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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연모 <18화>

by 장's touch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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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고했지만,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연모" <18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별을 고하는 정지운

혼인을 하겠다며 이별을 고한 정지운(로운 분)은 이휘(박은빈 분)의 눈물을 애써 외면합니다. 아버지 정석조(배수빈 분)가 이휘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휘를 지키기 위해 마음에 없는 사람과 혼인을 결정한 것입니다. 정지운은 아버지 정석조에겐 "혼례를 올리겠습니다. 아버지의 말씀대로 할 것입니다. 허니 전하의 비밀은 꼭 지켜주십시오, 반드시 그리하셔야 할 것입니다"라는 약조를 받아냅니다. 이후 이휘는 정지운에게 "혼인 준비는 잘 되어가냐" 고 묻습니다. 정지운은 그렇다고만 짧게 답합니다. 

정지운의 혼인 소식을 듣게 된 친한 벗 이현(남윤수 분)은 "혼인이라니 갑자기 무슨 소리야" 라며 "그리 쉽게 흔들릴 마음이었냐, 그저 그런 감정으로 가만히 잘 있던 분을 흔들어놨던 거냐"며 분노의 주먹을 날립니다. 정지운은 "그래, 고작 이런 마음이었다. 고작 이런 마음으로 좋아했던 거라고, 어차피 천년만년 함께 할 수 있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차라리 잘 된 거지"라고 자포자기합니다. 이 말을 들은 이현은 정지운이 이유 없이 혼인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짐작했고, "말해. 이유가 뭔지. 아무 이유없이 이럴 놈이 아니잖아"라고 묻습니다. 정지운은 이현에게 아버지 정석 조가 이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전하를 지킬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것" 이라 다짐했다고 전합니다. 이에 이현은 이휘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형 원산군(김택 분)을 찾아가 설득하려고 합니다.

어긋나는 마음

중전 노하경(정채연 분)은 이휘와 정지운과의 관련된 소문을 듣고 심란해 합니다. 중전은 단단히 마음먹고 이휘와의 합방을 준비합니다. 그는 이휘와 단둘이 있게 되자 "오늘부터 요는 하나만 들이겠다" 라며 "궐에 소문이 좋지 않다. 그 소문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리 하셔야 한다" 라고 밝힙니다. 하지만 이휘는 "소문은 그저 소문일 뿐" 이라며 "요를 다시 들이게 하겠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중전은 "부부의 합방에 요가 둘일 수는 없다" 라면서 "아이를 품어본 적도 없는 제가 어찌 국모로 백성들을 이해할 수 있겠냐. 대를 잇는 게 중전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다. 부디 제 일을 해낼 수 있게 도와 달라"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이휘는 "이러지 마라, 더는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다" 라며 미안해합니다. "그렇다면 신첩을 품어 달라"라는 중전의 부탁에는 "중전 제발 이러지 말아 달라" 라며 밀어냅니다. 그러자 중전은 서운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전하께서는 사내를 좋아하시는 거냐. 아니면 다른 여인을 두고 있냐. 말씀해 달라. 그저 제가 싫어서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라고 묻습니다. 이휘가 아니라고 답하자, 중전은 "그럼 어째서 이러는 것이냐, 대체 어째서" 라며 울컥합니다.

특히 중전은 "차라리 후궁을 들이셔라"라고 해 이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중전은 "정녕 제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후궁을 들여서라도 대를 이어야 한다" 라면서 고개를 숙입니다. 이휘는 그를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이어 "아니다, 난 결코 중전이 싫어서 그런 게 아니다. 미안하다. 이런 날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위로합니다, "머지않아 내가 왜 이래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다 말해 주겠다. 중전에게만큼은 꼭 말해주겠다"라고 다독이자, 중전을 숨죽인 채 흐느껴 울고 맙니다. 

한편, 추문에 의심이 깊어진 이휘의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는 중전 노하경의 궁녀 유공(한성연 분)을 불러 다그칩니다. 그 무서운 기세에 눌린 유공은 결국 "합방일에 요가 두 개가 들어왔다"는 중궁전의 비밀을 고합니다. 한기재는 이어 중전을 찾아가 "전하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넌지시 중전을 떠봤고, "전하께서 나를 많이 아끼신다. 곧 좋은 소식 들려드릴 것"이라고 답하면서도 떨리는 그녀의 손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원산군

원산 군은 연락이 되지 않는 창운 군을 찾아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창운 군은 이미 정석조에게 살해당해 산에 묻혀있었고, 이를 이현이 찾아냈습니다.) 이현이 칼까지 겨누면서 이야기하지만 결국 원산 군(김택 분)은 한기재를 찾아가 그가 하고 있는 이휘에 대한 의심에 불을 지릅니다. 쌍생의 태를 한기재에게 보낸 원산 군은 휘가 자객의 습격을 받아 옷고름이 풀렸던 사건을 알리며, 10년 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던 세자 이휘를 상기시킵니다. 한기재는 이휘가 여자라고 확신하지는 않았지만 원산군의 말을 듣고 이상했던 점들을 기억해 내면서 의심을 시작합니다. 특히 한기재의 권력욕이 핏줄보다 강하다고 판단한 원산군은 "내가 대감의 패가 돼드리겠다. 나와 손 잡자" 라며 제안을 했지만, 한기재는 오히려 그를 가두라 명합니다.

신소은 & 중전 노하경

한편 중전은 정지운과의 정략결혼을 준비 중인 신소은(배윤경 분)을 만납니다. 중전은 "혼례 준비는 잘 되어가냐"라고 묻습니다. 신소은은 "바쁘긴 한데, 아직 실감이 안 나고 그렇다" 라면서 "안색이 안 좋으시다. 무슨 일 있냐"라고 궁금해합니다. 중전은 애써 아니라고 말합니다. 신소은은 소문을 언급하며 "혹시 그 소문 때문에 그러시냐, 전하와 도련님에 대한" 이라며 이휘, 정지운을 언급합니다. 이어 "저도 들었다. 걱정 마셔라. 아니란 거 아시니 않냐"라고 덧붙입니다. 특히 신소은은 "저와 혼인하면 금방 사라질 소문이다.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셔라"라고 얘기합니다. 중전은 안도의 미소를 보인 듯하면서 혼란스러운 표정을 보입니다. 

소낭초(feat. 함정)

이휘는 혜종의 목숨을 앗아간 소낭초 독의 출처를 찾는 데 박차를 가했고, 마침내 삼 개 방 질금(장세현 분)이 한기 재가 관리하는 약방 주인과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 검을 든 자객들이 갑자기 나타나, 질금의 목숨을 위협하였고, 소낭초를 찾는 배후에 대해 추궁합니다. 아버지 정석조로부터 한기재가 판 함정이란 사실을 들은 지운이 뒤늦게 합류해 맞섰지만, 수적을 많이 밀립니다. 온몸에 상처를 입고 버티던 지운을 구해낸 건 정석조였습니다. 한기재의 명을 어기고 자신이 책임지겠다며 지운과 질금을 보냅니다. 우연히 삼 개 방에 들렀던 신소은이 이를 보게 되었고, 정지운을 간호합니다. 그러나 정지운이 무의식 중에 이휘를 찾자 신소은도 절망에 빠집니다.

전하가 담이입니다

한편 이현은 이휘를 찾아갑니다."정석 조가 전하가 여인이란 사실을 모두가 알았다"라고 전합니다. 이휘는 걱정하는 이현, 홍내관(고규필 분)에게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 라며 "일단 추측에 불과하니 아직은 외조부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윽고 의심이 갔던 어의를 포박하여 데리고 오려던 찰나 한기재는 대화를 나누자며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가져왔다" 라며 휘와 독대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전하의 숙부가 살아 돌아와 전하의 목숨을 노렸다고요. 한데 그것이 목숨을 노린 게 아니라 우스운 소문을 확인하고자 벌인 일이라고 하던데" 라며 "왕이 쌍둥이였다. 그것도 여자 아이와 같이 나온 쌍둥이. 그것만으로도 왕 자리 보존하기 어려울 텐데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둘이 바뀌어 여자가 이 나라 왕이 되어 있다고 말이다" 라며 웃습니다. 이에 이휘는 "참으로 재미있다. 백성들은 궐에 괴수가 있다고도 한다더라. 오랜 후에 그게 외조부님을 뜻한다는 걸 알게 됐다. 가끔 궐의 소문은 그리 말도 안 되게 나기도 하나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한기재는 "근데 소문이 영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 전하는 쌍둥이가 맞았다. 전하의 쌍둥이 여자 아이를 제가 죽이라 명했었다. 그 소문을 아는 이들도 제가 다 죽였다" 라며 과거를 덤덤히 이어갑니다. 이휘는 "어찌 그랬냐" 라며 분노합니다. 그러자 한기재는 모두 전하를 위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사실을 아는 자가 있다면 그리고 왕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자들은 모조리 잡아 죽일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도 함께하며 바로 김상궁, 홍내관을 바라봅니다.  각오했던 일이었지만, 이 모든 고백 아닌 고백을 듣는 휘의 불끈 쥔 주먹은 어느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외조부 한기재의 검은 속내에 불안을 감지한 휘는 "너희가 있으면 내가 이기는 싸움을 할 수가 없다" 라며 "앞으로 외조부가 아버지를 죽이고 역심을 품었다는 사실을 밝힐 것이다. 이렇게 된 이상 해봐야지" 라며 이를 악물고, 먼저 김상궁(백현주 분)과 홍내관(고규필 분)을 궐 밖으로 피신시킵니다. 이어 이휘는 "너무 늦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이 일을 성공시켜 너희를 찾겠다. 나를 믿거라, 난 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버텨왔는지 너희가 더 잘 알지 않냐"라고 안심시키는 휘를 보며 눈물로 궁을 떠난 김상궁은 정지운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전하가 어릴 적 궁녀로 있었다. 그때 이름이 '담이'었다"라는 사실을 알리며 "지금의 내금위장께서 세손 마 마을 담이인 줄 알고 죽이셨지요. 전하께서는 결코 알리고 싶어 않아하셨지만 정주서의 아버지는 전하께 가장 위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니 정주서께서 지켜주십시오, 부디 전하를 지켜주십시오"라고 간곡히 부탁합니다.

휘가 그토록 특별했던 첫사랑 담이란 사실을 알고 가슴이 무너져 내린 지운은 곧장 폐전각으로 달려갑니다. 휘는 최후를 준비하듯 지운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어린 지운이 필사하여 준 책과 '연선'이라고 써준 종이)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전하이십니까, 담이가" 라며 흐느끼는 지운이 바라본 휘의 손엔 자신이 선물했던 '연선' 이란 이름이 들려 있었습니다. 휘와 지운은 서로를 바라보며 18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돌고 돌아 첫사랑을 만난 이휘와 정지운. 둘은 험난한 운명을 이기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리고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는 중전 노하 경과 신소은은 이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제 남은 휘의 사람들 모두 다치지 않고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궁중 로맨스 "연모" <18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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