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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레이서 <6회>

by 장's touch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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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두뇌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트레이서"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7년 전

17년 전, 어린 서혜영의 과거사가 공개되었습니다. 어린 서혜영에게 언니는 "혜영아, 음악 방송 보고 싶지? 오늘은 맘대로 봐도 돼. 이따 저녁때 우리 혜영이한테 엄마가 비타민을 줄 거야. 그거 먹지 말고 잠자는 척 해. 엄마, 아빠 주무시면 그때 거실로 나가서 (음악방송) 봐"라고 말했습니다. 언니는 "대신 엄마, 아빠한테는 비밀" 이라며 서혜영에게 다짐을 받았습니다. 어린 서혜영은 언니의 말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날 저녁 엄마가 주는 비타민을 먹지 않았고, 가족들이 모두 잘 때 홀로 거실에서 음악방송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서혜영과 달리 약을 먹은 언니와 부모님은 부모님이 켜 둔 번개탄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언니가 아무것도 모르는 서혜영만은 살리고 부모님과 함께 떠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장례식장에서 친척들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서혜영이 다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험하게 갈 거면 쟤까지 데려가든가", "어디 좀 보내야 하는 거 아냐? 가족 죽는 걸 코 앞에서 봤는데 제정신으로 크겠어?" 라는 모진 말들을 했습니다. 이에 서혜영은 유일하게 제 편인 담임 선생님을 붙잡고 "언니 말 듣지 말걸 그랬어요, 선생님, 그럼 나만 두고 가진 않았을 텐데. 듣질 말 걸 그랬어요"라고 호소하며 울었습니다.

황동주의 회유

황동주(임시완 분)는 재판을 받고 나오는 조세 5국의 전 국장 안성식(윤세웅 분)을 찾아갑니다. 안성식이 자신의 등장을 반기지 않자 그는 "후회할텐데" 라며 도발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안성식에게 황동주는 오영 국장이 그를 두둔하는 증언을 해줬다는 말로 그를 회유합니다. 이어 17년 전 명주 전자 일가족 사건에 대해 질문합니다. 황동주는 "책임은 분명 오영(박용우 분) 국장이 졌다고 들었다. 근데 왜 국장님 딱 한 사람만 살아남았을까" 라며 "뭘 알고 있어서" 라고 추궁합니다. 이에 안성식이 "내가 뭘 알면, 이제 와서 뭘 어쩌겠다고" 라고 묻자 황동주는 "어디서부터 잘못됐느냐가 중요한 거다. 명주 전자에 대해 뭘 알고 있는 겁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안성식은 "너 위해서 하는 말 아니다. 근데 겁 좀 내면서 일해. 그래야 돼" 라며 뼈 있는 조언을 하고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이기동과의 대립

조세 4 국장 이기동(이규회 분)은 골드 캐시 건을 막고자 황동주를 늦은 밤 불러내 "너 지금 낭떠러지에 서있고 네 앞에 길이 딱 두 개다. 하나는 20년 동안 조세국 꼭대기에 앉아 있는 사람이 뭘 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거, 다른 하나는 네가 무슨 오해를 하고 있든 입 다물고 고개 숙여 자리보전이라도 하는 거. 순진한 놈이 아니라 기회를 주는 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기동은"골드 캐시 사건 덮으라. 믿음의 대가로 멈춰보라" 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황동주는 "제가 0 소리 나 들을 만큼 한가한 놈으로 보이세요?" 라며 "내가 패를 까는 순간 아셨어야 하는 거 아니냐. 아, 내 협박 같은 건 0 소리에 불과하겠구나. 이 00가 지금 이러는 건 뭘 가져서 이러는 거구나. 국장님이 서계신 그곳이 낭떠러지다. 저는 뭐 길을 두 개씩이나 만들 재주 없고, 딴생각하시는 날엔 개박살 나실 거라는 거 그러 하나만 말씀드리고 가겠다" 며 거침없는 한 마디로 그를 무시하고 일어섭니다. 이기동은 끝까지 "네가 뭘 가지고 있어서 내가 옴짝달싹 못 한다고 치자, 설마 거기서 끝이겠냐" 라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이후 이기동은 가장 먼저 오영이 앞서 한 신혼부부에게 몰래 돈을 전달한 것을 문제 삼습니다. '과잉 조사 노란 막으려 금품 살포한 국세청 직원, 조세 국장으로영전' 이라는 기사를 내보낸 것입니다. 또 조세 5국의 팀장들의 각종 비리 사건을 터뜨립니다. 이에 각 지방청 인사들은 오영의 5국 국장 임명을 반대하고 나섭니다. 

피해자의 증언

이 모든 일이 백승룡 국세청장(박지일 분)에 대한 도발이면서 조세 5국이 조사 중인 '골드 캐시'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황동주 팀장과 서혜영 조사관은 조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서혜영은 골드 캐시 피해자인 20대 청년 이충호(서덕호 분)를 찾아가 말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충호는 "뭐 하자는 겁니까? 불쌍한 인간 보면서 희망이라도 얻고 싶어서 그러냐" 고 퉁명스레 대꾸합니다. 서혜영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한 것 같나. 그거 암 걸린 사람 앞에서 감기 걱정하는 거다. 세상에는 부모가 같이 죽자고 등 떠미는데도 혼자 살아남은 사람도 있다" 며 자신의 이야기를 남 얘기하듯 털어놓습니다. 서혜영은 이어 "그런 애들한테는 보통 세 가지 선택이 있다. 같이 죽거나, 죽지 못해 살거나, 아니면 지옥에서 버티면서 살아남거나. 충호 씨는 몇 번 같아요? 웬만하면 1,2번은 아녔으면 좋겠는데" 라며 설득했고, 결국 이충호는 사실을 이야기해줍니다. 

그 결과가 '산조 은행' 직원들이 대부업 체인 골드 캐시와 조직적으로 연결돼 20대 채무자들을 유인하고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서혜영은 악랄한 수법에 치를 떨며 "난 끝까지 쫓아가 욕할 거예요. 사람이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라면서 분노합니다. 골드 캐시의 탈루 혐의를 알아낸 황동주는 이를 인태준(손현주 분) 청장에게 고스란히 보고하며 "워낙 지저분한 내용으로 언론 주목을 받은 곳이라 조사만 마무리되면 중앙 지청 최대의 실적이 될 것 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인태준은 국세청장 자리에 앉기 위해 손을 잡은 PQ그룸 재무이사 류용신(이창훈 분)이 앞서 골드 캐시를 세무조사에서 제외해달라 청탁을 받았기에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이기동의 약점

이후 황동주는 이기동이 과거 자시의 부친 황철민(박호산 분) 사망 당시 유착한 경찰서장을 통해 이기동의 약점을 알아냈습니다. 이기동은 과거 뒷돈을 먹여 황철민의 유류품 중 하나를 빼돌렸습니다. 황동주는 약점을 들키고 분노하는 이기동에게 "아마 아버지 죽음에 의문을 갖고 있는지, 그 복수하자고 여기 국세청에 들어온 건지 묻고 싶으실 텐데, 맞다. 범인이 누군지도 알고 있다" 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내가 국장님을 무서워할 이유는 없지 않냐. 어차피 4년 전에 빼돌린 그 물건 때문에 입도 벙긋 못할 테니까. 여기서 제가 드릴 대답은 이것. 앞으로 내 앞에서 놀고 자빠질 생각 마라. 어쭙잖게 나 막아보겠다는 생각하지 말라고, 그냥 늘 그래 왔든 센 놈들 앞에서 고개나 숙이면서 살면 된다" 고 경고를 합니다. 

이기동은 과거 비리 전문 회계사로 활약했던 황동주에 관한 악의적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대립이 점점 심해집니다. 그러나 이 역시 황동주가 미리 손을 써서 같은 내용의 기사를 '대주 일보'에 냈습니다. 그리곤 황동주는 인태준 청장을 찾아가 기사를 막아달라 청하며 그래야 하는 이유로 "2년 전 4국에서 조사를 마친 골드 캐시라는 대부업체의 새로운 탈루 혐의를 찾아냈다. 워낙 지저분한 내용으로 언론 주목을 받은 곳이라 조사만 마무리되면 중앙 지청 최대의 실적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황동주는 "부패한 회계사가 있기 위해선 부패한 공무원이 있어야 한다. 저랑 엮였던 청장님 사람들 적지 않더라. 제가 무너진 만큼 남도 똑같이 무너지게 만들겠다. 청장님 직원들이 왜 부패에 연루됐는지 청장님께서 대주 일보 1면에 직접 해명하셔야 할 것" 이라고 말하면서 "청장님 옆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는 놈, 곱게 키워 값지게 쓰시죠" 라며 본심을 감추며 이야기합니다.

이후 인태준은 이기동과 둘 만 있는 자리에서 이기동에게"PQ 쪽 내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 고 물었고, 이기동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답변하면서 "워낙 덩치가 큰 곳이라"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이에 인태준은 "황동주, 꽤 위험한 놈이다. 집 지키는 놈으로 키우기엔 머리가 너무 빠르다"는 말을 하며 이기동에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리곤 "쥐새끼다. 보면 볼수록 독사다. 저렇게 설치게 뒀다간" 이라며 맞장구치는 이기동의 뺨을 4번이나 내려칩니다. 이후 인태준은 "그 쥐새끼 같은 놈한테 내 밑에 놈들이 차례로 엿을 먹고 있다. 뭐, 있는 일이다. 부하보다 못한 상관은 있는 법이니까. (그렇지만) 기동아. 다른 데 정신 팔려 본분도 못하는 놈을 내가 참아줘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라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고, 이기동은 겁에 질립니다.

손을 잡은 오영 국장

이기동은 황동주에 대한 복수심이 차 있을 때 국장 입지가 위태로운 조세 5국 국장 오영이 손을 내밀어 옵니다. 이기동은 5국과 백승룡을 지키기 위해 뭐든 하겠다는 오영에게, 백승룡으로부터 넘겨받은 인사권을 이용해 황동주를 최대한 빨리 파면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와 함께 이기동이 오영에게 내민 카드는 황동주가 골드 캐시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 세무조사 사실을 사전 고지했고, 그 대가로 거약의 대출을 받아냈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스스로 손발을 묶은 황동주의 행동과 이에 따른 오영의 충격적인 결정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앞서 황동주는 오영에게 자신이 누군가의 숨통을 끊어놓기 위해 국세청에 들어온 사실을 밝히며 "그러려면 제일 높은 곳에 올라줄 사람, 거기 올라 여길 전부 바꿔놔 줄 사람이 필요하다" 고 말했었습니다. 황동주는 그래서 인태준에게 붙은 거냐며 적대감을 드러내는 오영에게 반전의 답을 돌려줍니다. 황동주는 "그게 국장님이면 안 될 이유 있냐. 민소정(추상미 분) 꺾고 인태준 밟고 올라갈 자신 없는 거냐. 나 이용해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라" 라고 제안을 했던 황동주와, 그런 그의 말을 곱씹으며 "황동주를 오늘부로 파면을 위한 정직에 처한다" 라고 선언한 오영의 표정이 교차하면서 6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과연 오영이 황동주의 계획에 동참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황동주를 내친 것인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엔딩이었습니다. 황동주와 오영, 그리고 인태준의 속을 알 수 없는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물리쳐야 할 사람들이 점점 지능적인 사람들이라 쉽게 떨어져 나가질 않습니다. 이에 더해 밝혀진 서혜영의 과거는 정말 마음이 아픈 일이었습니다. 서혜영은 이 아픔을 담임선생님 덕분에 잘 견디고, 또한 츤데레 황동주에게 조금 더 위안을 받는 듯합니다. 황동주는 계획대로 '골드 캐시'와 또한 유착된 비리의 주인공들을 잡아내어 승리할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는 2주 뒤에 방송된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나쁜 돈 쫓는 독한 놈들의 통쾌한 추적 활극 드라마 "트레이서"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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