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재판이었음을 도배만은 알고 있었습니다. "군검사 도베르만"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6년 전
6년 전, 피를 흘리며 응급실에 실려온 차우인(조보아 분)의 모습과. 차호철( 회장의 사고소식을 뉴스로 보는 변호사 도배만(안보현 분)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하는 용문구(김영민 분) 변호사는 손을 가슴에 얹으며 고인(차호철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진심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노화영(오연수 분)은 차우인 아버지의 IM디펜스를 집어삼키고 이를 도운 용문구 변호사에게 "용검사 덕에 이 자리에 앉게 됐다. 큰일을 해 냈으니 합당한 포상을 내려야겠지. 군 관련 소송 전문 로펌을 세울 예정이야. 용 검사가맡아"라고 말했습니다. 용문구는 "감사합니다. 장군님"이라고 인사했고, 노화영은 "태남인 입대할 때까지만 IM의 주인 노릇을 할 거다. 그때까지 태남이 곁에서 잘 지켜봐라. 사실 그다음이 문제다. 태남이가 입대하고 나서 이 자리를 채울 사람. 그때까지 잘 지켜봐 줘"라고 당부합니다. 노화영은 "이 군복을 입고 있는 한 난 이 자리에 앚을 수 없어. 그래서 날 대신해 IM을 지배할 사람이 필요해. 어때, 내가 용검을 더 믿어도 될까?"라고 넌지시 물었고, 용문구는 "누군가 제 위에 계셔야 한다면 장군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합니다. 당신 차우인은 노화영이 일으킨 사고 여파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돈과 미래를 택한 도배만
전역신고를 하던 도배만은 노화영에게 목이 잡히면서, 노화영의 잘려있는 두 번째 손가락을 보게 되었고, 차우인이 자신에게 했던 "도 검사님이 망각에서 빠져나오기 만을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는 말을 회상합니다.
도배만은 "내 부모님에게 일어난 일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일으킨 일이라는 거. 내가 잊고 있었던 게 그러냐" 고 차우인에게 물었습니다. 차우인은 "그 질문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그 여군이 노화영이다"라고 알려줍니다. 도배만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고도 "네 말대로 그 여군이 노화영이고 부모님을 살해할 목적으로 낸 거라면 왜 날 구했지?" 고 물었고, 차우인은 "알리바이를 위해서입니다. 아이를 구한 선의는 고의가 없음을 증명하는 거니까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차우인은 "아버지는 죽고 저만 살아남았다. 전 일주일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 "살아남은 건 신의 가호였지만 잔인한 기적이었다. 그들이 사고로 위장해 아버지를 죽였다는 걸 알고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며 그동안 노화영에 대한 복수를 꿈꿔온 세월을 설명했습니다. 차우인은 "내 몸을 되찾기 위한 시간 3년, 노화영이 있는 부임하게 될 4사단의 군 검사가 되기 위한 시간 2년, 아무것도 모른 채 그들 무리 속에 있는 나와 같은 운명의 사람, 도배만. 당신 앞에 서기 위한 시간 1년. 지금 이 순간까지 6년을 기다렸다. 전 군 검사님이 꼭 필요하다. 검사님도 분명 제가 필요하실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배만은 "네 말과 네 생각이 모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난 부모님 얼굴도 기억 안 나. 6년 동안 복수를 계획한 너에겐 어제 일 같겠지만 난 이제 부모님 얼굴도 잘 기억 안 난다. 난 확실히 않은 일에 발목 잡힐 생각 없다" 고 말한 채 돌아섭니다. 하지만 도배만은 아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웃고 있던 노화영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도배만은 전역 후 파격적 조건으로 로펌 스카우트를 받게 됩니다. (그간 군 검사로 용문구 지시 아래 펼친 이력 덕분이었습니다.)
강하준(강영석 분)은 차우인에게 "도배만은 복수보다 돈이고 과거보다 미래를 택한 거다"라고 말했고, 차우인은 "선택은 안 했다. 지금은 혼란스러운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강하준은 도배만 포기하고, 계획에서 빼자고 말했고, 차우인은 "내 계획은 변화 없다.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야지"라고 말합니다.
망각에서 벗어난 도배만
도배만의 고모 도수경(강말금 분)은 노태남 동영상, 한세나에 대한 사건 자료를 군 검사실 차우인에게 가져다주면서 도배만이 쓰던 자리도 앉아봅니다.
도배만이 로펌에 첫 출근한 날, 첫 의뢰인으로 강하준(강영석 분) 강스 설루션 대표가 찾아왔습니다. 이는 모두 차우인과의 전략 아래 이뤄진 상황이었습니다. 도배만은 "당신들 일에 엮이고 싶지 않으니 그만 가주시라" 고 냉대했습니다. 강하준은 도배만 부모님 사고 날의 상세한 경과를 읊었습니다. "사고가 났어. 이후 운행일지를 조작해서 앞뒤를 맞추려 했지만 누군가 적발 냈고, 노화영은 사고 원인을 정비불량에 의한 트럭 조작 문제라고 반박했지, 하지만 그것 역시 조작. 현장에 남겨진 스키드 마크는 노화영이 충돌직전까지 뒷받침해주는 증거야"라고 말하면서 강하준은 "이렇게 증거가 차고 넘쳤는데 군대가 전부 폐기했다. 바로 도. 배. 만. 당신 같은 썩어빠진 군 검사들 때문이었다.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나는 언제든 현재의 나를 찾아온다는 말, 당신에게 이 말을 해주러 왔다, 도배만 변호사님" 고 말했습니다.
이후 도배만은 염상진 과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왜 이일에 연관되었는지 묻는 도배만에게 염상진은 "모두 내 탓이다. 자네 부모님 사건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고, 도배만은 "확실히 대답해달라. 정말 노화영이 고의로 낸 사고가 맞냐" 고 물었고, 염상진은"배만아, 그 답은 이미 네가 20년 전에 내게 알려줬었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과거 사고 당시 어린 도배만은 "모든 건 사고"라고 했던 염상진에게 손가락을 접어 보이며 "웃고 있었다. 저 군인 아줌마가" 라며 노화영을 가리켰던 것입니다. 염상진은 "내가 여태껏 여길 떠나지 못한 그 모든 시작이 사실은 배만이 너였다.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네가 했던 그 말"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배만이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고 있을 대 설악이 나타나 슬슬 악올렸고, 도배만은 설악 일당을 맨주먹으로 때리면서 과거 자신이 용문구와 노태남 앞에서 비굴했던 자신을 떠올립다. 이후 도배만은 밖으로 나가 괴로워하고 이 모습을 차우인이 보게 됩니다.
분노하는 노화영
한편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 이재식(남경읍 분)은 노화영과 식사를 합니다. 노화영은 "군대를 개혁하려면 사회를 바꿔야 한다. 사회를 바꾸려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장관님께서 정치판으로 가신 거라고생각합니다" 라고 말했고. 이재식은 슬며시 손을 잡으며 남다른 감정을 드러내며 "네가 사내자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말합니다. 노화영은 그런 이재식의 모습에 조용히 분노합니다.
용문구는 노태남이 군입대를 무사히 했다고 노화영에게 전달하며 재판은 걱정 말라고 말합니다. 노화영은 "도배만 아주 거슬려. 뭔지 모르지만 느낌이 안 좋다"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제가 일 좀 편하게 하려고 군대에 풀어놓은 사냥개였는데 돈 맛 좀 보더니 주제넘은 욕심을 부린다. 군에 있던 부리던 재주로 로펌에서 제안이 올 거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원래 있던 시궁창으로 돌아갈 거다. 그게 그놈의 운명이다"라고 말합니다.
노태남의 군생활
노태남은 알렌에게 술집에서 물뽕을 받고 기분 좋게 있는데 웨이터의 휴대폰에서 군부대 기상나팔 소리를 듣게 됩니다. 노태남은 휴대폰 끄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갑자기 "13번 훈련병 당장 기상"이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후 식판을 받은 노태남은 자신이 먹던 음식과는 전혀 다른 음식을 보며 인상을 찌푸리고 스테이크라고 상상하며 먹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는 표정으로 식판을 던집니다. 조교는 "소중한 음식을 다시 식판에 주워 담는다 실시"라고 하자 노태남은 "어쩌라고? 너도 나처럼 끌려왔잖아. 왜 명령질인데?"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교는 "13번 훈련병 빼고 전부 엎드려" 라며 "하나는 전우는 하나다. 둘에 하나다" 라며 다른 병사들은 푸시업을 합니다. 조교는 "식판을 엎은 13번 훈련병은 아무 잘못이 없다. 밥투정하는 동기를 만난 너희들 잘못이다", "전우는 하나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노태남은 멍 때리는 표정으로 여러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 본의 아니게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노화영은 "일체의 열외 없이 다른 훈련병들하고 똑같이 훈련을 시켜" 라고 말합니다.
1차 공판
노태남(김우석 분)의 재판 날, 별 2개가 붙은 차를 타고 노화영이 차에서 내렸고, 기자들은 재판하기 전에 아들에게 할 말은 없냐고 묻지만 노화영은 그대로 지나칩니다. 차우인은 용문 구와 재판장 앞에서 만납니다. 용문구는 차우인에게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재판이니 페어 하게 해 보자" 고 말합니다. 도배만은 로펌에서 비서에게 업무 보고를 받던 중, "더 들을 것도 없다" 며 품위유지로 받은 가방과 변호사 배지를 반납하고 군법정으로 갑니다.
노태남의 재판 법정에는 사단장 노화영이 들어왔고, 이어 도배만은 검사복을 입고 노태남 재판 법정에 들어섭니다. 그리곤 창인의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도배만은 "비공개 재판이라 해놓고 법정을 군인들로 꽉 채웠다. 이게 바로 군대 재판이다. 과연 노화영 사단장이다", "우리 둘 다 군 검사로 앉아있단 사실 재밌다. 난 돈 때문에, 넌 사적 복수 때문에 군대에 온 거다. 우리는 애초에 법복을 입어서는 안 되는 군인들이다" 고 말했습니다.
도배만은 "그럼 왜 다시 군대로 돌아온 거냐"는 창인의 질문에 "부모님 사고의 범인, 네 말대로 노화영 장군이었다. 내 부모님 사건에 조금이라도 연루된 놈들, 그리고 내 앞 가로막는 놈들 전부 뿌리째뽑아버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증인으로 온 한세나(유혜인 분)는 알렌을 따라 카르텔에 갔고, 술을 딱 한 잔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반항하니까 노태남이 양주병을 깨뜨려서 자신을 위협했다고 말합니다. 도배만은 "법의 총성이 오가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인데 감히 노화영 앞에선 드러낼 수 없겠지. 노태남 재판 쇼에 동원된 방청객들이니까. 성폭행 피해자에게 기본인 가림막조차 없는 무자비한 군사재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우인은 깨진 양주병에서 알렌과 노태남의 지문이 발견되었다면 증거를 제출합니다. 도배만은 차우인을 칭찬하면서 이제부터 만만치 않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용문구는 피해자 한세나(유혜인 분)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진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어 용문구는 위협한 건 노태남이 아닌 알렌(박상남 분)이라고 몰아가려는 전략을 세웁니다. 용문구는 약물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시력저하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어"한세나 씨의 기억들은 전부 추측일 뿐이다", "한세나씨 진술은 신빙성도 일관성도 없다" 고 주장했습니다. (노태남과 노화영의 미소가 보입니다.) 이후 용문구를 만난 도배만은 군대로 돌아왔다며 "죄송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용문구는 "다시 군복도 입었으니 계약을 이어갈 수도 있겠고"라고 말했고, 도배만은 "계약 연장은 용 변호사님 소관이다. 난 그저 따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도배만은 "재판 결정타, 그걸로 막으실 거냐. 알렌 말고 노태남 회장의 치부"라고 말했습니다. 용문구는 "알고 있었냐. 어떻게 알았냐" 고 물었습니다. 도배만은 "노 회장 병역 프로젝트 진행하다 알게 됐다. 이 재판이 절대 질 재판이 아니라는 것도 그때 깨달았다" 라고 말했고 용문구는 웃으며 "역시 자네는 적으로는 절대 만나면 안 되는 상대야" 라고 말합니다. 이후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이 재판에 목숨 걸지 마라. 너무 노력하지 마라. 어차지 차 검이 지게 돼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2차 공판
용문구는 노화영에게 내일 노태남의 재판에 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자신 없냐는 노화영에게 "재판에 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노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입대시킨 게 전부다. 때론 아들도 어머니한테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용문구는 자신이 이 재판을 얻는 거 뭐냐고 물었고 노화영은 IM 디펜스의 대표 자리를 주겠다고 하면서 속마음을 숨기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용문구는 앞서 알렌을 찾아가 "이번 사건 네가 다 안고 가", "엄밀히 말하면 즐긴 건 네 혼자 즐긴 거 아니냐"며 "난 노태남에 대해 노태남보다 많은 걸 알고 있다", "내 제안을 거절하면 남은 시간 재판만 받다가 끝날 수 있다" 고 말했고, 2차 공판 때 알렌을 증인으로 세웁니다. 용문구 알렌에게 양주병을 깼냐고 물었고, 알렌은 한 세나가 아니라 노태남을 협박하려고 했다고 말합니다. 용문구는 노태남이 남성 발기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적힌 의료기록으로 제출했고, 용문구는 "애초에 피고인은 한세나 씨와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피고인은 촬영도 강압에 의해했다" 고 주장합니다. 이에 분노한 노태남은 용문구의 멱살을 잡으며 "내가 여자도 못 건드리는 찌질인 거 밝혀서 이 군바리들한테 망신 주려고 여기 온 거야?" 라며 분노합니다. 이어 노태남은 군법정 안에서 소란을 피웠고, 재판 결과는 노태남의 무죄로 판결 납니다.
도배만은 재판 후 차우인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하는 복수는 상대를 제대로 못 본다. 넌 당연히 노태남이 성폭행에 가담했을 거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합니다. 차우인은 "지금 위로를 하는 겁니까. 조롱하는 겁니까"라고 쏘아붙입니다. 도배만은 "그래서 당연한 증거들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거고" 라며 "난 고작 노태남 하나 감옥에 처넣으려고 군에 돌아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우인 내 말 잘 들어. 지금부터 난 네 사냥개가 될 거다. 한번 물면 물린 놈 생살이 뜯기든지, 지 이빨이 왕창 뜯겨지든지, 끝장을 보는 도베르만 말이다. 그전에 자꾸 까불고 걸리적거리면 너부터 처단할 거다 노화영만은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응징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우인은 이에 "바라던 바입니다. 도배만 검사님" 이라며 웃었습니다. 이어 탈영한 노태남의 모습과 이 소식을 용문구에게 전하는 노화영의 목소리로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어지는 예고편에는 탈영한 노태남을 쫓는 도배만과 창인의 모습이 보였고, 또다시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하게 합니다. 갑자기 알게 된 노태남의 치부를 보면서 진짜 반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도베르만 '볼트'는 잘 지내고 있을까요?
이상으로 서로 다른 성향의 군 검사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군검사 도베르만" <5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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