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의 김도기 기사가 차량폭발로 인해 죽음을 맞이했고, 장례식까지 치렀지만, 사실은 무지개 히어로즈의 계획은 따로 있었습니다. "모범택시 시즌2" <1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폭발한 모범택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모범택시의 김도기(이제훈 분) 기사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무지개 운수의 식구들은 상심을 감추지 못합니다. 더욱이 신입기사 온하준(신재하 분)은 죽은 김도기를 조롱하듯 슬픔을 연기하며 김도기의 영정사진을 보며 "얼굴 좀 보여주세요. 형님 뒤에 누가 숨었는지" 라고 말했고, 이어 며칠 전 "내가 말했죠. 저들의 방식대로 처리한다고. 김도기는 내가 제일 잘 알아요" 라고 누군가에게 말한 후, 얼마 후 김도기가 탔던 모범택시 차량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트남 코타야 사건 당시 포착된 반지를 낀 의문의 남성이 김도기의 차량 폭발을 지켜보는 모습이 공개되며 김도기의 차량폭발사고가 온하준과 관계가 있음을 추측하게 합니다.
이후 온하준은 경찰 고위 간부인 박현조(박종환 분)에게 "이 오합지졸 뒤에 누군가 있다면 행동대장이 죽었는데 가만히 있겠냐" 라며 장례식장에 온 모든 이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박현조는 경찰 부하들이 아닌 사적 라인을 동원해 김도기 장례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이 잡듯이 사찰합니다.
그러나 폭발 직전 탈출에 성공한 김도기는 살아있었습니다. 사실 모범택시의 폭발 위험을 미리 감지했던 김도기가 사고 직전 차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고, 김도기는 "우리를 몹시 싫어하는데 우리도 누군지 알아야 되지 않겠냐. 이 참에 얼굴 한 번 보자" 라며 자신들을 노린 수상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내 범인을 찾기 위해 거짓 장례식을 치른 것이었습니다. 김도기는 "내가 죽은 다음 움직이는 사람에 집중하라" 는 작전지시를 했고, 장례식 동안 김도기는 안고은(표예진 분)과 역할을 바꿔 콜밴 안에서 모니터로 현장을 관찰했고, 멤버들은 장례식에 찾아온 초대를 받지 않은 손님들의 정체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김도기는 장례식장에 찾아온 불청객들이 유명 클럽 블랙썬의 가드라는 사실까지 알아냅니다.
드러난 스파이
신입기사이며 의심스러운 온하준은 장례식장 사찰에서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합니다. 모범택시 팀의 실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오합지졸 5인방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온하준은 죽은 김도기가 납골당에 들어간 것까지 확인을 했지만 "왜 이렇게 찝찝하냐" 라고 말했고, 경찰 고위간부인 박현조는 "교구장님이 들어오신다. 근데 얘기 못 들었냐. 소꿉장난 그만하라고 했다. 본래 일에 집중하라라고 친히 말씀하셨다" 라고 말하며, 온하준은 금사회의 보스인 교구장으로부터 본업에 집중하라는 지시에 어쩔 수 없이 모범택시 팀 추적을 멈추고 무지개 운수를 그만둡니다. 이와 함께 금사회가 사이비 종교집단과 같은 형태의 조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교구장의 정체를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온하준은 사직서를 내면서 장성철(김의성 분)과 마주쳤고, "제가 사고 내고 와서 혼내지 않았던 거 기억하시냐. 그때 기분이 좋았다. 근데 저를 그렇게 대해주신건 대표님이 처음이었다. 기분이 좋더라. 오래오래 사세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라고 말합니다. 온하준은 택시회사에서 차려놓은 추모공간에서, 김도기의 영정사진을 보고 "놀때는 재미있는데 끝이 너무 허무하다. 이게 참 별로다" 라며 "형님이랑은 친구가 될 줄 알았는데 아쉽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장성철 대표는 무지개 히어로즈가 모인 자리에서 "죽인 후 움직인 사람을 보자고 하지 않았냐" 라며 온하준이 사직서를 냈듬을 알렸고, 무지개 히어로즈는 그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장성철은 온하준이 그동안 비밀 통로를 찾아낸 점, 무지개운수 직원들의 신상정보를 모은 점, 이력서에 작성한 이력들이 모두 허위라는 점을 알아냈고, "처음부터 다른 목적으로 접근한 거였다" 며 온하준의 정체를 의심했습니다.
블랙 썬
아무런 정보를 남기지 않고 홀연히 사라진 온하준을 추적하기 위해 모범택시 히어로즈는 실마리를 쥐고 있는 블랙썬에 잠입합니다. 야심 차게 클럽 룩을 빼입고 입구 진입을 시도한 주임즈가 보기 좋게 입구 컷을 당하는 동안 김도기는 옥상으로 몰래 잠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김도기는 가드들이 한 기자(백수장 분)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잔혹한 폭행 수위에 보다 못해 끼어들어 가드들을 때려눕혀 기자를 구했지만, 기자는 도리어 김도기에게 일을 망쳤다고 화를 내며 사라집니다. 안고은은 "그 사람은 대표적인 기레기다. 안 어울리는 게 좋겠다" 라고 충고했지만 김도기는 "그런 사람 같지는 않던데" 라고 말합니다.
뒷문으로의 출입은 가드 탓에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김도기는 새로운 부캐를 소환시킵니다. 김도기는 멀끔한 슈트로 갈아입고 클럽 MD의 안내받아 메인 입구로 들어갔고, 홍콩 대부 업체 큰손 Yin 사모와 마주치기도 합니다. 웬만한 테이블 하나 잡는 것도 막대한 금액이 필요하고, 재력에 의해 철저하게 계급화되어 있는 것이 호화 클럽 블랙썬의 실체였습니다.
김도기를 안내한 MD는 "여기서는 물건 하나만 봐도 다 스캔할 수 있다. 연봉은 많아봤자 4천 언더. 한 달 월급 고스란히 털어 여기 예약하고 새 옷까지 사입었는데 매칭도 안 돼. 슬슬 본전 생각나는 것 맞지 않냐" 며 "여기 이렇게 다들 섞여 있으니 다 똑같은 사람같지? 아니 여긴 철저하게 계급사회다. 양반부터 노비까지 섞여있다. 돈 많은 놈이 귀족 양반이고, 돈 없는 게 상놈이고 노비" 라며 "귀족은 아랫것들하고 겸상은 안 한다" 라고 말했고, 이때 1억 8000만 원짜리 '황제세트'가 클럽 메인으로 들어왔고, 엄청난 금액에 안고은은 깜짝 놀랍니다.
김도기는 MD를 통해 VIP들의 세계를 알게 됐고, 장례식장에서 본 가드들이 VIP룸으로 가는 것을 보고 뒤쫓았지만, VIP룸 출입을 제재당했습니다. 이에 김도기는 VIP룸으로 들어가는 아이돌 그룹 GET의 리더 빅터(고건한 분)에게 갑자기 접근, 다짜고짜 친구 행세를 하며 룸 안으로 따라 들어갔고, 안고은은 "연예인이랑 친구를 어떻게 만들어" 라며 곤란해 하면서도, 엄청난 검색 스킬의 조력 덕에 김도기는 빅터의 연습생 시절 사진을 김도기의 얼굴과 합성한 사진을 빅터에게 보여주며 "내가 쪽팔려서 이 사진 안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직도 안 풀릴 때마다 이 사진 보면서 힘 받는다. 네가 내 롤모델이었으니까. 지금도 마찬가지고"라고 말합니다. 기억이 안 난다던 빅터는 이내 "기억난다. 오랜만이다. 못 알아봐서 미안. 너도 알다시피 들락날락하는 연습생들이 한둘이었냐" 며 김도기에게 어깨동무를 했고, 김도기가 "그래 그 들락날락하던 애들 중 하나가 나. 너 맨날 1등하고 나 맨날 꼴찌 하고" 라며 그를 높여주자 기분 좋아진 빅터는 김도기를 술자리에 끼워주어 김도기는 VIP룸에 당당히 합석합니다.
역으로 당하는 김도기
한창 술자리가 무르익자 룸을 빠져나와 VIP 구역 곳곳을 수색하던 김도기는 블랙썬에 미성년자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하지만 김도기는 신고자라는 이유로 블랙썬 밖으로 쫓겨나가드장(이달 분)에게 폭행을 당했고, 오히려 경찰은 그 모습을 방관하더니, 나아가 피해자인 김도기를 영업방해로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같은 시각 무지개운수의 장성철대표는 모범택시에 설치됐던 폭발물의 출처가 경찰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경찰 라인이 금사회의 마수에 오염된 상황에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김도기는 자신이 미성년자 출입을 신고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신고된 게 없다"라고 말했고, 김도기는 연행한 경찰들과 블랙썬이 모두 한통속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급기야 김도기는 경찰에 의해 '클럽 직원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 유치장에 갇힌 김도기에게 형사는 "당신은 지금부터 클럽 직원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거다. 그러니까 조용히 놀다가 것이지 왜 분란을 일으켜서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냐. 당신, 이제 X 됐어" 라며 비웃었고, 분노하는 김도기의 모습으로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복수 대행극 "모범택시 시즌2" <1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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