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교생이 등장하고, 이 사건을 알고 있던 윤해준은 더욱 긴장하면서 지켜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단서가 발견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 '4.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리뷰를 시작합니다.
봉봉다방 성냥갑
윤해준(김동욱 분)은 백윤영(진기주 분)에게 봉봉다방 성냥갑을 보여주며 "당신 누구야? 대체 여기는 왜 온 건데"라고 물었고, 백윤영은 "이건 어떻게" 라며 윤해준을 쳐다봅니다. 윤해준은 "떨어져있던 걸 우연히 주었다. 감추려고 했었다면 유감이다"라고 말했고, 백윤영이 "주운 물건을 내가 왜 감춰야 되는데요?"라고 답하자 윤해준은 "아니, 주웠다는 건 내가 여기서 주운 거고"라고 설명하자 백윤영은 "나도 주웠다고요. 우연히"라고 답합니다. 윤해준은 "대체 언제 어디서요?"라고 물었고 윤해준은 "여기 떨어지기 전 그러니까 우리가 부딪히기 한 시간 전쯤 이 마을 강가에 떠 있는 걸 우연히 봤고 혹시 모르니까 챙겼을 뿐이에요" 라며 억울해합니다.
윤해준은 백윤영을 건드리려고 한 고미숙의 오빠 고민수(김연우 분)를 경찰에 고발했고, 고민수는 경찰서 안에 갇힙니다. 윤해준은 고민수를 향해 "계속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아무 짓도하지 말고 앞으로 일주일 그 안에서 숨만 쉬고 조용히 버티고 있어 봐. 그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진짜로 네가 죽였다는 사실이 확실해질 거고 아니면 너의 결백이 증명이 될 거다"라고 말합니다. 윤해준이 찾고 있는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용의 자 중 한 명인 고민수가 경찰서에 갇혀있는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않으면 고민수가 범인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고미숙은 어질러진 집을 바라봤고, 고미숙의 엄마도 냉정한 표정으로 들어옵니다.
백윤영은 거실에 전등이 깜빡이자 방금 전에 있었던 고민수와의 사건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고, 경찰서에서 돌아온 윤해준은 이런 백윤영을 데리고 나와 'ㅎㅎ다방' 이라는 곳에 데리고 갑니다. 다방 주인은 꽈배기와 간장을 내왔고, 윤해준은 백윤영이 좋아하는 '단짠단짠'을 찾지 못해 설탕이 묻은 꽈배기를 간장에 찍어먹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백윤영과 윤해준은 서로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잃어버린 시간들
백윤영은 19살 엄마 순애(서지혜 분)의 집을 방문하게 됩니다. 윤해준이 아침에 먼저 출근을 하면서 앞집인 순애의 집에 백윤영을 부탁한 것입니다. 백윤영은 외가 식구들을 발견하고 신기해합니다. 외할머니인 옥자(김정영 분)는 백윤영을 보고 "넌 누구길래 이렇게 에쁘냐?" 라며 백윤영을 볼을 꼬집었고, 외할아버지 형만(박수영 분)은 "아 윤선생님 친척이었어?" 라며 백윤영을 반깁니다. 19살의 순애는 독서를 좋아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어머니 옥자에게 핍박을 받으면서까지 책을 좋아했습니다. 윤영은 그런 순애를 보며 엄마가 못다 이룬 꿈을 자신에게 투영했음을 깨닫게 되었고, '엄마가 잃어버린 시간들, 그리고 포기했던 모든 것 꼭 다 되찾아줄게' 라고 굳게 다짐합니다.
윤해준은 본인이 짐직한 또 다른 용의자인 범룡(주연우 분)에게 봉봉다방 성냥갑이 '러브레터'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범룡은 "그 안에 쪽지를 넣어서 맘에 들거나 좋아하는 여자한테 주는거다. 다른 반 아이들도 다 가지고 있을 거다. 이거 우리 학교유행이다"라고 말했고, 윤해준은 "망할 유행 때문에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며 심란해합니다. (이후 학생들의 대부분이 성냥갑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현재 백윤영의 아버지인 젊은 백희섭(이원정 분)은 학교 소풍 가는 길에 19살 순애를 만났고, 이를 목격한 백윤영은 백희섭을 가리키며 "이게 바로 진정한 시간 낭비야. 앞으로 인생에 절대 도움 될 리 없어"라고 전합니다. 백희섭은 순애가 '노래 잘하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하자 소풍에서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불렀고, 노래하는 백희섭을 보며 순애는 박수를 쳤고 윤영은 "기타를 칠 줄 알았어?" 라며 놀랍니다.
첫 번째 피해자의 등장
소풍 현장에 우정리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여자, 교생 이주영(정가희 분)이 등장합니다. 백윤영은 이주영을 보자마자 "어디서 봤지?" 라며 낯이 익은 일굴임을 느낍니다. 교생 이주영은 노래를 불렀고, 어린 고미숙(지혜원 분)의 표정은 의미심장합니다.
순애와 윤영은 도시락을 먹던 중 한 남학생에게 '러브레터' 라며 봉봉다방 성냥갑을 받았고, 백윤영은 과거로 오기 전 자신이 주웠던 성냥갑과 똑같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윤영은 "흔한 물건이라고는 볼 순 없는데. 그렇다고 내가 34년전의 물건을 주웠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라며 의아해했고, 이어 윤해준을 바라보며 윤해준은 뭔가 알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소풍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순애는 보온병을 놓고왔다며 자리를 비웠고, 고미숙은 백윤영에게 "우리 오빠 유치장에 갇히게 한 게 너니?" 라고 물었고, 백윤영은 "그건 내가 아니라 너희 오빠겠지. 자기가 한 짓이 자길 가두게 만든 거니까"라고 답합니다. 이어 백윤영은 "네가 찾은 내 약점이 뭐야?"라고 물었고, 고미숙은 "너무 쉬워서 찾을 필요도 없던데. 순애. 이순애가 네 약점이잖아. 왜 그렇게까지 약한지 아직 의문이지만"이라고 답했고, 백윤영은 "알았으면 잊지 마. 어제 내가 한 경고 그대로니까"라고 말합니다. 고미숙은 "우리 오빠 말이야. 그렇게 된 거 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아님 그 반대일 거라고 생각해?"라고 물었고, 그걸 알아야 하냐는 백윤영에게 고미숙은 "알아야 할걸? 그래야 내게 네 약점을 써먹을지 말지 알게 될 거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윤해준은 함께 살고 있는 백윤영에게 진실을 알려야 된다고 생각해서 '혹시라도 만에 하나라도 여기서 벌어질 사건을 모르고 있다면 알려줘야 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라고 결심했고, 그때 전화가 울립니다. 윤해준은 전화를 받았고, 백윤영에게 "이럴수가 없는데?" 라며 "교장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이주영선생을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한다", "아, 어디 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 금방 올 거다" 라고 말하고 집을 나섰고, 백윤영은 "이주영? 아까 그 교생? 이상해. 이것도 분명 내가 아는 상황이야" 라고 말하며 현재에서 가져온 아직 발간되지 않은 고미숙(김혜은 분)의 소설을 가방에서 꺼냈고, 소설의 제목은 '내가 죽인 사람들' 이었습니다. 백윤영은 고미숙의 소설에서 이주영에 대해 쓴 문구를 발견했고, "이게 왜" 라며 당황하다가 곧 "아니야. 과거에 실제로 봤던 장면을 묘사해 놓은 거 일수도 있잖아"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서 낯이 익은 거였어"라고 중얼거립니다.
윤해준은 바로 경찰서로 가서 고민수를 찾았지만, 고민수는 없었고, 바로 고민수의 집으로 갔지만 집 앞에는 고미숙이 서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간 백윤영은 뛰어다니다가 윤해준을 만났고, "그 여자 죽는 건가요?"라고 묻습니다. 윤해준은 "뭘 알고 온 거야. 그걸 어떻게 알았냐. 여기서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그걸 지금 여기서 어떻게 알 수 있었냐" 며 따졌고, 백윤영은 "이젠 정말 솔직해져야 될 때가 온 것같네요, 우리. 여기서 우리가 만난 건 우연이 아닐 테니까"라고 말하며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어지는 에필로그는 현재시점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고미숙의 오빠 고민수를 만나는 윤해준의 모습이 보입니다. 윤해준은 "당시 고민수 씨의 범행을 목격한 증인이 있다는 걸 아십니까?"라고 물었고, 고민수는 답하지 않습니다. "혹시 그게 누군지도 알고 계세요?"라는 윤해준의 질문 뒤에 3회 에필로그와 이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고민수는 오래 비워둔 듯한 집에 들어왔고, 학생 고미숙과 엄마, 고민수의 가족사진 액자가 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그때, 바지 밑단이 진흙으로 지저분해져 있는 작가 고미숙이 들어와 "그러게 내가 말했잖아. 그렇게 한 곳만 보고 무작정 돌진할 땐, 많은 함정에 빠지게 되는 법이라고" 라고 말하며 섬뜩한 미소를 짓습니다.
과연 교생 이주영을 구할 수 있을까요? 이젠 윤해준과 백윤영은 진실을 모두 말하고 서로 도울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4회> '4. 이 모든 게 우연이라고?'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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