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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연모 <15화>

by 장's touch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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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서 이렇게 애정표현이 가능했던 건가요? 이렇게 많은 애정신이 나오는 사극은 거의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연모" <15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돌아온 신영수

유생들은 "국정을 농단하는 상헌군을 파직하라"며 시위를 합니다. 이에 이휘(박은빈 분)는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에게 자신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신영수 대감(박원상 분)을 다시 궐로 부르자고 합니다. 이휘는 한기재에게 "낙향하여 유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들었다. 덕망이 높은 자이니 일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고 말합니다. 이에 한기재는 "조정의 일에 뜻이 없는 자다. 쫓기듯 내려간 자가 다시 돌아올리 만무하다"며 만류합니다. 그러나 이휘는 더 이상 좌의정 한기재(윤제문 분)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는 먼저 신영수(박원상 분) 대감을 다시 궐로 불렀고, 신영수는 이휘가 전한 교지에 쓰인 "불비불명" 의 뜻을 헤아리고 입궐합니다. 신영수는 휘에게 "날지도, 울지도 않고 웅크린 새가 바로 전하시냐" 고 묻습니다. 이어 "전하의 정치를 도울 생각 없다. 전하가 바르지 못한 길을 가면 가장 먼저 반대의 길로 갈 것"이라고 밝힙니다. 이휘는 신영수에게 외척 세력을 누르고자 하는 자신의 뜻을 은밀히 내비쳤고, 신영수는 대사헌으로 궐에 들어옵니다. 이휘는 신영수에게 호조판서의 비리 장부를 전했고, 신영수는 한기재의 사병 무기들을 운반하고 있던 호조판서의 사가를 급습했고, 나랏돈을 빼돌린다는 증거를 잡습니다. 이휘는 직접 호조판서에게 죄를 묻습니다. 사고에 둔 함길도 군량미를 들킨 호조판서는 한기재를 배후로 지목합니다. 이에 이휘는 여연에 무기를 대고 있는 상단을 밝히라고 명합니다.

정지운(로운 분)은 그런 이휘 옆에 함께 합니다. 정지운은 "3년 동안 울지도 않고 날지도 않은 새가 있었다죠. 오래 참은 만큼 날아오르면 하늘을 뚫을 듯하고 날기 시작하면 천지를 뒤흔들 것" 이라며 "큰 일을 위해 기다렸다면 저도 함께 할 수 있게 해 달라" 고 말합니다. 이어 "그날 그 숲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이제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그러니 이렇게라도 곁을 지킬 수 있게 해 달라" "이리 공범이 되었는데 계속 모른 척할 거냐"며 제안합니다. 이휘는 "그럼 내가 멈추라 할 때 멈춰야 한다"며 정지운과 함께 하기로 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한 이후에는 사관 자격으로 꼬박꼬박 대전으로 들어가 이휘를 곁을 지킵니다. 이휘에게 불리할 수 있는 대화들을 걸러내 실록에 적지 않는 등 자신의 선에서 이휘를 돕기 위해 애씁니다.

분노하는 한기재

호조판서의 소식을 들은 한기재는 크게 분노합니다. 한기재는 이휘를 찾아와 "지금 나와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며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내 말을 잊은 것이냐" 고 말합니다. 그는 이휘에게 "호판은 내 사람이다. 허니 벌을 내려도 내가 내려야 한다. 전하께서는 선택권이 없다" 고 덧붙입니다. 이에 이휘가 "외조부님, 이 일이 알려지면 겨우 가라앉은 민심이 동요할 것이다"라고 하자 한기재는 "그 역시 전하께서 입을 다물면 된다. 감히 내게 도전하려 하지 말라. 그 재롱을 봐주는 것도 여기까지다"라고 경고합니다. 앞에서는 한기재에게 굴복하는 듯한 이휘는 뒤로 계획이 있었습니다.

정지운과 승정원 사람들은 몰래 호조판서의 비리 상소문을 필사하였고, 이를 대궐 곳곳에 몰래 놓아 많은 신하들과 사람들이 보게 한 것입니다. 이 상황을 우연히 알게 된 도승지(김인권 분)도 모른 척하며 은근히 이들을 응원하는 듯합니다. 이 일로 궐이 술렁이고, 성공적으로 호조판서가 파직되자 이휘는 정지운의 계책을 칭찬합니다. 정지운은 "이왕 칭찬해 주는 거 소원도 한 개 들어달라" 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이휘는 "소원? 말해보라" 고 합니다. 정지운은 "전에 약속해줘야 한다. 절대 화내지 않겠다고" 라며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하여 설렘을 전합니다. 이휘 역시 그런 정지운의 행동에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며 당황해했고, 정지운은 "약조하지 않았냐. 절대 화내지 않겠다고" 라며 다시 입을 맞춥니다. 

이휘에게 향하는 이현, 중전, 정지운

그러나 이들의 사랑이 불탈수록 이현(남윤수 분)은 괴로워집니다. 아직 이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이현은 이휘를 알현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그러던 중 정지운을 만난 이현. 정지운은 이현에게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자신은 궁을 떠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현은 "그렇구나" 라며 애써 침착하게 말합니다.

마침 이휘를 사랑하는 또 다른 사람, 중전 노하경(정채연 분)이 그들을 동시에 부릅니다. 중전은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뵙기를 청한 것은 두 분께서 전하와 가장 가까운 분들 아니냐"라고 입을 엽니다. 이에 이현은 "저희가 연은 오래됐다. 근데 어찌 저희를 불렀냐" 라며 궁금해합니다.

중전은 "그게 전하께서 특별히 좋아하실 만한 게 있는지 알고 싶다. 뭐든 괜찮다. 제발 알려만 달라"라고 간절하게 부탁합니다. 이현과 정지운은 서로를 견제하듯 이현이 먼저 "전하는 단 것을 가끔 찾으신다. 복숭아나 곶감 같은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옆에 있던 정지운도 "전하는 꽃을 좋아하니 복숭아보단 복숭아꽃을 더 좋아하실 거다"라고 강조합니다. 이현은 전하가 산책을 좋아한다고 알립니다. 정지운은 다시 한번 "아니다. 홀로 시간 보내며 풍경 보는 걸 더 좋아하신다" 라며 앞다투어 이야기합니다. 중전은 열심히 받아 적으며 "그럼 싫어하시는 건 뭐냐"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잠시 고민하던 이현은 "이렇게 전하 얘기를 함부로 하고 다니는 걸 싫어하실 거다"라고 알립니다. 정지운도 "맞다. 결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거듭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중전은 "정말로 막역지우시다" 라며 감탄하기까지 합니다.

사실, 중전은 이휘가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일은 없을 것" 이라며 합방을 완강하게 거부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도 잠시, "전하가 정치 싸움 때문에 부원군이 마음에 들지 않아 중전 마마를 밀어내는 것이 아니시겠느냐"라는 궁인의 말을 그대로 믿고 새로운 희망을 얻었습니다. 중전은 "내가 싫으신 게 아니라면 나에게도 가능성이 있겠구나" 라며 긍정적인 태도로 이휘를 향해 돌진한 것입니다.  이후 중전은 홀로 나무 아래에서 오수를 즐기던 이휘에게 "우리 전하 참 잘생기셨다"며 넋을 잃고 입을 맞추려고 하다가 눈을 이휘에게 들킵니다.

정지운은 중전이 잠든 이휘에게 입맞춤을 하려는 모습을 목격하고 "무방비로 졸고 계시니, 많이 피곤하셨나 보다" 라며 질투심을 드러냅니다. 이휘는 투덜거리는 정지운을 보고 "질투하는 거냐" 라며 웃습니다. 그러면서 정지운에게 약속을 전합니다. 정지운은 두 사람의 장소인 폐전각에서 이휘를 기다립니다. 이휘는 질투로 토라진 정지운에게 가까이 다가가 입을 맞추며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휘는 정지운에게"정주서가 그랬다. 모두 감당하겠다고. 나도 해보겠다. 감당하겠다. 이 마음"이라고 고백하고 둘은 깊은 입맞춤을 하면서 15화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다시 만난 김가온

이휘는 김가온(최병찬 분)으로부터 선왕 혜종(이필모 분)의 죽음에 대한 음모도 알게 됩니다. 김가온은 이휘가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혜종이 죽던 날 마지막까지 그를 만났던 인물입니다. 그날 혜종의 집무실에서 나오면서 수상한 내관의 행동을 보았고, 혜종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고 내관을 쫓았습니다. 김가온은 도망치던 내관이 목을 매달려하는 것을 보고 빨리 구했으나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바로 뛰어가던 배후를 찾으려 했으나 실패한 김가온은 내관의 아내를 찾아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10년 전 남편이 자신을 살리려 한기재에게 큰 빚을 졌고, 그 대가로 서찰을 전했는데, 그걸 받은 이가 역모죄에 휘말려 죽임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바로 가온의 아버지 '익선' 강화길이었습니다. 그 집을 나서던 김가온은 역시 혜종의 죽음에 대해 은밀히 수사를 하던 전 내금위장 윤형설(김재철 분)을 만납니다.

윤형설은 "선대왕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니 아비가 그리던 그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자"며 김가온을 설득했고, 그를 이휘 앞에 데리고 갑니다.  김가온은 "오래전 강무장에서 저하를 노렸던 자객이 바로 나다"며 "상왕 전하를 시해하기 위해 들어올 기회가 필요했다. 지금껏 전하를 속여온 죄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 고 말합니다. 이에 이휘는 "궐을 떠났다면 끝까지 모른 척 숨겨도 되었을 텐데 진실을 고백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고 묻습니다. 김가온은 "선대왕께서 제 아비와 나눠가진 것이라 들었다. 그 유지를 잇고자 한다"며 증표를 건넵니다. 윤형설은 이휘에게 김가온이 익선(조재완 분)의 아들이며 혜종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고 밝혀 이휘를 충격에 빠지게 합니다. 

정석조의 선택

한편 정석조(배수빈 분)는 아들 정지운과 술자리를 갖습니다. 정석조는 "처음인 것 같다. 너와 이렇게 마주 앉아 함께 술을 마시는 게" 라며 "검술이 많이 늘었더라. 계속 익히고 있던 것이냐"며 말을 잇습니다. 이에 정지운은 "제 몸 하나 정도는 지킬 수 있어야 했다" 고 대답하자, 정석조는 "처음으로 네가 검술을 배우고자 했던 때가 떠오른다. 지키고 싶은 아이가 있다고 했었다. 돌아와 담이란 아이는 만났냐"라고 묻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정지운은"그때 죽었다고 한다"며 "그것도 모르고 아버지를 의심했었다. 그 아이가 사라진 게 아버지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라고 대답합니다. 이어 정석 조가 "아직도 나를 많이 원망하냐" 고 하자, 그는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해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가족을 위해 그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 말을. 여전히 어렵지만"이라고 덧붙입니다. 

한편, 한기재의 사람으로 한기재의 사병들에게 공급하는 무기 수송까지 맡고 있던 호조판서가 잡히자 한기재는 호판에게 휘가 무기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지 묻습니다. 호판은 본인이 빼돌린 군량미만 적발됐다고 답했으나, 한기재는 정석조에게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며 그를 처리하라고 정석조에게 명령합니다. 정석조는 사람을 죽여야 하는 자신의 위치에 회의감을 느낍니다. 이휘의 비밀을 알고, 또 아들 정지운의 마음까지 알게 된 정석 조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이제 외조부 한기재에게 하나의 도전을 던진 이휘. 그러나 아직 한기재는 꿈쩍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정지운과도 아슬아슬한 사랑을 지켜나가는 이휘입니다. 과연 이 넓고도 좁은 궁에서 그들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이현과 중전 노하경까지 더해져 관계가 아주 복잡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영수의 딸 신소은(배윤경 분)도 다시 나와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궁중 로맨스 "연모" <15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을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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