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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연모 <10화>

by 장's touch 202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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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운과 이휘의 생이별로 인해 마음 아픈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연모" <10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저하를 연모합니다.

정지운(로운 분)은 이휘(박은빈 분)와의 입맞춤을 기억해내곤 "이 나라의 주군이신, 사내이신 저하를 연모합니다." 라며 애달픈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휘는 "우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나는 이 나라의 세자이고 정 사서는 나의 신하입니다." 라며 선을 그었으나 정지운은 "감당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제게 뭐라고 하던 저하께서 뭐라고 하시던 전부 제가 감당할 것입니다." 라며 의지를 보입니다. 결국 "나는 아닙니다. 그날 내 마음이 무엇이었든 그 일은 잊어주시지요. 오늘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돌아선 이휘는 끝내 눈물을 터뜨립니다. (옛날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사 극판인 듯하네요~)

마지막 데이트

얄궂게도 이휘로 인해 슬픔에 빠진 정지운을 위로한 사람도 이휘였습니다. 정지운과 저잣거리 데이트를 만끽합니다. 이휘와 정지운은 국밥을 함께 먹고, 시전과 마당놀이를 구경하고, 돌다리도 건너며 마음 편히 웃고 즐깁니다. 이 장면들은 둘의 어릴 적 모습들과 포개집니다. 

이후 갑자기 찾아온 소나기로부터 몸을 피한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흐릅니다. 정지운은 이휘에게  "오늘 저를 찾아오신 진짜 이유가 뭔가요?"라고 물었고, 그의 물음에 이휘는 "때로는 나도 저들처럼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마음 편히 놀고 울고 싶을 땐 울기도 하고 말이죠. 궐에선 나 자신에게조차 솔질할 수가 없으니."라고 답합니다. 나아가 "나는 평생을 경쟁하며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은 세자인 나를 부러워할지도 모르지만 난 여기 있는 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저리 마음껏 행복할 수 있으니." 라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보입니다. 이에 정지운은 "그리하시지요, 저하. 오늘처럼 웃고 때론 우셔도 됩니다. 제 앞에선 말이죠." 라며 여전한 연정을 전했으나 이휘는 이미 그를 밀어내고자 새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휘는 "이기적이라 욕하셔도 됩니다. 나는 곧 세자빈을 맞을 것입니다. 이것이 정 사서의 고백에 대한 내 대답입니다."라고 덧붙입니다.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라는 건 제게 권을 나가라는 의미로 들려서요. 저하께선 제가 정말 그러기를 바라시는 겁니까?" 란 정지운의 호소에 "나 역시 어렵게 말한 진심이었습니다. 정 사서라면 나를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나 보군요. 잘 알았습니다." 라며 답답해합니다.

마지막을 고하다!

결국 정지운이 내린 결정은 이휘의 곁을 떠나는 것. 이날 정지운은 마지막 서연 후, 이휘와 함께 궁이 내다보이는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정지운은 "기억하시냐. 저하와 서연을 시작한 후 처음을 함께 한 곳이 여기였는데 어쩐지 그날이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며 과거를 회상합니다. 이어 정지운은 "다시는 궐에 들어오지 않을 거라 다짐했었는데, 그랬다면 후회할 뻔했다. 실은 어느 곳이나 한 군데 오래 머무는 성격이 못 된다. 하여 제가 살던 방식 그대로 돌아가려 한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 꿈도 희망도 없던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분이 저하셨으니까요."라는 말로 자신의 결심을 전합니다. 이어 "자리를 옮기라 명하신 건 받아들일 수가 없을 것 같다. 궐에 있으면 자꾸만 동궁전을 기웃댈 것 같아서다." 라며 사직서를 건넵니다. 

마지막으로 정지운은 "강녕하십시오, 저하. 외롭지 마시고요."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정지운과 그의 뒷모습을 보며 사직서 안에 있는 꽃을 보고 눈물짓는 이휘의 모습이 그려지며 10화의 엔딩을 맞이합니다.

세자빈의 초간택

한편, 세자빈의 초간택이 진행되고 잇습니다. 혜종(이필모 분)은 휘를 따로 불러, 지금 휘처럼 어린 나이에 가정을 이뤄 그 값어치도 품을 방도도 몰라 가족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국혼을 반대했던 이유도 미숙한 가족을 만들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휘를 차갑게만 대했던 아버지 혜종은 쌍생으로 태어난 딸과 그 한을 품고 일찌감치 생을 마감한 빈궁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어 이조판서 신영수(박원상 분)의 여식 신소은(배윤경 분)을 세자빈으로 맞으라 조언합니다.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으며 조정이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원칙주의자 신영수가 휘를 든든하게 보좌할 것이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혜종과 대립하고 있는 휘의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사람인 평조 판서 노학수(정재성 분)의 여식 노하경(정채연 분)을 대비(이일화 분)에게 추천합니다. 내정자로 정해진 하경은 초간택  때 나올 질문을 미리 받았고, 이를 눈치챈 절친한 벗 소은 역시 영리하게 하경을 돕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대비의 질문에 하경이 당황하자, 소은은 지혜롭게 그녀를 옹호하는 답변을 내놓아 대비의 눈에 듭니다. 신소은은 은애 하는 지운 때문에 최대한 간택을 피하려 기지를 발휘했지만 되레 대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지운을 은애하는 소은과 휘에게 반해 "반드시 세자빈이 되겠다." 고 결심한 하경, 각자의 연심을 키우기 시작한 여인들의 엇갈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편, 윤형설(김재철 분)은 계속적으로 이휘의 호위무사 김가온(최병찬 분)을 의심하면서 예의주시합니다. 이후 김가온이 혜종을 만나러 가자, 큰일이 일어났을 까봐 급하게 따라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여인들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로맨스가 급물살을 탈 예정입니다. 게다가 휘만을 바라보는 자은군 이현(남윤수 분)까지 하면 얽히고설킨 관계가 이어지는 거죠. 10화에는 많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외조부 한기재와 혜종의 권력다툼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휘와 지운의 이별 이야기로 10화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궁중 로맨스 "연모" <10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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