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학이 감옥에 가게 된 사연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오아시스"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비극의 시작
극장 앞에서 오정신(설인아 분)은 촌스러운 차림으로 늦게 나타난 이두학(장동윤 분)에게 애정이 담긴 핀잔을 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멀리서 최철웅(추영우 분)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두학과 최철웅은 둘 다 오정신을 좋아하고 있었으며 오정신은 1년의 시간 동안 친구로 지내보자고 했던 상황이었는데, 오정신이 이두학에게 마음이 기울인 것입니다.
이두학은 아직 오지 않은 최철웅을 찾아 나섰고, 오정신은 멀리있던 최철웅을 발견하고 쫓아갑니다. 최철웅은 외진 골목에서 사이가 좋지 않았던 타학교 일진 기영탁(장영준 분) 무리를 만났고, 힘과 수에 밀려 계속 맞았고, 마침 뒤쫓아온 오정신은 그들을 말리다가 조금 맞습니다. 최철웅은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고, 기영탁 무리는 자리를 떠납니다.
깡패들과 싸워 얼굴을 다친 최철웅에게 오정신이 "철웅아,약국이라도 가서 상처라도 치료하자" 라고 말했고, 최철웅은 "우리 1년 정도는 친구로 지내자고 하지 않았냐. 네가 그랬잖아. 사람 한두 번 봐서 어떻게 아냐고" 라며 이두학과 사귀게 된 오정신에게 배신감을 드러냅니다. 이에 오정신은 "그냥 내 마음이 그렇게 됐어" 라며 이두학에게 함께 가자고 말했고, 최철웅은 "오늘은 두 사람 보고 싶지 않아. 내 마음이" 라며 오정신을 뿌리치고 가버립니다.
이들을 못 만나고 집으로 돌아간 이두학에게 아버지 이중호(김명수 분)는 최철웅의 학교에 데리러 가지 않았냐며 최철웅이 다치고 온 것에 대한 원망을 했고, 이두학은 최철웅의 집을 찾아가 "다친 곳은 괜찮냐" 라며 걱정했고, 이두학의 걱정에 최철웅은 "괜찮으니까 가. 그냥 넘어졌어. 그냥 좀 가라고" 라며 소리쳤습니다. 이두학의 어머니 점암댁(소희정 분)까지 최철웅을 찾아가 상처치료에 좋다는 귀한 약을 챙겨주려고 했지만. 최철웅의 어머니 강여진(강경헌 분)은 밤늦게 이렇게 오는 건 예의가 아니라며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이두학의 가족을 무시합니다.
누명
이두학이 최철웅에게 기영탁을 데려오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오정신을 때렸던 기영탁을 본 최철웅은 분노했고, 반성하지 않고 계속 도발하는 모습에 기영탁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고 말았습니다. 사실, 기영탁은 황충성(전노민 분)의 부하인 오만옥(진이한 분)의 지시를 받고, 최철웅의 아버지 최영식(박원상 분)의 국회의원 출마를 막기 위해 최철웅에게 일부러 맞기로 했기에 더욱 최철웅을 도발했고, 결국 위험한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당황한 최철웅과 이두학은 비를 맞으며, 기영탁을 문닫은 병원에 내려놓고 도망쳤고, 이두학은 "자수하자. 어차피 살아나도 대가는 치러야 되니까" 라고 말했고, 최철웅은 이두학에게 "형, 나 잘못한 거 없어. 이건 정당방위야. 그리고 영탁이는 형이 데려왔잖아" 라고 말하더니 곧 "나 너무 무서워. 그 새끼 죽어버리면 난 살인자돼서 교도소 갈 거고, 우리 아버지는 국회의원이고 뭐고 패가망신할 거고, 우리 어머니는 자리에 누워버릴 텐데 어떻게 하면 좋아" 라고 말합니다. 이어 고민하던 최철웅은 "나 좀 살려주소" 라며 "형이 대신 영탁이 돌로 찍었다고 하면 안 되나, 이번 일만 해주면 형 인생 책임질게. 목숨 걸고 성공해서 내 인생 형한테 다 줄게. 형이 맨날 양보한 거 다 알아. 형 인생 살게 해 줄게. 나 한 번만 살려줘" 라며 이두학에게 죄를 대신 뒤집어써줄 것을 부탁합니다. 기가 막힌 이두학은 "왜 나가 뒤집어 써야 되냐. 우리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그리고, 평생 니 머슴처럼 살아왔는데. 너는 살고 나는 죽어도 되는 것이여? 너는 사람 목숨이고 나는 개, 돼지 목숨이여?" 라며 울분을 토합니다.
최철웅의 집안에 큰 은혜를 입고 있던 이두학의 아버지는 자신의 앞에서 철웅의 죄가 알려지만 남편인 최영식(박원상 분)의 국회의원 선거는 물론, 집안이 풍비박산 난다는 이유로 무릎을 꿇고 비는 최철웅의 어머니와 최철웅을 보며 포효합니다. 철웅의 집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먼저 나서서 희생을 감당했던 이중호도 아들 이두학의 인생을 망치는 일임을 잘 알기에 거절했지만, 여진과 철웅의 애원을 끝까지 외면하지 못해서 자신의 아들을 설득했고, 결국 이두학은 누명을 쓴 채 경찰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이두학이 수갑을 찬 채 체포되자 그의 어머니와 깜짝놀라 찾아온 오정신은 눈물을 흘리며 경찰차를 따라갔고, 오정신은 "두학아, 이게 무슨 일이야. 너 아니지? 너 그럴 애 아니잖아. 내 눈 보고 얘기해" 라며 이두학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믿지 못합니다. 이어 "철웅아 넌 알지? 두학이 그럴 애 아니잖아. 대답 좀 해봐" 라며 최철웅을 다그칩니다.
한편 끌려가는 이두학을 보며 이두학의 아버지 이중호는 "두학아. 이 애비 용서하지 마라"라고 말해 아버지의 부탁으로 이두학이 최철웅 대신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가게 됐음을 암시합니다. 최철웅의 아버지 최영식은 계속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와중에, 황충성의 계략으로 자신의 아들 대신 이두학이 살인죄를 뒤집어 썼음을 눈치채고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합니다.
이두학의 아버지는 최철웅의 집안이 기울자 변호사 선임비도 받지 않고 국선 변호사를 내세워 제대로 된 항변도 못하게 해, 수의를 입고 포승줄에 칭칭 묶인 이두학은 상해치사죄로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교도소에서 우연히 기영탁의 형을 만나 배에 칫솔 칼을 찔리게 된 것입니다. 이두학은 "나 아닌데... 나 아니여"라고 절규했지만, 기영탁의 형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4년 후
4년 후, 최철웅과 오정신이 광주터미널에서 우연히 재회합니다. 오정신과 최철웅 모두 아버지를 여의었고, 오정신은 대학교를 휴학한 뒤 아버지가 운영하던 남해극장 사장이 되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습니다. 최철웅은 오정신에게 "왜 연락 안 했냐"라고 물었고, 오정신은 "아버지 돌아가신 거? 괜히 너 서울에서 내려오는 거 좀 그렇지 않냐"라고 답합니다. 최철웅은 "미안하다. 힘들었겠다. 친구가 옆에 있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고, 오정신은 최철웅에게 "너는 방학도 아닌데 어디 가냐"라고 묻습니다. 최철웅은 "나도 아버지 제사 간다. 그리고 내 처지가 조금 그렇다"라고 설명했고, 갑자기 말하던 중 최철웅은 황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최철웅은 독재정권에 맞서다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앞서 이두학은 감옥에서 오정신에게 이별 퉁보를 했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쏟아내며 "확실한 건 네가 여기보다 더 지독한 감옥이라는 거야. 이젠 나 좀 놔주라. 진심이다"라는 비수를 꽃은 후, 사라져 연락을 끊은 상태였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온 이두학은 데모를 하다 백골단의 무력 진압에 끌려갈 위기에 처한 최철웅을 구한 뒤 정체를 드러냅니다. 반가워하는 최철웅에게 주먹을 날린 이두학은 "너 분명히 내 인생 책임진다고 했지" 라며 데모를 그만두고 대학교 졸업 전 사법고시에서 패스할 것을 주문하며 예전과 다르게 냉랭해진 모습을 보입니다. 이두학은 "이제 입장 바뀐 거 모르냐. 그때는 우리 아버지가 너네 집에 빚이 있었고 지금은 네가 나한테 빚이 있지? 그러니까 이제 네가 내 따까리 좀 해야겠다"라고 말하며 "데모하는 거 당장 그만두고 사시 준비해. 마음만 먹으면 패스할 수 있잖아. 검사해라"라고 말합니다.
최철웅은 이두학에게 "정신이도 만났어. 많이 힘든가 봐. 학교도 휴학하고 소문엔 서울 사는 고모가 극장 뺏으려고 하는 모양이야"라고 오정신의 근황을 전했고, 이두학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도 "연락 피할 생각하지 말아. 졸업하기 전에 시험 패스하고, 명령이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습니다.
이두학은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부동산 사기 전과범 고풍호(이한위 분) 일당과 함께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지내고 있었고, 오정신은 고모에게서 극장을 지키기 위해 고모 차금옥(강지은 분)과 담판을 지었지만, 올해 안에 빚을 갚지 못하면 극장을 빼앗길 위기에 처합니다. 이후 이두학은 오정신이 운영하는 극장을 찾았지만, 멀리서 오정신을 지켜보기만 하며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아시스"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아시스 <3회> (0) | 2023.03.15 |
---|---|
모범택시 시즌2 <4회> (0) | 2023.03.11 |
오아시스 <1회-첫방송> (0) | 2023.03.07 |
일타 스캔들 <16회-최종회> (0) | 2023.03.07 |
오아시스 <방송정보> (0) | 2023.03.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