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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 <2회>

by 장's touch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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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교통사고로 인해 1987년의 세상에 갇히게 된 백윤영은 엄마의 학창 시절을 보게 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2회> '2. 돌아갈 수 없는 이유' 리뷰를 시작합니다.

갇혀버린 윤영&해준

물속에 빠진 윤해준(김동욱 분)은 빙판아래에서 빙판을 깨 보려고 하지만, 빙판은 깨지지 않았고, 잠시 후 빙판아래에 피 묻은 윤해준의 얼굴이 드러나며 뉴스가 나옵니다. "강원도 모처의 강가에서 실종된 KNFC 윤해준 앵커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이 발견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현장에서 발견된 다량의 혈흔에서 윤해준 앵커의 DNA가 검출되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아 '시신 없는 살인'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백윤영과의 차사고로 정신을 잠시 잃었던 윤해준은 "1987년 5월 9일 오후 10시 40분 나는 이곳에 막 도착했고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완전히 박살 난 후였다" 며 고장 난 올드 카 타임머신에서 빠져나옵니다.

윤해준은 거리에서 자신의 차에 부딪혔던 백윤영(진기주 분)을 발견하고 "우리는 막 1987년에 도착했고 돌아갈 방법은 없습니다. 갇혔다고요. 여기에" 라고 알렸고, 백윤영은 자신의 입을 막으며"진짜예요?" 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윤해준은 "너무 겁먹지 말아요" 라고 위로하면서도 백윤영이 울면서 갑자기 미소를 보이자  "웃어? 머리를 많이 다쳤습니까?" 라고 물었고, 백윤영은 "아니. 미안해요" 라며 거리로 나옵니다. 백윤영은 "이게 정말 진짜라는 거야? 엄마가 살아있다는 거야?" 라며 기뻐하며, 쫓아가다가 놓친 엄마 이순애(서지혜 분)를 찾기 시작합니다.

이순애는 친구들의 협박에 못 이겨 결국 학생의 신분으로 나이트클럽에 가게 되었고, 백윤영도 나이트클럽에 따라 들어갔다가, 화장실에 가는 순애를 따라갑니다. 백윤영은 19살 순애에게 "엄마"라고 하며 "꿈 아니지? 이거?"라고 말했고, 19살 순애는 깜짝 놀랍니다. 백윤영은 "엄마, 나 윤영이야. 안 무서웠어? 어떻게 그렇게 갈 수가 있어?"라고 말하며 울며 껴안았고, 19살 순애는 당황합니다. 백윤영은 "잘못했어요. 엄마. 나는 시간이 많은 줄 알고, 엄마가 나를 기다려줄 줄 알고.."라고 말했고, 19살 순애는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땡땡이 스카프를 한 백윤영을 보고는 "혹시, 본드 하셨어요? 혹시 저를 때리시기라도 하실 건가요?"라고 말했고, 백윤영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보고 속상해합니다. (당연히 19살 순애는 백윤영을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침 나이트클럽에 순찰을 나온 경찰 백동식(최영우 분)에 의해 이순애와 친구들은 잡혀갈 위기에 처합니다. 또한 순애를 따라갔다가 갑작스러운 상황에 멍하니 있던 백윤영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백윤영은 2021년 시대의 신분증을 내밀 수 없어 망설입니다. 이때 윤해준이 나이트클럽에 들어왔고, 이순애와 학생들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호통을 쳤고, 놀란 백윤영에게도 "너도 이리로 오라고" 라며 학생 취급을 합니다. 경찰 백동식은 학생들을 더 붙잡으려고 했고, 윤해준은 '백동식 형사. 지금으로부터 5년 뒤 2건의 살인과 1건의 실종이 일어난 직후, 성실하게 이어온 형사생활을 돌연 관두고 이 마을을 떠나 잠적하게 될 인간이다. 그것도 30년 동안이나'라고 되뇝니다. 이때 마침 이 때 우정고등학교 교장 겸 이사장인 윤병구(김종수 분)가 나이트클럽에 들어와 경찰 백동식에게 인사를 하며 함께 나가자고 말합니다. (윤병구 이사장은 지역의 유지입니다.)

나이트클럽에서 나온 백윤영은 윤해준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윤해준은 "이제야 그게 궁금합니까?"라고 되묻습니다. 윤해준은 엄마 순애를 찾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들어간 백윤영에 "혹시 관광 왔어요? 대체 클럽은 왜 들어간 겁니까?"라고 물었고, 백윤영이 "그러는 그쪽은요? 이 장소 이 시간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러운 건데요?"라고 되묻자, 백윤영은 윤해준에게 "맞죠? 저 차로 치신 분?"이라고 묻습니다. 윤해준은 "예. 맞아요. 따라와요. 직접 보는 게 더 빠를 테니까" 라며 타임머신 올드 카를 보여주었고, 백윤영은 "그러니까 이게 평범한 차가 아니고 타임머신이고, 그쪽은 시간여행자고 나는 이 차에 치여서 1987년까지 오게 된 거다? 대박인데" 라며 놀랍니다. 윤해준은 "대박인데? 왜 치인 겁니까? 대체 뭘 하다가 무슨 방법으로 치일 수 있었냐고요"라고 물었고, 백윤영은 "운전자가 와서 쳤으니까 치였겠죠"라고 전하자, 윤해준은 "이게 부딪힐 수 있는 차가 아닙니다. 이게 아주 투명해지는 거라고요. 수많은 시간을 오가면서 단 한 번을 그런 적이 없었는데. 부딪힌 것도 모자라서 따라오기까지 과연 변수가 어느 쪽이겠습니까" 라며 백윤영을 의심합니다. 뭐 짚이는 거 있냐는 윤해준의 물음에 백윤영은 "음악", "통화 같은 거 하지 않았어요?"라고 물었고, 그 당시 음악을 크게 틀고 통화를 했던 윤해준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백윤영은"그쪽도 돌아갈 곳이 있어요? 선생님이라면서요, 여기서?"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자신도 똑같은 입장이며 원래의 세상이 홈그라운드라고 말합니다. (2021년에 앵커인 윤해준은 백윤영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한편 집에 돌아간 순애는 부모님께 혼이 났고, 대문 밖으로 쫓겨나서 울면서도 친구들의 잘못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찾았다 '외가'

갈 곳도 없고, 신분증조차 없어 간첩으로 몰리기 쉬운 백윤영은 윤해준은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고, 일단은 자신의 집에서 있으면서 차를 고칠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백윤영은 그것보다 엄마 순애의 집이 어디인지 궁금해했고, 그 궁금증은 다음날 바로 풀립니다. 윤해준이 가족 걷기 대회에 끌려가게 되었고, 백윤영이 대문밖으로 나온 순간 앞집 대문에서 19살 순애가 나왔고, 백윤영은  '외갓집'을 찾았다고 기적이라고 기뻐합니다. 상황을 모르는 순애는 백윤영에게 "엄마가 돌아가셨냐" 라고 묻고는, 자신을 계속 엄마라고 부르는 백윤영에게 "엄마라고 부르지 마세요. 무서워요" 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백윤영은 순애에게 "순애야. 순애야" 라고 부르며 계속 순애를 따라갑니다. 

백윤영은 살아있는 19살 엄마 순애가 신기해 순애를 따라다닙니다. 백윤영은 매표소에서 일을 하는 19살 순애에게 "일요일마다 여기서 일하는 거야?" 라고 물었고, 순애는 "아니요? 원래는 엄마랑 아빠랑 번갈아가면서 하시는데 오늘은 제가 대신 보는 거예요"라고 설명합니다. 19살 순애는 자신을 계속 쳐다보는 백윤영에게 "계속 거기 계실 거예요? 이제 손님 받아야 되는데"라고 말했고, 백윤영이 "알겠어. 방해 안 하고 근처 구경 좀 하고 있을게"라고 말한 뒤 매표소 밖을 빠져나왔습니다. 

백윤영은 책을 읽는 순애를 보고 멀리서 휴대전화를 꺼내 몰래 사진을 찍었고, 엄마가 살아생전에 "소설가가 꿈이었는데" 라고 했던 추억에 젖습니다. 그러고는 백윤영은 1987년으로 오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다가 과거 아빠 백희섭(이규회 분)에게 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당시 백윤영은 백희섭에게 "나는 정말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아버지 만약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아주 옛날로 갈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아빠를, 나를 사랑하지 않게 만들 거예요. 엄마 혼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게 할 거야. 꼭 살게 할 거예요" 라고 말했고, 백윤영은 "엄마가 결혼을 한 게 1988년이고 처음 만난 게 1년 전이라고 했으니까" 라며 깜짝 놀랐습니다.

이후 19살의 순애에게 반한 젊은 백희섭(이원정 분)을 발견하고는 "어디서 개수작이냐" 며 순애와 떨어뜨려 놓습니다. 백윤영은 이후 아빠가 될 젊은 백희섭에게 "당신, 앞으로 우리 순애 앞에 얼씬도 하지 마" 라며 경고했고, 젊은 백희섭은 "왜 내가 맘에 안 드냐" 며 묻고 백윤영은 "난 당신이 누군지 당신이 어떤 사람인 지 당신 사랑이 얼마나 가볍고 하찮은 건지 모조리 다 지켜봤다"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가족 걷기 대회에 끌려간 윤해준은 국민체조를 열심을 하고 있는 마을사람을 보게 되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외국에 있어 가족이 없다는 이사장 윤병구와 짝을 하게 되었고, 바로 그가 윤해준의 할아버지임이 드러납니다. 윤해준이 죽게 된 물가에 나이 든 윤병구가 앉아있었고, 자신의 손자가 그곳에서 실종되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윤병구와 윤해준은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닌 듯 가족 걷기 대회를 함께 하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윤해준은 집을 비운 백윤영이 어지른 곳을 치우다가 '봉봉다방'이 적힌 성냥갑을 보게 됩니다.

다시 만난 작가 어린 고미숙

백윤영은 나이트에 순애를 데리고 갔던 해경의 무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물에 빠진 순애를 발견했습니다. 백윤영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들어가 19살 순애를 구했고, 순애를 괴롭히는 사람이 고미숙일 거란 생각에 "네가 고미숙이니?"라고 물었고, 해경이 아닌 물에서 나온 순애를 살피던 고미숙은 "제 이름을 어떻게 아시냐?" 라며 "읍내 사거리에 큰 병원이 있는데 저희 엄마가 의사다. 안 좋아지면 데려가셔라. 내일 학교에서 보자" 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습니다. 순애를 물에 진짜로 빠지게 한 해경 또한 "미안하다 순애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라며 건성으로 사과하고 자리를 뜹니다.

사실, 순애가 매표소 자리를 비운 사이 백윤영은 소설가가 꿈이었던 젊은 순애의 습작노트를 보게 되었고, 자신이 2021년에 모시던 스타작가 고미숙(김혜은 분)의 글과 과거 엄마의 글이 같다는 사실에 경악합니다. 일전에 고미숙이 썼던 글을 보며 백윤영은 "선생님 글 보고 입덕한 사람들 많았다. 제가 그 1호 팬이다" 라며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과거 고미숙과 19살의 순애, 해경은 같은 반 친구였던 것입니다.

물에 빠진 순애를 집으로 데려다주던 백윤영은 "아까 걔네 다 너랑 같은 학교야? 고미숙도?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구경만 하고 있는데 어떻게 걔네가 너의 친구냐?"라고 따져 물으며 "계네가 너 괴롭혀?"라고 묻습니다. 이에 순애는 "그냥 장난친 거다. 그래도 학교에서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애들이다. 다들 저를 안 좋아해서요. 아무도 저랑 친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니까 난 쟤들과 친구여야 하고요. 그러니까 그게 장난이어야 하고요. 그러니까 죽고 싶어요"라고 고백했습니다. 

돌아갈 수 없는 백윤영

이후 백윤영은 타임머신을 고친 윤해준에게 "어떤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챘다는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조금만 일찍 알아챘더라면 조금만 먼저 알았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근데 여기서는 모든 게 일어나기 전이니까. 미안하지만 나 지금은 돌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여기서"라고 전했고, 윤해준이 당황하며 2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1987년의 세상에 가게 된 백윤영은 19살의 엄마의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2회>  '2. 돌아갈 수 없는 이유'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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