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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오아시스 <3회>

by 장's touch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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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웅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까지 다녀왔지만 최철웅을 지켜주는 이두학, 그리고 아버지의 극장을 지키기 위해 하녀가 되기로 결심한 오정신. 여전히 힘든 3명의 청춘 이야기. "오아시스"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

이두학(장동윤 분)은 고모와 고모부에게 시달리고 있는 오정신(설인아 분)을 지켜본 뒤 부동산 사기 전과범 고풍호(이한위 분) 일당을 부추겨 남해극장 등기권리증을 손에 넣습니다. 오정신의 고모와 고모부는 오정신의 아버지가 남겨준 극장을 자신들이 빌려준 돈을 빌미로 통째로 빼앗을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두학이 그 사실을 알고 손을 쓴 것입니다.

이후 이두한은 고풍호 일당을 손보러 나타난 탁이파를 일망타진했다가 탁이파 보스 염광탁(한재영 분)과 행동대장 유영필(장영현 분)의 타깃이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고풍호 일당은 이두학을 식구이자 두목으로 받아들입니다.

오정신은 남해극장이 고모에게 빼앗길 위기에 놓이자, 친구 함양자(현승희 분)에게 영화 제작자 차금옥에 대해 묻습니다. 차금옥(강지은 분)은 함양자의 친척 이모였고, 전라도 영화판을 주름잡은 큰 손이었습니다. 이에 함양자는 "네가 금옥 이모를 어떻게 알아?" 라고 되물었고, 오정신은 말없이 한숨을 쉽니다.

차금옥을 다시 찾아간 오정신은 "영화 '대부'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죠. 난 그에게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사실 극장은 끼워 파는 거고 진짜 물건은 저예요. 절 사장님에게 팔겠습니다" 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차금옥은 맹랑한 제안을 해오는 오정신에게 "네가 뭔데?" 라며 코웃음을 칩니다. 오정신은 "사장님이 전라도 흥행업자로 만족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요. 전국을 휘어잡는 업자가 되셔야죠. 제가 돕겠습니다" 라고 말했고, 이에 차금옥은 "네가 정말로 영화를 많이 보긴 했나 보다. 그럼 네가 영화같이 제안을 했으니 난 현실적으로 대답을 해줄게. 꺼져" 라고 말했으나 오정신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차금옥은 오정신을 길 한가운데 바닥에 무릎을 꿇렸고, "거부해도 돼. 첫째는 네 극장은 빚만 갚고 내가 인수한다. 둘째는 내 밑에서 일한다. 하녀로" 라며 선택지를 줬고, 오정신은 "하겠습니다" 라며 차금옥의 하녀가 되기로 합니다.

차금옥은 오정신에게 직원 겸 지사장이란 직함과 거처 그리고 돈을 주었습니다. 이에 오정신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건지는 알려주세요"라고 청했으나 차금옥은 "극장도 운영해 봤으면서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째? 그리고 나 까막눈이야. 누가 누굴 가르쳐?"라고 말합니다.

서울에 온 오정신은 가는 곳마다 우연히 옛 연인이었던 이두학의 눈에 띄었고, 이두학은 오정신의 거처까지 몰래 쫓아와 확인했고, 공중전화로 몰래 전화를 걸어 오정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행복해합니다.

프락치 최철웅

오만옥(진이한 분)은 황충성(전노민 분)에게 최철웅(추영우 분)의 대모 사실을 알려고, 황충성은 오만욱에게 "곧바로 훈련소에 쳐 넣고 작품 하나 만들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황충성은 최철웅의 어머니가 결혼 전 만났던 남자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최철웅은 납치 당하듯 잡혀간 후 오만옥의 협박에 고통을 받습니다. 최철웅은 독재정권에 맞서 데모를 하다 붙잡힌 것이었고, 독재정권 편인 황충성은 만옥을 시켜 철웅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철웅은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지만, 충성의 지시에 의해 훈련소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모진 고문을 당합니다. 최철웅은 오만옥에게 물고문을 당하고 두들겨 맞으면서도 누군가의 이름을 발설하지 않았고, 오만옥이 그렇게 잡고 싶어 하던 언더 서클 선배에 대해서도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오만옥은 "어머님 많이 보고 싶지 않냐. 내일이라도 휴가 보내줄 수 있다. 애국 한 번 하겠냐?" 라고 물었고, 최철웅은 "저는 이미 이 나라 사랑하고 있다"라고 답하자 오만옥은 "내 뜻은 그거 아니다. 잘 모르냐. 애국이 뭐냐. 간첩이나 빨갱이 잡으면 되는 거지. 네가 빨갱이 잡아서 신고하면 우린 그놈들 잡으면 되고"라고 말합니다.

최철웅이 "지금 저더러 프락치를 하란 겁니까?"라고 반발하자 오만옥은 "그건 애국이야. 여긴 최전방, 아주 위험한 곳이다. 너 하나 없어진다고 해도 아무도 모를 거야", "난 지금 너한테 기회를 주고 있는 거야. 애국자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하지 않겠어?" 라며 각서를 내밀었고, 최철웅이 이를 거절하자 더 세게 고문했고, 오만옥의 거친 협박에 최철웅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첩자 서명 후 나옵니다.

다시 학교로 온 철웅은 자신을 미행한 오만옥에게 "차라리 다시 군대로 보내" 라고 소리쳤고, 오만옥은 권총을 최철웅의 머리에 들이대고, "너 군대 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뒤질 수 있어. 전문용어로 의문사라고 하지. 어때 다시 군대로 보내줄까? 내 식구라 하는 말인데 평생 감사하면서 살아" 라며 철웅을 몰아세웁니다. 최철웅은 갖은 협박과 폭력 속에서도 친구들을 지키려  했지만, 친구들은 탈출 중 다리를 삐끗한 철웅이 남들이 다 잡히는데 어떻게 도망갈 수 있었는지, 또한 오만옥과의 만남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의 말을 듣고 철웅을 프락치로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두학 앞에서 최철웅을 데리고 갑니다. 최철웅의 방에서 잠이 든 이두학은 철웅이 아침까지 돌아오지 않자 철웅의 대학교로 찾아갑니다.

업혀

이두학은 최철웅이 없다고 거짓말하며 무력을 막아서는 운동권 대학생들을 홀로 상대했고, 동시에 달려드는 수십 명의 학생에게 머리가 터지고 입술이 찢겼지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대학생들은 그런 이두학에게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고 최철웅을 돌려주었고, 지도부 언더 선배는 최철웅에게 부끄럽게 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최철웅은 "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부끄럽지 않으려고 노력했어. 나가 정말로 프락치였으면 형도 너희들도 이 자리에 없었어. 알아?" 라며 억울해했지만 어제의 동지들이 건네는 시선엔 온기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고통을 감내하며 동지들을 지켰지만, 외래 동지들에게 의심받은 상황에 처하자 그동안 참았던 설움이 폭발한 최철웅은 이두학 앞에서 무너지며  "형, 나 같이 운동하던 친구들 한 사람도 안 팔았어. 걔네가 때리고 협박했어도...." 라고 말합니다. 이두학은 자신이 당한 고통은 벌써 잊은 듯 철웅에게"업혀"라고 말하며 등을 내밀어주며 보듬어 줬고, 철웅은 두학에게서 아직 남은 정이 느껴지자 예전처럼 어리광을 부립니다. 업혀있던 최철웅은 "여수 한번 같이 안 갈랑가? 영화도 보고 정신이도 보고. 나보다 오정신 보고 싶지?"라고 말했고, 이두학은 "너. 내려라. 그 조동아리 닥치고 조용히 가라?"이라고 거친 말을 내뱉으면서 끝까지 철웅을 업어줍니다. 비로소 진정한 화해를 한 듯한 이두학과, 철웅의 뒷모습으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첫 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아시스"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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