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에게 힘을 얻고, 라이언이 반격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사와 조이" <1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박태서를 도운 덕봉
죄인을 쫓던 라이언(옥택연 분)을 가로막은 것은 의문의 자객, 바로 강한기(박신아 분)를 포함한 덕봉(배종옥 분)와 갑비고차 사람들이었습니다. 친구인 박태서(이재균 분)과 지맹수(김현준 분)를 구하고 싶었던 강한기가 이양선 주선을 조건으로 덕봉과 거래를 한 것입니다. 한 때 날카롭게 대치했던 두 사람이었지만, 공조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한편, 상처를 입은 박태서를 보며 마음 아파하던 벼루 아줌마(류시현 분). 희미하게 눈을 뜬 박태서가 그를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라이언을 위로하는 김조이
중죄인들을 놓쳤다는 이유로 삭탈관직을 당한 라이언은 "그때나 지금이나 난 무능하고 아무것도 지키지 못했다" 라며 세자의 죽음부터 박승(정보석 분)한테 놀아난 자신에 대해 좌절합니다. 몸도 마음도 흐트러져있던 라이언을 찾아낸 이는 조이(김혜윤 분)였습니다. 조이는 "직첩이라는 게 이렇게 생겼구나. 근데 이제 댕강 잘린거냐. 까짓 잘 됐다. 이참에 건강이나 챙기라" 라며 라이언을 격려했습니다. 이에 라이언은 "이참에 만두집이나 해볼까? 그래. 만두나 빚는 삶. 얼마나 좋으냐" 라며 쓰게 웃었고, 김조이는 "이렇게 뛰어 다녀봤자 허구한 날 상처만 더 많이 받고 참으로 보람 없는 직업입니다. 몸이 성치 않은 것은 둘째 치고, 마음은 어찌 복구하는데요" 라며 걱정했습니다.
이후 김조이는 라이언에게 "내기 하나 할까" 라며 신발뺏기, 신발 멀리 던지기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기분 전환을 할 것을 제안합니다. 신나게 뛰어놀던 두 사람은 잔디밭에 누워 잠시 숨을 돌립니다. 하늘을 보던 라이언은 "조이야" 라고 부른 뒤 몸을 일으켜 김조이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 댑니다. 라이언은 "오늘 대결은 삼세판 다 내가 이겼다"며 꿀밤을 때렸습니다. 김조이는 '근데 그거 아십니까. 나리께서 오늘 처음으로 제 이름을 불러주셨다. 지금껏 죽일 년, 썩을 년, 망할 년으로 불리던 제가 나리를 만나 김조이가 됐다' 고 생각하며 라이언을 그윽이 바라봅니다.
조이와 함께 잠시 시름을 내려놓은 라이언. 드넓은 갈대밭에서 술래가 된 라이언은 문득 멈춰 섭니다. 라이언은 "내가 더 이상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셔야지요"라는 김조이의 말에도 "그냥 계속 숨어있으면 안 되는 것이냐"라고 회피하는 라이언입니다. 이에 조이는 과거 라이언의 약속을 상기시키며 "나리는 분명 다시 일어나실 겁니다. 보여주십시오. 그리고 실패하면 어떻습니까. 잘못되면 또 어떻습니까. 잘못되면 또 어떻습니까. 제가 나리를 좋아하는데 무엇이 두렵습니까?"라고 단호히 답합니다. 조이의 믿음은 라이언을 각성시킵니다. 라이언은 "너를 위해 다시 시작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조이에게 입맞춥니다. 애틋한 입맞춤은 한층 짙고 깊어진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었습니다.
국수 먹고 갈래? (feat. 동침)
라이언과 김조이는 쉽사리 헤어지지 못합니다. 라이언은 "국수먹고 갈래?"라는 회심의 한 마디로 김조이를 집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러나 육칠(민진웅 분), 구팔(박강섭 분)이 등장합니다. 그들의 눈을 피해 라이언의 이불속으로 숨어든 조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한 방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어색한 눈 맞춤은 동침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그뿐, 세상 건전하게 손만 잡은 채 아침을 맞이한 라이언과 조이. 그런데 그 모습을 라이언의 할머니 조 씨(양희경 분)에게 걸립니다. 김조이가 중인이라는 것도 못마땅한데, '기별'했다는 사실에 조 씨는 경악하며 "곁에 있는 목적이 무엇이냐?" 라고 대놓고 묻습니다.
그러나 김조이는 자신의 기별이 온당한 것이었음을 조목조목 밝히며 "저는 혼인할 생각 없습니다. 여인이 혼인을 하면 법도니 규율이니 하는 것에 파묻혀 자신의 삶이 사라지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 저는 남은 삶을 누구의 처가 아닌 김조이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습니다. 라이언과 혼인했을 때 그에게 일어난 불이익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한 조이는 "저는 나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지 망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라며 진심을 전합니다. 이어 "저도 나리를 좋아하고 나리도 저를 좋아하는데 어르신께서 저만 책망하시는 것은 공평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라는 조이의 당찬 말은 호랑이 같은 라이언의 할머니 조 씨의 말문마저 막히게 합니다.
광순의 과거 (치종의 아버지)
한편 광순(이상희 분)의 과거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광순은 과거 자신이 살던 집을 찾아가 야밤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 남자가 "누구냐" 며 문을 열었고 광순은 "이 집에 살고 있는 나용균이라는 분을 찾고 있는데 안에 계시냐" 라며 "이 집에 살았었는데, 내의원에서 일하셨었는데 혹시 아시냐" 고 묻습니다. 집주인은 "아 그 미친 의원. 그 양반 한양 근처 어디 절로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절인지는 나도 모른다" 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광순은 과거 자신이 집에서 쫓겨난 순간을 기억했습니다. 광순의 아버지는 "왜 또 돌아왔나. 당장 떠나라" 라며 광순을 집에서 쫓아냈습니다.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광순은 "내가 청국에 끌려갔다 온 게 부끄럽나. 내가 왜 못 죽고 살아 돌아왔는데. 그 모진 수모를 겪고도 왜 살아 돌아왔는데, 아버지 때문 아니냐"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지만 아버지는 끝내 광순을 내칩니다. (그 의원은 바로 박태서의 의해 살해된 치종의였습니다.)
철부지 박도수
아버지 박승에 의해 무사하게 집으로 돌아온 박도수(최태환 분)는 긴 잠에서 깨어납니다. 긴 잠에서 깨어난 박도수는 부친에게 "국문장에서 제가 아버지를 밀고하려던 게 아니라요" 라 말하며 어느새 철부지의 모습을 돌아와 있었습니다. 이어 박도수는 배다른 형제 박태서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태서가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잠이 안 오는데"라는 수심 가득한 말과 함께 혈육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없이 그저 증좌가 들킬까만 두려워합니다.
박승은 애써 자신을 달래며 "이번 사건을 위임받으면서 갑비고차의 영치권을 부여받았으니, 곡두 상단 거길 수리해서 네 별장으로 쓰게 해 주마" 부친의 말에 박도수는 그간의 시름을 단번에 날려버림과 동시에 "역시 우리 아버지! 사대부의 두목이자 반정의 공신, 임금도 쥐락펴락하는 진짜 왕"이라 광기 섞인 웃음을 보입니다.
맞대결
라이언과 박승의 맞대결에도 다시 불이 지펴졌습니다. 라이언은 특별인사발령을 받아 다시 입궐한 라이언은 대제학이 된 박승과 마주합니다. 왕의 힘을 빌려 대제학 심태선(박충선 분)을 밀어내고 대제학에 오른 박승. 그의 목적은 가까이서 이들을 감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보는 앞에서 증좌들을 없애나 가는 박승은 비열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나 라이언은 그의 행보를 내다보고 약방 일기를 미리 빼돌렸습니다. "이제부터 반격 시작이다" 라며 기꺼이 다시 술래가 되어 반격을 선언하면서 13회는 리뷰를 마칩니다.
과거 세자(이준혁 분)는 아버지 왕의 질투로 인해 상처까지 입었습니다. 그런 세자를 박승이 치료한답시고 가까이 한 것입니다. 현재로 돌아와서, 푸줏간에 선지를 사러 갔던 조이는 자신의 아들 박도수를 위해 소고기를 사러 온 박승과 마주치게 됩니다. (조이는 박승 대감의 갓끈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박승은 고기 외에 무언가를 더 요구하고 받아갑니다. 그러나 박승 하인의 실수로 선지와 소고기는 바뀌게 되는 해프닝이 일어납니다. 힘이 없던 라이언은 김조이의 응원으로 힘을 얻고 다시 반격을 하게 됩니다. 이제 3번의 이야기가 남은 "어사와 조이" 해피엔딩을 기대해봅니다.
이상으로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쑈 "어사와 조이" <1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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