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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오아시스 <6회>

by 장's touch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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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는 이두학의 모습. "오아시스" <6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다짐

과거 최철웅(추영우 분)이 아버지 최영식(박원상 분)의 장례식에 헐레벌떡 뛰어오며 6회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부친 장례식에 조문 온 경찰서장을 향해 최철웅은 "애도가 아니라 사죄를 하셔야죠. 후보 사퇴까지 한 분을 부정선거사범으로 잡아마 추궁하니 평생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시던 분이 몇 달 동안 폭음만 하다 쓰러지셨지 않습니까!"라고 말했고, 독설을 뒤집어쓴 서장이 "용공분자가 된 대학생을 발견 즉시 검거하라는 공문을 받았다"라고 비웃으며 경고합니다.

이에 최철웅의 모친인 강여진(강경헌 분)이 버선발로 댓돌을 내려와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그 모습을 최철웅은 억울하게 바라봅니다.

최철웅은 "이 애비 부끄러운 짓 하지 않았다. 행여나 복수할 생각 말고 어머니 잘 모셔라"는 아버지 최영식의 유서를 떠올리며 모친 강여진에게 비장하게 "강해질랍니다. 더 강해져서요. 우리 아버지 그렇게 만든 놈들 그 고통 그대로 갚아줄 겁니다. 내 사람들 더 이상 그런 수모 안 당하게 내가 지킬게요"라고 다짐합니다. 

오정신을 구하라!

최철웅은 오만옥(진이한 분) 에게 경쟁사 영화사의 변사장에게 납치된 오정신(설인아 분)의 소재파악을 거절당하자  "그 회사는 식구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합니까?" 라며 돌아서는 오만옥의 발길을 잡고는 그 앞에 무릎을 꿇으며 "같은 식구 되겄습니다. 한 번만도와주십시오" 라고 사정합니다. (과거 안기부시절 오만옥에게 당하고 지금까지도 협박을 받고 있지만 오정신을 위해 무릎까지 꿇습니다.)

결국 최철웅은 그곳을 알아내고, 이두학(장동윤 분) 역시 그곳을 알아내 오정신을 구하기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달려갑니다. 오정신은 자신을 구하러 온 최철웅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이두학은 이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오정신은 최철웅의 입을 통해, 이두학이 자신의 구출을 호소했으며 언제나 자신 주변을 맴돌고 있었음도 확인합니다. 

이후 오정신은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은 차금옥(강지은 분)에게 이 상황에 대해 따졌고, 함양자는 오정신에게 자신의 딸이 되어 자신의 것을 모두 물려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오정신은 곧바로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이후 딸이 되겠다고 말했고, "엄마" 라고 불러보라는 말해 조금은 망설이며 "엄마"라고 부릅니다.

한편, 오만옥은 최철웅의 과거에 대해 알아보며 이두학의 본가에 가서는 최철웅과의 관계를 묻습니다. 이에 이두학의 모친이자 최철웅의 생모인 점암댁(소희정 분)은 말을 잇지 못했고, 이중호(김명수 분) 가 나타나 단호히 대답합니다. 이후 점암댁은 자신이 낳아 양자로 보낸 최철웅이 중요한 사람이 되는데, 자신이 어미인지는 모른다며 속상해했고, 이중호는 당연하다는 듯 화를 내고는 자리를 떠납니다.

이별의 진실

오정신은 요양원의 엄마(이칸희 분)를 통해 작고한 아버지가 과거에 교도소에 있던 이두학을 면회 간 사실을 전해 듣고는 자신을 밀어낸 이두학의 심경을 헤아립니다. 최철웅은 일부러 이두학과 오정신과의 만남자리를 만들어 셋의 추억을 이야기했고, 이 자리가 불편한 오정신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후 오정신은 이두학의 집에 불쑥 찾아가서는 "너 때문에 저녁도 못 먹었는데 밥상 좀 차려와라", "반주 없냐?" 라며 시시콜콜 요구를 합니다. 이두학이 차려온 조촐한 밥상에 오정신은 "깡패 두목이라면서 깡패가 아니라 거지네" 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합니다.

이어 오정신은 "넌 깡패짓 하던 거 다 때려치우고 차라리 나한테 와. 영화일도 돕고 공부도 하고. 나 그 정도는 돼. 다시 공부하고 대학도 가고"라고 설득했고, 이두학은 "내가 그렇게 불쌍하냐?"라고 묻자 오정신은 "불쌍하다. 미안하기도 하고"라고 말합니다. 이에 이두학은 "나가 너를 찬 것이여!"라고 말했고, 오정신은 "너만 행복하면 난 어떻게 돼도 상관없어. 그런 순정멜로야? 야 멋지네" 라며 박수를 치더니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네"라고 말합니다. 

이두학은 "나는 이미 깡패여 너 같은 민간인하고는 달라", "어서 가라" 라며 오정신을 밀어냈고, 오정신은 "너 아직도 내 옆에 있고 싶어 하잖아. 우리 아빠가 너한테 준 상처. 내가 너 끝까지 못 잡은 거 내가 갚을게. 제발 여기서 나와"라고 계속 설득합니다. 이에 이두학은 "이 시상에 자기 일 좋아서 하는 사람 몇 이나 되겠냐? 다 견디면서 하는 거지... 영화? 대학? 이 사회가 나 같은 전과자를, 그것도 살인자를 받아줄 것 같냐? 이미 이 영화판서 이두학 이름 모르는 사람 벨로 없을 것이고. 너까지 엮이면 손가락질받을 것이여. 그게 내 현실여. 알겠냐? 그러니까 그만 가야"라고 말하며 달동네 낮은 담장 너머로 서울의 밤을 내려다보며 자신의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대꾸가 없어 '뭐지?'라는 마음으로 "가라니께" 라며 돌아보니 오정신은 술 먹다 쓰러져 평상 위에서 잠이 들어있습니다. 이두학은 오정신을 안아 자신의 방에서 재웠고, 잠이 든 오정신을 바라보는 이두학의 표정엔 오정신을 향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집니다. 

회의감

다음 날 잠에서 깬 오정신은 자신을 바라다 달라고 말하며 이두학에게 입을 맞춥니다. 오정신의 친구인 함양자(현승희 분)의  통기타 카페에서 오정신이 돌아오길 밤을 새우며 기다렸던 최철웅은 이두학의 집 앞에서 이두학과 오정신이 입을 맞추는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이후 최철웅을 찾아간 오정신은 다시 한번 "나한테 연애 감정 같은 거 갖지 말라고"라고 말했고, 최철웅은 "형으로 정했다는 거구먼. 같이 잤어?"라고 선을 넘는 질문을 했고, 오정신은"네가 그래서 안 된다는 거야"라고 쏘아붙입니다.

이두학을 선택해서 불행해지는 모습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최철웅의 말을 들은 오정신의 표정은 차갑게 굳었고, "내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들고, 내가 책임져"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떠납니다.

오정신의 진실된 마음을 들은 이두학은 재개발 지역에 살며 버티는 가난한 세입자들을 무력을 쫓아내는 임무를 받고 조직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고, 여자, 아이 할 것 없이 무차별 무력에 무너지는 사람들을 보며 얼음처럼 굳어버립니다. "같은 깡패는 때려도 양아치는 아니"라는 두학을 향한 오정신의 믿음을 저버리는 이두학의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6회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이상으로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아시스" <6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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