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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오늘의 웹툰 <8회>

by 장's touch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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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후, 또 다른 사건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웹툰"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위기의 네온 웹툰

네온 웹툰의 석지형(최다니엘 분) 부편집장과 온 마음(김세정 분) 신입 PD는 우연히 '구미호 공주' 작가인 나강남(임철수 분)이 영춘의 부 편직장 정혜미(남보라 분)와 만나는 모습을 봅니다. 나강남 작가는 조회수와 매출을 책임지는 네온 웹툰의 간판 작가였습니다. 정혜미는 나강남에게 "저희 플랫폼 와서 새로운 작품 연재만 해주면 영툰이 더 날개를 달 것"이라고 했고, 나강남은 "거칠고 어두운 얘기 좋아하는데, 계속 까이기만 한다. 구미호 공주는 내 취향하고 정반대인데 대박이 났다" 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혜미는 "저는 이제 작가님이 작가님이 원래 하고 싶었던 만화 그리셨으면 좋겠다. 조건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해드리겠다" 고 제안했고, 데뷔 후 <구미호 공주> 이 한 작품에만 매달렸던 나강남은 흔들립니다. 하고 싶은 작품을 못 그리고 나이만 들어갈까 초조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석지형 부편집장은 나강남 작가를 만나 "영툰에 가실 마음이 있으시냐" 고 물었고 나강남은"어딜 가든 내 자유다. 다른 데 갔다고 배신이니 뭐니 그러지 마라" 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나강남은 "내가 진짜 그리고 싶었던 건 따로 있다. '구미호 공주'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이건 내문제니까 내가 생각해서 결정하겠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네온 웹툰 편집부 팀원들은 비상 회의에 들어갔고, 권영배(양현민 분) PD는 석지형에게 "어떻게든 못 나가게 해야 할 거 아냐. 특약 사항 숨겨둔 거 없어? 고상한 척하지 말고 구미호 공주 매출을 생각해" 라며 "사람 좋은 척하다가 작가 뺏기고 매출 떨어지면 부편집장이 책임질 거냐" 고 말했습니다.

진심

온 마음 신입 PD는 처음 맡은 웹툰 작가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내 책임" 이라며 좌절했고. 나강남 작가가 구미호 공주를 완결 내려고 한다는 식을 듣고 고민에 빠집니다. 그는 담당 PD로서 자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려고 했고 고민 끝에 나강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온 마음은 나강남에게 고백할 게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구미호 공주가 제 인생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모를 거다. 정말이다. 유도하면서 힘들 때마다 산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어줬는지 모른다. 산하는 대학 때부터 제 롤모델이자 친구였다. 나뿐만 아니라 산하가 롤모델인 10대 20대 여학생들이 엄청 많을 거다" 라고 했습니다.

이에 나강남 작가는 지금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물었고, 온 마음은 "작가님이 그냥 오래오래 연재해주셨으면 해서 그랬다"라고 말하면서 "작가님 고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나강남은 "아무튼 고맙다. 아주 감동적인 고백이었다. 도움은 하나도 안 되지만"이라고 딴청을 피웠지만 온 마음의 이야기는 나강남을 더욱 고민하게 만들었고, 나강남은 과거 석지형과 함께 구미호 공주를 기획하던 당시 떠올립니다.

 

또한, 석지형 부편집장은 더 깊은 진심으로 다가갑니다. 사실 그에게 <구미호 공주>는 매출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강제 서비스 종료됐던 '진저툰'의 마지막 흔적이기 때문이었습니다. 5년 전, 나강남도 데뷔 못한 지망생이었을 때, 지형이 "작가님 그림체는 밝은 이야기가 잘 어울린다. 나 믿고 같이 해보자" 고 설득해 탄생시킨 작품이 바로 <구미호 공주>였습니다. 그래서 완결을 정 원한다면, "길이길이 남을 명작으로 만들어 달라. 지금까지 함께 해온 웹툰 팬들 뿌듯해하게" 라는 진심을 전합니다. 

나강남 작가의 마음

사실 나강남도 <구미호 공주>의 '산하'와 헤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어딜 가도 산하가 눈앞에서 돌아다녔고,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 해도 자꾸만 그녀가 튀어나옵니다. 이에 나강남의 여자 친구는 "오빠는 절대 구미호 공주 완결 못 내. 나보다 걔를 더 사랑하거든"이라고 화내며 말했습니다. 결국 나강남은 석지형 부편집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 요망한 녀석이 자기 버리지 말라고 머릿속에서 쫓아다닌다" 라며 연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알렸고, 네온 웹툰의 PD들은 모두 기뻐합니다. (물론 영툰에서 공포 장르의 신작도 병행하겠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석지형은 나강남 작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고, 나강남은 "나한테 감사할 게 아니다. 내가 한 게 아니라 쟤가 했다" 며 벽에 걸려있던 구미호 공주를 가리킵니다. 이어 그는 "아무리 다른 캐릭터와 다른 이야기를 그려보려고 해도 구미호 공주만 그리게 되더라. 꿈에도 나오고 낮에 헛것으로 보이고.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어찌나 하루 종일 뛰어다니던지. 생명력이 있는 거지 그런 만화를 내 멋대로 끝낼 순 없다" 라고 했습니다. 나강남 작가는 "나 원래 혼자 달리는 초라한 자전거였다. 그런데 구미호 공주가 나를 큰 비행기로 만들어줬다. 당분간은 이 비행기를 탄 수많은 사람들과 비행을 하고 싶다" 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에 석지형은 "정말 다행이다. 사실 좋아한다. 나도 구미호 공주 왕팬이다" 라고 했고, 나강남은 "그러면 나도 찐팬"이라고 응수합니다. 그러면서 나강남은 이 결정 때문에 여자 친구  지한슬(진예솔 분) 이 또 집을 나갔으니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던 석지형과 온 마음은 진짜임을 알고 당황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신입 PD의 프레젠테이션

5년 전 석지형이 강남에게 그랬던 것처럼, "작가님께 나의 운을 올인하고 싶다. 믿어달라" 고 신대륙(김도훈 분) 작가를 설득했던 온마음 PD는 그의 데뷔를 위해 피치를 올리며 신인작가 신대륙의 작품 캐릭터에 대해 걱정하는 네온 웹툰 편집주에게 피보 괴물이란 캐릭터의 정체성과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에 대해서도 담당 PD로서 누구보다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또 진정성 있는 프레젠테이션은 네온 웹툰 편집부를 감동시킵니다. 그러나 신대륙의 불안정한 눈빛과 행동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신인 이유진(장성윤 분) 작가를 맡게 된 온 마음의 동기 구준영(남윤 수 분) PD도 온 마음과 함께 연재를 결정하는 마지막 회의를 준비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고 셀링 포인트 아이디어를 더해주며 힘을 합쳤고, 덕분에 가장 어려운 선배 권영배 PD의  '엄치척'까지 받아낼 정도로 발표를 잘 마칩니다. 신대륙과 이유진의 데뷔를 확정시킨 두 사람의 흐뭇한 '레벨 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타 작가들의 시련

오윤(손동운 분) 웹툰 작가는 잘생긴 얼굴과 코믹 웹툰으로 인기를 끈 스타 작가지만, 후속작의 부진을 괴로워하며 다정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 뒤로 반전의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앞서 "얼굴로 만화 그린다는 사람들 편견 정말 깨부수려고" 라며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을 보였던 오윤 작가는 새로운 장르로 도전한 후속작이 계속 부진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유투버 '웹툰 마녀'의 신랄한 비판과 네온 웹툰 편집주 최두희(안태환 분) 조기 종영 제안에 괴로워하며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등 슬러픔에 빠지게 됩니다.

이에 오윤은 "너무 조회수가 안 나오니까 갑자기 자신감이 확 떨어진다"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고, 최두희에게 "너무 나만 믿고 홍보 안 한 거 아니야?"라고 되려 묻기도 합니다. 구러나 끝내 네온 웹툰은 조기 종영을 제안했고, 오윤은 발끈, "당연히 싫지.  죽어도 조기종영 안 해. 조회수가 낮아도 끝까지 할 거야"라고 선전포고를 하며 흥행 부진에도 오윤은 "새롭고 낯선 재미" 라며 자신의 작품에 꾸준히 애정을 보입니다. 

 

미녀 웹툰 작가이며 구준영이 담당하고 있는 뽐므(하율리 분) 작가는 자신이 스토킹 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 시선, 집 앞에 온 택배가 분실되는가 하면 홈 CCTV가 뽐므의 동선만 쫓으며 움직이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뽐므는 구준영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뽐므의 연락에 달려간 구준영도 반쯤 의구심을 가졌지만, 진심으로 무서워하는 뽐므를 보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뽐의 집안 CCTV를 보고 있었고, 구준영이 모든 카메라를 종이로 가리자 분노하는 뒷모습을 보입니다. (이 스토커가 누구인지도 궁금해집니다.) 

방송 말미, 의문의 여성이 석지형 부편집장에게 "영툰 편집장으로 부편집장을 스카우트하고 싶다"는 제안을 하는 모습과, 어디선가 전화를 받고 불안한 표정으로 급하게 달려가는 온 마음과 구준영의 모습으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웹툰 업계의 다이내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 마음의 레벨업 성장기 "오늘의 웹툰"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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