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학교 2021"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태권도 피규어 열쇠고리
앞의 이야기에서 태권도 피겨 열쇠고리 때문에 구미희(이지하 분) 이사장 차량의 파손 범인으로 몰린 공기준(김요한 분)은 퇴학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공기준의 피겨 열쇠고리를 자신의 주머니에 있었고, 공기준은 그것이 정영주(추영우 분)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공기준이 걱정되서 공기준의 집을 찾아갔던 진지원은 공기준의 집에 빨간 딱지가 잔뜩 붙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범인을 알고 있던 강서영(황 보름 별 분)은 영주가 자백하려고 하자 그를 제지합니다. 범행을 밝히게 되면 퇴학 조치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밝혀져도 문제가 되지 않을 인물인 재희(윤이레 분)를 찾아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생기부 비리 증거들을 가지고 제안합니다. 이에 이재희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협박이야 아니면 부탁이야? 부탁이면 할게" 라며 강서영을 당황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재희는 자신이 실수로 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교무부장은 그렇게 무거운 것을 실수로 했냐고 의아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넘어갑니다. 오랜시간 방치되어 있던 화분이 박힌 이사장의 차량도 바로 치워집니다.
사실, 이재희와 이재혁 쌍둥이는 이사장의 시조카입니다. 이재혁이 이사장실을 뒤지고 있을 때 이사장이 들어옵니다.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선물은 어디 있어? 큰엄마?"라고 말하면서 드디어 쌍둥이와 학교의 관계가 밝혀집니다.
은비와 서영
앙숙처럼 보였던 은비(서희선 분)와 서영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누구보다 친했던 사이였지만 둘의 관계는 어느 순간 틀어졌습니다. 건축반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간 곳에 요즘 핫하다는 판다 인형이 와서 춤을 춥니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단체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지나가던 팬더 인형도 함께 찍자고 합니다. 팬더 곰이 넘어지면서 탈이 벗겨졌고 아이돌 연습생인 은비의 모습이 나오자 친구들은 당황합니다. 그리고 은비를 시기하던 친구들 중심으로 이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은비는 친했던 서영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지만 서영은 위로를 해주지 않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서 은비에게 상처를 줍니다.
수업 시간 중 친구들의 결과물을 합평하는 시간에 서영은 은비의 결과물에 대해 직설적인 평가를 합니다. 이어 서영이 차례가 되자 은비는 서영이 그린 평면도를 보며 "방이름도 써 주지 그랬어?", "여기가 소망 방, 네가 작년에 있던 곳인가?" 라며 말을 꺼냅니다. 이에 서영은 다시 정정하며 원장님 방, 소망 방 등을 소개하며 자신은 모든 방에 다 있어봤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친구들을 술렁입니다. 교실로 돌아온 은비는 친구들이 의리가 없다는 등 이야기를 하자 가방을 들고나가버립니다. 은비 엄마에게서 연락을 받은 서영은 둘만의 추억의 장소로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이어 "내가 보육원 사는 것도 네가 아이돌 잘린 것도..... 다 그냥 팩트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잘못이 아니란 거야" 라며 무덤덤한 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은비를 위로합니다.
정영주의 과거
정영주가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로 전학 온 이유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과거 그의 형인 정철주(서재우 분)가 눌지고 재학 도중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이사장 구미희(이지하 분)가 회사에 잘 말해달라는 영주의 엄마 김선자(조련 분)의 요구를 거지 근성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가면을 쓴 구미희의 이중적 태도를 혐오하게 된 정영주였습니다. 그리고 강서영은 정영주가 보육원 봉사활동에 왔었을 때 이미 봤었던 과거도 공개되었습니다. 강서영은 정영주의 품성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 다시 한번 해보려고
진지원은 과거와 똑같이 반복되는 공기준과 지호성(김강민 분)의 대화를 듣고 초등학생 때의 일을 회상합니다. 초등학교 도서관, 어린 진지원(박예린 분)은 "내가 진지원이랑 왜 사귀어! 쪽팔리니까 그런 말 하지 마!"라고 선을 긋는 어린 공기준(장선율 분)의 말에 남몰래 상처를 받았습니다. 분하고 서러운 마음에 교실에 들어와서 공기준을 때리고 울렸지만, 그래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 듯 방에서 혼자 우는 지원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현재, 고등학생 지원은 "모든 행동에는 드러나지 않는 이유가 있다" 며 과거와 다른 선택을 다짐하며 공기준을 찾아갔고, "나 다시 한번 해보려고"라고 말하며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궁금했던 쌍둥이와 학교와의 관계가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보육원 출신인 강서영은 그들이 그렇게 싫었나 봅니다. 공기준의 집안 사정을 알아버린 진지원. 진지원은 공기준 와 무엇을 다시 한번 해보려는 걸까요? 부조리한 세상에서 아직은 학생인 아이들이 어떤 과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궁긍증을 자아냅니다.
이상으로 "학교 2021"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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