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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오늘의 웹툰 <2회>

by 장's touch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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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자마자 사고를 친 줄 알았던 온마음. 지혜롭게 문제를 잘 해결했습니다. "오늘의 웹툰" <2회> '실컷 변해버려! 지금하고만 다르면 돼!!' 리뷰를 시작합니다.

백어진 작가의 시련

네온웹툰의 신입 PD 온마음(김세정 분)의 팬심으로 인해 백어진(김갑수 분) 작가가 갑자기 연재를 중단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온마음과 부편집부장 석지형(최다니엘 분)은 그의 집 앞에서 밤을 지새우며 설득을 시도했고, 팀원인 기유미(강래연 분), 최두희(안태환 분)은 연재 중단에 쏟아지는 민원을 처리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워라밸 권영배(양현민 분) 는 자기의 할 일만 하며 얄미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백어진 작가의 결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5년이나 함께 일했던 어시스턴트가 '깽판' 을 치고 나가면서 문자로 백어진 작가의 만화에 달린 악성 댓글을 캡처해서 보냈고, 이로 인해 백어진 작가는 "작화 엉망진창의 퇴물" 이라는 독자의 반응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백어진 작가가 지난 번 온마음이 한 이야기때문에 직접 댓글을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백어진 작가는 만화를 그리는 내내 진심으로 전하고 싶었던 "인간과 생명은 존귀하며 아름답고, 다정함이야말로 강함이다" 라는 메시지가 독자는 물론 어시스턴트에게도 닿지 않았다는 사실은 스스로가 한심할 정도로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네온웹툰 편집부는 그야말로 수억 원을 날릴 수 있는 위기를 맞습니다. 심지어 편집부 물갈이를 노리고 있는 콘텐츠 본부장 허관영(하도권 분)은 연재종료를 하던, 어떻게든 해결하라며 압박을 가합니다. 편집장 장만철(박호산 분)은 강제로 서비스가 종료됐던 '진저툰' 때가 생각나 불안했고, 석지형 부편집장을 술자리에 불러 진저툰때부터 왜 자신을 따라왔냐고 묻습니다. 석지형은 "형이 몬스타즈(야구팀) 팬이라서 따라온거다.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그 팬들은 의리와 신의로 가득찼다" 고 답합니다.

500원 짜리 동전

석지형 역시 30년이나 매주 홀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가며 마감을 지켜왔던 백어진 작가가 그림에서 손을 놓았을 때의  심경을 생각하니 더 이상 설득할 말조차 찾지 못합니다.

간단한 술자리 후 집에 돌아가는 온마음은 자신이 유도했을 때 같아 방황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다며, 백어진 작가님이라면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석지형은 "방황이 아니면 기권이라면?" 이라고 말했고, 버스정류장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꺼내더니 "앞면이 나오면 돌아오시는 거,뒷면이 나오면 조금 늦게 돌아오시는 거고" 라고 말하고 동전을 던집니다. 긴장되는 분위기속에 동전은 뒷면이 나왔고, 갑자기 온마음은 석지형의 손을 맞잡고 돌려서 동전의 앞면이 나오게끔 하며 "돌아오실겁니다" 라고 말하고 버스를 타고 갑니다. 이에 석지형은 묘한 매력을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한편 온마음의 동기인 구준영(남윤수 분)은 작가들의 민원 폭탄데이를 맞이합니다. 박태준 작가는 썸네일 바꿔달라는 요구를,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웹툰이 베너에 잘 안 걸린다며 투정을 부립니다. (실제로 박태준 작가와 야옹이 작가는 실력도, 외모도 정말로 잘 나가는 작가입니다.) 이어 퇴근시간이 다 되었을 때, 사수 편집장 권영배에게 전화가 와 뽐므작가(하율리 분)에게 가라고 합니다. (워라밸이 확실한 권영배는 아이의 댄스학원에 가서 아이를 보며 행복해합니다.) 

뽐므작가는 구준영을 보자마자 반말로 "피디님이 보낸 작가님? 키가 커서 다행이다" 라고 말했고, 전등을 갈아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구준영은 "사람 부르셨어요?" 라고 물었고 뽐므작가는 "불렀잖아요? 전등 갈줄 몰라요?" 라고 답합니다. 어이가 없는 구준영은 "퇴근 시간에 사람 불러내서 전등갈라고 하는 건 갑질 아닌가요?" 라고 말했고, 뽐므작가는 지지않고  "아니죠. 이건 부탁이고, 진짜 갑질은 마감 펑크내고 편집장님한테 신입때문에 마감 펑크냈다고 말하는 거죠" 라고 답합니다. 구준영은 어쩔 수 없이 전등을 갈았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이름이 뭐냐고 묻는 뽐므작가에게 화를 낼 뻔했지만, 겨우 참습니다. 다음날 작가들의 갑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구준영에게 사무실 선배들은 "뽐므작가 특이한 케이스다", "뽐므작가가 회사에 벌어다주는 돈이 많긴 하다", "그걸 본인도 알아서인지 갑질이 아주 몸에 베어있다" 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엔 "변기 뚫어달라는 거 아니면......." 이라고 말했고, 순간 구준영의 얼굴이 굳습니다.  (사실 구준영은 변기도 뚫었습니다)

각도

새내기 웹툰PD 온마음은 유도장에서 옛동료와 함께 유도를 하던 중, 벽에 높이 걸린 글씨가 써 있는 액자를 보았고, 액자가 비스듬히 걸려있는 이유가 낮은 곳에서 글씨가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온마음은 엄마 황미옥(황영희 분)이 시청 중이던 미켈란젤로 다큐멘터리에서 "다비드상을 낮은 높이에서 보면 신체 비율이 잘 안 맞는다. 그런데 위에 있는 다비드상을 밑에서 올려다본다면, 천상의 비율로 보인다" 라는 전문가 설명에 정신이 번쩍 뜨입니다. 

틈틈이 백어진 작가의 이전 만화와 요즘 웹툰을 비교하며 작화를 분석했던 온마음은 백어진 작가가 등이 굽어 눈높이가 달라져 그림체가 달라졌고, 구부정한 각도대로 본다면 전과 다름없는 균형 잡힌 그림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에 곧장 석지형과 함께 그를 찾아가 "작화는 망가지지 않는다" 는 걸 알리며, 그림 그릴 때 화판 각도를 조정해 정면 시점으로 그림을 그리라고 전합니다. 여기에 백어진 작가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간 후배 작가들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열심히 보조하겠다" 고 그를 독려합니다. 

이에 "다시 부끄럽지  않은 그림을 그려보자" 며 펜을 든 백어진은 <용의 꿈>을 완벽하게 부활시켰고, 그를 응원하는 반응 댓글 역시 줄을 이었습니다. 백어진은 "나는 아직 세상에 전할 게 많다" 며 변화도 받아들입니다. 잉크와 펜을 놓고 태블릿으로 작업을 시도했고, 담당 편집자와도 이것저것 상의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연재 종료'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 칭찬을 받은 온마음은 "이렇게 계속 열심히 하면 계속 회사 열심히 다닐 수 있는 겁니까?" 라며 정규직 전환에 희망을 갖습니다. 이런 온마음을 보며 동기 구준영은 속으로 "미안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온마음씨는 정규직 못 될 거에요. 이 팀 내년에 없을거거든요" 라고 생각합니다.

힘내라

회식자리에서 온마음과 구준영은 다른 온도를 나타냅니다. 구준영은 맥주도 거품이 가득하게 따르는 반면 온마음은 잘 따르고, 구준영은 술을 하나도 못 마시는 '알쓰' 이지만, 온마음은 맥주를 완전 빨리 마시는 선수입니다. 갑자기 실수로 맥주를 한 입 마시게 된 구준영은 갑자기 쓰러졌고, 회식 후 온마음은 구준영을 업고, 자신의 엄마가운영하는 만화카페에 데려다 놓습니다.

이 때 출장에서 돌아온 온마음의 아버지 온기봉(고창석 분)이 구준영을 발견했고, 왜 이곳에 있냐며, 도둑이냐며 구준영의 멱살을 잡았고, 술에서 깨 전혀 영문을 모르는 구준영은 당황합니다. 이 상황을 아는 온마음의 엄마와 동생 온누리(윤서아 분)도 "사실 관계를 모르겠네",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왜 여기서 이러고 계실까" 라고 말했고, 결국 구준영은 온마음의 아빠에게 큰 고통을 당합니다. 그리고 온마음은 이 장면을 외면한 채 출근합니다. (아직 온마음의 아빠는 온마음이 회사에 취직한 것을 모르고, 계속 유도를 하기를 바랍니다.)

이후 출근한 온마음은 구준영의 단추가 다 튿어진 와이셔츠를 보며 "미안해요. 오늘 아침에 준영씨 멱살 잡은 사람이 우리 아빠에요" 라며 사과를 했고, 둘은 웹툰 작가 오윤(손동운 분)의 팬 사인회를 마친 후 입간판들과 선물가방을 오윤 작가의 작업실로 가져다 놓습니다. 이 때 힘들어하는 구준영과는 달리 체력이 강한 온마음은 계단을 오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짐까지 들어줍니다. 

전철을 타고 퇴근하는 구준영은 온마음의 만두귀를 보게 되었고, 온마음이 만두귀에 대해 설명해주며 훈장같은 거라고 말합니다. 이어 구준영은 자신도 훈장이 있다며, 대학졸업장, 각종 자격증인데  지금 이 곳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다  고 말합니다. 이에 온마음은 "열심히 하면 될 거다. 힘내라" 라고 말했고, 구준영은 "온마음씨는 열심히, 힘내. 이런 말 자주 하는 것 같다. 전 이런 말 별로 안 좋아한다. 힘이 빠진다" 라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희망고문

신입피디 둘에게 담당작가 한 명씩 맡게 될거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기뻐하는 온마음과는 달리 구준영의 표정은 좋지 않습니다.  팀 이동에 대해 고민하던 구준영은 선베 권영배가 큰 소리로 "준영씨 지난번에 뽐므작가 화장실 변기 뚤었다며?" 이라고 큰소리로 말하자 사무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습니다. 이 사실을 숨기고 싶던 구준영은 동기들의 수치스런 문자와 화장실에 만난 권영배의 "멘탈이 약하네" 라는 소리에 결국 선배에게 전화로 팀 이동을 신청합니다.

발령난 지 얼마 안되서 팀 이동이 안된다는 대답에 구준영은 "그럼 전 퇴사하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이 때 구준영에게 커피를 건네려던 온마음이 이 통화를 듣게 됩니다. 온마음은 안된다고 외쳤고,   "좀더 참고 힘 내다보면" 이라고 말을 잇습니다. 화가 난 구준영은 "온마음씨도 그만 열심히 하세요. 웹툰팀이 올해 안에 실적을 내지 못하면 없어지니, 희망 고문 당하지 말고 살길 찾으라" 고 냉정하게 이야기하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온마음은 정말 온마음을 다바쳐서 일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구준영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이상으로 웹툰 업계의 다이내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 "오늘의 웹툰"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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