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희생으로 병을 치료하면서 진정한 의원으로 거듭나게 된 유세풍.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소락현의 역병
소락현은 역병으로 발칵 뒤집힙니다, 계수 의원은 몰려드는 병자들로 아수라장이 되었고, 혼란을 틈타 임순만(김형묵 분) 좌수는 치료제에 쓸 약재들을 사재기했고, 의원 계지한(김상경 분)은 분노합니다.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계수 의원 식구들은 그의 창고를 털어 병자들을 살리기로 결심합니다. 이때 남해 댁(연보라 분)과 입분(김수아 분)은 임순만의 약재창고를 지키고 있는 머슴들을 국밥으로 유혹했고, "전복까지 넣은 거라 비싸다. 내가 특별히 한 그릇씩 떠 줄테니까 여기저기 소문 좀 내라" 라며 준비한 술병을 꺼내 탁주 한 잔과 국밥을 건넸습니다. 이틈을 타 장군이(한창민 분)가 열쇠를 훔쳐 임순만의 약재창고를 열었고, 남해댁과 계 벤져스 멤버들은 약재를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환자들의 증상은 시중의 약재들로는 크게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한, 보라색 수포는 이전의 역병과는 확연히 달랐고, 전염성도 없었습니다. 유세풍(유세엽/김민재 분)과 계지한은 역병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또한 계지한은 마을 주민들의 증상이 과거에 독초를 먹고 죽음을 당한 자신의 스승의 증상과 같음을 기억해냈습니다.
과거에 계지한은 신귀수(이서환 분)와 조태학(유성주 분)이 내의원 출신인 스승과 그 제자들을 몰살하는 장면을 목격했었습니다. 이들은 스승이 나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했던 독초이자 약초인 단사초에 대한 서책과 '단사초'를 불태우고, 흔적을 지웠습니다. 이때, 홀로 살아남은 계지한은 소락현에 자리 잡았고, 계수 의원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사 조신우(정원창 분)는 소락현의 역병에 관해 장계를 올렸고, 어의 신귀수는 장계를 보다가 역병의 증상이 '단사초'에 의한 죽음 징후를 보이자 좌상 조태학을 찾아갔고, 이들은 다시 계략을 꾸미려고 합니다.
격리 그리고 역학조사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의 공포심은 커졌고, 역병을 막기 위해서 산막 격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유세풍과 서은우(김향기 분)는 성급한 결정이라고 반대했지만, 역병이 아닌 '단사초'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계지한은 격리하자는 조신우의 편을 들었습니다. 혹시라고 '단사초'가 원인이라는 게 퍼진다면, 과거 의문의 죽임을 당한 스승 전규형(박재완 분)처럼 소락현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리고, 병자들의 불신도 극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역병으로 인해 죽은 사람의 무덤을 파헤친 계지한은 시체의 얼굴에서 보라색 수포를 보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유세풍은 계지한에게 자신도 역병이 아닌 듯 하다는 의견을 냅니다. 또한 병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유세풍은 그들과 함께 격리하겠다고 나섭니다. 그러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도는 없었고, 유세풍은 지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또 유세풍은 선왕(안내상 분)이 죽기 전에 앓았던 증상과 유사한 환자들의 모습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게 됩니다.
계수 의원에 있는 서은우도 발 벗고 나섭니다. 새로운 역병일지도 모른다는 유세풍의 말을 듣고 병이 처음 발생한 수릿골을 찾아 역학조사에 나섭니다. 계지한은 서은우가 가져온 꽃이 '단사초' 임을 단번에 알아차렸고, 독성을 몰랐던 마을 사람들이 '단사초'의 꽃가루로 만든 꿀과 나물을 먹고 중독됐던 것을 알아챕니다. 심지어 아이가 건넨 꿀을 맛본 서은우도 금세 수포가 자리 잡았습니다.
계지한은 유일한 치료제 '사매초'를 생각해냈고, 해동 본초에서 '사매초'가 있는 지도를 발견한 유세풍은 약재를 구하기 위해 나섭니다. 어렵사리 약초를 구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좌상의 지시로 자신을 죽이려는 조신우를 만납니다. 칼을 빼어 든 조신우는 갑자기 쓰러졌고, 유세풍은 조신우를 데리고 막사로 돌아옵니다. 그 곳에는 병자들이 있는 막사를 불태우려는 좌수의 무리가 있었습니다.
유세풍이 조신우를 데리고 들어가자 일단, 불태우는 일은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해독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직접 써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자 유세풍은 망설임 없이 '단사초'를 삼켰고, 스스로 치료 대상이 되고자 한 유세풍의 용기와 희생은 병자들을 모두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단사초'의 등장
선왕의 죽음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단사초'의 등장은 위기감을 고조시켰고, 유세풍에게 '단사초'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라는 계지한의 모습은 의구심을 더합니다. 계지한의 우려대로 단사초에 대해 알게 된 좌상 조태학은 '단사초'와 유세엽을 모두 없애려는 계략을 꾸미고 있었습니다. 이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조신우에게 "절 죽이라 한 게, 좌상 대감이십니까?" 라며 진실을 묻는 유세풍앞의 조신우의 모습으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심의' 들의 진정성은 감동을 안겼습니다. 죽어가는 병자들에게 더는 해줄 수 있는 방도가 없어 좌절한 유세풍을 향해 계지한은 "끝까지 살려야지, 포기하지 말고 찾아야지" 라며 의원이 포기하는 순간 병자를 잃는다며 일침 합니다. 치료제만 있다면 지옥 불을 건너서라도 찾아오겠다던 유세풍의 진심도 뭉클했습니다.
이상으로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이 반전 과부 서은우와 괴짜 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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