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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어쩌다 마주친, 그대 <3회>

by 장's touch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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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순애가 친구들에게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백윤영은 2021년으로 돌아가기를 미루게 되고, 윤해준이 조사하고 있는 사건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다가가게 됩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3회> '3. 당신이 가진 비밀' 리뷰를 시작합니다.

우정고등학교

윤해준(김동욱 분)은 백윤영(진기주 분)이 가지고 있던 '봉봉다방' 성냥갑을 보며 의아해했고,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날 14일 전에 백윤영을 2021년으로 돌려보내고자 타임머신 자동차를 열심기 수리합니다. 백윤영(진기주 분)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19살의 엄마 이순애를 만난 후, 소설가가 꿈이었던 엄마가 초라하게 살아왔다는 안타까움에 엄마의 삶을 돌려놓으려 다짐하며 윤해준에게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 라고 선언합니다. 마침 자동차는 다시 연기를 뿜어내며 덜 고쳐졌음을 알립니다.

과거를 바꾸기로 결심한 백윤영은 1987년에 머무를 수 있도록 윤해준에게 가짜 신분을 만들어 달라 요청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같은 시각, 나이트클럽의 직원으로부터 백윤영이 지금의 연도도 헷갈려하고, 이상한 기계(휴대폰)도 가지고 있음을 들은 형사 백동식(최영우 분)이 백윤영의 정체를 간첩으로 의심하며 윤해준의 집으로 찾아옵니다. 백윤영이 대답을 하지 못하자 윤해준은 "우정고등학교 3학년 1반 학생이다" 라고 말했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근무하는 우정고등학교에 백윤영을 다니게 함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두 사람이 선생과 학생으로 얽히게 됩니다.

같은 날 백윤영의 아버지가 될 젊은 백희섭(이원정 분)이 같은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됐고, 그가 형사 백동식의 조카임이 밝혀져 백윤영과 형사 백동식이 친척임이 밝혀집니다. 자신의 엄마 이순애가 불행해진 원인이 아버지 백희섭 때문이라고 여긴 백윤영은 젊은 백희섭에게 쌀쌀맞은 태도로 일관했고, 아버지와의 추억이 존재하지 않은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툴툴대는 백윤영에게 "니 아부지도 놓치고 싶어 놓쳤겠냐. 뭔 사정이 있었겠지" 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는 젊은 백희섭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백윤영은 엄마 순애, 2021년도에 유명한 작가였던 고미숙(지혜원 분)과 같은 반으로 들어갑니다. 젊은 백희섭은 윤해준의 반으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백윤영은 교실에서 친구들의 괴롭힘으로부터 엄마를 지켜 내려했고, 일진인 해경은 윤영에게 시비를 걸지만, 윤영은 해경과 싸우면서도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국어교사인 윤해준은 학생들에게 '5초 왕자' 라는 별명을 듣고 있습니다. 윤해준은 수업에 들어오자마자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쏟아부었고, 19살 순애는 "잔소리 폭격 시작하기 전까지 딸 5초. 5초만 왕자라고 해서 5초 왕자. 하도 뭘 하지 말라그래서 '마라 왕자'라고도 부른다. 이르지 마라" 라고 윤영에게 설명합니다. (윤해준은 곧 일어날 살인사건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더욱 잔소리를 했던 것입니다.)

똑같은 사람 고미숙

백윤영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6년 동안 자신이 편집을 도와주었던 고미숙(김혜은 분) 작가가 19살 당시에도 순애에게도 대필을 부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미숙과 이순애는 은밀한 곳에서 만남을 가졌고, 미숙이 "가져왔어?"라고 하자 순애는 "어색한 문장들은 손 보고 내용이 안 맞는 곳도 고쳐봤다" 며 원고지를 내밉니다. 미숙은 "작문 때문에 너만 고생한다. 근데 이거 내가 쓴 문장은 거의 없어졌네?"라고 따졌고, 순애가 당황해하자 "괜찮아. 그래야 결과가 좋은데 뭐. 어차피 원고는 내가 쓴 거잖아. 고쳐 쓰는 거야 뭐 아무나 하지. 안 그래?" 라며 당당하게 자리를 떠나며 순애에게 조금 있다가 나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말은 2021년 고미숙 작가가 편집담당인 백윤영에게 했던 말과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백윤영은 원고지를 뺏어 순애와 마주했고, 19살 고미숙에게 "계속 이런 식으로 해온 거구나? 혹시나 했는데 똑같은 사람이었어. 넌 남의 도움 없이 글을 쓸 줄 알긴 하니? 6년이나 봐왔지만 고작 작문숙제 하나까지도 남의 손으로 완성했다고 생각하니까 놀랍다" 라며 "정말 아무나 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네 스스로 해도 될텐데 남의 시간이나 능력을 써놓고 당당한 거야? 아니지, 네가 당당하지 않으니까 여기 숨어서 그런 거겠지? 가자, 교무실로" 라며 순애의 손을 잡아 끌었습니다. 이에 고미숙은 머리를 부여잡고 소리 질렀고 순애는 윤영의 손에 있는 원고지를 뺏으며  "이거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야" 라고 되려 고미숙의 편을 듭니다.

수업을 마치고, 고미숙은 교실에 남아 윤해준을 기다리는 백윤영에게 "조심해, 조심하라고 윤영아"라고 경고했고, 백윤영은 고미숙을 쫓아나가 붙잡고는 순애를 지키기 위해 전부 막을 거라 경고합니다. 고미숙은 "맞는구나"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했고, 이때 고미숙의 친오빠라고 밝힌 남자가 나타나 백윤영에게 동생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비가 와서 그 남자의 차를 탄 백윤영에게 고미숙의 오빠 고민수(김연우 분)는 "협박을 했다고 했지? 그건 가벼운 테스트였을 가능성이 높아. 네가 어떨 때 반응하냐 그런 걸 감지하기까지 움직이지 않다가 끝내버린다"라고 자신의 동생에 대한 힌트를 주는 듯하더니 갑자기 백윤영의 머리를 차에 부딪히게 해 기절시킵니다.

죄수번호 4013

같은 시각 학교에서 사라진 백윤영을 찾던 윤해준은 남자화장실에서 백희섭과 같은 반 친구인 유범룡을 마주쳤지만 백윤영은 찾지 못했고, 집에 돌아왔지만 집에도 없었습니다.

정신이 들은  백윤영은 고민수에게서 험한 꼴을 당할 위기에 놓였고, 마침 초인종이 울리고 유리창이 깨지면서 윤해준이 나타납니다. 윤해준은 고민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백윤영을 구했고, 2021년에 범죄자 고민수에게서 자신을 믿어달라는 말을 들었던 윤해준은 1987년의 고민수에게 "지금부터 네 삶은 괴로워 질거야 .한 순간도 너한테서 눈 안 떼고 끝까지 지켜볼 거니까. 죄수번호 4013 고민수"라고 경고했고, 고민수는 경찰에 체포됩니다.

백윤영은 윤해준에게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물었고, 윤해준은 "거기 있을 차례라고 생각했으니까"라고 알쏭달쏭한 대답을 남깁니다. 사실 윤해준은 1987년 현재의 시점으로부터 3일 뒤에 일어날 것으로 예견된 살인사건의 3명의 용의자들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먼저 백윤영의 아버지인 백희섭, 그리고 백희섭과 같은 반 친구이자 반에서 꼴등만 도맡아 하는 학생 유범룡(주연우 분), 그리고 고미숙의 친오빠이자 윤영을 납치한 고민수가 용의자로 차례차례 지목되었고, 그중 백희섭과 유범룡은 학교 화장실에서 만났지만 고민수는 만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에필로그에서는 유력 용의자 중 한 사람인 고민수의 정체가 베일을 벗게 됩니다. 고민수는 '우정리 살인사건'의 혐의를 쓰고 30년간 복욕했지만, 결백을 주장했던 '죄수번호 4013' 이었던 것입니다. 윤해준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기 전 2021년의 시점에서 고민수와 대화를 나눴던 모습, 충돌 사고가 나기 직전 굴다리 앞을 정처 없이 걷던 백윤영을 차갑게 바라보는 모습들이 겹쳐져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이후 고민수는 오래 비워둔 것 같은 집안에 들어섰고, 그곳에는 고미숙과 엄마 그리고 고민수의 가족사진이 걸려있고, 출소한 듯한 고민수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고 서있으면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윤해준은 앞으로 3일 뒤에 일어날 첫 살인사건을 막을 수 있을까요? 고민수가 계속 감옥에 있고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 연쇄살인범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상으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그린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3회> '3. 당신이 가진 비밀'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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