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시대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는 '나는 신이다'를 보고 이번 이야기를 보니 더욱 화가 납니다. "모범택시 시즌2" <7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어설프지 않은 온실장
신입 택시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은 웃는 얼굴로 택시를 몰며, 택시를 잡는 손님들을 지나친 채 검은 정장의 남자에게 자신의 택시를 맡기고 7팀만 받으라고 지시한 뒤, 한 조직으로 돌아가 정장을 입고, 수상한 반지를 끼며 '온 실장'으로 불립니다. 계약서를 넘겨받은 남성은 "내가 온 실장 믿고 운영권 다 넘기는 것" 이라며 "우리 큰 돈 만질 일만 남았다" 라고 말했고, 온하준은 남성에게 곧장 계약금을 입금합니다. 이때 남성은 "온실장 지금 좀 어설펐다. 도장 찍고 입금을 해야지 먼저 입금해 놓고 도장 안 찍으면 그땐 온실장 큰 손해 보는 것" 이라고 경고하자 온하준은 웃음을 지었고, 남성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곧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고, 온하준은 죽어가는 남자를 보며 "제가 계약서를 꼼꼼하게 검토해 보니까 계약 상대방의 일신상의 이유로 계약이 불이행됐을 때 가장 큰돈을 벌 수 있겠더라. 지금 당신이 없어지면 우리가 호텔 우선순위 채권자가 되더라" 라고 말합니다.( 남성에게 대접했던 차에 약을 넣었던 것입니다.)
이어 온하준은 "어설펐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이라고 앞서 남성의 말을 되돌려주며 "우리 친구 아니었냐 "며 본인의 발목을 잡는 남성의 손을 짓밟곤 "친구는 무슨. 체급이 비슷해야 친구지. 이제 우리 건데" 라며 비웃습니다. 이후 온하준이 커튼을 젖히자, 무지개 히어로즈와 관련된 사진들이 벽에 가득 붙어있습니다.
무지개 운수로 돌아온 온하준은 아무렇지 않은 순진한 얼굴로 모범택시 기사 김도기에게 "저 오늘 7팀이나 받았다" 라고 자랑했고, 김도기가 엄지를 올리자 함께 엄지를 올립니다. 그러나 온하준은 복수 대행을 하는 무지개운수 직원들의 신상명세서를 조사하고 확보한 것을 드러납니다. 그 시각, 부동산 사기꾼인 강필승(김도윤 분)이 산 중턱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이에 무지개 운수의 대표 장성철(김의성 분) 대표가 코타야 사건에 이어 이번일도 누군가 은폐하려는 것 같다고 추측했고, 김도진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주장합니다. 누군가 노숙하던 강필승을 산 중턱까지 옮겨 자살로 꾸민 것은 자기 과시에 가까우며 유희를 즐기는 타임이라고 말했고, 김도기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미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합니다.
사이비 순백교
모범택시에 복수를 의뢰인은 사이비 교단에 빠진 친언니를 구하고자 하는 동생 진희(김은비 분)였습니다.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진희를 막고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진희를 끌고 가려고 합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여성은 발버둥 치다 차량 바닥에서 모범택시 명함을 발견했고, 모범택시의 김도기에게 의뢰인은 "언니는 저한테 언니이자 엄마이자 아빠였다" 라며 언니에게 있었던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두 자매는 부모 없이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았고, 진희는 대학교에도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진선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동생이 언니의 곁을 지켰지만 절망에 빠진 언니에게 수상한 사람이 접근했고, 이후 언니는 돌변합니다. 언니는 어느 순간 대출을 받고 얼굴에 상처를 달고 돌아왔고, 수상함을 느낀 동생이 언니의 휴대전화를 몰래 본 결과, 사이비 교단 '순백교'의 영상에 등장하는 언니를 발견합니다. 결국 언니 진선은 치료를 중단하고, 사이비 교단에 입교했고, 동생은 언니를 데려가기 위해 몇 번이고 '순백회관'을 찾아갔지만 다른 신도로부터 "자매님이 만나고 싶어 하지 않으니 돌아가시란다" 는 답만을 돌려받았습니다. 진희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종교문제는 저희가 개입할 수 없다. 당사자가 안 만나겠다고 했으면 저희는 어쩔 수 없다" 는 답만을 내놓으며 도움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순백교의 본거지 '순백회관' 앞에는 교단에 빠진 가족을 되찾기 위해 울부짖는 피해자들로 가득했고, 이 모습을 목격한 김도기는 의뢰인 외에도 수많은 피해자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삼엄한 경계에 내부 접근이 불가능하자 무지개 히어로즈는 CCTV를 해킹했고, '아버지'라고 불리는 교주를 발견합니다. 교주 옥주만(안상우 분)는 자신을 추종하는 신도들에게 "가장 가까운 관계부터 단절해야 순백의 동산으로 갈 수 있다. 유일한 관계는 오로지 나 하나여야 한다. 유일한 아버지" 라고 외치며 신도들을 폭행하며 가족들끼리 서로를 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등 신도들을 세뇌하고 통제하면서 "아플수록 마음속 악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고 느껴라. 병원에는 절대 가지 마라" 라고 말합니다. 또한 물에 색이 있는 액체를 떨어뜨리고는 교주의 손을 넣어 다시 깨끗하게 만드는 기술까지 보여주었고, 하얀 옷을 입은 신도들은 교주를 맹신하고 있습니다.
무지개 히어로즈의 안고은(표예진 분)이 찾아본 결과 교주 옥주만은 과거 중국 와 한국에서 원단 도매업을 하던 장사꾼이자 사기, 허위사실 유포 등 다양한 전과를 기록한 범죄자였습니다. 장성철 대표는 딱 봐도 사이비인데 어떻게 여기에 빠지냐며 의아해하는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에게 "자기들이 믿는 종교가 사이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있으니까" 라며 "가족과 강제로 떨어뜨리는 종교는 사이비 범죄집단일 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상한 단체 '금사회'
그 시각, 신입 택시 기사가 아닌 의문의 조직에서 '온 실장'으로 불리며 무지개 운수를 조사해 온 온하준이 금사회 간부 박현조(박종환 분)와 무지개 운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됩니다. 박현조는 "부동산은, 빼돌린 계좌는 확인했어?" 라며 무지개 운수에 대해 물었고, 온하준은 "아뇨. 전국 기관 시설에 분산해 모조리 기부했다. 말 그대로 기부했다는 소리다" 라고 답합니다. 이에 박현조는 "이건 온 실장 책임도 있다. 그렇게 뭉그적거리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 하고 있냐. 소꿉놀이하고 있냐" 라고 비아냥 거립니다.
온하준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신다. 이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시냐. 내가 코타야에 구축해 놓은 시스템은 완벽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형사반장까지 매수해 뒷문 단속도 시킨 거예요. 함부로 뚫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런데 거길 뚫고 들어왔다. 웬 택시 기사가 내가 만든 구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타고 들어와 뿌리까지 뽑아버렸다. 근데 이게 한 번이 아니다" 라며 김도기가 베트남에서 해결했던 사건을 언급합니다. 심지어 김도기가 해결한 또 다른 사건인 강필승의 아파트 불법 청약 및 아동 불법 입양 사건, 해외 취업을 명목으로 한'천금 인터내셔널'의 불법 도박 사이트 사건들 역시 온하준이 배후에 있었습니다.
온하준은 "늙은 택시 회사 사장, 별 쓸모도 없는 연구원 출신 정비공 둘, 순경질 하다가 온 경리 직원, 그리고 군인 출신 택시 기사. 이 상황이 이해가 되냐. 난 도저히 안 된다. 별 것도 아닌 놈들한테 계열사 두 개가 날아갔다. 뭐 때문에 이렇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냐" 며 분노합니다.
김도기의 설계
무지개 히어로즈는 김도기의 설계에 따라 작전에 돌입합니다. 먼저 박주임이 아픈 척 병원에 앉아있자 어김없이 신도들이 접근했고, 이들은 "저도 병원에서는 가망 없었는데 완치 판정을 받았다" 는 말로 아픈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박주임은 솔깃한 척 무사히 순백교의 교단에 입성했고, 더욱 병세가 악화된 것 같은 언니 진선에게 다가가 "동생분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지만, 언니 진선은 "제 꿈이 뭔지 아냐. 순백동산에 가는 열차에 진희도 함께 태우는 것. 제가 완치되면 우리 진희도 순백의 힘을 믿을 거다. 그래서 나는 꼭 나을 거다" 라고 말합니다. 신도들의 틈바구니에 섞여 있던 박주임은 온갖 재산을 다 갖다 바치는 다른 신도들과 달리 천 원짜리 몇 장만 내는 어설픈 행동이 의심돼 순백교 교리를 외워야 나갈 수 있는 '믿음의 방'에 감금됩니다. 겨우 믿음의 방에서 나온 박주임은 "순백 동산 진짜 있을지도 몰라" 라고 넋을 놓은 모습을 보입니다.
언니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기에, 김도기는 본인이 직접 무당으로 변신했고, 그의 제자가 된 최주임(장혁진 분)과 짝을 이뤄 교주 옥주만에게 접근합니다. 고급 식당에서 내연녀이자 가짜 신도인 여성과 함께 식사하는 교주 옥주만에게 다짜고짜 계산서를 보내며 접근한 도포 차림의 김도기는 황당해 따지러 온 교주에게 "네 놈 목숨값으론 싼 값이지 않느냐. 항상 머리 위를 조심하거라. 땅이 하늘에 있나니 네 놈이 요절할 팔자구나" 라며 묘한 말을 합니다. 김도기를 단순히 '미친놈' 취급한 교주는 그 뒤 식당에서 나오다가 '땅'이라고 써진 간판에 떨어져 머리에 맞을 뻔했습니다.
이후 옥주만은 순백성전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공사장에서 유물이 발견되자, 공사가 밀릴까 봐 고민도 없이 깨부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유물들은 사실 김도기가 미리 깔아놓은 도자기들이었습니다.)
또한 교주의 눈엔 저승사자(장성철)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외딴 길에서 교주의 차가 망가졌고, 그는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에 홀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다시 옥주만과 재회한 무당 김도기는 옥주만에게 "용케도 아직 안 죽었구나", "네 이놈! 썩 꺼지지 못할까" 라고 외치며, "지금 요사스러운 것이 놀라 도망갔지만, 조만간 다시 돌아올 것이다! 네 놈 목숨을 가지러 다시 돌아올 것이다" 라고 외쳤고, 이후 갑자기 안 터지던 휴대폰이 터집니다. 옥주만은 김도기를 사이비라고 부르며"콘셉트가 그게 뭐냐?" 라고 비웃으며 돌아섰고 진지한 김도기는 "믿음이 부족하면 채워야 한다" 라고 말하며 7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 "모범택시 시즌2" <7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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