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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스물다섯 스물하나 <8회>

by 장's touch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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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진의 과거를 알고 충격에 빠진 나희도. 힐링 드라마 "스물다섯스물하나"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엄마 나희도의 아시안게임 뉴스를 찾아보던 민채(최명빈 분)는 "아 다행이다 편들어줘서" 라고 말합니다. 이때 할머니 신재경(서재희 분)이 들어왔고, 민채는 "할머니, 그때 엄청 힘들었지?", "할머니가 뉴스에서 막 훔친 금메달이라고 하면서 그랬던 거 봤어. 할머니는 엄마이기도 하면서 앵커였잖아. 마음 아팠겠다 싶어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신재경은 "15살인 너도 이해하는데, 엄마는 이해 못 하더라.  나라고 그 멘트를 읽고 싶었겠어?" 라면서 "딸내미 공격하는 내 마음이 어떻겠니? 내 그날 앵커를 선택한 걸 처음 후회했어", "어떻게 나희도한테서 너같이 똑똑한 딸이 나왔을까?"라고 말했고, 민 채는 "우리 엄마는 할머니한테 너나왔잖아"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사랑해

앞의 이야기에 이어 나희도(김태리 분)는 학교 옥상 아지트에 울려 퍼지는 "사랑해. 이진아. 꼭 이 순간을 기억해줘. 나 너 정말 사랑해"라는 여자의 음성과 "나도 사랑해. 다은아"라는 백이진(남주혁 분)의 고백 음성을 들으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백이진 또한 당황합니다. 이에 문지웅(최현욱 분)은 "다은이를 많이 사랑하셨구나"라고 말합니다. 이 녹음본이 왜 여기 있냐는 백이 진에게 나희도는 "네가 갑자기 사라졌으니까 그렇지"라고 화를 냅니다.

화장실에 가겠다며 자리를 피한 나희도는 뭔지 모르게 기분이 묘하면서도 야속하고 서러운 감정이 끓어 올라서 세수를 했습니다. 나희도를 따라 간 백 이진은 손수건을 건네며 "아버지가 갖고 다니랬어. 주머니에 손수건이 있어야 신사라고" 말하면서 왜 지금 여기 있냐고 물어봅니다. 나희도는 선수촌에서 쫓겨났다고 하면서  "집에 가면 엄마 얼굴 봐야 되니까"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여러 상황들에 대해 나희도를 질타합니다. 나희도는 "앞에서는 이렇게 잔소리 폭탄이면서. 뒤에선 심판 취재해서 뉴스에 내보내고, 앞뒤가 너무 다른 거 아니야?" 라면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백이진은 "고마울 필요 없어. 네가 아니었어도 똑같이 했을 거야"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그게 나니까 고맙다고"라고 대꾸합니다. 백이진은 나희도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걱정 좀 그만 시켜 나희도"라고 말합니다. 문지웅 와 지승완(이주명 분)은 밤 12시에 화장실 맨 끝에서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화장실 괴담을 이야기하다가 모두 학교에서 뛰쳐나오고, 백 이진은 나희도의 손을 잡고 뛰었고, 나희도는 잡힌 손을 의식합니다. 

 

이후 나희도는 백이진의 "나도 사랑해 다은아"라는 말이 환청처럼 계속 들려오는 등 왜인지 모를 열패감에 빠져들고, 학교 자료실에서 졸업앨범을 뒤지면서 '다은"이라는 이름을 찾아봅니다. 그러나 박다은과 백이진의 개인 사진이 모두 오려져 있었고, 단체사진에 체크까지 해가면서 결국 얼굴을 찾아냈지만 얼굴은 머리카락으로 반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나희도는 "머리를 왜 이러고 찍은 거야?"라고 짜증을 내면서, 2주 사귄 자신의 연애를 비웃던 백이 진을 떠올리며 '나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모르겠다. 분명한 건 한 가지 진짜 열라 짜증 난다. 그렇게 찐한 사랑을 했으니까 비웃음이 나왔겠지? 약 올라. 괘씸해'라고 적습니다. 빵을 먹으면서 귀여운 빵 스티커를 발견한 나희도는 "괜찮은데?" 라며 다이어리에 붙이고, 엄마가 퇴근해서 들어오는 소리가 나자 침대에 누워서 자는 척을 합니다. 

다시 돌아온 백이진

과거 자신을 찾아왔던 빚쟁이를 찾아간 백 이진은 월급받아서 모은 돈을 건넵니다. 백이진은 "제 마음이라 생각해 주시고 따님 등록금에 보태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사람은 미안했다며 "한순간 행복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 지키지 말게.  힘들더라도 최선을 다해 행복을 찾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딸은 장학생이야"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저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유림(김지연 분)의 어머니를 찾아간 백이진은 지난번에 주신 반찬 감사하다며 선물을 드리고, 고유림에게는 간식을 건넵니다. 선수촌에서 쫓겨났냐고 백이진이 이야기 하자 고유림은 모든 이야기를 나희도에게서 듣는 백이진에게 투정을 부립니다. 이에 백이진은 "너까지 그러지 마라. 온 세상이 나희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라고 말했고, 고유림은 "내가 항의하고 억울해해서 나희도가 그렇게 전 국민한테욕먹을 줄 몰랐어 난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걸 한 걸뿐인데 상상도 못 했어"라고 말합니다. 백이진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 응원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라고 말하자 고유림은 "그 응원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방식이라면 나 그딴 응원 필요 없어. 그건 선택 못해. 그게 스타의 삶이야" 라며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이 떡볶이를 먹을지 말지 그 정도밖에 없어" 라고 말했습니다. 고유림이 "인생 뭐 마음대로 되는 거 없다, 그런 뜻이야?"라고 말했고, 백이진이 "나 봐라 뜬금없이 기자 됐잖냐" 라면서 주말에 이사한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멸치를 다듬던 지승완과 문지웅은 백이진이 다시 이곳으로 자취하러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며 "다시 이사를 온다고? 여기로?", "이모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말합니다. 이후 슈퍼마켓 앞에서 지승완은 "나 졸업할 때까지만 너네 집에서 살면 안 되냐?"라고 말했고, 문지웅은 "소문에 중심이 되는 건 즐거운 일이지만 지금은 안돼. 유림이가 들으면 속상해할 거야" 라며 능청을 떱니다. 슈퍼에서 나오던 나희도는 문지웅과 지승완에게 빵을 건네며 "껍질은 까서 나 줘. 내가 버릴게"라고 말했습니다. 문지웅이 "버리는 척하면서 스티커 모으는 거 아니겠지?"라고 말하자 지승완은 "금메달 리스트가 스티커를 모으겠냐? 초등학생도 아니고 성인이 스티커를 왜 모아?"라고 말하다가 나희도의 눈치를 보더니 "이렇게 귀여운 걸 모으는 거 너무너무 당연하잖아"라고 말을 바꿉니다. 이후 백이진의 이사 소식을 듣게 된 나희도는 "나도 도울게" 라며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이삿날 도망가려던 문지웅 와 지승완은 어쩔 수 없이 함께 하게 됩니다.) 

백이진의 이삿날

백이진의 이삿날, 백이진이 대문을 열자 지승완과 문지웅, 나희도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리고 고유림도 나타납니다. 나희도는 표정이 굳어져서 "내가 갈까, 네가 갈래? 우리가 한 공간에 같이 있을 사이는 아니잖아" 라고 말했고, 고유림이 "나는 갈 생각 없어. 이사 도와주러 온 거니까"라고 말하자 "그래 그럼 나도 갈 생각 없어. 뭐부터 하면 돼?"라고 말했습니다. 

짐을 정리하던 나희도는 백이진이 어떤 여학생과 다정하게 찍은 스티커 사진을 발견했고, 고유림으로부터 "다은 언니 아니고 민영 언니라고. 오빠랑 제일 오래 사귄 여자 친구"라는 말을 듣고 "딱 한번 만났는데 뭘 그리 사랑해?" 라며 분노합니다. 이어 밖에 나간 나희도는 백이진이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둘러싸여 있자 "여자 없이 못 사네. 그 동네(외가)에는 또 얼마나 많은 여자가 있을까? 항상 여자들한테 둘러싸인 기분은 어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백이진이 테이프를 찾자 그 스티커 사진을 떼어서 박스에 붙이고 들어가 버립니다.

나희도와 고유림이 냉랭한 분위기를 만들자 지승완은 "언제부터 사이가 안 좋았냐? 이번 일 때문이야?" 라며 둘 중에 한 명은 가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지웅은 짐 속에서 팔 완력기를 발견하고 힘들게 하려고 하자 나희도가 자신은 운동하는 사람이라며 거뜬히 해내고, 고유림도 은근히 몸을 풉니다. 이때 백 이진이 들어왔고, 나희도는 빨개진 얼굴로 '지금 내 얼굴?'이라고 생각하다가 완력기를 놓쳐서 완력기는 날아가 창문이 깨집니다. (이때 나희도와 백 이진은 놀라서 손으로 입을 막으며 마치 미스터 선샤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백이진은 울먹이며 "니들 도와주러 왔다며? 내가 도와달라고 한 마디도 안 했는데?" 라고 말합니다. 나희도가 움직이려고 하자 백이진이 "움직이지 마.다쳐" 라고 한 뒤 나희도를 번쩍 들어 옮겨주고는 "여기 있어"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순간 설렙니다.

짜장면을 먹는 백이 진과 태양고 4인방. 백 이진은 "이것만 먹고 가는 거다?"라고 말하면서 깨진 창문을 가린 빨간 수영복의 여자 사진울 보게 됩니다. 문지웅은 고유림 가까이로 탕수육을 밀어주고, 나희도는 아까의 일로 넋을 놓고 있다가 탕수육을 먹으려고 하자 백이진이 앞으로 살며시 옮겨줍니다. 나희도는 또 설렙니다.

훔친 금메달

집에 가서 백 이진의 전 여자 친구들을 상상하는 나희도는 "열라 짜증 나네"라고 하면서 스티커가 들어있는 빵을 먹고, 가득 쌓인 빵 봉지를 본 엄마 신재경은 "언제까지 덜떨어진 짓이나 할래?", "네가 피하는 거 같아서 내가 굳이 말 안 하려고 하는데, 기자회견 장소에서 그 태도 반성하고 있어? 금메달 딴 선수면 그에 맞는 품격을 좀 갖춰"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는 "금메달 딴 선수 인정은 해주는 거야? 언제는 훔친 금메달이라며?"라고 하자 신재경은 "거기서 네편들어? 뉴스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는 "멘트 할 때 조금이라도 나한테 미안하진 않았어?"라고 묻고 신재경은 "미안해서 뭐가 달라지는데? 난 어쩔 수 없는 일에 사과하지 않아. 내가 전하는 모든 뉴스에 반드시 상처받는 사람이 생겨. 난 어떤 누구에게도 안 미안하기로 마음먹었고 거기에 예외는 없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나희도는 "알았어. 축하해. 예외가 없다니 좋은 일이네. 서로 신경 끄자고"라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신재경은 가방에서 금메달을 꺼내 바라봅니다.

 

방송국에 온 양찬미(김혜은 분) 코치는 서재경에게 나희도의 금메달을 주고 갑니다. 앙챤미가"네 딸이 버린 금메달", "니가 직접 주는 게 나을거 같아서" 라면서 "훔친 금메달이라고 니가 니 입으로 뉴스에서 떠들었잖아. 뉴스는 뉴스고, 딸한테 면죄부는 있어야지"라고 말합니다. 이어 양찬미는 "나는 나희도 심정 알거든. 믿었던 친구한테 당해봐서"라고 말합니다. 신재경은 8년 전 양찬미 코치의 뇌물 혐의를 리포트했었고, 양찬미와는 이 일로 틀어진 것입니다. (양찬미는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어른이 된 백이진

백 이진의 취재. 정부종합 청사 화재사건 취재를 나가게 되고, 기자실까지 불이 번져 유선전화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백 이진은 전화기 확보를 위해 호텔에 방을 잡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던 찰나 전화연결로 리포팅을 하는 순가 노트북에 문제가 생겼고, 백이진은 전화기를 내려버립니다. 뉴스를 진행하던 신재경 앵커는 "전화연결 상태가 고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라며 위기를 넘깁니다.

뉴스가 끝나고 스튜디오 앞에서 있던 백이진은 서재경에게 발로 까이고 변명을 합니다. 백이진은 "통화불량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고, 서재경은 기자로서의 자질을 운운하며 엄청 혼냅니다. (그러나 신재경은 나희도에게는 백 이진이 짧은 시간에 선택 잘한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백이진은 대문 앞에 걸려있는 종이가방 안에 나희도에게서 온 힘내라는 편지와 빵을 받았습니다.  (스티커는 버리지 말고 모아 달라는 말과 함께)  

 

어떤 지옥을 품고 사는 걸까?

펜싱 장갑이 구멍 난 고유림은 장갑을 새로 사자는 엄마에게 꿰매어서 끼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때 떡집 기계 사는 데 보증 선 유림 엄마에게 떡집이 야반도주했고, 곗돈까지 가지고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려옵니다. 엄마는 괜찮다고 하지만 울면서 장갑을 꼬매는 모습을 고유림이 보게 됩니다.

나희도와 고유림은 선수 자격정지 3개월에 처해지고 선수촌으로 가서 방을 빼라는 명을 받습니다. 고유림은 협회 관계자에게 연금 가불을 물어보고, 협회 관계자는 "번듯한 집구석이면 오죽 좋아"라고 말하면서 기대는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고유림은 방에 들어가서 짐을 싸다가 나가버립니다. 나희 도도 짐을 싸서 나오다가 복도에 울리는 음악소리를 듣고 "누구지? 지금 다 경주에 있을 텐데" 라며 음악소리를 따라갑니다. 수영장 다이빙대에 고유림이 앉아있었고, 음악을 듣던 고유림은 수영장으르 뛰어내려 흠뻑 젖은 채 오열합니다. 이를 우연히 보게 된 나희 도도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나희도는 채팅 친구 인절미에게 이 상황을 전하면서 "그 애가 우는 걸 봤어. 어떤 지옥을 품고 사는 걸까. 그 애가 너무 미웠는데 마음이 이상해"라고 했고, 인절미인 고유림은 "이런 네 마음을 그 애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그 애도 덜 외로울 텐데" 라며 "우리 만날까?"라고 했습니다.

너와 내 세계가 분리되는 기분

나희도와 고유림에게 3개월 동안 평소와 똑같이 훈련에 임하라는 양찬미 코치는 나희도를 딸로 불러 "백이진 기자 아는 사인가?"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그냥 기자 되기 전부터 아는 사이다"라고 답합니다. 양 찬미는"기자 된 사람이랑은 친하게 지내지 말라. 이건 선배로서 충고다"라고 말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던 나희도는 그 버스에 타는 백이진을 보게 되었고, 백이진이 회사에서 온 전화를 받으면서 일하는 것을  보며 "되게 어른이네"라고 생각하고, 묘한 거리감을 느낍니다. 내리는 정류장에서 나희도는 "세상에 이런 우연이 다 있네?"라고 말했고, 백이진은"줄 거 있어, 손 내밀어 봐" 라면서 빵 스티커를 5개를 줍니다. 나희도는 "뭘 또 굳이 갖고 다녀?"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이렇게 만날까 봐. 진짜 신기하다. 나 너 생각하고 있었는데"라고 말해 나희도를 두근거리게 하더니 "PC통신에 중독된 청소년들, 맞춤법 파괴 심각"이라는 신문 글을 보여줍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가려는 나희도에게 백이진은 "같은 방향인데 낯 뜨겁게 뭘 따로가? 우리 관계에"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우리가 무슨 관계인데"라고 묻자 백이진은 "무슨 관계긴? 채무관계지"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가 2천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오던 나희도는 남은 천원을 주었고, 백이진은 나중에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지만 나희도는 계속 데면데면 굴자 백이진은 "너 오늘 나한테 왜 이러냐. 아까부터 평소답지 않게" 라며 의아해합니다.  이 때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자 백이진은 나희도를 자신의 품쪽으로 잡아당겼고, 나희도는 백이진의 가슴에 푹 안기게 됩니다. (나희도의 한쪽 다리는 왜 올라가나요?)  나희도의 얼굴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닦아주는 백이진은 코 옆에 점처럼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조금 남겨뒀고, 나희도를 집에 데려다주며 피식 웃더니 "너 보니까 좋아서" 라고 답해 나희도를 또 설레게 했습니다.

 

그러나 집에 가자마자 거울을 확인한 나희도는 분노하며 밖으로 뛰어나왔고, 대문 앞에 있던 백이진에게 "너 사람 갖고 노는 게 재밌어?", "난 하나도 안 웃겨. 내가 초등학생이야. 이런 장난으로 웃게?", "어른인 니 눈에는 내가 아주 애처럼 보이겠지. 넌 똑똑하고 신문도 열심히 보고 어른들처럼 일하고 전화로 모르는 말도 하고 그러는데, 그래, 난 스티커 모아", "너처럼 똑똑하지도 않고 너처럼 찐한 사랑 안 해봤고, 할 줄 아는 건 펜싱밖에 없는 거 알아", "그렇다고 너한테 어린애, 무식한 애, 웃긴 애 되는 건 싫어" 라며 화를 내고 들어옵니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나희도는 "멀어지는 기분. 너의 세계와 내 세계가 점점 분리되는 기분, 너는 저만치 앞서 있고 나는 어쩐지 한참 뒤처진 거 같다", "너의 실수들은 예전과 달리 무거운 것들이라 나는 가볍게 나서서 놀리지 못했고", "그 실수들은 어떤 면에선 인정받았다", "나의 실수는 이렇게나 나락이다", "이 감정은 명백히 너에 대한 질투다"라고 확신합니다. 백이진은 나희도에게 장난이 지나쳐서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고는, 창문의 빨간 수영복 여자에게 매직으로 옷을 입혀놓곤 "한 집 사는 사람들끼리 예의는 갖춰야지" 라며 사랑스럽게 웃는 나희도를 떠올리며 심란해합니다.

인절미 & 라이더 37

코끼리 분식 앞에서 문지웅(고유림이 좋아하는 힙합으로 패션을 바꾼) 만난 고유림에게 가게문을 닫은 것을 보고 무슨 일 있냐고 묻습니다. 고유림은 머뭇거리면서 "나 사실 며칠 전에 너한테 연락하고 싶었어. 너랑 있으면 다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이라고 수줍게 고백합니다. 그래서 만나고 싶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 연락하지 못했다는 유림의 말에 지웅이 "너무하네. 나 너한테 뭐라도 되고 싶어서 안달인데" 라며 삐치자 다음부턴 망설이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나희도와 고유림은 서로 PC통신의 친구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고유림이 신분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고 하자 백이진은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따라나섰고, 약속장소에서 고유림과 백이진은 멀찍이 떨어진 채 상대를 기다립니다. 바로 그때 인절미와 라이더 37을 알아보는 상징인 노란 장미를 든 나희도가 걸어왔고 충격을 받은 고유림은 말도 안 된다며 백이진에게 노란 장미를 안겨주고는 도망쳐 버립니다.

나희도는 노란 장미를 든 백 이진이 인절미라고 확신하고 "모든 것이 명쾌해진다. 나는 널 질투한 게 아니었다. 너에게 자격이 안 될 거 같아서 화가 났던 거다. 수많은 밤을 위로했던 우리의 이야기들. 그게 너라면 나는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독백합니다. 나희도는 백이 진에게 다가가 "인절미, 아니 백이진, 나 널 가져아겠어"라고 말했고,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드디어 만남이 성사되나 싶었는데 충격받은 고유림이 노란 장미를 백이진에게 던져버리고 도망칩니다.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터놓던 상대가 자신이 너무나 싫어하는 나희도라는 사실이 정말 충격이었던 같습니다. 그렇다면 나희도가 했던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자신인 것도 알게 될까요?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백이 진과 거리가 멀어졌던 나희도는 마지막의 오해로 백이진을 가져야겠다고 선전포고를 합니다. 점점 흥미진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상으로 응답하라 1998 두 남녀의 청춘 이야기"스물다섯스물하나"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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