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후 구출 플랜에 이어 왕준혁 구출 플랜까지 이어진 이야기. "엉클" <1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신화자의 악행
민지후(이경훈 분)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삼촌 왕준혁(오정세 분)과 엄마 왕준희(전혜진 분)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사이, 지후의 할머니 신화자(송옥숙 분)와 박혜령(박선영 분)은 '살인미수 혐의' 기사를 잠잠하게 만듭니다. 그리곤 주경일(이상우 분)의 차를 타고 가던 민지후를 납치하고, 이를 막던 주경일을 차로 치는 악행을 저지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왕준혁이 병원으로 달려왔고 왕준희에게 "CCTV 봤냐, 번호판 봤냐" 라고 묻습니다. 왕준희는 경찰에 신고했다며 "차는 대포차였다"라고 답합니다. 왕준희는 신화자에게 찾아가 "내 아들 어쨌냐. 나한테 왜 이러냐 대체" 라며 소리칩니다.
신화자는 "네가 지후만 안 데려갔어도 이런 일 없었다. 아니 내 집안에 발을 들이지 않았어도" 라고 말합니다. 왕준희는 자신의 뺨을 때리려는 신화자의 손목을 붙잡으며 "부모 없는 게 내 잘못이냐. 내 동생이 잘못이냐. 사람을 이렇게 미워할 이유가 되냐.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이렇게까지 하냐" 라며 분노합니다. 이에 신화자는 "넌 평생 네 아들 못 볼 거다" 라고 경고합니다.
민지후 구출작전 플랜 B
이에 왕준혁과 일행이 '민지후 구출작전 플랜 B'를 실행합니다. 김유라(황우슬혜 분)는 천다정(정수영 분)이 전셋값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적금 등을 보태서 천다정에게 봉투를 건넵니다. 이에 천다정은 고마워하면서, 진짜로 왕 준희와 절교한 것이 맞냐고 묻습니다. 이후 김유라가 커뮤니티 센터에서 작전을 짜고 있을 때 천다정이 나타납니다.
신화자의 의원 출정 파티 당일. 유명인사들과 기자들, 그리고 맘블리들까지 신화자의 집을 찾았고, 김유라와 천다정도 맘블리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그리고 천다정과 김유라는 세찬이와 소담이 도 함께 데리고 갔습니다.
김유라의 편이 된 천다정은 아들 박세찬(박시완 분)의 옷에 물을 흘린 후 화장실을 찾는다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몰래 민지후의 방에 들어갑니다. 그리곤 박세찬의 옷을 민지후와 바꿔 입히고 나와 대문 밖에 있던 왕준혁에게 보냅니다. (이때 말없이 등장한 기사분이 조용히 대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민지후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박혜령이 김유라와 천다정이 꾸민 일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따져 묻자, 김유라는 박혜령에게 샴페인을 끼얹더니 머리채를 잡고 "내 남편이랑 바람난 상간녀" 라고 소리쳤고, 천다정까지 합세해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실종된 왕준혁
그러나 왕준혁과 민지후가 왕준희가 만나는 곳에 도착한 순간. 두 사람 앞에 괴한들이 나타나 왕준혁의 뒤통수를 가격한 후 또다시 민지후를 납치했고, 왕준혁도 괴한들에 의해 실종됩니다. (박혜령이 이미 왕준희의 뒤에 사람을 붙여놓았던 것입니다.) 왕 준희는 박혜령에게 찾아가 "이러지 마라. 혁이 어디 있는지 말해달라. 제발 죽이지 마라. 그 정도까지 아니지 않냐. 선 넘지 마라"라고 애원합니다. 박혜령은 그런 왕준희에게 "너는 애초에 그 집에서 나오면 안 되는 거였다. 그 집에서 순종하며 살았으면 이런 일 없다. 왜 어리석게 이 동네로 와서 악연을 만드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악착같이 해야 내 거 갖는 게 세상이다. 내가 왜 회장님 옆에 있는지 아냐. 난 그냥 강한 사람 옆에 있는 거다 이기려고, 필요한 거 가지려고 그러는 거다. 그러니까 너는 아무것도 못 갖게 될 거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왕준희는 "당신 이제 훨씬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박혜령은 "그깟 잔챙이들 덤벼봤자 회장님이랑 나 이길 수 있을 것 같냐" 고 말합니다.
다음 날,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왕준혁을 생각하던 민지후는 차가 건널목에 서자 "왕준혁 구출 플랜 A를 실행한다, 오버" 라고 말한 뒤 차 문을 열고 내려 달리기 시작했고, 근처에 있던 택시를 탑니다. (택시비는 삼촌과 맞춘 커플 바지였습니다. ) 그리고 신화자와 출연하기로 약속했던 '서유신의 시사 만담' 라디오 부스에 도착합니다.
민지후는 그곳에서 "저희 할머니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라며 신화자를 폭로하지 않았고, 대신 "저희 삼촌이 실종됐어요. 이름은 왕준혁이에요. 제발 이 방송을 보신 분들은 저희 삼촌 제이 킹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고 왕준혁의 실종을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또한 민지후는 신화자의 집에 돌아간 후 엄마와 삼촌이랑 살게 해 달라며 "매일 부탁드릴게요. 삼촌이 그랬어요. 계란으로 바위가 깨지지 않겠지만, 물방울로는 바위를 뚫을 수 있다고" 라고 진심을 전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
그 사이 왕준혁의 휴대폰에 위치 추적 앱을 깔아놨던 송화음(이시원 분)은 마지막으로 위치가 잡힌 곳이 신화자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어 장도경(김민철 분)은'제이 킹을찾습니다' 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SNS에 올렸습니다. (장도경은 박혜령 딸의 전 남자 친구로 왕준혁을 다치게 했었죠) 이에 더해 주경일과 핀토 뮤직 이사, 과거 왕준혁에게 도움을 받았던 톱스타(소녀시대 수영)까지 나서면서 왕준혁을 찾는 운동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록 퍼져나갑니다. 송화음은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할머니의 마음을 돌려봐요" 라며 신화자의 집 앞에 팬들을 불러 모아 왕준혁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등 신화자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습니다. 송화음은 인터뷰를 하면서 왕준혁이 그 집에 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회장님이 지후의 삼촌을 꼭 찾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애원합니다. 왕준혁은 그 시간 신화자 집의 창고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에 신화자는 "이 꽉 막혀버린 상황을 호재로 이용할 수도 있잖아. 묘수 아닌가?" 라며 자신을 막아서는 박혜령을 밀어낸 후 초를 들고 대문 앞에 서 있는 사람들 앞에 서서 "그래, 내가 찾아주마" 라고 말하며 왕준희와 민지후를 끌어안는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이때 신화자는 왕 준희에게 조용히 "같이 안아"라고 조용히 협박하죠)
얼마 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간 왕준혁(그냥 길에 왕준혁을 갖다 놓았네요)은 다시 신화자를 찾아갑니다. 신화자는 공동양육권과 함께 자신의 선거에 왕준혁이 도와줄 것을 요구합니다. 이에 왕준혁은 "저 엄청 유명해진 거 아시죠? '엉클 킹의 72시간' 제목 달아서 너튜브에 썰 풀까 하는데, 선거 얼마 안 남으셨잖아요?"라고 단독 양육권과 친권을 당당하게 요구합니다.
7년 후
7년이 흘러 가수로 데뷔하자마자 수많은 상을 휩쓸며 대세 유망주로 거듭난 성인 민지후가 인터뷰를 합니다. 인터뷰에서 민지후는 "삼촌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분" 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진행자가 삼촌의 근황을 묻자 민지후는 "삼촌은 사라졌어요" 라는 말을 해 다음 내용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2번만 남은 이야기.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엉클이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습니다. 과연 엉클은 어디로 갔을까요? 납치라는 자극적인 요소가 있었지만 그것조차 복수가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택한 힐링 드라마였습니다. 진짜 빌런이었던 박혜령은 과연 언제까지 악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힐링되는 만큼 시청률도, 평가도 좋은 드라마입니다.
이상으로 쓰레기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인생 생존기 드라마 "엉클" <1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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