?" 라며 혼자 설렘을 느낍니다. 

차미조는 자신의 선배 의사를 통해 자신과 정찬영, 장주희의 건강검진을 합니다. 전날 금식한 그들은 검진 후, 장주희의 부탁으로 '차이나타운'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장주희가 설레어하는 박현준을 만나게 됩니다. 박현준을 본 차미조는 "10살 보다 더 어린 거 아니면 연하도 아냐" 라며 힘을 실어주었고, 그들은 요리하는 박현준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박현준의 어린 여자 친구 조혜진(오세영 분)의 등장으로 장주희는 실망합니다. (조혜진은 전에 장주희의 매장에서 오빠 카드로 화장품을 사간 여성입니다....) "골 들어가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라며 응원하는 정찬영. 그러나 차미조는 "수비가 너무 쎄" 라며 말립니다. 결국 장주희는 고량주를 시켰고, 술을 가져온 박현준의 여자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후 김선우가 차이나타운에 나타나고, 김선우와 박현준이 지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차미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찬영과 장주희의 주장으로 김선우는 합석을 하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찰나, 차미조의 미국행을 이제야 알게 된 차미조의 아빠에게서 전화가 오고 차미조는 곧바로 본가로 갑니다. 이미 술을 마친 차미조를 김선우가 집 앞까지 데려다주게 됩니다. 

서로 돕는 차미조와 김선우

차미조의 양부모님은 차미 조가 공황장애로 인해 안식년을 가진다는 차미조 언니 차미현의 말을 들었고, 차미현은 차미조에게 "언니의 의무를 다한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의 양부모님은 검진을 받느라 빈속이라는 차미조에게 살치살을 구워주면서 "오장육부도 고장 나면 수슬하든 약을 먹든 하잖아. 마음이 고장 났음 쉬어야지" 라며 차미조를 따뜻하게 다독였고, 엄마는 "공황장애는 언제부터 온 거야" 라고 물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은 함께 미국에 가겠다고 말했고, 차미조는 "클럽 가면서 부모 동반이 말이 돼?" 라며 거부를 합니다. 다음날 부모님께 혼났냐는 김선우의 물음에 차미조는 차라리 혼나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다고 답했습니다. 

주차해 둔 다른 차 때문에 자신의 차를 못 가져온 김선우에게 빚을 갚겠다며 차미 조가 자신의 차를 빌려줍니다. 김선우는 차미조의 차를 타고 여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을 만나 가평의 만둣국 집에 갑니다. 김선우와 달리 동생은 김선우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며 "아버진 아셔? 우리 이렇게 만나서 노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선우는 "무슨 질문이 그러냐. 동생이랑 오빠가 만나서 밥 먹고 공연 보고 자연스러운 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소원은 "나 이제 오빠 동생도 아니잖아" 라고 말했고, 이에 김선우는 어린 소원의 사진을 지갑에서 꺼내며 "누가 뭐래도 넌 내 동생이다. 꼬마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모습이 오빠 기억에 다 있다" 라고 답했습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온 김선우는 아직 퇴근을 안 한 차미조를 마주쳤고, 차미조는 김선우의 어두운 표정을 보며 와인을 권합니다. 김선우는 "어머니 돌아가신 뒤에 동생이 많이 흔들리나 봐요. 파양으로 정리해달라고 하네요" 라며 속 깊은 이야기를 꺼냈고, 차미조는 김선우가 이전에 말한 한국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이거였음을 알게 됩니다. 역시 입양아였던 차미조는 "식구들도 참 잘해주고, 나도 잘하고 있는데 삶의 저 아래 불안함이 있어요. 입양아라는 건. 동생도 아마 그런 비슷한 마음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좀 반항? 하는 걸 수도 있고" 라며 동생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어 차미조는 "사고라고 표현해서 내내 마음에 걸렸어요, 나도 내 이런 이야기 누구 앞에서 술술 이야기하는 거 낯설거든요, 그래 본 적도 없고, 근데 선우 씨 앞에서는 왜 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처음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동생을 거기서 입양했다는 말이 좀 컸나 봐. 당신도 좋은 사람 같아서. 그래서 그날, 그렇게. 암튼 포인트는 사고 아니라고요" 라고 정정하며 "참 묘한 날이었다" 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선우는 "나는 미조 씨 꽃집 앞에서 봤을 때부터 데리고 가고 싶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직진 고백

병원 식구들과의 환영회식 후 둘만 남게 되자 차미조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김선우. 차미조를 끌고 꽃집에 가서'작약'을 찾았지만 실패합니다. 이어 김선우는 술에 취해 차미조에게 "미국 꼭 가야 하냐" 면서 "골프를 여기서 치는 것은 어떠냐" 고 제안합니다. 또 "내 인생이 무료했는데 네가 나타나서 팍 꽂혔다는 말이잖아" 라며 "10년 만에 꽂혔는데 미국으로 튄다잖아, 몰라 나도 망했다" 라고 술주정을 합니다. 이후 김선우는 "나 지금 고백한 거다", "딱 1년 있다가 올 거잖아요. 술 깨서 다시 고백할게요" 라고 말한 후 집으로 갔고 둘은 각자 집에서 생각에 잠깁니다. 

다음 날 김선우는 새벽부터 양재 꽃시장에 다녀왔다며 활짝 핀 '작약'을 선물했고, 차미 조가 "사과를 너무 성의껏 해서 당황스럽네요" 라고 말하자 김선우는 "사과할 거면 사과 하나 던져놨겠죠. 어제 못다 한 고백입니다" 라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차미조는 "맥락이 없어, 사람이" 라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별의 전주

미소도 잠시, 아는 선배를 통해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전화를 받은 차미조는 황급히 병원을 갑니다. 선배 의사는 "초음파 검사하면서 사이즈나 모양이 불안했나 봐. CT도 찍고 갔다는 데 친구가 말 안 해? 검사해봐야 알겠지만 4기 정도 되는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CT로 어떻게 알아? 이거 바뀐 거 아냐? 확실해?" 라며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차미조는 "뭘 이지경까지 이 미친...." 라며 고개를 숙입니다.

충격을 받고 하루 종일 힘들어하던 차미조는 김진석을 찾아갑니다. 차미조는 김진석을 향해 "너 내가 죽일 거야. 김진석, 이 나쁜 놈아. 너 때문이고 나 때문이야. 우리 때문이야" 라며 원망의 눈물을 쏟으며 바닥에 쓰러졌고, 마침 김진석의 사무실에 와있던 김선우가 차미조의 손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그날, 막막했던 날, 그 사람의 손이 따뜻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암 4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 이는 정찬영이었습니다. 1회 때 보여준 장례식장이 더욱 자세히 보이게 되며, 정찬영의 영정사진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열하는 장주희와 차미조의 모습이 보입니다.  '왜 그때 찬영이가 아닌 김진석에게 달려갔는지 모르겠다'라는 차미조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바라는 기적은 없었으며, 2회 만에 장례식의 주인공이 밝혀집니다. 이어진 다음 회의 예고에 자신의 죽음을 알게 되고, 김진석의 아내로부터 모욕을 당하는 정찬영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정찬영의 시한부를 알게 된 김진석은 어떤 행동을 보이게 될까요? 이로 인해 차미조와 장주희의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을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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