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켜왔던 차미조의 신념이 무너집니다. "서른, 아홉"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신념
고등학생 차미조는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찾아가 자신이 컨닝했다고 우깁니다. 선생님은 "네가 커닝한 거 아니잖아?"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커닝 페이퍼가 제 옆에 떨어졌는데, 그걸 제가 봤어요. 제가 모르는 문제였어요" 라며 "보여서 답안지에 적었는데 안 되겠어요. 저도 오답처리 해주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6점짜리라고 말하면서 오답 처리합니다. 학교 수업 후에 차미조를 만난 장주희와 정찬영은 "네가 옛날에 태어났으면 교과서에 위인으로 남았을걸?", "네가 그걸 본 걸 누가 봤니?" 라고 묻습니다. 이에 차미조는 아니라고 하면서 "정직해야지" 라고 답합니다.
고아 티
김선우(연우진 분)와 동생 김소원(안소희 분)는 병원에서 차미조(손예진 분)와 식사를 하기 위해 만납니다. 이때 김선우의 아버지(김소원은 입양된 동생이죠)가 등장합니다. 김선우의 아버지는 김소원을 바라보다 김선우에게 "이 조합은 뭐니 선우야? (김소원은) 왜 여기 있니?" 라고 물었고, 차미조는 가려는 김소원을 꼭 잡습니다. 이어 차미조는 김선우의 아버지와 인사를 나누었고, 선약이 있다는 김선우의 말을 듣고 아버지는 "폐가 안된다면 조인해도 될까요?" 라며 김소원에게 "같이 먹자. 소원이도 오랜만에 만나니까 반갑다 "라고 말합니다.
식사자리에서 김선우의 아버지는 차미조의 부모님의 근황을 물어보고, 웃으며 식사를 주도하다가 김소원을 보더니 "소원이 여전하구나. 분위기 파악이 안 되서 일행들 무겁게 만드는 것" 이라고 말합니다. 김소원은 "고아원 출신이라 그런가 봐요. 늘 그러셨잖아요. 전 눈치 보는 건데..... 고아 티는 언제 벗을 거냐고 걱정해 주셨잖아요" 라고 말했고, 자리를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차미조는 "고아 티 티 나는 거 어쩔 수없어요. 아버님. 아무리 편해도 내가 입양 온 가정에 사랑이 넘쳐도. 명문고 나와서 의대를 가고 병원 원장이 되어도. 말씀하신 그 고아라는 우울감, 열패감 못 벗어요", "그래서 더 보듬어주신 거 같아요, 제 양부모님께서. 제가 고아원에서 자라서 그 마음 잘 알아서 소원 씨만 그런 게 아니라고 설명해 드리고 싶었어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선우의 아버지는 "양부모님께서 참 훌륭한 분들이시네. 이렇게 잘 키워주시고. 우리가 소원이한테 좋은 입양 환경이 아니었나? 미안해서 어쩌냐 소원아" 라고 말했고, 김소원은 "덕분에 이만큼 살았어요. 감사하게 생각해요, 오빠랑 엄마한테. 건강하세요" 라고 말하고 일어서 나갔고, 차미조는 인사하고 따라나섭니다. 김선우의 아버지는 "한국 나온 김에 굿이라도 하고 들어가야겠어. 무슨 화가 껴서 네 놈 곁엔 죄다....." 라고 말하며 나가버립니다.
김소원을 따라나간 차미조는 "미안해요. 나 땜에 못 살겠어. 어디서 고아 드립만 나오면 욱한다니까" 라고 말했고, 김소원은 "괜히 제가 동석해서 분위기만 안 좋았어요"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선우 씨 아버님이 갑자기 동석한 거지... 왜 소원 씨가 그래요? 마저 먹으러 가요. 소주랑 같이 먹으면 안 체해. 믿어도 돼요. 나 의사잖아" 라고 말했고, 김소원이 "맥주도 소화제예요?" 라고 묻자 "그럼 다 한 집안 애들인데?" 라며 웃습니다. 이어 김선우에게 전화가 와서 차미조는 "우리 2차 갈 건데" 라고 말합니다.
술집으로 자리를 옮긴 차미조는 "보통 인연이 아니야. 같은 학교 출신은 많은 데 같은 고아원 출신 만나는 거는 진짜진짜 어려운 거거든" 라고 했고, 김소원은 "입양가고도 계속 가셨어요?" 라고 묻습니다. 차미조는 "어렸을 때는 안 갔다. 내 친구들은 계속 거기 살고 있어서.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나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가기 시작했다. 그 후론 자주 간다" 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셋이 같이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김소원이 별로 안 내켜하자 차미조는 "안 가고 싶은 사람도 있어. 다 케바케지" 라고 하면서 김소원에게 "혹시 가고 싶으면 나한테 연락해요. 내가 가이드할게" 라고 말합니다. 자리를 마치고 갈 곳이 있다며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차미조를 보고 김소원은 김선우에게 긴장하라고 했고, 차미조는 "치명적인 사람인 건 맞는데 위험하진 않아요" 라고 말하고 택시를 타고 갑니다.
이후 김소원은 보육원에 혼자 찾아갔고 원장님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소원이 얼굴은 그대로다. 어렸을 때 참 잘 웃었는데" 라고 말하자 김소원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활짝 웃습니다.
차미조의 친모
집에서 TV를 보는 장주희(김지현 분)은 "수프 다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라고 정찬영에게 연락했고, 정찬영은 "주방장 연애상담이나 하면서 만든 수프 사절" 이라며 장주희의 엄마에게 실로암 분식 거쳐간 아줌마 있는지 알아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장주희는 엄마에게 "엄마 옛날에 분식집 했을 때 일했던 아줌마 중에 고아원 이야기하던 사람 없었어?", "찬영이가 미조 친엄마 찾아주고 싶다고 안달이야" 라고 말했고, 장주희의 엄마는 "지 아픈 거나 돌봐야지. 갑자기 미조 친모는 뭐하러 잘 사는 애를" 이라고 말합니다. 장주희는 "근데 왜 미조 서류에다가 고척동 실로암 분식이라고 적어놨을까?" 라고 말했고, 이후 장주희의 엄마는 서랍에서 수첩을 꺼내 그 안에 있던 편지를 들고 "니 품에서 자랐으면 저만큼 못 됐지"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위로
정찬영은 집에 오던 길에 집앞 놀이터에서 기다리는 차미조를 만납니다. 차미조는 김선우랑 김선우 동생이랑 술을 마셨다면서 "왜? 질투 나냐?" 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누구라도 친해지면 좋잖아. 너 나 없으면 심심할 거 아니야" 라고 말했습니다. 차미조는 울음을 삼키고 정찬영은 "넌 텄어. 낙엽만 뒹굴어도 웃는 게 아니라 울게 생겼어, 너는" 이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나 술 끊어야겠다", "술이 눈물로 나오잖아" 라고 말했습니다.
장주희가 일하는 백화점에 찾아간 차미조는 "찬영이 저렇게 혼자 두는 게 맞나 싶다", "양평엔 갔었는데 (부모님께) 말 안하더라. 내가 말할 수도 없고 시간이 좀 필요할 거 같아" 라면서 "지금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 해보자고 해놓고 막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장주희가 "요즘 잠이 안 와.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맨날 울어" 라고 하자 차미조는 "우리가 순번 정해서 가자" 라고 말합니다.
카페에 홀로 앉아있는 차미조를 김선우는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차미조는 저녁때가 되어서 컴퓨터로 환자의 보호자가 해야 할 역할을 찾아보는 중에 김선우는 색종이 접기 책과 색종이를 내밀면서 "이게 그렇게 시간이 잘 간다네" 라고 말합니다. 이어 김선우는 켈리그라피 책을 건네면서 "힐링을 하는 거죠. 머리도 식히고" 라면서 또 컬러링 책과 색연필을 건넵니다. 김선우는 "어때요? 막 해보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웃으며 "혹시 더 있는 거 아니야?"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고마워요. 선우 씨는 휴게소 같아. 고속도로 휴게소" 라고 말했고 색칠을 보여주며 "예쁘죠?" 라고 말했고, 김선우는 "미조 씨가 더 예뻐요" 라고 말하고 둘은 색칠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 나이
장주희가 일하는 백화점에 진상모녀 손님이 와서 화장품 테스트를 30분째 합니다. 심지어 매니저인 장주희에게 새로운 샘플을 달라며 "새로 하나 터줘봐. 우리 딸 좀 발라보게", "아가씨가 사비로 하나 터줘봐" 라고 반말로 이야기하더니 안된다고 하니까 응대가 별로 가며 그냥 가버립니다. 장주희는 엄청 어질러놓은 샘플을 한숨을 쉬며 정리합니다.
차이나타운에 박현준(이태환 분)의 선배가 찾아와서 호텔이 리모델링 중이라며 호텔에서 다시 일할 것을 잘 생각해보라는 말합니다. 박현준은 "고맙긴 한데 이제 자리 잡았고" 라고 말하자 선배는 "정 셰프 때문에 그래?" 라면서 정 셰프는 잘렸다고 말하면서 박현준이 오면 수석 셰프라고 말해줍니다. (과거 정셰프가 박현준을 힘들게 했나봅니다.)
맥주를 사가지고 퇴근하던 장주희는 차이나타운에 들러 "퇴근 안 했으면" 이라 말하고, 박현준은 "저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딱이네요" 라고 말합니다. 장주희의 오늘 일을 듣던 박현준은 "어딜 가나 그런 진상 손님을 꼭 있다. 나 호텔에서 일할 때도.. 생각하기도 싫어"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이젠 좀 지쳐요. 이젠 너무 상처가 돼" 라고 말합니다. 박현준은 "나이 들어서 그런 게 아니지 아무리 어려도 상처예요"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그래도 위로가 좀 되네요" 라고 말합니다.
박현준은 "나 호텔에서 나올 때 다 미쳤다 그랬거든요. 다 왔는데 조금만 버티면 수석 셰프 될 텐데, 그걸 못 참냐고. 못 참겠는데 어떻게 해? 내가 안 행복한데" 라고 말했고, 장주희는 "멋지다" 라고 말하면서 박현준이 웃자 "왜 웃어? 칭찬한 건데" 라고 말합니다. 박현준은 "처음 들어서요. 나 호텔 퇴사한 거 칭찬한 사람 아무도 없었거든" 이라 답했고, 장주희는 "여자 친구 아직도 서운해해요?" 라고 다시 묻습니다. 박현준은 "그 친구가 보기엔 이 가게가 동네 구멍가게 같을 테니까. 이해는 한다. 중국집 운영해 보다는 5성 호텔 셰프가 있어 보이지 뭐" 라고 말했고 장주희가 "나이도 들고 백화점 매니저도 한계에 다다르고 뭐하고 사냐? 걱정이다 진짜" 라고 말하자 "요즘엔 나이에 0.8을 곱한 게 시간 나이래", "그럼 누님, 서른 초반이네. 아직 한창이네 뭐" 라고 박현준이 말해줍니다. 장주희는 작은 소리로 "그럼 넌 20대잖아.." 라고 말합니다.
평범한 일상
차미조는 정찬영에게 백숙을 발라줍니다. 정찬영이 "난 퍽퍽살 좋아하는데", "단백질 위주의 식단인가? 다음엔 수육 그런 거겠네" 라며 "난 물에 빠진 고기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 다음엔 삶지 말고 굽자" 라고 말하자 차미조는 "안돼. 지글지글은 췌장에 안 좋아. 나도 백숙 그렇게 안 좋아해. 내 돈 주고 수육 사 먹은 적도 없고, 나도 먹잖아. 이렇게 우정으로" 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영은 "나한테 신나는 시한부 하자고 해놓고 왜 윽박을 지르고 XX이야? 나 환자야" 라고 말했고, 차미조는 "우아하게 먹자" 라고 말합니다. 차미조의 캐리어를 본 정찬영은 "여기서 살 건 아니지 설마?" 라고 묻고 차미조는 "살건 아니다. 주희랑 번갈아 가면서 오기로 했다. 매번 옷 가져오기 귀찮잖아" 라고 답합니다. 정찬영이 "니들은 내 의견 같은 건 안 중요하냐?" 라고 따지자 차미조는 "중요해. 그래서 사는 건 안 하려고" 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번갈아 매일 오는 거면 같이 사는 거잖아" 라며 투덜대자 차미조가 "음~ 매일 온다고 안 했는데, 우리도 바빠" 라고 딱 잘라 말하면서 그림을 줍니다. 차미조가 "나 못 올 때 이 그림 봐" 라고 말했고, 정찬영이 "김선우 화백님께서 너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냐?" 라며 둘은 기분 좋게 웃습니다.
그러나 차이나타운에서 한잔 한 장주희가 정찬영의 집으로 왔고 정찬영은 "번갈아 가면서 온대매?" 라고 묻습니다. 차미조는 "아직 순번을 안 정했거든 살짝 착오가 있었네" 라고 말했고, 정찬영의 옷을 입고 나온 장주희는 "남들 클 때 뭐했냐?" 라며 투덜댑니다. 정찬영이 "남들 클 때 예뻐졌지" 라고 하자 장주희는 "그럼 난 키만 크고 안 예쁘다는 거야"라고 했고, 차미조는 "그렇게 들었어? 제대로 들었네" 라고 받아칩니다. 오늘 밤 세 친구는 시끄럽게 떠들고, 평화롭게 드라마도 보고. 일상적인 밤을 보냅니다. 깊은 밤 거실에서 잠이 든 차미조와 장주희의 가운데 정찬영이 쏙 들어가 눕습니다. (그냥 슬픈 장면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장주희를 배웅하고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김선우가 우울할까 봐 그렇게까지 신경 써주는데 넌 아무것도 안 해주냐?", "주말에는 만나주지도 않고 완전 갑과 을이구만" 이라고 말하자 차미조는 "이따 전화해서 저녁 먹자고 그래야겠다" 라고 말합니다. 이때 마침 김선우에게 전화가 와서 친구네가 예약해놓은 캠핑을 못 간다며 대신 가자고 말했고, 차미조는 "그래 바람이라도 쐬고 오자" 라고 답합니다.
답도 없는 진상
장주희가 일하는 백화점에 환불을 해달라는 고객이 오고, 장주희의 영수증을 찾아봐달라는 소리에 고객은 영수증을 집어던지면서 "팔땐 고객님 고객님이라고 난리면서 환불은 뭐가 이렇게 복잡해?" 라며 소리 지릅니다. 바닥에서 영수증을 찾은 장주희는 "세일가로 구매하셨네요. 카드 주시면 환불 도와드리겠다" 라고 말했고, 고객은 "지금 다시 팔면 정산가로 팔 거니까 정산가로 환불해달라" 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합니다. 그러나 그 고객은 자신의 뜻대로 안 되자 소리소리 지르고 장주희가 카드를 달라고 하자 카드를 집어던집니다. 다른 직원이 주우려고 하자 장주희는 "줍지 마"라고 말한 뒤 고객에게 "카드 주워서 다시 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고객은 "여기 백화점 사장 나오라 그래" 라며 또 소리를 지르고 장주희는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영수증 바닥에 던지고 카드를 사람 몸에다가 막 던지고 이러는 건 아니잖아요?" 라고 말합니다. 고객이 "너 잘리고 싶니?" 라고 하자 장주희는 자신의 명찰을 떼며 "반말하지 마. 나 지금 여기 관뒀어, 그러니까 이제부터 여기 직원 아니야. 지금부터 당신 하고나. 우리 둘의 문제야. 사과하고 카드 주워서 여기 직원한테 다시 환불 요청해. 당신이 산 세일가 그대로" 라며 미쳤냐는 고객에게 "당신 같은 인간들 때문에 미치는 거야. 제발 상식선에서 좀 놀아", "이 답도 없는 진상아" 라고 말합니다. 이후 백화점을 나온 장주희는 "어디 가지?" 라며 울음을 참습니다.
김선우와 캠핑을 가는 차미조에게 김선우는 "안 해본거도 해보고, 안 가본 것도 가보고. 솔직히 말해봐요. 남자 친구 있으니까 좋죠?" 라고 묻습니다. 잠시 후 장주희에게 전화가 와선 백화점을 관뒀다는 이야기를 하고, 마음이 불편해진 차미조는 "백화점 때려치우고 나왔대요. 얘가 이럴애가 아니거든. 되게 신중하거든. 백화점을 10년도 넘게 다녔는데" 라고 말합니다. 이후 표정이 계속 좋지 않은 차미조를 보던 김선우는 차를 세우더니 "서울로 돌아갈까?" 라며"내가 못 산다 정말. 서울로 갑시다. 거울을 봐요. 얼굴에 걱정이 잔뜩이구만. 지금 AI 같거든요, 감정 1도 없는" 이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고마워요" 라며 팔짱을 끼었고, 김선우는 "나 설렜어, , 지금. 처음인 거 알아요? 내 팔짱 낀 거"라고 말합니다. 차미조는 전화를 걸어 "주희야 찬영이네서 보자"라고 말합니다.
다가오는 불안
호텔에 있는 김진석은 아내 강선주(송민지 분)에게 오는 전화를 계속 끊습니다. 강선주는 아들에게 "주원아. 아빠가 니 전화받니?" 라고 묻고 주원이는 "나 전화 안 해 봤는데 해볼까?" 라고 말합니다. 강선주는 "아니야" 라고 하면서 표정이 굳습니다. 이후 강선주는 심부름센터에서 김진석과 정찬영이 함께 있는 사진과 정찬영의 집주소를 받습니다.
양평에 있는 정찬영의 엄마는 서울에 다녀오겠다며 "요즘 부쩍 생각이 나네" 라고 말합니다.
장주희의 잠옷을 사오던 정찬영은 집 앞에서 캐리어를 가지고 온 김진석을 마주칩니다. 정찬영은 캐리어를 보며 "근데 이건 뭐냐?" 라고 묻자 김진석은 "나 호텔에서 도저히 못 있겠어" 라고 말합니다. 정찬영의 집에 들어간 김진석이 짐을 풀자 정찬영은 "집 있잖아. 왜 여기서 짐을 풀어?", "이러지 마 제말. 오빠 이러는 게 나 더 힘들어"라고 말했고, 김진석은 "찬영아, 나 못가. 너 가도 나 같이 못가" 라고 말합니다. 정찬영은 "오빠가 왜 같이 가? 오빠는 오빠 인생 살아야지" 라고 말했고, 김진석은 "내가 부탁한다. 그냥 니 옆에 있으면서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있을게. 네가 해달라는 것만 해주고, 도움 달라는 것만 해주고. 니 옆에 있어서 숨만 쉬고 아니 숨도 안 쉬고 있을게" 라고 말하자 정찬영은 "너랑 나는 악연이야" 라고 말합니다.
갑자기 정찬영의 엄마가 집으로 찾아왔고, 김진석을 보고 놀랍니다. 김진석은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김진석이라고 합니다" 라고 인사했고, 정찬영의 엄마는 "우리 찬영이 남자 친구인가?" 라고 묻습니다. 김진석은 "제가 좋아서 쫓아다니는 중입니다" 라고 말했고, 정찬영의 엄마는 반찬을 싸오기를 잘했다며 라면 먹는 김진석을 보고 밥을 차려주겠다고 말합니다. 정찬영의 집 입구에서 장주희와 차미조는 만났고 곧이어 정찬영의 집에서 5명이 어색하게 앉아있습니다.
정찬영은 자신의 차미조에게 자신과 김진석의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차미조는 휴대폰을 김선우의 차에 놓고 내렸고, 김선우가 차미조의 남자친구라고 하자 정찬영의 엄마는 "다들 앞가림은 하고 사네" 라며 기뻐하면서 김진석에게 "뭐 좋아해요? 편하게 있어요" 라고 말합니다. 이어 김진석은 "되게 편합니다" 라며 "나? 찬영이 좋아하지 왜?" 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초인종이 울리고, 김선우인줄 알고 나갔던 차미조는 문 앞에 있는 김선주의 아내 강선주를 보고 놀랍니다. 급하게 강선주를 엘리베이터를 태운 차미조는 강선주에게 "가 주세요, 부탁드릴께요" 라며 싹싹 빕니다. 강선주는 "당신들, 다 사람 아니야. 내 남편을 지금 당신을 뭐 하는 건데?" 라고 소리치고 차미조는 "뺨 때리면 맞을께요. 머리채 채 잡으면 뜯겨줄게요. 오늘 한 번만 그냥 가주세요" 라며 "제가 뭐든지 할게요. 오늘 한 번만 제발 가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강선주는 차미조의 신발도 안 신은 발을 보며 "도대체 정찬영이 뭐야? 김진석, 차미조, 당신들의 정찬영은 뭐냐고? 지독하다" 라고 말하고 돌아서서 갑니다. 차미조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김선우를 보면서 옆으로 쓰러지고 김선우는 쓰러진 차미조를 끌어안으며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나는 지켜야했다. 한 여름밤에 꿈같은 순간이라 해도. 찬영이와 진석 오빠와 엄마의 시간을 지켜야 했다.
곧 부서지겠지만 한 번은 딸의 남자 친구에게 밥을 지어주는 엄마의 시간을 지켜야 했다.
한 번은 엄마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지켜야만 했다.
신념. 정직하자는 나의 신념을 버리고 지켜야만 했다.
정직하고 싶었던 차미조의 신념은 사랑하는 정찬영을 위해 무너집니다. 친구를 위해 맨발로 온몸으로 힘이 빠지도록 애원한 차미조는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정찬영의 남은 생은 계속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 "서른, 아홉"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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