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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서른, 아홉 <7회>

by 장's touch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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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말았으면 더 좋았을 '불편한 진실' "서른, 아홉"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과거 정찬영(전미도 분)은 오디션을 보러 갔지만 감독이 너무 웃기게 생겼다는 이유로 오디션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장주희(김지현 분)네 집에서 웃고 떠들던 세 친구는 술을 마시러 나가려고 할 때, 장주희의 집에 불쑥 찾아온 여인이 있었습니다. 장주희 엄마 박정자(남기애 분)는 장주희와 정찬영, 차미도(손예진 분)을 빨리 밖으로 내보내고,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그 여인을 대합니다. 박정자는 평소와 달리 그 여인이 내뱉는 말에 날을 세웠고 특히 '지민'이란 이름에 평정심이 흔들렸습니다.

내 생각

정찬영과 찬영 엄마, 그리고 김진석(이무생 분)의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송민지 분)를 필사적으로 막았던 차미조는 공황장애로 쓰러진 뒤 김선우(연우진 분)와 함께 병원으로 갑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차미조는 김선우와 함께 앞에서 못 갔던 캠핑장을 찾았고, 김선우는 차미조에게 "공황장애 있죠. 그래서 안식년 갖겠다고 한 거에요?" 라며 걱정했습니다. 김선우는 "지구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 되어보자고 했다면서요. 미조 씨는 혼자서 끙끙, 병나겠다" 라며 걱정했고, 차미조는 "내가 비겁한 거 같아요, 조금 더 설득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치료 말이에요. 어쩌면 0.8%가 찬영이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속이 전쟁이야"라고 말합니다. 이어 차미조는 "내 마음 편하자고 신나는 시한부 해보자고 한 것 같아서. 찬영이 바람대로 '그래. 유쾌한 척이라도 해보자' 그냥 그렇게 쉽게 타협한 것 같아서" 라며 고민했고 김선우는 "부탁이 하나 있는데, 찬영 씨 생각하는 것만큼 차미조 자신도 좀 생각하는 거. 비겁한 거 아니에요. 이기적인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이후 김진석에게 "믿을 뻔했어. 오빠는 찬영이 남자 친구고 찬영이는 건강하고, 엄마는 사위를 만난 것처럼 기뻐하시고, 나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거기에 껴서 기뻐하고 싶은데 문을 열었는데 선주 씨가 서 있는 거야", "인생이 참 오락가락이야" 라며 그때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상한 느낌을 눈치챈 정찬영은 김선우를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은 후 차미조를 부탁하면서 "차미조 나때문에 발목잡혀서 고생이 많네" 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미조씨 발목잡은 건 나"라고 말합니다. 이어 정찬영은 가볍게 웃으며 "미조가 골프 배우라고 할 때 배울걸. 죽으려니 별 게 다 서운하네" 라면서 웃습니다. 정찬영은 "나이도 있는데 미조네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건 어떠냐""미조와 좀 놀아달라. 골프도 치고" 라면서 장난스럽지만 친구를 생각하는 진심을 전합니다. 김선우는 의사를 안 했으면 자기는 타이거 우즈랑 골프를 치고 있을 거라고 농담을 했고, 정찬영은 "남들이 나를 볼 때 이럴까? 허언증 환자같다" 라며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김선우는 골프는 영 치지 못했습니다. 

이웃주민 퇴사 기념 파티

장주희는 출근길에 '차이나타운'을 지나가면서 박현준(이태환 분)을 만나 어색하게 출근한다고 말합니다. (장주희는 백화점에서 퇴사를 했죠) 이후 박현준은 백화점에 전화를 걸어 장주희를 찾았지만 퇴사한 걸 알게 되었고, 김선우를 통해 '이웃주민 퇴사 기념 파티'를 열어준다고 알립니다. 

자신이 퇴사한 백화점 루프탑에서 맛없는 카푸치노를 마시며 차미조와 정찬영과 메시지를 보내다가 '차이나타운'의 사장 박현준이 자신의 퇴사 기념 파티를 열어준다는 것을 알고 차이나타운으로 달려갑니다. 박현준은 아르바이트를 부탁했고, 차미조와 정찬영은 여자 친구가 있는 상황인 걸 알면서도 박현준에게 끌리는 장주희를 응원합니다. 정찬영은 이왕 이렇게 된거 놀자며 함께 골프나 치자고 이야기 하면서 "사방이 잔디인데 산책한다고 생각하자. 힘들면 카트타고 다녀도 기분이 좋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장주희는 자신은 차이나타운에서 알바한다며 못 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찬영은 김선우에게 전화를 걸어 부킹했냐고 물었고, 박현준도 김선우 골프 잘 친다고 말을 보탭니다. 심지어 '싱글' 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영과 차미조는 서로 어릴 때부터 담아온 이야기를 꺼냅니다. 정찬영은 "내가 주희랑 너, 주희는 남자 친구 만들어주고 너는 엄마 찾아준다고 하지 않았냐. 원장님한테 물어보겠다" 라면서 차미조의 친모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실로암 분식 메모 말이야. 그거 보고 네가 찾아 나선 거잖아. 그때 연락이 한번 왔었대. 거기서 일한다고"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아니라잖아. 주희 엄마가 거짓말하셨겠어?"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원장님은 네 친어머니 알 수도 있다"라고 말했었습니다. 차미조는 됐다는 듯 웃으며 "너는 버킷리스트 없어? 나랑 주희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건 뭐 없냐" 고 묻습니다. 

정찬영의 버킷리스트

김진석은 퇴근하면서 세탁방에 있는 정찬영을 바라보며 전화를 걸었을 때. 정찬영은 "이상해. 빨래방 지루했거든. 어쩌자고 이게 재미있냐" 라고 하더니 "나 빨래 다 됐다" 라고 말한 후 황급히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은 정찬영에게 남은 건 통곡, 그리고 오열이었습니다. 

연기 선생님이 된 후 고이 접어둔 배우의 꿈을 다시 펼친 정찬영의 도전이 있었습니다. 과거 정찬영은 김진석이 운전하는 차로 첫 오디션을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적 있었고, 이로 인해 정찬영은 배우의 꿈을 접었고, 그 후 연기 선생님이 된 것입니다. "긴장되니 데려다 달라" 는 정찬영의 부탁에 과거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김진석은 "도저히 못 하겠다" 며 더 긴장합니다. 정찬영은 "아직도 오빠 탓 같아?"라고 말하며 "오빠가 같이 가주면, 나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서 응원해주라"라고 진심으로 부탁했고, 결국 김진석은 오디션장에 함께 가기로 합니다. 

오직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세워 생애 마지막 용기를 낸 정찬영은 오디션을 보는 목적으로 "이 일이 좋아서 근처에서 맴돌다 보니 선생님이 되어 있더라. 한 명만, 이번에 저 친구만, 하다 보니 서른아홉이 됐다. 더 늦기 전에 좋은 작품에 네가 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혹시 촬영 날짜를 앞으로 당길 수 있냐. 여주도 아닌데 죄송하다. 제가 얼마 못 사는데, 암이라고 한다. 가지가지한다" 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정찬영이 오디션때문에 차미조와 김선우만 골프를 치러 가게 됩니다. 전에 김선우는 골프공에 글씨를 써서 선물했고, 차미조는 귀엽다며 웃습니다. 둘은 골프장에서 즐거운 시간으로 보냅니다.

정찬영의 오디션 기념으로 차이나 타운에서 모임이 열리고 정찬영은 기분이 좋아 일주일에 7번 정도 모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박현준의 여자친구 조혜진(오세영 분)이 찾아와 "오빠 나 안 좋아해? 중식당보다 호텔 셰프가 낫잖아. 대체 왜"라고 말하며 박현준을 원망합니다.

불편한 진실

김선우의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의 속사정도 밝혀졌습니다. 김소원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보육원에 짐을 챙겨 들어가면서 원장님께 부탁을 합니다. 김소원에게 파양의 이유를 들은 보육원 원장은 김선우를 만나 김소원이 아버지한테 전해주라는 돈봉투를 내밀며 "어떻게 소원이한테 파양을 원한다고, 그렇게 하라고. 그 많은 재산 소원이가 나눠가질까봐 아까우셨을까" 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원의 갑작스러웠던 파양 요구가 사실은 양아버지의 강압이었던 것입니다. 동생의 파양 요구에 얽힌 비밀을 듣게 된 김선우는 고개도 들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습니다. 

장주희의 모친 박정자를 찾아온 여인은 차미조의 생모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지민'이란 이름도 차미조의 옛 이름이었습니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생모는 차미조의 양부모와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여기도 사람 사는 데라 여유 있으면 건강하고 없으면 허기지고 그렇다""지민이는 잘 살죠? 결혼 안 하나" 라고 딸의 안부를 물으며 돈을 달라는 뉘앙스를 비추니다. 차미조의 양엄마는 교도소로 500만 원의 영치금을 보내 그녀의 입을 막았고, 남편에게 "전화가 왔네. 요즘따라 부쩍 미주 안부를 물어. 미조를 지민이라고 부를 때마다 가슴 철렁해, 여보" 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반갑지 않은 존재입니다.)

차미조는 술 마시고 돌아가는 길에 박정자와 우연히 마주쳤고 "나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내가 분명히 봤거든요. 실로암 분식. 내 서류에 내 친모가 거기서 일한다고 원장님한테 연락이 왔었대요. 아니죠? 찬영이가 자꾸 캐잖아. 자기 아프면서 내 친모 찾아주겠다고 엄마가 찬영이한테 아니라고 빨리 말 좀 해줘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박정자는 "내가 너한테, 이날 이때까지.... 미안해. 미조야. 네 친모 나 알아" 라고 눈물로 사과합니다.  

정찬영의 부모는 김진석의 존재를 단순한 동거남으로 알았으나. 그마저도 기뻐합니다. 정찬영의 엄마가 너무 기뻐하자 정찬영의 아빠는 "다 큰 딸이 동거한다는데 좋냐" 고 묻자 정찬영의 모친은 "내버려두어, 요새는 뭐" 라고 웃으며 어깨를 들썩입니다. 

김진석은 강선주와 이혼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강선주는 "나 싸인 안 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석은 "그래, 변호사 통해 정리하자" 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습니다.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는 정찬영의 부모님을 찾아가 "두 분 따님이 제 남편을 만나고 있어요" 라고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오디션을 보고 돌아오는 정찬영의 췌장암 증상이 악화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불편한 진실을 만났을 때 당황하는 이유는 진실 때문이 아니다. 꼭꼭 눌러두고 살지만 저 밑바닥에 꿈틀거리는 불길한 무엇을 기어코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진실이 불편하다. 불편함이 두려움이 되기 전에 힘을 낼 수 있을까?

결국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 차미조, 그리고 정찬영의 부모님. 김선우. 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전부 다 알지는 못했습니다. 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될 차미조와 정찬영의 부모님의 마음이 안타까워집니다.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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