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비밀을 공개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오아시스" <5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친형제
이두학(장동윤 분)의 아버지 이중호(김명수 분)와 아기 이두학을 등에 업은 점암댁(소희정 분)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점암댁은 평생 최영식(박원상 분)에게 은혜를 갚겠다며 몸 바쳐 일하는 남편을 못마땅해했고, 이중호는 아기를 업고 있는 아내 점암댁에게 밭을 더 갈라고 말합니다. 이에 점암댁은 둘째를 가진 거 같다고 말했고, 이중호는 좋아하는 기색은 하지 않으면서도 점암댁에게 집에 가서 쉬라고 말합니다. (속으로는 매우 좋았을 겁니다.)
최영식의 아버지(전국환 분)가 임종을 앞두고는 이중호를 불러서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며느리 강여진(강경헌 분)을 위해 이중호의 둘째가 만일 아들이면 양자로 줄 것을 부탁합니다. 아무리 최영식의 집안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살아온 이중호에게도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거절하지 못하고, 강여진은 아기를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죽을 때까지 이 사실을 비밀로 하겠다는 이중호의 다짐을 받아냅니다. 아직 낳지도 않은 아기를 빼앗기게 된 점암댁은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결국 둘째는 아들이었고, 지금의 최철웅이 이두학의 친동생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강여진은 최영식이 죽자, 자신의 전연인이었던 황충성에게 최철웅이 그의 아들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일상
이두학의 가족들은 이두학이 깡패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악덕 사장에 맞서 투쟁 중인 방일실업 노동자들 중엔 이두학의 여동생 이정옥(신윤하 분)도 있었고, 이두학은 탁이파 보스 염광탁(한재영 분)의 지시로 주동자를 색출하러 갔다가 정옥에게 정체를 들킨 것입니다. 이두학은 동생 이정옥을 강제로 본가로 데리고 갔고, 이정옥은 가족들에게 이두학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모두 밝힙니다. 이두학의 부모는 깜짝 놀랐고, 이두학이 모친 점암댁에게 내민 선물을 이중호는 거절하며 쳐버리며 분노합니다. 이두학은 "요것이 다 아버지 때문이잖아요. 공부하지 말라 해서 공부도 접었고, 감방 가라 해서 감방도 갔고 그리고 나니까 할 수 있는 짓거리가 깡패 짓밖에 없는데... 나는 분명히 아버지 아들 아닐 겁니다" 라고 원망을 쏟아내고, 차를 타고 가버렸고, 이중호는 후회하는 듯 주저앉아오열합니다.
결국 검사가 된 최철웅(추영우 분)에겐 계속 고통스러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황충성(전노민 분)의 부하이자 안기부 소속 오만옥(진이한 분)은 검찰청에 파견되어 최철웅을 감시하며, 과거 학생운동시절 프락치였던 최철웅의 행적을 빌미로 협박을 합니다. 이런 오만옥을 향해 최철웅은 "나 대한민국 검사 최철웅이야" 라며 분노했지만 벗어날 수는 없었고, 이 모든 일들은 최철웅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믿고 있는 황충성이 벌인 일이었습니다. 최철웅이 현 정부에 잘 보여 승승장구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철웅은 황충성의 아들이 아니고, 최철웅의 모친 강여진이 전연인 황충성에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마음이 고통스러운 최철웅은 자신이 좋아하는 오정신(설인아 분)을 불러냈고, 오정신은 자신을 향한 최철웅의 마음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넌 나 감당 안 돼. 널 더 힘들게 하게 될 거야. 우리 그냥 편하게 보자" 라며 최철웅의 마음을 거절했고, 최철웅은 "두학이 형은 되고 난 안 되는 것이여?" 라고 물었지만 오정신은 답하지 않습니다.
납치되는 오정신
차금옥(강지은 분)은 영화판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오정신에게 과거 오정신의 아버지가 남겼지만 고모에게 빼앗겼던 '남해극장' 등기권리증을 선물하며 오정신을 기쁘게 합니다. 그러나 오정신의 거침없는 활약은 기존의 배급 극장들을 빼앗긴 경쟁사의 심기를 건드렸고, 결국 그들에 의해 납치를 당하고 맙니다. 차금옥은 그들의 협박에 오히려 오정신이 자신을 치고 올라올지도 모른다며 어떻게 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상대방은 더욱 당황합니다. 사실 차금옥은 오정신을 걱정하면서도 기싸움을 벌인 것이고, 오정신의 안위를 걱정하며 경찰에 신고하려는 자신의 조카이자 오정신의 절친인 함양자(현승희 분)도 막습니다.
오정신의 납치 소식은 이두학에게도 들립니다. 차금옥에게 정체를 숨기고 접근한 김형주(도상우 분)가 오정신의 납치사실을 이두학에게 알려주었고, 현재 탁이파 행동해장 유영필(장영현 분)의 기습이 예고된 일촉즉발 상황이었지만, 이두학에게 정신의 안전이 우선이었습니다. (탁이파 보스 염광탁이 자신보다 이두학은 더 신뢰하자 유영필은 계속 이두학을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이두학은 김형주의 만류에도 부하들을 정신이 있는 곳을 찾는 일에 투입시켰고, 결국 유영필 패거리의 기습을 받습니다. 이두학은 많은 수에 몰려 결국 유영필의 칼에 찔릴 위기를 맞았고, 이때 극적으로 보스 염광탁을 김형주가 모시고 와 이두학은 목숨을 건지고, 유영필은 염광탁에게 맞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이두학의 작전이었습니다. 유영필의 기습을 유도하고, 염광탁의 연민도 자극하겠다는 목적이었습니다. 목숨을 건 드라마틱한 상황에 놓이면서까지 오정신을 지키려는 이두학에게 김형주는 "도대체 그 여자 너한테 뭐냐?"라고 궁금해했고, 이두학은 "나도 모른다. 그냥 허하다" 라며 둘러댑니다.
유영필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장부를 조작해 이두학을 모함했고, 염광탁은 이두학을 불러 진실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에 이두학은 자신과 감방에서부터 함께하는 고풍호(이한위 분)의 무리를 불러 장부의 진위를 확인했고, 유영필은 다시 염광탁에게 맞으며 결국 쫓겨나고 맙니다.
거래
오정신은 경쟁사 사장과 깡패들에게 납치되었으면서도 굽히지 않았고, 경쟁사 사장은 오정신을 해치우라는 차금옥의 전화를 받고 당황합니다. 이두학은 오정신을 찾을 방도가 없게 되자 최철웅을 통해 안기부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고, 안기부 때문에 지금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최철웅은 안기부를 입에 올리는 이두학에게 분노를 표합니다. 그러나 이두학은 다른 방법이 없다며 "네가 나에게 진 빚 절반은 갚은 걸로 해줄게" 라고 말했고, 그런 두학에게 분노하는 철웅의 모습과 납치되어 있는 오정신의 모습으로 5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아시스" <5회>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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