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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

by 장's touch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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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스킨십이 없지만 설렘을 주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널 가져야겠어

노란장미를 들고 있는 백이진(남주혁 분)을 발견한 나희도(김태리 분)은 "인절미, 아니 백이진. 나 널 가져야겠어"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깜짝 놀라 노란 장미를 떨어뜨립니다. (나희도가 백이진이 채팅 상대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나희도는 "네가 그랬지? 우린 어떻게든 결국 만날 사이라고. 근데 아니었어. 우린 처음부터 이미 만난 사이였어. 넌 이게 믿겨? 어떻게 네가 인절미야?"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인절미가 혹시 닉네임이야? 난 인절미가 아니야" 라고 말합니다. 나희도는 "혹시 라이더 37이 나라서 실망한 거야?", "지금 우연이라고 우기고 싶은 거야?" 라고 말했고 고유림(김지연 분)의 부탁으로 사실을 말할 수 없는 백이진은 거짓말을 합니다.

나희도는 "진짜 우연이라고?", "방금 난 무슨 말을 한 거야?" 라며 백이진이 나희도가 했던 말을 조용히 읊조리자 "조용히 해!" 라고 소리치며 뛰어갑니다. 멀리서 보던 고유림은 "나 어떻게 해" 라며 고민에 빠졌고, 백이진은 기사를 쓰다가 나희도의 말을 생각하며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집에 돌아간 후 '인절미' 고유림은 채팅으로 미안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고유림은 자신이 채팅하면서 '라이더37' 나희도가 했던 말을 곱씹어 보며, 그동안 나희도가 자신에게 품었던 마음을 알게 되고, 자신이 나희도에게 펜싱부에서 했던 말들과 행동으로 인해 미안함을 느낍니다. 한편 나희도는 백이진에게 했던 "널 가져야겠다" 라는 말을 생각하며 이불 킥을 합니다.

돌아온 금메달

나희도의 방창문에서 엄마 신재경(서재희 분)이 밖에서 건네는 금메달이 내려옵니다. 엄마는 "나오지 말고 들어. 양산 미 코치에게서 받았어. 내가 방송에서 훔친 메달이라고 떠들었지만, 네 엄마 신재경은 네가 금메달을 훔쳤다고 생각하지 않아. 기자회견에서 보인 너의 행동은 아주 멍쳥했고, 수준 이하였지만, 금메달은 금메달이니까 받아" 라고 말하면서 금메달을 전해주었습니다. (감동적인 순간에도 평가를 하는 나희도의 엄마) 나희도는 금메달을 보고 "두고 와서 미안해" 라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미안해하는 고유림

이른 아침 백이진을 찾아간 고유림은 어떻게 하냐며 "인절미가 나라는 걸 알면 나희도가 분명 실망할 거야. 내가 인절미인 게 너무 미안해. 내가 걔한테 어떻게 했는데" 라며 자신이 나희도에게 했던 독설들을 회상합니다. 백이진은 "야 이거 사람이 아니네. 걔가 널 얼마나 좋아했는데..." 라며 깜짝 놀랍니다. 고유림은 "걘 고유림을 사랑해줬고, 인절미를 위로해줬어 난 사랑과 위로를 다 받았는데 나 걔한테...." 라며 걱정하면서 백이진에게 일주일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이때 학교를 가던 나희도는 백이진을 보자 오던 길을 돌아서 가버렸고, 백이진은 "너는 쟤를 피하고 쟤는 나를 피하는 거 같은데?" 라며 씁쓸해합니다.

탈의실에서 나희도가 WD를 건네달라고 하자 고유림이 건네주었고 나희도는 평소와 다른 고유림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순간 고유림의 사물함에 있는 '풀하우스 16권' (완결)을 발견합니다. 고유림이 매점 간 사이에 몰래 만화책을 꺼내보던 나희도는 싸한 느낌에 뒤를 돌아봤는데 고유림이 서있어서 놀랍니다. 나 몰래 훔쳐보냐는 고유림의 질문에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던 나희도는 "학생이 학교에 만화책을 가져오면 안 된다. 펜싱부라도 지킬 건 지키자" 라며 뛰쳐나가고 고유림은 "아니, 봐도 되는데" 라며 말을 흐립니다.

마침 운동장 벤치에 있던 양찬미(김혜은 분) 코치는 나희도에게 고유림의 집에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고 나희도는 유림이네 집이 보증을 잘못 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합니다. 양찬미 코치는 코끼리 분식에서 회식을 하겠다며 "힘들 때 일수록 왁자지껄 정신을 쏙 빼놔야 한다. 웃는 날이 있어야 잊는 날도 빨라진다. 잊어야 또 살아내지" 라고 말합니다. (츤데레, 생각이 멋진 코치입니다.)

펜싱부 회식을 하러 간 나희도는 쭈볏쭈볏 분식 집안으로 들어갔고, 고유림의 엄마는 "너구나. 우리 유림이 제치고 금메달 딴애가" 라고 말하면서 나희도를 꼭 안아줍니다. 고유림의 엄마는 "마음고생 많았어 희도야. 험한 소리 너무 많이 들었지? 얼마나 힘들었을 거야? 많이 무서웠지?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라며 진심으로 위로와 축하를 해주고 나희도는 눈물을 흘립니다.

아시안 게임 특집 다큐

백이진은 아시안게임 특집 만들어보자는 스포츠국장의 제안에 손을 듭니다. 선배 기자는 백이진에게 "너 일 재미있구나?" 라고 묻자 백이진은 "네 그래서 잘하고 싶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동생과 통화하던 백이진은 몇 등했냐고 묻고, 동생은 "끊어. 행복이 성적순인 사람하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라고 답합니다. 집에서는 엄마와 외삼촌이 백이진이 나온 뉴스를 계속 돌려본다며 기분 좋은 투정을 합니다.

슈퍼에서 만난 나희도는 인사만 건네고 뛰어가더니 백이진이 하던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도 모른 척합니다. 그러나 다음 날 백이진이 학교 체육관에 방송팀을 데리고 와있자 깜짝 놀랍니다. 백이진은 "오늘 테스트 촬영이다" 라고 말하면서 전화받지 않은 나희도를 탓합니다. 백이진은 "아시안 게임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주인공을 3부작 다큐를 만드는데 첫 번째 주인공으로 너희 둘을 선정했다. 너희 경기에 드라마가 있었다" 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그래서 다큐를 찍고 싶은 게 뭐냐" 며 금메달 오심 사건으로 당한 상처 때문에 부정적인 발언을 했고, 백이진은 그냥 그대로 담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나희도는 "누구 좋으라고? 나 또 욕먹으라고?"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넌 나에 대한 믿음 같은 건 없냐? 왜 자꾸 실망시키지? 넌 난 뭘로 생각하나 싶어서" 라고 말합니다. 이어 백이진은 "내 시선 한 번 믿어봐. 난 너네 둘을 가장 아는 사람 중에 한 명이야" 라고 말합니다. 

체육관에서 백이진은 나희도와 둘만 마주치게 되자 백이진은 "이제 나 못 피해서 아쉽겠다" 라며 이유를 물어봅니다. 백 이진은 "일방적으로 피하고 연락 다 무시하고 난 이유도 모르고 당하고만 있어야 해? 내 기분 생각해 본 적 있어?" 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쪽팔려서 그랬다" 라고 답합니다. 백이진이 "혹시 그 고백?", "네가 나 인절미로 착각해서 고백한 거고, 나 인절미 아니고. 그 고백 내 거 아니잖아" 라고 말하자 나희도는 "왜 아니야? 반은 니건데 인절미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고백 안 나왔어. 너니까 너라서 나온 고백이야" 라고 답합니다. 백이진은 "그래서? 다음 계획은 뭔데? 이렇게 영원히 멀어질 계획이었어? 넌 우리 관계를 대체 뭐라고 생각한 거야?" 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나는 요즘 너 때문에 진짜 미치도록 복잡해. 나 너 질투해. 아니 너 좋아해. 너한테 열등감도 느껴. 그 와중에 고백이라고 한 게 너를 가져야겠다니? 돌았나 봐 진짜", "나는 확실한 게 좋은 데 모든 게 불투명해. 너만 생각하면 요즘 네가 진짜 싫어" 라며 벽에 얼굴을 박습니다. 백이진은 "너 진짜... 솔직하다" 라며 웃음을 참습니다. 왜 웃냐는 나희도에게 백이진은 "열심히 고민해라. 난 고민 끝났어, 해본 적도 없지만" 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교무실에 예전 선생님을 찾아간 백이진은 선생님의 책상에서 우연히 성적표를 보게 되었고. 1등인 지승완의 성적을 보면서  밑바닥인 나희도의 성적을 보게 되었고,  "얜 어디 있어? 320? 공부에는 고민이 없구나 우리 희도는" 라고 말합니다.

낭만

문지웅(최현욱 분)이 공부를 하자 지승완(이주명 분)은 "너 지금 공부하는 거야?" 라고 묻습니다. 문지웅은 "목표가 생겼으면 하기 싫은 것도 해야지" 라고 말했으나 사실,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지웅은 "애들 대학 합격할 때 나도 뭔가 하나쯤은 합격하고 싶어서" 라며 대학엔 안 갈 거냐는 지승완의 질문에 "내가 배우고 싶은 건 대학에 없어" 라고 말합니다. 이후 게시판에 석차가 떴다는 이야기에 문지웅이 일어섰고 지승완이 "보러 가게?" 라고 묻자 "게시판에 내 이름 붙은 거 보면 기분 좋거든" 이라고 말합니다. 게시판을 보는 문지웅은 만족해하면서 웃고, 고유림이 다가옵니다. 문지웅은 "놀라운 걸 확인해버렸어" 라고 말했고, 321등 고유림,  322등 문지웅만 적힌 종이를 가리키며 "저 넓은 곳에 우리 둘만 있어. 대게 낭만적이지?" 라고 말합니다. 고유림이 "너 꼴등이야?", "고마워서. 난 내가 꼴등일까 봐"라고 말하자 문지웅은 "꼴등이면 부끄러워? 난 안 부끄럽다. 노력 안 했으니까 당연한 결과지. 노력 안 해놓고 잘하길 바라는 게 더 부끄럽지 않나?" 라고 말합니다. (가끔 문지웅이 천재인 듯합니다.)   

집에 간 고유림은 엄마가 내미는 핸드폰 선물을 보고 엄마쓰던지 환불하자고 합니다. 돈 걱정하는 고유림에게 엄마는 "자식한테까지 못난 엄마라 미안하다. 난 너 웃는 얼굴 한 번 보려고 샀다. 너 좋아하는 모습 보고 힘내려고", "돈 말고 마음부터 생각해 줄 수는 없는 거야? "라고 말했고, 고유림은 "마음이 뭘 해 줄 수 있는데? 마음은 빚 안 갚아 주잖아" 라고 말합니다. 결국 다음날 고유림은 핸드폰을 두고 학교에 갑니다.

우리의 관계

백이진은 버스에서 내리면서 급한 라디오 뉴스 중계 때문에 유선전화를 구해야 했고, 마침 나희도의 집에서 중계를 하게 됩니다. 나희도는 물도 챙겨주며 조용히 자리를 피해 주고, 멀리서 전화 중계를 하는 백이진을 바라봅니다.

전화 중계가 끝나자 백이진은 우리 관계 고민은 해봤냐고 묻고 나희도는 "정의할 단어가 없다. 우리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아직 세상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 우리만 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정의하면 된다",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지만 우리가 만들면 된다"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난 무지개가 좋네" 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난 가위가 좋은데" 라고 말했습니다. 백이진은 앞으로 모른 척하지 말라며 "넌 나를 몇 번이고 일으킨 사람이야. 책임감을 가져" 라고 말했고, 백이진이 가려고 할 때 나희도가 백이진을 팔을 잡으며 "너는 뭔데?", "우리 관계 정의하는 거, 너 고민 안 했다면서? 니 답은 뭐냐고?" 라고 묻습니다. 백이진은 "무지개는 아니야. 나희도" 라며 나희도의 손목을 잡습니다. 이때 나희도의 엄마 신재경을 들어오고 백이진은 깜짝 놀랍니다. 백이진은 "나희도 어머님이세요?" 라고 묻고 신재경은 "네가 왜 여기 있니?" 라며 놀랍니다.

이후 신재경은 "연못에 동상 깬 사람이 너라는 거야?" 라며 나희도가  풀하우스로 배상받았다고 하자 "미친 거야?" 라고 말합니다. 이어 신재경은 "백이진, 우리 희도랑 사귀니?" 라고 묻고 백이진이 아니라고 하자  "그럼 무슨 사이인데?" 라고 묻습니다. 나희도가 "무지개다 왜?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 아니라고" 라고 말하자 신재경은 "내가 뭘 생각했는데?" 라고 물었고 나희도는 "엄마가 하는 생각 내가 맨날 구리잖아?" 라고 답합니다. 백이진은 갑자기 소리치며 "야, 너 선배님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라고 했고 나희도는 "너, 나한테 소리 지르는..... 우리 엄마 편드는 거야?" 라고 말하자 백이진은 "사회생활과 사생활 같이 하고 있는 거야" 라고 읊조립니다.

신재경은 백이진에게 아시안게임 심판 인터뷰의 의도를 묻더니 인사이동 때 스포츠국 지원하지 말라며 니들 대게 친해 보인다고 말합니다. 신재경은 "서로 상처받고 관계 쫑내고 싶지 않으면 다른 부서 지원해", "이건 희도 모친 말고 선배 기자로서 하는 말이야. 내가 나희도 엄마라는 거 소문내지 마. 소문나면 불편해져" 라고 말합니다. 나희도는 "엄마로서는 할 이야기가 아예 없는 거야?" 라고 물었고, 신재경은 "사이좋게 지내렴" 이라며 간단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나희도의 집에서 나온 백이진은 지난번 선배의 질문과 신재경의 질문을 생각하며 고민에 빠집니다.

내가 인절미야

화장실에서 손을 씻던 고유림은 자신을 욕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냥 나가려던 찰나 화장실 다른 칸에서 나희도가 나옵니다. 나희도는 일진들을 향해 "너네가 뭔데 고유림을 욕해" 라며 그 애들과 싸움이 붙었고, 고유림도 함께 힘을 합칩니다. 나희도는 일진들에게 "한 번만 더 그 입 나불대" 라며 화를 내고 화장실을 나가버렸고, 고유림은 쫓아오면서 왜 자기편을 드냐며 울어버립니다. 나희도가 당황해하자 고유림은 "니가 자꾸 그러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잖아. 요즘 너 때문에 너무 괴롭단 말이야", "내가 인절미야", "미안해. 인절미가 나라서. 네가 라이더 37인 줄도 모르고 너 무시하고 진짜 미안해" 라며 "너무 외롭고 힘들었는데 그때마다 나 위로해 준건 넌데 그것도 모르고..." 라고 말하면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다가가 "고유림. 다 괜찮으니까 하나만 약속해. 다이빙 이제 하지 마. 그거 너무 위험해. 다신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라고 말했고, 둘은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면서 서로 끌어안고 웁니다. 

다큐 방향에 대해 말하는 백이진은 적이나 앙숙 같은 느낌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선배는 '동시타'에 초점을 맞추자고 말했습니다. 백이진은 그렇다면 지난 결승전 오심논란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건 예능이 아니고 스포츠다" 라며 반대합니다. 선배 PD는 선수들 개인 인터뷰할 때 오프닝을 찍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부상 위험이 있는 장면을 촬영하고 싶어 했으나 백이진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백이진은 다큐 촬영을 시작하고, 고유림과 나희도가 서로 다칠까 봐 걱정하고, 선풍기 바람도 양보해주면서 같이 쐬고, 밥 먹으면서도 양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촬영을 멈춥니다. 백이진은 "너네 지금 뭐하냐? 소개팅 나왔어? 시키지도 않은데 왜 연기를 하고 있어?" 라고 말하다가 "서로 누군지 알았냐" 라고 말합니다. 이후 고유림과 나희도는 채팅창에서 서로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로 하고 나희도는 "네가 인절미라서 실망하지 않았어" 라고 글을 씁니다. 고유림도 "나도 얘기할 거 있어. 아시안 게임에서 정말 미안해. 일이 그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라고 썼고, 나희도는 "이해해. 힘들었던 건 맞는데 며칠 전에 다 풀렸어 너희 어머니가 나 안아주셨을 때 서러웠던 감정이 다 날아갔어", "우리 엄마한테도 못 받은 위로 너희 어머니한테 받았어, 정말 감사드려" 라고 전합니다. 고유림은 엄마가 준 휴대폰을 보다가 엄마 가게로 전화를 걸어 "몰랐는데 마음으로 갚아지는 빚이 있더라. 화내서 미안해요. 그리고 나 핸드폰 갖고 싶었어, 사실 너무 좋아" 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거면 됐어. 유림아" 라고 말합니다.  

난 널 사랑하고 있어

방송촬영을 준비하는 나희도는 옅은 화장을 합니다.  인터뷰할 때 많은 사람들 때문에 떨리는 나희도를 위해 "인터뷰할 때 다 나가 있으라고 할게 우리 둘만 있자" 라고 말해줍니다. 카메라 담당이 "백기자 선수님 어느 쪽 얼굴이 더 예뻐?" 라고 묻자 백이진은 망설임도 없이 "왼쪽이요" 라고 답합니다. 이후 나희도가 "나 어디보고 말해?" 라고 묻자 백이진은 "나봐. 이게 좀 더 편해?"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안 편해. 근데 더 좋아" 라고 답하면서 진짜 왼쪽이 더 이쁘냐고 물으며 자신은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합니다. 백이진은 그런 건 자신이 생각하겠다며 "그러니까 나 좀 믿어, 나희도 네가 피해 보는 건 내가 싫어" 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후 오프닝 장면을 따러 스튜디오에 간 나희도와 고유림에게 담당PD는 무리한 '동시타' 재현을 요구하고 계속 그림을 따내려다가  방송이 장난 같냐며 화를 내고, 결국 나희도는 발목을 다치게 됩니다. 이야기를 들은 백이진은 달려가고, "선수들 동시타 때 부상 제일 많이 나온다. 왜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걸 시키십니까?" 라고 따집니다. 선배 PD는 "시청률 안 나오면 네가 책임질 거야?" 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굽히지 않고 "선수 다치면 선배님 책임지실 겁니까?" 라고 말하면서  병원에 가자며 나희도를 안고, 나가버립니다.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병원에 가면서 나희도는 미안해했고, "선배한테 그래도 돼?" 라고 물었고, 백이진은 "그 상황에 선후배가 어디 있어?", "만약 진짜 다쳤으면 그XX 죽여버렸을 거야. 미안해. 내가 옆에 있어어야 되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나희도는 "옆에 있잖아.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결국엔 옆에 있잖아" 라며 "무지개다. 이렇게 큰 무지개 처음 봐" 라고 말하면서 차를 세우게 합니다.

함께 무지개를 보며 백이진은 "넌 항상 날 좋은 곳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네. 너라서 달려갔어. 아시안 게임 때 심판 인터뷰 따러 공항까지", "네가 아니었으면 안 갔을 거 같아", "근데 네가 아니어도 갔어야 했어, 기자니까", "넌 결국 기자로서 내가 옳은 일을 하게 했어", "넌 항상 날 옳은 곳으로 좋은 곳으로 이끌어" 고 말했고, 나희도는 "그게 내가 생각하는 우리 관계의 정의야 이름은 무지개", "근데 넌 무지개 아니라고 했잖아" 라고 말합니다. 백이진은 "사랑. 사랑이야. 난 널 사랑하고 있어, 나희도. 무지개는 필요 없어" 라고 말하며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그냥 흔히 나오는 '사랑해' 인데 더 풋풋해서인지, 2배는 더 설레는 기분입니다. 큰 무지개 앞에서 하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아무것도 따지지 않는 순수함이 있어서인지 계속 미소 짓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중간중간 마음이 아픈 사연도 있고, 눈살 찌푸리는 장면도 있지만, 대사 하나하나가 주는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스물셋열아홉'의 나이이지만 앞으로 남은 7개의 이야기들이 기대가 되고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응답하라 1998 두 남녀의 청춘 이야기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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